▲ 모래톱 위를 강물이 유유히 흘러가는, 모래강 내성천의 전형적인 모습이 담겼다.


▲ 모래톱 위로 수많은 야생동물들의 발자국이 찍혀 있다. 이곳은 마지막 남은 야생의 영역이다.


▲ 내성천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수달의 배설물. 수달뿐만 아니라, 고라니, 너구리, 삵 등등 다양한 야생동물들의 발자국들을 만날 수 있다


야생동물들의 낙원 내성천


모래의 강 내성천을 찾는 길은 늘 설레임과 긴장감의 연속입니다. 우리하천의 원형질 아름다움을 만난다는 기쁨에서부터 이번에는 그곳에서 또 어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될까 하는 설레임까지 말입니다. 이처럼 모래강 내성천은 우리하천의 원형을 간직한 곳으로 다양한 동식물들의 보고입니다. 드넓은 모래톱과 맑고 얕은 강물과 풍성한 강변 습지, 울창한 왕버들 군락 등등 야생동식물들에겐 이보다 더 좋은 서식환경이 없는 것이겠지요.


내성천 모래톱에서 늘 만나게 되는 수많은 야생동물의 발자국은 이곳이 바로 야생의 영역임을 그대로 웅변해줍니다. 고라니, 너구리, 삵, 수달 같은 야생동물에서부터 백로, 왜가리, 원앙, 수리와 같은 날짐승들 그리고 자라, 메뚜기, 참길앞잡이와 같은 곤충들과 흰수마자라는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물고기까지. 이처럼 내성천의 새로운 친구들과 그 흔적을 만나는 재미는 참 솔솔하고 신비하기까지 합니다. 그것들에서 신의 지문을 느끼기도 하기 때문에 말입니다.


4 에 조화를 이루어 진화한 메뚜기와 자라 그리고 반딧불이와 말조개의 모습이다. 이들의 모습에서 신의 숨결과 지문을 느끼게도 된다. 사진 - 박용훈


▲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흰꼬리수리도 내성천을 찾았다. 사진-박용훈


내성천 친구들 중에서 이번에는 아주 보기 드문 친구를 하나 만났습니다. 지난 1월 말 내성천에서 드디어 먹황새를 만난 것입니다. 먹빛 황새라는 뜻의 먹황새는 먹색(검은색)을 띄는 황새로 국내에서는 극히 보기 드문 철새로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몇해 전부터 내성천을 찾는 먹황새 소식은 전해 들었고, 녀석이 잠시 스쳐지나간 적도 있지만, 이번처럼 직접 대면해 오랫동안 관찰한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내성천 먹황새와의 만남


모래톱을 유유히 활보하는 낯설고도 검붉은 새 먹황새. 요즘은 황새도 보기 드문 이 나라에서 먹황새라니요. 먼발치에서 살금살금 따라가면서 녀석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게 됩니다. 탐조 망원경인 필드스코프를 꺼내고 천천히 그 모습을 관찰해보면 볼수록 이 고고한 새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에 푹 빠져듭니다.


▲ 내성천에서 만난 먹황새의 모습이다. 먹빗을 띄고 모래강을 걷는 모습이 대단히 인상적이었고, 쉽게 사냥을 해 배불리 물고기 잡아먹는 모습을 기록했다.


▲ 내성천을 찾은 먹황새. 그러나 내성천의 상황은 예년 같지 않아, 언제까지 먹황새가 내성천을 찾을지 의문이다.


처음 먹황새가 발견된 지점은 이번에 필자가 녀석을 만난 지점보다는 훨씬 상류였다고 합니다. 먹황새의 존재를 먼저 알린 '습지와새들의친구' 자료를 살펴보면 내성천 먹황새에 대해서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내성천에서는 2009년부터 매년 먹황새가 관찰되고 있어 내성천이 먹황새 정기 도래지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 보호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망됩니다. 먹황새는 내성천 금강마을에서부터 고평대교에 이르는 구간을 오가며 서식하고 있으며 현재 2-3개체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지금은 한 마리만 목격되고 있고, 필자가 먹황새를 만난 지점은 처음 먹황새가 발견된 지점에서 훨씬 아래쪽이었습니다. 짐작하듯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은 조용한 곳을 선호하는 먹황새는 처음에는 금강마을 상류에서 주로 서식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곳은 완전히 공사장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멸종위기종에다가 천연기념물인 녀석의 보호대책은커녕 녀석의 주된 서식처가 망가져간 것입니다.


▲ 먹황새가 도래했던 영주댐 공사가 시작되기 전인 2010년 5월 동호교 상류의 모습이다. 그러나 이곳이 4대강사업 때문에 아래와 같이 상파판으로 바뀐 것이다


▲ 수몰되는 동호교를 대신해 새로 다리가 놓이고, 강은 완전히 공사판이다. 이런 곳에 어떻게 먹황새가 올 수가 있을까?


영주댐 공사로 쫓겨난 천연기념물 먹황새


그곳은 영주댐으로 수몰되는 수몰지로서 영주댐 공사의 부속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습니다. 수몰면 위로 새로운 도로를 닦는다고 주변 산의 나무를 잘라내고 사면을 갂아 도로조성 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댐이 하나 들어서면 댐 공사뿐만 아니라 그 부속공사 또한 이렇게 많습니다. 그리고 결국 담수를 시작하게 되면 그마저도 모두 잠기게 되는 것이고 말입니다.


수몰된다는 것은 그 속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들이 수몰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만 이주를 한다고 문제가 없는 것인가요? 그 안에서 살아가는 저 다양한 생명들은 도대체 어떻게 하란 말인지요? 저들의 이주대책도 세워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저들에게도 동의를 구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 영주댐 부속공사로 주변산지를 절개하고 그 위로 도로를 만든다고 영주댐 수몰지는 완전히 공사판으로 변해있다


"이 지구상 모든 존재는 연결되어 있다"는 인드라망의 세계를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자연계는 생태계 사슬로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 종이 사라진다는 것은 엄청난 변화가 시작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꿀벌이 사라진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세상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신비로 가득 차 있습니다. 꿀벌이라는 종이 사라지면 식량생산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 것과 같이, 종이 하나 사라진다는 것은 우리가 비록 인식할 수는 없을지라도 어떤 생명의 신비가 뚝 끊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공간의 개발이든 신중에 신중이 거듭돼야 하는 이유입니다.


하물며 우리하천의 원형을 간직한 내성천은 어떠해야겠습니까? 태고의 신비와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생명들의 보고인 내성천 말입니다. 그러므로 영주댐의 건설은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합니다. 비록 댐 건설과 그 부속공사가 다 되어가는 시점이라고 하더라고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만큼 가치있는 하천이기 때문입니다.


영주댐이냐, 우리하천의 원형 보존이냐


댐을 가동했을 때의 가치와 댐을 허물어 원형 그대로의 내성천을 보존했을 때의 가치를 비교해봐야 합니다. 전국 1만8천 개 댐의 하나일 뿐인 영주댐으로 남을 것이냐, 아니면 우리하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유일한 하천으로 남을 것이냐를 말입니다.


순천만은 그런 의미에서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흔히 해왔듯 순천만을 매립해 개발하는 것은 내성천에 댐을 짓는 것과 비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순천만은 환경단체뿐만 아니라 순천시까지 나서서 그곳을 매립하는 대신 보존하고 그를 통해 생태교육과 생태관광 등의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그 결과가 지금의 순천만의 모습입니다. 갈대가 장관을 이룬 순천만, 매년 천연기념물 흑두루미가 떼지어 찾아오는 순천만, 그 흑두루미를 위해서 주변의 전봇대까지 뽑아낼 수 있는 순천시. 그로 인해 매년 수백만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순천만의 모습으로 말입니다.


▲ 고라니 한 마리가 내성천을 힘차게 내달리고 있다. 이들이 사라진다면 또 어떤 일이 일어날까? 사진-박용훈


▲ 한국에서 유일한 우리 고유종 흰수마자. 녀석도 점점 사라져간다. 내성천에서 흰수마자가 사라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그러므로 먹황새의 이름으로, 흰수마자의 이름으로 그리고 수몰마을인 400년 전통마을 금강마을(최근 금강사라는 절터에서 보물급 유적이 출토됐고, 그로 인한 발굴작업이 아직 한창 진행중에 있습니다)의 이름으로 영주댐은 원점에서 다시 재고돼야 합니다.


내성천에 먹황새가 2009년 이 사업이 시작됐을 때 홀연히 나타난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대로 댐이 완공돼 담수가 진행되고, 내성천의 육화현상이 심화된다면 더 이상 내성천에서 먹황새와 흰수마자를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들이 없는 내성천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2015년은 내성천에서 먹황새와 흰수마자가 영원히 자리잡을 수 있는 그 원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댐을 원합니까? 아니면 먹황새와 흰수마자가 영원한 내성천을 원하나요? 2015년은 그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내성천으로 어서들 달려가보십시오. 더 늦기 전에.

