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주의자 이효리의 발견

 

오늘아침 <한겨레>에서 모처럼 기분 좋은 기사를 접했다. 그것은 너무나 친숙한 연예인 이효리에 관한 조국 교수의 인터뷰 기사였다.

 

그녀를 볼