Posted by 앞산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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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Favicon of https://cloud4.tvple.me/movie/c/코미디 BlogIcon 작은행복 2021.02.16 1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지리산댐은 죽음이다, 댐을 반대한다"


11월 16일 오전 11시 지리산 용유담(龍遊潭)의 용유교라는 30여 미터 높이의 다리에 한 시민이 위험하게 매달렸다. 다리 난간에서부터 밧줄을 타고 아래로 내려가 플래카드를 펼치며 다리에 완전히 매달려 대롱대롱 거린다. 한 바퀴 감겨진 플래카드를 어렵게 펼치자 세로로 길게 씌여진 글씨가 눈에 확 들어온다


"지리산 댐은 죽음이다. 댐을 반대한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백재호 운영위원과 '생명의 강을 위한 댐 반대 국민행동' 활동가들이 "지리산 댐은 죽음이다"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댐반대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정수근


▲ 대구환경운동연합의 백재호 운영위원이 30여 미터의 높이의 다리에 매달려 고공시위 중에 있다. ⓒ 정수근


플레카드만 봐도 무엇 때문인지 알겠다. 이곳은 바로 지리산댐(문정댐)을 반대하는 이들의 간절한 마음들이 모인 용유담 고공시위 현장이다. 그렇다. 이 나라 국토해양부는 바로 이 일대에 '철 지난' 댐이란 것을 짓겠다고 한다. 국토부는 수자원 확보와 홍수예방을 위해 2021년까지 한강·낙동강·금강 등 수계에 4개의 다목적댐을 비롯한 6개의 댐과 지자체가 건의한 8개의 지역 소규모댐 등 총 14개의 댐을 건설하는 내용의 '댐 건설 장기계획(2012~2021년)'을 확정했는데, 지리산댐은 그 계획의 일환인 것이다.


그런데 민족의 영산이라는 지리산에 도대체 댐이 웬말이란 말인가? 그것도 "신선이 노니는 별유천지로 옛부터 시인묵객의 발자취가 끊이지 않았던 곳"(함양군 설명)이라는 이 용유담(국가명승지로 문화재청이 지정검토 중에 있다) 부근에 웬 댐이란 말인가?


▲ 용유담 주변으로 맑은 계류가 조용히 흘러간다. ⓒ 정수근



국토부는 이 일대에 높이 141m, 길이 896m, 총저수량은 1억7000만t, 유역 면적은 370㎢(사업비 는 9898억원)에 이르는 홍수조절용댐을 짓겠다고 한다. 홍수조절? 어디서 많이 들어본 논리다. 이명박 정부가 4대강사업을 강행하면서 밀어붙인 논리 중에 하나가 홍수예방이다. 약방의 감초처럼 매번 등장하는 그 논리다.


그러나 서구에서는 이미 댐으로 홍수를 예방한다는 것에는 수몰지가 생기는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고, 실지로 홍수가 예방되는 것도 아니어서 기존 댐도 허물어 하천에 자연스런 물길을 돌려주고 주변에 저류지를 더 많이 확보하는 정책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이 나라는 '철 지난' 댐 정책을 고수하면서 완전히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다.


▲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란 프로에 출연해 4대강사업만 하면 더이상 홍수가 나지 않을 것이라며 4대강사업만 하면 매년 들어가는 홍수피해액 4조는 더이상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 장담했다. 그런데 왜? ⓒ mbc 피지수첩 캡처


게다가 4대강사업을 강행하면서 정부는 뭐라고 했던가? 당시 대통령이라는 분은 TV토론에 나와서는 연필을 들고 계산까지 하면서 홍수피해로 매년 4조원씩 들어가니, 몇년 만 지나면 4대강사업의 수혜가 4대강사업비 22조를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호언장담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왜 또다시 홍수조절용 댐을 지어야 하는가? 이 나라의 큰 4개의 강에 16개의 댐(보라 불리는)과 2개의 하천유지수용 댐 이렇게 총 18개의 댐을 지어서 홍수예방을 하겠다고 장담해놓고는 왜 또 댐이란 말인가?


민족의 영산에 웬 댐이란 말인가


그것도 이 나라 제일의 산 지리산에 말이다. 지금 내성천에 짓고 있는 마지막 4대강 공사인 영주댐 공사로 인해 국보급 하천인 내성천도 하루하루 그 원형을 잃어가고 있다. '지구별 유일의 모래강 내성천'은 이 나라의 잘못된 정책으로 완전히 사라질 판에 놓여 있는 것이다.


이런 판에 지리산이라니. 민족의 영산이라고 이 나라의 백성들이 흠모하고 경외의 대상으로까지 숭배하는 산에 웬 댐이란 말인가? "왜 지리산의 심장을 막으려고 하는가? 이쯤되면 국토부가 아니라 국토파괴부라 불러야 되지 않냐? 아름다운 곳만 보면 그냥 두고 볼 수가 없는 모양이다" 는 고공시위의 당사자인 백재호 씨의 탄식이 서글프다.


▲ 창원마을 다랑이논에서 바라본 지리산. 천왕봉을 비롯한 지리산의 주봉들이 훤히 보인다. 댐이 놓일 마천면의 골짜기는 대부분 이런 마을들이 자리잡고 있다. ⓒ 정수근


▲ 민족의 영산 지리산. 천왕봉을 비롯한 지리산의 주봉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 정수근


지리산댐을 식수용 댐으로 하자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주장도 참으로 염치없는 짓이다. 그는 4대강사업을 적극 찬동하고 낙동강이 녹조로 몸살을 앓을 때조차 "과거에 비해 녹조가 심한 것이 아니다"라며 흰소리를 한 분이 왜 식수용 댐을 언급하시는가?


이명박 정부의 주장처럼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의 수질이 그렇게 맑아졌다면서 왜 식수용댐이 또 필요하냔 말이다. 자그만치 8억톤이다.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에만 8억톤의 강물이 추가 확보돼 있다. 그런데 왜 또 댐이 필요한가. 그것도 경남도의 함양군, 산청군, 하동군이라는 세개의 군을 접하고 있는 경남의 등뼈격인 지리산에다 말이다.


국립공원 1호 지리산을 제발 그대로 두라


국립공원 1호는 지리산을 지칭하는 또다른 이름이다. 국립공원 1호, 이것은 지리산이 이 나라의 상징과도 같은 산이란 것을 말해준다. 그에 비해 이 나라의 상징이자 민족의 영산이라는 지리산에 홍수조절이라는 목적의 댐을 꼭 지어야만 한다는 국토부의 논리는 너무 빈약하다.


"홍수조절이라면 그 댐을 지을 1조원이나 되는 그 천문학적인 돈으로 서구처럼 홍수가 날 법한 곳에 저류지를 더 확보하라. 이제는 토목이 아니라 자연으로 자연을 극복해야 할 때이다"


▲ 용유담 현장에서 '생명의 강을 위한 댐 반대 국민행동' 활동가들이 지리산댐 반대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정수근


▲ 용유담 현장의 퍼포먼스. "지리산댐 계획 중단하고, 용유담을 국가명승지로 빨리 지정하라!" ⓒ 정수근


고공시위를 기획한 '생명의 강을 위한 댐 반대 국민행동' 박창재 사무처장의 말이다. 그렇다. 오히려 댐을 지을 돈으로 저류지를 더 확보하는 것이다. 그래서 "용이 노닐었다"는 그 용유담의 용처럼 지리산이 더욱 역동적인 산이 될 수 있도록 하천에 더 많은 땅을 할애하는 것이다.


"댐을 막는 것은 지리산의 혈맥을 막는 것과 같고 그로 인해 결국 이 땅의 기운이 쇄하게 하는 것과 같다. 그러니 그보다는 저류지를 더 확보해 민족의 영산 지리산이 더욱 왕성하게 활동하게 하는 것이 주변의 살찌우고, 이 땅의 기운을 더욱 북돋우는 일일 것이다"


마천면 창원마을에 살고 있는 김석봉 씨의 말이다. 그의 말처럼 국토부가 더이상 국토파괴부라는 오명으로 국민들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국립공원 1호이자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의 혈맥과 심장을 막으려는 계획은 당장 중단하고 이 아름다운 국토를 잘 가꾸고 보존하는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Posted by 앞산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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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nohji.com BlogIcon 노지 2014.11.18 0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환경을 파괴하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은 언제쯤 멈출까요.

  2. Favicon of https://lowman.co.kr BlogIcon 남자옷 쇼핑몰 2017.12.04 0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

칠곡보 물고기 떼죽음 사태, 결국 4대강사업 때문이다

 

지난 7월 칠곡보 상하류에서 발생한 강준치 떼죽음 사태에 대한 원인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낙동강 강준치들이 여러 복합적 원인들에 의해 폐사했다고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즉 높은 수온와 높은 ph농도, 용존산소 과포화, 산란처의 부재, 산란 후 스트레스와 먹이 부족 등의 복합적 요인으로 물고기들이 폐사했다는 것이다.

 

이번 칠곡보 물고기 떼죽음 사태의 원인을 특정하지는 못하고 두루뭉술하게 밝힌 것이긴 하지만, 결국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의 수생태환경이 심각히 왜곡됐고, 그 결과 물고기 떼죽음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을 간접 시인한 셈이어서 향후 대책이 주목된다. 


지난 7월 30일 칠곡보 하류 100여미터 지점. 녹조라떼가 창궐한 낙동강에 죽은 강준치가 떠올랐다.


환경부가 밝힌 칠곡보 강준치 떼죽음 사태의 원인조사 결과



대구환경운동연합은 29일 발표한 성명에서 "수온 상승과  ph농도가 높다는 것은 고인물은 썩는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고, 용존산소가 과포화 되었다는 것은 녹조라떼 현상이 심각하다는 것이고, 산란처 부재와 산란 스트레스는 낙동강이 산란조차 할 수 없는 심각한 환경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또 먹이경쟁에서 밀렸다는 것은 작은 고기의 씨가 말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낙동강의 수생태환경이 괴멸 직전에 이르렀다는 것"을 이번 칠곡보 강준치 떼죽음 사태는 증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의 물고기 떼죽음 원인조사 결과. 낙동강이 물고기가 서식할 수 없는 생태환경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것으로 환경부가 드디어 4대강사업 때문에 물고기 떼죽음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시인한 셈이다.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이 물고기조차 살 수 없는 죽음의 공간으로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시인한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히 논의하라고 촉구했다. 

 

4대강 재자연화 하루속히 논의해야 한다

 

4대강 재자연화에 대한 논의가 지금 당장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재자연화는 다른 것이 아니다. 누차 강조했지만 하루속히 강의 흐름을 되찾게 해주라는 것이다. 보 해체가 어렵고 시간이 걸린다면 보의 수문이라도 상시적으로 열어 막힌 강이 아니라, 흐르는 강으로 되돌려 주라는 것이다" 


녹조가 창궐한 칠곡보. 하루속히 수문을 열어 낙동강을 흐르게 해야 한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이것이 칠곡보에서 떼죽음한 강준치들이 자신들의 목숨으로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준엄한 경고를 새겨들어야 한다. 물고기가 살 수 없는 강에서 인간도 살 수 없다. 물고기들이 죽어나가면 그 다음 차례는 바로 우리 인간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러니 더 늦기 전에 대책을 강구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Posted by 앞산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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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ohji.com BlogIcon 노지 2014.08.29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 전에 국제광고제에서 보았던 '우리에게는 두 개의 지구가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카피가 떠오릅니다.
    이대로 과연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요.

  2. BlogIcon 안태윤 2014.12.26 2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회복시킬 방법이 있습니다
    [아고라]
    [4대강 살리기 방안 및 모금]
    http://m.bbs3.agora.media.daum.net/gaia/do/mobile/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61198&objCate1=2&pageIndex=1

    응원바랍니다

녹조 범벅의 낙동강에 잉어가 죽어 떠있다. 낙동강 화원유원지 사문진교 인근.


심상찮은 낙동강 물고기 떼죽음


낙동강의 물고기들이 심상찮습니낙동강 곳곳에 물고기 사체가 쌓여갑니특히 더러운 물에서도 잘 죽지 않는 붕어나 잉어까지 죽어나고 있어 그 상황이 심각해 보입니이것은 지지난해 가을 낙동강에서 목격된 수십만 마리의 물고기 떼죽음 사태나 지난 7월 말 칠곡보의 강준치 떼죽음 사태와 더불어, 4대강사업 후 강 생태계가 점점 물고기가 살 수 없는 공간으로 변해가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게 합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지난 8월 13() 낙동강 정기 모니터링에서 화원유원지 사문진교 직하류 100여 미터 구간에서만 붕어 10여 마리와 동자개, 누치의 사체, 심지어 자라까지 강변에 떠밀려와 죽어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짙은 녹조띠와 함께 말이지요. 보이는 것들이 이 정도라면 보이지 않는 강물 속에서는 얼마나 더 많은 물고기들이 썩어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붕어 한 마리가 죽은 채 썩어가고 있다


방금 죽은 듯한 누치 새끼 한 마리가 녹조에 뒤덮혀 있다


비교적 장수 동물로 알려진 자라까지 죽어나고 있다. 낙동강의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붕어와 잉어가 많이 눈에 띄는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붕어와 잉어 등은 수질이 4,5급수 이하의 강물에서도 살아가는 물고기들이라 이들이 죽어난다는 것은 작금의 낙동강 수질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방증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존국장은 작금의 낙동강에서는 4대강 보로 인해 독성 남조류가 심각하게 번무하고 있고, 큰빗이끼벌레라는 외래종 태형동물이 바위틈이나 수초, 고사목 주변 등 물고기의 서식처를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니, 물고기들이 잘 살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무리가 아닌가” 하고 반문했습니다.

 


4대강 재자연화 시급하다


그러니 환경당국은 이들 물고기이 폐사한 원인에 대해 철저하 조사해야 할 것입니다. 이들의 죽음이 맹독성 조류에 의한 폐사인지, 큰빗이끼벌레 등의 영향으로 용존산소 부족에 의한 질식사인지, 아니면 뻘이 쌓여 층을 이룬 강바닥 생태계의 괴멸 때문인지 그 원인을 반드시 밝혀내야 할 것입니다.

 

낙동강 전 구간에 녹조가 짙게 번무한 가운데, 한 강태공이 낚시를 드리우고 있다.



낙동강은 지금 유사 이래 가장 심각한 생태환경의 변화에 직면해 있습니다. 4대강 보로 인해 흐르는 강에서 흐르지 않는 강으로 바뀐 낙동강은 지금 중병을 앓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더 이상의 재앙과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하루 속히 낙동강을 흐르는 강으로 되돌려야 합니다. 더 늦기 전에 말입니다.

 

물고기가 살 수 없는 강에서는 인간 또한 살 수 없고, 물고기의 떼죽음 이후에는 그 화살은 바로 우리 인간을 향할 것이기 때문에 말입니다. 이것이 4대강 재자연화가 하루속히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녹조 범벅인 강물 표면으로 잉어떼가 올라온다.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Posted by 앞산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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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안효진 2014.08.15 0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박 빨때 꽂 녹조라떼 처먹이자

  2. BlogIcon 박성규 2014.08.15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진짜 어처구니 없는 환경재앙이다

  3. BlogIcon 박상현 2014.08.15 1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둬!이래도 정부비판하면 빨갱이래!썩어 문들어저도 나둬!지네들이 퍼마시든 온나라 강이 썩어가든!

  4. BlogIcon 던힐 2014.08.15 1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돈들여 재자연화하자고? 난 반댈세. 완전히 썩어 문드러질때까지 나둬 후세에게 경각심을 주는 기준으로 삼아야한다. 강은 곧 땅의 젖줄. 그 젖이 마르면 흉포하기만한 그지역의 지기도 좀 수그러들겠지. 그땅에 사는 인간과 신명들이 그 업을 다 받아야한다.

  5. BlogIcon 2014.08.15 2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디들 낙동강 물 마이 무라
    서울 사는게 그나마 다행이로다

  6. BlogIcon 최민정 2014.08.15 2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건드려서 ㅜㅜ 진짜진짜 답답합니다

  7. Favicon of https://hblee9362.tistory.com BlogIcon 重傳/이희빈 2014.11.10 2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들이 법(法)자를 어떠한 논리로 써야 하는지 필독하시기 바랍니다.
    대 자연의 섭리를 거역한 민족들은 항상 이렇게 하늘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http://cafe.daum.net/gusuhoi/5RNs/292

  8. BlogIcon 안태윤 2014.12.26 2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릴 방법이 있습니다
    [아고라]
    [4대강 살리기 방안 및 모금]
    http://m.bbs3.agora.media.daum.net/gaia/do/mobile/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61198&objCate1=2&pageIndex=1

    응원해주세요

  9. ㅎㅎ 2017.11.08 2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유?

  10. Favicon of https://tood-re.tistory.com BlogIcon 먹튀 검증 2018.08.13 1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3년 연속 돌아온 녹조라떼


낙동강에서 또다시 녹조 현상이 목격됐다. 지난 5월 29일 낙동강 중류인 대구 인근에서 2012, 2013년에 이어 3년 연속 낙동강 중류에서 녹조 현상이 목격된 것이다. 2012년 초 낙동강의 4대강 보 담수 이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해서 이른바 녹조라떼 현상이 목격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양상이 더 빨리, 더 길게, 더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어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제 작년보다 작년이 더 빨리 그리고 더 길게 녹조 현상이 나타났다. 2013년 경우 낙동강 중류인 대구에서 6월 초에 녹조 현상이 목격돼 늦가을인 11월 초까지 목격됐다. 그런데 올해는 2013년보다 더 빠른 5월에 벌써 녹조 현상이 목격된 것이다. 그것도 이른바 녹조라떼라 불리울 정도로 강 표면을 녹색 조류가 완전히 뒤덮어버릴 정도로 심각하게 말이다.



4대강 보 담수 이후 3년 연속 창궐한 녹조라떼. 대구시 달성군 구지읍 대암리 우곡교 하류에서 녹색띠가 광범위가 형성된 녹조 현상이 목격됐다.

 

매년 여름마다 창궐하는 낙동강의 녹조 현상이 걱정인 이유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남조류가 대량 증식하기 때문이고, 그런 강물을 대구시민과 경상도민들이 식수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여름 낙동강에서 우점종으로 나타나는 마이크로시스티스란 남조류가 지니고 있는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맹독성 물질은 낙동강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낙동강 보 담수 이후 3년 연속 낙동강 중류에서 나타나는 녹조 현상은 무엇을 말하는가. “고인 물은 썩는다는 말을 3년 연속 입증하는 것으로써, 보로 막힌 낙동강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그대로 증명한다.



대구시 달성군 구지읍 도동리 도동서원 앞의 낙동강에서도 심각한 녹조 현상이 목격됐다. 5월 29일 촬영

 

또한 창궐한 조류는 그 자체로 부영양화의 원인물질로서 녹조 현상을 더욱 심화시키는 악순환의 고리가 된다. 그러니 해가 갈수록 그 양상은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것은 지난 3년 간 낙동강에서 나타나고 있는 녹조라떼가 증명하고 있다.

 

죽어가는 4대강 살리는 길은 수문을 여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해마다 더욱 심각하게 썩어가고 있는 낙동강을 이대로 지켜보고 있을 것인가? 낙동강의 생태계가 괴멸될 때까지 그대로 기다릴 것인가? 도대체 언제까지 맹독성 조류로 인해 주민들을 식수 불안에 떨게 할 것인가? 맹독성 조류로 오염된 이 물을 그대로 마시는 야생동물들은 또 어떻게 할 것인가? 강변에서 낚시하거나 물과 접촉하는 이들의 안전은 도대체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말이다.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 해답은 하나뿐이다. 강을 흐르게 하는 것. 4대강 보의 수문을 활짝 열거나 아니면 쓸모없는 4대강 보를 해체해 강을 흐르게 하는 것이다. 그 길 말고는 매년 더욱 심각해지는 낙동강의 녹조 문제는 절대 해결할 수 없다. 그러니 하루 빨리 낙동강을 흐르게 하라.


고령군 우곡면 우곡교 하류의 낙동강변을 따라 진한 녹조띠가 길게 형성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22조라는 천문학적인 혈세를 투입해 4대강의 수질을 살리기는커녕 담수 이후 매년 녹조라떼가 피어오르는 죽음의 강으로 만들어버린 이명박과 그 일당을 말이다. 4대강사업은 천문학적인 혈세를 투입해 국토의 혈맥과도 같은 강을 막아 오히려 강의 생태환경의 괴멸시켜놓았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니 4대강사업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심판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6.4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를 꿈꾸는 이들은 낙동강이 죽어가고 있는 이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지역간 갈등만 부추길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는 취수원 이전이라는 꼼수로 어물쩍 넘어가려 하지 말고, 낙동강이 흐를 수 있도록 4대강 보의 수문을 당장 열 것을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 그래야만 시민들과 도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시장과 도시자의 최소한의 자격이 있다.

Posted by 앞산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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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용환 2014.06.08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이글을 읽고 너무나 놀라고 안타까워 글 드립니다. 몇년전 우연한 여행길에 무섬마을과 내성천을 알게 되엇고 이런 아름다운 자연이 잇음에 놀랏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워 아무에게도 알려 주지 않고 혼자만 감추고 잇엇는데 이렇게 돠고 잇다니 놀라고 분개스럽고 안타까운 마음 금할길 없습니다. 저는 경남 김해 장유에 삽니다. 이곳 우리 김해에서는 몇몇 뜻잇는 분들이 주축이 되어 '김해양산 환경운동연합'을 조직하려고 추진 중에 잇습니다. 이 일보다 내성천 지키기가 더 급박한 일같습니다. 함께 하고 싶습니다. 연락 주십시오. 카페: 다음-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으로 오시면 저희들 활동 모습이 잇습니다. 참고 하시고 소식도 주십시오. 010-9658-0100 / E메일 96syh@hanmail.net

  2. Favicon of http://blog.daum.net/xsolver BlogIcon 해결책 2014.06.28 15: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blog.daum.net/xsolver/1049 ←4대강 녹조류 해결책 유속촉진댐 평가좀 해주셈.^^,,

▲ 국토부가 추진하려는 '내성천 하천환경정비사업' 상 '달봉교'가 놓일 위치인, 문경시 영순면 이목리의 낙동강. 주민들은 이곳을 '백포'라고 부른다. 자전거도로를 위한 이 교량이 놓이게 되면 이곳의 풍광미는 크게 훼손되고 만다. ⓒ 정수근

 

▲ 흰 백사장이 아름다워 '백포'라 불리는 문경시 영순면 이목리 낙동강. 삼강에서 내성천과 만난 낙동강이 굽이치는 이곳의 풍광은 절경이다. ⓒ 정수근


지구별 유일의 모래강 내성천의 찬란한 봄

 

내성천의 봄이 활짝 피고 있습니다. 왕버들, 선버들을 비롯한 각종 강변 나무들이 한껏 물을 머금어 '초록'으로 내달리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내성천 금모래와 맑은 강물과 초록이 조화를 이룬 이때의 내성천이 아마도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 아닌가 합니다.

 

이상기후 탓인지 전국의 꽃나무들이 이른 개화를 시작했듯이, 이곳 내성천의 봄도 조금 일찍 찾아왔습니다. 4월 초순 벌써 왕버들은 초록으로 물들어가고 있고, 한낮에는 강물은 온도도 적당히 올라 신을 벗고 강물을 따라 맨발로 걷기에도 안성마춤인지라, 내성천을 온전히 즐기기엔 이보다 더한 시절이 없을 듯합니다


▲ 금모래와 맑은 강물 그리고 초록이 조화를 이룬 내성천의 봄 ⓒ 정수근


▲ 내성천의 봄이 활짝 만개했다. 왕버들이 초록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 정수근


신을 벗고 신록이 움트고 있는 내성천에 발을 담근 채 강을 따라 하염없이 내려가다 보면 내가 강인지 강이 나인지 모를 정도로 강과 하나 되어 흘러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연과 내가 둘이 아님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요. 대자연의 질서에 그저 한 점에 불과한, 내성천 모래톱에 찍힌 수많은 '야생'의 발자국 중의 하나에 불가한, 아니 내성천 모래 한 톨에 지나지 않는 우리 인간의 '작은' 존재와 어머니 대자연을 만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한줌 모래보다 못한 인간들은 어머니 대지를 얼마나 물어뜯고 있는지요. 4대강사업으로 이 나라 핏줄과도 같은 4대강을 흐르지 않는 죽음의 강으로 만들어버리더니, 내성천 중류에서는 '모래가 흐르는 강' 내성천의 물길을 막는 영주댐 공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 지구별 유일의 모래강 내성천이 활짝 개화하고 있다. ⓒ 정수근


▲ 금모래강 내성천의 모래와 초록이 빚은 걸작. ⓒ 정수근

 

▲ 모래에 송송 구멍을 뚫고 들어앉은, 모래강 내성천의 주인장. 재첩올시다. ⓒ 정수근


 

설상가상 국토부는 내성천 하류에서 제24대강사업이라는 '내성천 하천환경정비사업'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어머니 강이 만개하는 이 찬란한 순간에, 한편에선 '하천환경정비사업'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또다시 그 어미를 유린하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성천을 두번 죽이는, 내성천 하천환경정비사업

 

영주댐 공사와 낙동강의 4대강사업으로 이미 모래가 엄청 쓸려내려가 한 차례 치명상을 입은 내성천이 그 후유증을 극복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이때에, 4대강사업 식의 하천공사로 내성천의 숨통을 마저 끊어놓으려는 이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지요. 그들에게 내성천의 봄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사무실 책생머리에서 펜대와 머리가 아닌, 두 발과 가슴으로 내성천을 온전히 느껴볼 수 있도록 말입니다


▲ 모래강 내성천을 찾은 비오리 부부가 내성천을 저공비행하고 있다. ⓒ 정수근

 

▲ 천연기념물 원앙 부부도 유유히 유영하며 놀고 있다. 내성천에는 새들이 참 많고, 그것은 그만큼 생태계가 잘 살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수근


▲ 멸종위기종 희목물떼새와 검은등할미새가 내성천 모래밭을 거닐고 있다. 내성천에는 새들이 참 많다. 내성천은 이처럼 다양한 생명들이 깃들어 살고 있다. ⓒ 정수근


이것이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내성천의 봄을 급히 담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입니다. 내성천의 마지막 봄이 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열일 제쳐두고 어서 내성천으로 달려갈 일입니다.


필자는 앞으로 국토부가 추진중에 있는 '내성천 하천환경정비사업'이 불가한 이유를 현장의 모습을 통해 하나 하나 증언하려 합니다. 국토부가 내세우는 하천공사의 필요성이 얼마나 과장되어 있는지를, 그래서 또다시 769억원이라는 국민혈세가 탕진되지 않도록 이 사업이 불가한 이유를 하나 하나 밝혀보겠습니다. 기대해주십시오


▲ 내성천의 봄이 만개하고 있다. 모래강 내성천으로 달려가자. ⓒ 정수근


▲ 내성천이 만개하고 있다. 지구별 유일의 모래강 내성천,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풍경. ⓒ 정수근


▲ 내성천이 활짝 피어나고 있다 ⓒ 정수근

 

 그 첫 순서로 담은 내성천의 봄날입니다. 국토부 하천1과 관계자 여러분, 아니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오셔서 내성천의 봄을 만끽해보시라 권해봅니다. 그래서 우리하천의 원형을 간직한 하천이자, 지구별 유일의 모래강으로 평가받는 내성천에 또다시 '삽질'을 강행해도 좋을지 직접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 내성천의 찬란한 봄 ⓒ 정수근



▲ "흘러라 맑은물, 힘내라 내성천" 영주댐 공사 막아내고, 내성천을 힘차게 흐르게 하자.ⓒ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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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04.12 0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전거도로보다는 자연환경 그대로 놔두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사진으로만 봐도 멋진 곳이네요..^^

  2. 김영덕 2014.04.13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좋은 사진 , 감사합니다. 더 알리기 위해 퍼갑니다.

  3. 곽정훈 2014.04.15 1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 내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앞산꼭지님이 어떤 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지율스님께서 했던 행동, 썼던 글을 인용해서
    글을 쓰는 건 경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성천 망가지고 그 쪽 산 다 깎일동안 환경운동연합 뭐했습니까?
    지금 그나마 지율 스님께서 농성하며 막아서 공사 더뎌지고 있는데
    마치 환경운동연합 공인양 언론보도 하는 건 무슨 경우입니까

    • Favicon of https://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14.04.19 15: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곽정훈 선생님,
      덧글을 안 달려다 한 말씀 올립니다.
      도대체 왜 이런 말씀을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내성천을 다녀본 사람이라면, 이런 국보급 하천이
      영주댐 공사로, 또 하천정비사업으로 망가지는 사실을
      안타까워 하고 분노하고 내성천을 어떻게 지킬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다만 다들 바쁜 일상에 쫓겨 내성천을 많이 갈 수 없는 현실이
      내성천만을 위해 살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지요.

      그런데 내성천의 가치는 생각보다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요.
      그래서 보다 많은 시민들이 내성천을 가치를 알게 하려는 목적으로
      국립공원급이란 이야기도 하면서 그 가치를 알리고,
      내성천 답사단을 조직해서 사람들이 몸소 내성천을
      느끼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 활동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 일환으로 언론 기고도 하고,
      직접 기사도 만들어 내성천을 알리기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곽정훈 씨의 덧글을 보고 참 맥이 빠지게 됩니다.
      그럼 지율 스님처럼 하지 않으면 아무도 내성천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말란 말씀인가요?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과 글을 인용했다는 건지요?

      저 또한 지율 스님의 그간의 활동에
      경의를 표하는 사람들중의 한 사람이지만,
      이런 식의 반응이 정말 스님을 위하는 길이라 보시나요?

      내성천의 가치를 알고 있는 이들이 모두 합심해서
      내성천의 가치를 더 알려 큰 여론을 형성하고
      그 여론의 힘으로 내성천을 지켜내야 할 때가 아닌가요?

      합심해도 될까 말까 한 일에 이런 식으로
      사기를 꺽는 일이 정말 내성천을 지키는 일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는 정말 묻고 싶습니다.

    • BlogIcon 백재호 2014.04.19 1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곽정훈님 뭔가 많은 오해를 하시는것 같습니다
      저는 이글 쓰시는 분과 같이 대구에서 환경운동을 하는 사람입니다. 먼저 앞산꼭지님의 생명파괴의 가슴아픈 공명의 진정성을 알기에 쓰신글들 상당히 무례하다 느낍니다
      내성천 그리 파괴 된것 가슴이 아파 속울음 운적이 한두번 아닙니다
      우리가 지킬수 없어 더욱 죄스럽고요
      그러나 사대강 사업싸움으로 미처 내성천 까지
      힘쓸 여력이 없는것 이해해주십시오
      그러나 속죄하듯 나름 대구지방환경청 항의 방문과 환경영향평가서 담당자와 긴밀하고 강한 항의 방문등으로 활동도 하여 내성천 정비사업에 있어 국토부로 하여금 사업축소한 작은 역활도 하였습니다
      조만간 시행처 부산국토청과도 투쟁을 해야겠죠
      저희는 오로지 내성천이 지켜지길 바랄뿐입니다
      그어떤 공명심은 털끝만큼도 생각지 않습니다
      어머니 낙동강이 회생하려면 모래강 내성천은 꼭
      지켜져야합니다
      그러나 우리힘만으로 안될것입니다
      서로 작은 힘들이 연대해야 변화를 이룰수 있을진데 지금 같은 마음의 벽들은 연대의 단초마저 깨는 안타까움이 있네요
      부도 내성천이 국립공원으로 승화될수있는 날을 기다리면서 서로서로 동지애를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꾸벅

  4. 신용환 2014.06.08 0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이글을 읽고 너무나 놀라고 안타까워 글 드립니다. 몇년전 우연한 여행길에 무섬마을과 내성천을 알게 되엇고 이런 아름다운 자연이 잇음에 놀랏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워 아무에게도 알려 주지 않고 혼자만 감추고 잇엇는데 이렇게 돠고 잇다니 놀라고 분개스럽고 안타까운 마음 금할길 없습니다. 저는 경남 김해 장유에 삽니다. 이곳 우리 김해에서는 몇몇 뜻잇는 분들이 주축이 되어 '김해양산 환경운동연합'을 조직하려고 추진 중에 잇습니다. 이 일보다 내성천 지키기가 더 급박한 일같습니다. 함께 하고 싶습니다. 연락 주십시오. 카페: 다음-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으로 오시면 저희들 활동 모습이 잇습니다. 참고 하시고 소식도 주십시오. 010-968-0100 / E메일 96syh@hanmail.net

  5. 신용환 2014.06.08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화번호 수정 010-9658-0100

  6. 한인순 2014.08.30 16: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안타까운 일이네요.
    나중에 후손들이 조상들을 뭐라고 할지 걱정이 됩니다.
    자연이 뭡니까.
    그냥 뇌두는게 자연아닐까요?
    왜 자꾸 손을 대는지?
    인간의 능력을 보여주고자 함인지?
    인간은 자연앞에 미약한 존재일 뿐입니다.
    공사를 중단하시기를.....

  7. BlogIcon 강은선 2014.10.10 2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는 고향이 영주 평은면 내매라는 작은 시골입니다. 고향을 떠난지는 50년도 넘었지만 고향하면 생각나는게 그 모래강변입니다. 봄이면 연두빛 새싹을 튀우던 버드나무가 생각나고,강변의 작은새들의 재빠른 움직임도 기억납니다.
    오늘 이 글과 사진을 보니 가슴이 저며오며 눈물이 한없이 흐르네요. 애써 주신 여러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지금도 자동차 타고 달려가면 끝이 없는 모래강변이 펼쳐져 있을 것만 같은데
    그 아름다운 고향산천이 물속에 잠긴다니 너무 슬퍼요. 죄송한 부탁이지만 혹시 내성천 사진이나 자료 좀 있을까요?
    꼭 부탁합니다. 저는 61년도에 그곳을 터나 부산에서 살다 지금은 경기도 양평에 있습니다.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010 5297 2176

  8. BlogIcon 강은선 2014.10.22 0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으로 보이는 저 맑고 깨끗한 모래, 손에 잡힐 것 만 같습니다.
    물속에 발을 담그던 예닐곱살, 그 어린 발이 기억하는 고향강변.... 꼬마물총새의 재빠른 움직임, 옥양목 이불홋청 삶아 강물에 빨아 널던 어머니, 할머니, 고모의 모습들.. 사금파리 주워 금모래담고 소꿉장난하던 동무들. ..봄이면 버드나무에서 새싹을 내주던 아름댜운 산야... 초가지붕에 빨강고추가 널려있고 밤이면 새하얗게 피던 박꽃은 왜 그리 슬퍼 보이던지...
    그 고향이 물에 잠긴다니 상실감이 너무커
    인터넷을 뒤지며 다니네요.
    잊어야지 하는데도 잘 안되고 슬픈 마음에 들려 봅니다.
    언젠가, 10년 후가 될지 100년후가ㅈ될지내성천은 반드시 다시 꼭 복원되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살아생전 그 강가에 토방집 짓고 그 강물 길으며 살고 싶었는데...

  9. 웃긴세상 2016.08.17 1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 시절 멱을 감고 헤엄을 배우던 내성천이 사라진다니 정말 안타깝네요! 영주댐이라는 것이 왜 필요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식한 한 인간의 잘못된 결정으로 환경은 파괴되고 강은 제기능을 잃고 병들어갑니다! 기가막힌 현실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4대강이 녹조발생으로 썩어가고 있는데도 당국은 폭염때문이라고 오도하고 있는 것을 보면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입니다! 강에 댐을 설치하여 물을 가두어 놓으면 물흐름이 정체되어 오염도가 높아져서 녹조발생하는 것은 상식입니다! 고여있는 오염된 물에는 겨울에도 녹조가 발생되는 것을 동네 도랑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폭염이 녹조발생의 원인이라는 것은 국민들을 속이는 것입니다! 강은 자연적으로 흘러야 합니다!

  10. 미친늠 2016.09.04 0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네도랑도 치워야 물이흘러가지

4대강 공사 후 겨울철새 극감한 낙동강 해평습지를 위한 보고서


4대강사업으로 호수가 된 낙동강 해평습지의 모습.철새 한 마리 없는 해평호수의 모습이다. 2014년 1월 촬영


▲ 4대강사업 전의 모래톱이 풍성한 해평습지의 모습. 위와 같은 곳이다. 철새들이 평화롭게 쉬고 있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철새도래지 해평습지의 어제와 오늘 


20141월 철새도래지 입간판이 서있는 구미광역취수장 앞 해평습지의 겨울은 너무나 조용했다. 강물만 가득 고인 낙동강 위를 황량한 바람만이 불어올 뿐 이곳이 과연 그 유명한 철새도래지 해평습지의 모습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예전 이맘때 해평습지의 모습은 전혀 달랐다. 2008년 종교인 생명의강 순례 행사로 해평습지를 함께 걸은바 있는 사진작가 박용훈 씨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이곳은 쇠기러기 무리가 바로 머리 위를 편대를 이루고, 강 한편에선 고니떼들이 유영을 하고, 또 드넓은 백사장에선 한 무리의 쇠기러떼가 쉬고 있고, 그 옆을 두루미들이 유유히 거닐고 있는, 말 그대로 철새들의 낙원이었다는 것이다


▲ 쇠기러기들이 편대를 이루어 날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본격적인 4대강공사를 하기 전인 2010년 초 해평습지.


▲ 얕은 물길에서 고니들이 평화롭게 유영하고 있다. 4대강 공사 전의 해평습지의 평화로운 모습이다. 2010년 초 해평습지


해평습지가 이처럼 철새들의 낙원이 된 것은 수많은 세월을 걸쳐 이루어진 이곳의 입지 덕분으로 보인다. 경북 구미시 선산읍과 고아읍을 걸쳐 흐르는 낙동강 중상류에 해당하는 이곳의 옛 풍경은 주변의 넓게 펼쳐진 들판 그리고 그 사이를 낙동강이 힘차게 흘러가면서 만들어놓은 넓은 모래 백사장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강물 또한 아주 맑았다.

 

습지와 새들의 친구김경철 국장에 따르면 넓은 개활지가 있어 천적들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고 또 주변의 넓은 들판에선 추수 후의 낙곡으로 주린 배를 채울 수 있어, 예전부터 이곳은 쇠기러기, 큰기러기, 흑두루미, 재두루미, 고니 등의 희귀 겨울철새들이 해마다 겨울진객으로 찾아오는 곳이었다고 한다. 특히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보호종인 흑두루미의 도래지로 명성이 높았던 곳이라 한다.


그런데 그런 해평습지의 모습은 지금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없다. 다만 호수가 된 낙동강만 덩그러니 남아 있을 뿐이다. 바로 4대강사업 때문이다. 기자가 지난 수년간 목격해온 대로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을 평균 6미터 깊이로 파고 칠곡보로 강물을 막은 결과 해평습지는 지금 호수의 모습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 4대강 공사가 한창인 2011년 겨울. 해평습지를 찾은 쇠기러기들이 앉을 곳을 찾지 못해 이러저리 날아다니며 방황하고 있다


▲ 4대강사업 후 드넓은 호수로 변해버린 해평습지. 철새가 사라진 해평습의 황량한 모습이다. 2012년 12월.


대규모 준설과 초대형 보를 동반한 4대강 공사는 낙동강에서 모래를 앗아가버렸고, 강을 깊은 호수로 바뀌어놓은 것이다. 그러자 당장 철새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흑두루미와 재두루미 수는 이미 4대강 공사를 해왔던 지난 4년간 계속 줄어들었고, 한때 8,200에 다다랐던 쇠기러기 수는 공사가 완료된 지금 2,800으로 그 수가 극감했다.

 

흑두루미나 재두루미, 쇠기러기 같은 철새들은 넓은 모래톱이 있어야 천적들을 경계하며 그곳에 내려 쉬게 된다는데, 그런 모래톱을 모두 준설해버렸으니 해마다 보아온 철새들이 사라진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 지난 5년간 해평습지를 찾은 겨울철새들의 개체수. 청둥오리를 제외하고 2009년 이후 대부분의 철새들의 수가 극감하고 있다.


 새로 만들어진 모래톱 그러나

 

그런데 호수가 된 낙동강에 새로운 모래톱이 생겼다. 구미광역취수장 쪽에서 5킬로 쯤 상류에서 낙동강과 만나는 지천인 감천, 그 감천과 낙동강이 만나는 합수부에 전형적인 역행침식 현상(낙동강의 과도한 준설로 합수부부터 지천의 상류로 침식이 진행되는 현상)에 의해 감천 바닥의 모래가 강하게 침식되어 낙동강으로 대거 쓸려 들어오면서 합수부에 거대한 모래톱이 조성된 것이다.

 

감천의 모래가 최소 2미터 이상이나 낙동강으로 흘러들면서 낙동강으로 쌓인 것이다. 낙동강의 4대강식 대규모 준설은 이렇듯 지천의 급격한 변화를 동반하면서 강 스스로 재자연화의 길로 조금씩 향해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 구미보 바로 아래 낙동강과 감천이 만나는 합수부에 새로 조성된 모래톱. 이 모래톱에 철새들이 내려와 쉬고 있다. 저 멀리 재두리미가 걷고 있는 것이 보인다. 구미보는 수문 공사가 한창이다. 2013년 12월.


▲ 해평습지를 찾은 재두루미 가족. 낙동강과 감천 합수부에 새롭게 만들어진 모래톱에 겨우 내려앉아 쉬고 있다. 2013년 12월


모래톱이 사라진 낙동강에서 이렇듯 강 스스로가 제 살을 깍아 만들어놓은 새로운 모래톱이 생기자 흑두루미들은 올해 이곳에 내려앉았다. 매년 내려앉아 쉬어가던 곳은 지금 깊은 호수로 변해버렸기에 이곳 외에는 달리 내려와 쉴 곳이 없는 터이기도 하다.

 

그렇게 해서 지난 10월 말부터 하룻밤을 쉬고 날아간 흑두루미의 수가 1,392 마리라 한다. 지난해보다는 다소 늘었다지만 4대강사업 전에 4,000여 마리가 도래하던 것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는 숫자다. 그러나 내년에는 이마저도 기약할 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12년 가을 태풍 당시 역행침식으로 완전히 붕괴돼버린 감천의 하상보호공


▲ 감천의 역행침식을 방지하고자 설치한 하상보호공이 붕괴되자 더이상의 역행침식을 방지하고자 감천에 콘크리트 수중보를 건설하고 있다. 낙동강을 건드린 후과가 나타나고 있다

 

왜냐하면 지금 감천 1킬로 상류에 들어서고 있는 수중보(역행침식을 방지하기 위해 시공해둔 하상보호공이 지지난해 가을 역행침식으로 완전히 붕괴하자, 역행침식 현상이라는 이 가공할 자연의 역작용을 어떻게든 막아보고자 강에 다시 콘크리트를 쏟아 부어 수중보를 건설하고 있다)가 완공이 되면 상류로부터의 더 이상 모래 유입이 없을 것이고, 지금 합수부에 조성된 모래톱도 올 여름 장마철에 쓸려내려가버릴 것이 뻔하기 때문에 철새들의 쉼터는 이제 더 이상 해평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되고, 따라서 흑두루미를 해평에서 볼 날도 머지않은지 모른다.

 

매년 수백마리씩 해평습지를 찾던 고니떼에게도 4대강사업으로 달라진 낙동강은 깊은 시련을 안기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도래한 고니 개체수 또한 극감했다. 현재 150여 마리의 고니가 구미광역취수장 쪽 하중도 옆을 쉼터 삼아 쉬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고니들에게 더 심각한 생존의 위협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추운 겨울에 찾아온다.


4대강사업 이후 낙동강에 나타나는 또다른 심각한 생태적 변화의 하나는 흐르지 않는 강으로 변한 낙동강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게 되면 꽝꽝 얼어버린다는 것이다. 흐르는 낙동강일 때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4대강 보로 막힌 낙동강에서 현재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 4대강 보로 막힌 낙동강이 꽝꽝 얼어붙어 빙판이 된 해평습지에서 온몸을 웅크린 채 잠만 자고 있는 고니떼. 2013년 1월


▲ 똥을 싸지른 채 누워있는 해평습지의 고니들. 둥근 원 안의 모습 참조. 이 모습을 발견하고 고니의 상태가 심상찮음을 알게됐다. <습지와새들의친구> 김경철 국장은 당시 고니가 아사직전의 상태라고 진단했다. 2013년 1월.

 

그로 인해 강물 속의 수초 뿌리 등을 먹이로 하는 고니들에겐 호수로 변해 꽝꽝 언 낙동강은 너무나도 치명적인 위협인 것이다. 지난해 이렇게 꽝꽝 언 낙동강에서 먹이활동을 전혀 할 수 없었던 고니들은 아사직전의 위기까지 몰렸다. 꽝꽝 언 강 가운데 빙판 위에서 미동도 않고 웅크린 채 누워있을 뿐이었다. 누워서 똥도 싸지른 채로 말이다.

 

야생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이같은 상황으로 고니들이 아사직전에 빠진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보다 못한 대구환경운동연합 활동가와 회원들이 고니들의 먹이로 고구마를 투입해주는 긴급 구호활동 벌였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천연기념물 고니들이 낙동강에서 집단아사 하는 사태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이것이 낙동강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심각한 생태적 변화의 한 단면인 것이다


▲ 아사직전에 빠진 고니를 구조하라. 고니 먹이 주기 활동을 통해 긴급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는 대구환경운동연합 회원들. 2013년 1월

 

상황이 이러한대도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엉뚱한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4대강사업 이후 흑두루미의 수는 오히려 늘고 있고, 따라서 4대강사업과 철새들의 도래수를 연결짓는 것을 적절치 않다고 말이다. 여전히 4대강 미신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이들의 씁쓸한 단면이 아닐 수 없다.

 

철새들은 기억에 의존해 매년 낙동강을 찾아온다고 한다. 저 멀리 시베리아 등지로부터 월동을 위해 날아오거나, 월동지로 이동하기 위한 중간기착지로 활용되는 해평습지는 그래서 생태적으로 아주 중요한 공간이다.

 

그런데 이 공간이 예년과 너무나 달라졌고 그 결과 해마다 철새들의 수는 급격히 줄고 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철새들에건 더 이상 해평습지가 그들의 생존에 적합한 공간이 아니란 것이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그들의 뇌리에서 점점 사라져가게 되고, 지금과 같은 시간이 길어지면 해평습지에서 더 이상 이 나라를 찾는 귀한 손님들인 천연기념물 겨울철새들을 볼 수 없게 된다는 말일 것이다.

 

철새도래지 해평습지를 위해서라도 강은 흘러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정답은 단순하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이석우 하천조사팀장은 말한다. “예전의 모습으로 해평습지를 서둘러 복원시키는 것이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강물이 얕게 흐르고 넓은 모래톱이 존재하던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려 놓으면 된다

 

그런데 그 방법도 의외로 간단하다.


칠곡댐을 열면 된다. 저 아래 칠곡댐의 수문을 조금만이라도 열어 강물이 유유히 흘러가게 해 수위가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모래톱이 생겨나게 되어 있다. 수문 완전 개방이 어렵다면, 보 해체를 당장 할 수 없다면 철새들이 도래하는 시기만이라도 생각해볼 수 있는 일이지 않는가” 


▲ 2008년 3월의 종교인 생명의강 순례 당시의 해평습지의 모습. 드넓게 펼쳐진 모래톱이 너무나 인상적이다. 그런데 저 모래톱이 거의 대부분 사라진 것이다. 사진- 서풍 박용훈


▲ 2008년 순례단이 걸었던 곳이 지금은 강물에 잠겨 호수가 돼버렸다. 2012년 12월.

 

게다가 칠곡보 담수로 인해 낙동강의 수위가 올라감으로써 보 주변인 약목면 무림리와 덕산리는 제방 옆의 농지 침수피해까지 입고 있다. 칠곡보 수문을 열어 관리수위를 낮추는 것은 농민들의 억울한 피해까지 막을 수 있는 일이다.


이미 4대강사업은 감사원의 4대강 감사결과 발표 이후 실패한 사업으로 판명이 났다. 보 담수 이후 2년 연속 창궐하는 녹조라떼는 4대강사업의 실패를 증명하고 있다. “물을 가두면 가둘수록 식수원 낙동강의 수질은 악화될 수밖에 없어, 1,300만 경상도민의 식수원 안전을 위해서라도 낙동강 모든 보의 수문은 열 수밖에 없다는 것이 환경단체들의 주장이다.

 

그러므로 하루속히 4대강보의 수문을 열게 하는 것은 식수원 낙동강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자, 이 나라를 찾는 귀한 손님들인 겨울철새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로서 이 나라를 다시 찾게 하는 시급한 일이란 것이다


▲ 철새들이 극감한 낙동강에 신종 입간판만 덩그러니 서 있다. 대구지방환경청에서 2013년 겨울 새로 만든 철새도래지 입간판이다.


그런데도 구미시와 대구지방환경청은 “4대강사업과 철새들은 관계가 없다”고 하면서, 철새가 사라진 해평습지에 새로이 탐조대를 설치하고 철새도래지 입간판을 조성하는 황당한 일을 벌이고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란 속담은 이럴 때 쓰는 말일 것이다.

 

이에 대해 이석우 팀장은 철새들이 살 수 없는 환경을 조성할 때는 아무 소리 않거나 오히려 4대강사업을 쌍수를 들고 환영하던 지자체와 환경청이 아니었던가. 철새들이 다 떠난 뒤 이제 와서 한다는 짓이 탐조대나 새로운 간판을 조성하는 행위라니 참으로 한심한 행정이 아닐 수 없다. 철새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사라지는 것은 모른 채하면서 종복원사업 운운하는 지역의 학자들 또한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 비판한다.


그는 또 모래톱이 풍성했던 해평습지는 겨울철새들에겐 더없이 중요한 생존의 공간이다. 이런 공간들이 점점 사라진다는 것은 결국 철새들의 생존할 곳이 줄어든다는 것이고, 결국 철새들이 줄어들게 되고 급기야 종 소멸로 이어지게 된다. 누군가 말했지 않나. “한 종이 사라진다는 것은 한 우주가 사라진다”. 결국 다음은 인류의 차례다. 그러니 한 우주가 사라지기 전에, 인류가 사라지기 전에 4대강 재자연화를 서둘러야 한다” 


▲ 2008년 3월의 해평습지. 이렇게 맑은 강물이 흘렀던 해평습지의 모습이다. 그러나 지금은 녹조라떼 강물이 가득한 호수로 변해버렸다. 사진 - 서풍 박용훈


▲ 2008년 3월의 해평습지. 이렇게 맑은 강물이 흘렀던 해평습지의 모습이다. 그러나 지금은 녹조라떼 강물이 가득한 호수로 변해버렸다.

 

그렇다. 결국 정답은 강은 흘러야 된다는 것이고, 강을 원래대로 흐르는 강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4대강 재자연화를 서둘러야 하는 까닭인 것이다. 그래서 갑오년 벽두에 다시 찾은 낙동강 해평습지에서 묻게 된다. 해평습지의 철새들아, 니들은 안녕하니? 안녕치 못한 철새들의 울음에 갑오년 농민들의 함성이 오버랩 되어 들려오는 것만 같다.

 

Posted by 앞산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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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oodhill@hanmail.net BlogIcon 오즈메이드 2014.01.20 1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자연과 더불어 살게되어 있는데 자연을 멀리하면 할수록 사람들은 설자리를 잃게 된다는것을 저들은 자신들의 욕심때문에 모르는척 하는것입니다. 자신들보다 자신들의 아이들의 미래를 죽인다는것을 알면서도 욕심때문에 아름다운 미래를 버리고있다는 생각에 안타깝기만 합니다.
    무엇이 첫번째인지를 다시한번 생각을 하면 좋겠습니다.
    정말 한 사람잘못뽑아서 나라꼴 정말 괴물로 변화를 시켰습니다.
    경상도 사람들 우리가 남이야를 못버린다면 자신들을 죽인다는것을 알고 잘 생각해서 자신의 주권을 잘 활용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잘읽고 갑니다.

  2. 앙돼요~ 2014.01.20 1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프네요.. ㅠㅠ

  3. ㅡ미 호 2014.01.20 1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래 사진오른쪽 뒤 산들은 없어네????비교 사진뒤배경 산들이 다르네용..

    • ?? 2014.01.20 2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에서 찍은거랑 아래서찍은거랑 시각이 차이니깐 같은 곳 아닌가??
      지금은 댐때문에 물높이가 높아져서 거기서 못찍게된거고.

녹조현상은 계속된다


연일 계속된 무더위로 다시 창궐한 조류와 조류 사체들 그리고 각종 부유물로 범벅이 된 채 썩어가던 식수원 낙동강이 최근 내린 장맛비로 녹조 현상은 다소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은 효과로 비가 그친 후 다시 더위가 찾아오면 녹조 현상은 다시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로 보의 수문을 일부 여는 등 유속의 변화에 따라 조류의 농도가 다소 희석된 점은 있으나, 바로 그 빗물 인해 각종 비점오염원들이 강으로 그대로 유입되어 조류가 번성할 또 다른 요인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가 내린 낙동강에 각종 오염원들이 흘러들었고, 붕어 한마리가 죽어 떠올라 가쁜 숨을 내쉬고 있다. 화원유원지 8월 24일

 

따라서 마치 녹색 페인트를 강물 위에 뿌려놓은 듯한 모습의 이른바 녹조라떼현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절대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빗물로 인해 강물에 증가한 영양염류(인과 질소 성분의 오염물질, 쉽게 말해 조류의 먹이가 되는 영양물질)가 늦더위와 만날 경우 또다시 녹조라떼 현상이 재현된 수 있기 때문이다.

 

조류 사멸 후 더 위험한 낙동강


그러나 녹조라떼 현상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 또다른 이유는 창궐한 녹조가 사멸할 때 나타난다. 부산가톨릭대 김좌관 교수에 의하면 조류 사멸 시에는 조류가 살아있는 현재 수중 농도의 100~1000배에 이르는 독성물질을 용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표했다.(지난 8194대강 국민검증단의 현장조사 발표에서)

 

지난 8월 19일 '4대강 국민검증단'의 낙동강 현장조사 결과 발표장에서의 김좌관 교수 발표자료 중에서


죽은 조류에서 내뿜은 고농도의 독성물질이 강물 속에 그대로 포함되어 있어서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으니 계속해서 모니터를 하면서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녹조현상이 줄어들더라도 절대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상황이 이러한대도 수돗물은 안전하다며 앵무새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환경당국의 조처는 한심하지 않을 수 없다.

 

환경당국이 국민의 안전을 위해 걱정해야 할 것은 비단 수돗물의 안전만이 아니다. 독성 남조류가 창궐하고 있는 4대강 강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으로 황당한 수변활동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말이다.


맹독성 남조류가 대량 창궐한 강정고령보 하류 화원유원지 낙동강변의 웃지 못할 레저활동, 낙동강변에선 이런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8월 24일 촬영


독성 조류 창궐한 낙동강에 웬 수영대회, 바나나보트?

 

지금 낙동강에서만 해도 낚시를 하는 강태공들은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을 정도로 널렸고, 보 담수 이후 불어난 강물 덕분에 각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수변 레포츠를 유치해 수변레저활동을 유도하려 하고 있는 웃지 못할 풍경마저 연출되고 있다. 이들은 항상 독성 남조류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은 건강상 치명적인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데도 말이다.

 

지난해 이어 올해 창궐한 남조류의 우점종인 마이크로시스티가 내뿜는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은 맹독성 물질로 조금만 마셔도 치사량에 이른다 하고, 간질환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또 한명수 교수(한양대 생명과학과)25JTBC 보도에서 이 조류의 독소들은 끓여도 파괴되지 않아요. 두통, 구토 또 피부에 닿았을 때는 가려움증, 염증이 납니다고 경고했다.



지난 7월 21일 구미시는 독성 조류가 이미 중상류로 확대된 낙동강 구미 동락공원 일대에서 전국규모 수영대회까지 개최했다. 이 무모하고도 무책임한 행정이라니? 7월 21일 촬영.

 

, 상황이 이러하다면 정말로 시민의 안전을 위하는 환경당국이나 지자체라면 녹조현상이 발현되면 독성 조류의 위험성을 알리면서 수변활동 전면 금지시켜야 할 것이다. 그러나 오직 수돗물 안전운운만 할 줄만 아는 환경당국과 자자체는 어떤 면에서 더 위험한 수변활동에 대해서는 사실상 방기하고 있다.


야생동물들에겐 더욱 치명적, 근본 대책 수립하라

 

또 강물은 주변의 야생동물들이 그대로 마시는 물이다. 특히 가장자리 쪽의 고농도의 조류로 뒤덮힌 강물을 마시게 되면 그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어서, 야생동물과 물고기들의 떼죽음 현상도 염려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환경당국의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하루빨리 이들 수변활동을 전면 금지시킬 필요가 있고, 야생동물들의 안전을 위해서 녹조를 막을 근본적인 대책을 시급히 수립해야 한다.

 

그 근본적인 대책은 강물을 흐르게 하는 것이란 사실은 더 이상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이들 사안들만으로도 환경당국은 불안에 떠는 국민들을 대신해서 국토부와 수공에 보의 수문을 활짝 열 것을 강력히 요구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환경당국의 책임이요 의무다. 이점 명심하기 바란다. 녹조라떼의 주범, 4대강 보의 수문을 활짝 열어젖혀라!!!






Posted by 앞산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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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익명 2013.08.26 1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돌아온 녹조라떼’, 낙동강 식수원을 위협하다

보로 막힌 강물 정체가 원인 ... 문제 덩어리 4대강 보 해체해야


  지난해에 이어 낙동강에서 녹조가 대발생했다. 그리고 점점 상류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비해 두 달이나 이른, 지난 6월 초 벌써 낙동강 중류 달성군 박석진교 부근서 처음 관찰된 녹조는 7월 중순 낙동강 중류에서 다시 대발생한 것이다.





돌아온 4대강 녹조라떼, 입맛대로 골라 드세요?

 

녹조라떼가 돌아온 것이다. 따라서 식수원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번 녹조는 대구의 취수원인 강정고령보 상류 죽곡, 매곡, 문산 취수장에 걸쳐 있는 낙동강의 대구 식수원 취수장 벨트 모두에서 발생해, 특히 대구 식수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지금 창궐하는 녹조는 간질환을 일으키는 독성을 가진 남조류 '마이크로시스티스'가 포함되어 있어, 우리 식수원의 안전을 위협한다. 그리고 낚시 등을 포함한 낙동강 강변에서 행하는 모든 수상레저 활동 또한 감염 위험으로 중지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죽곡취수장 취수구 앞으로 녹조가 잔뜩 피었다












이로써 지난해 여름에 이어 올 여름 또다시 대발생한 녹조는 4대강사업에 따른 하천환경의 급격한 변화 즉 거대한 보로 막혀 일어나는 수질악화 현상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증명해준다.

 

따라서 해마다 되풀이되는 이 위험한 녹조대란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하천환경을 빠른 시일 안에 원래대로 되돌릴 필요가 있다. 그 방법은 보의 수문을 상시적으로 열어 강물이 흐르게 하는 것과 보를 해체해 자연흐름을 되찾는 것 이 두 가지 이외에는 없다.





대구시민들의 식수원인 매곡취수장에서도 녹조띠가 관찰된다.







녹조가 녹색 페인트마냥 진뜩 끼어 있다.







Posted by 앞산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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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해병대 2기 2016.06.15 1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심각합니다

낙동강 버드나무들의 떼죽음

 

그동안 낙동강의 터줏대감을 노릇을 하면서 각종 야생동식물들에게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했던 낙동강 버드나무 군락들이 집단 떼죽음 당하고 있다. 지난 수십년 동안 전혀 발생한 적이 없던 이런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4대강사업 이후에 나타나는 결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그리고 이것은 지난 가을 발생한 물고기떼죽음 현상에 이은 두 번째 ‘4대강 생태재앙으로 강변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낙동강변을 따라 기존습지 주변에 자생하던 왕버들을 비롯한 버드나무 군락들이 하나둘 고사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4대강 보 담수 이후에 나타나는 변화들이다. 원래 버드나무들은 물가나 강변습지에 사는 것을 좋아하지만, 강물이 깊어진 채 오랜 시간이 지나면 살 수가 없어, 4대강사업으로 호수로 변한 낙동강이 작금의 버드나무 집단 떼죽음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강정고령보 담수로 인해, 상류 강변에 자생하던 버드나무 군락이 떼죽음 당했다. 이 기현상은 낙동강을 따라 공히 일어나는 생태 재앙의 현장이다.

 

이 기현상은 낙동강 700리를 따라 대부분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고사한 버드나무의 수는 최소 수만에서 최대 수십만 그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이러한 버드나무들의 집단 떼죽음 현상은 그 자체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강변 생태계에 치명적인 2, 3차 피해를 양산한다.

 

강변 생태계의 치명적인 2, 3차 피해 양산

 

당장 이들 버드나무 군락이 사라지면서 그동안 야생동식물들의 서식처와 은폐물 구실을 해왔던 공간이 사라져버려 야생동물들은 끊임없는 긴장과 불안으로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또 떼죽음 당한 버드나무들이 썩어감에 따라 부영양화를 초래해 그렇지 않아도 나쁜 수질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다. 또 이런 고사목들은 추후 장맛비 등에 휩쓸리면서 집중호우만 오면 쌓이게 되는 보 주변의 쓰레기로 인한, ‘4대강 쓰레기 보의 주 원인물질이 되게 된다.



나무 줄기 밑둥이 잠긴 채 일주일만 지나도 나무들은 뿌리호흡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고사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기현상에 대해 계명대 생물학과의 김종원 교수는 버드나무 종류가 물가에 사는 것을 좋아하지만, 줄기아래 밑둥 부분이 오랫동안 침수되면 땅속뿌리가 호흡을 할 수 없어서 전부 고사한다. 그동안 여름철 장마기간의 침수에도 이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강의 빠른 통수 능력 때문이었다. 그러나 4대강사업으로 우리 하천의 고유기능이 완전히 사라져 버리면서 이런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고, 이것은 강변 생태계를 완전히 망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 진단했다.

 

4대강사업은 결국 강변 생태계 파괴 사업


그렇다. 강변 생태계를 살린다며 4대강 하천정비사업이니, 4대강 살리기 사업이니 하면서 이름만 요란하게 시작한 4대강사업이 지난 물고기떼죽음 사태에 이어 버드나무 떼죽음 사태를 초래함으로써 결국은 강변 생태계를 완전히 괴멸시키는 결과를 낳았고, 이것은 생물종다양성에도 치명적인 해악을 입힐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한다.

 

도대체 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 4대강 심판과 4대강 복원이 시급한 이유다. 그런데 4대강 철저 검증을 외친 박근혜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가? 이 장마철 4대강에서 터져나올 대재앙 사태 우려를 지울 수가 없다.



낙동강 담수로 인한, 지천인 금호강 달성습지의 버드나무들도 떼죽음했다.





Posted by 앞산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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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그네 2013.07.05 0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쓴늠 진짜 악질이네
    공부 좀 하고 뻥티기 그만 좀 해!
    4대강 사업은 과보다 익이 말할수 없이 크다
    10년후 두고 보자
    여러분들 강변에서 즐기십시요
    글쓴 늠은 강변에 오지 마라!

  2. ㅡㅡㅜㅜㅜ 2013.07.14 1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다못해 골프장을 하나만 지어도 얼마나 많은 나무들이 베어나가고 들숲이 죽어가냐? 하물며 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한 사업을 하는데 버드나무 몇그루가 대수냐? 너네집엔 나무로 만든 도구 하나없디? 이런식으로 우매한 사람들 선동하지마라. 이건 뭐 댁이 종교를 하나 만들어도 되겄소. 4대강을 후회하는 종교. 미친거지... 사람이 정치색에 물들면 얼마나 눈이 뒤집히는지 댁이 잘 보여주고있소. 가족들 행복하게 할 궁리나 하쇼

  3. 나그네 2013.07.14 1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이 흘러 4대강을 한게 득이 더 많았다는 평가가 생기기 시작하면 내 반드시 당신한번 만나겠소. 근거도 없이 한쪽편에 서서 떠벌리며 사람들 선동해나가는것이 얼마나 우매하고 위험한 짓인지 깨닫게해주기 위해서.

  4. 나그네2 2013.07.23 0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입니다. 할일없어 인터넷상에서 특정부류의 사람들을 선동하는놈들은 반드시 찾아 성폭력 전과자처럼 팔찌를 매고 감시해야한다

  5. 나그네2 2013.07.23 0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면서 꼭지 돌일이 많았던 모양인데.... 자기만 돌면될일이지
    왜 남들 꼭지까지 돌리냐? 앞산에만 돌리고 뒷산에는 올라가지 말아라...
    아마도 4대강에 가면 빠져죽을거다. *꼭지가 터져서ㅋㅋ

  6. 사모아 2013.08.07 15: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 단 사람들 수준보니...
    저렇게 녹조가 번성하는 꼴을 보고도 그런 소리할 수 있다는 무지한 용기가 참 할 말 없게 한다.
    나무가 죽는 건 우리에게 미리 예고하는 거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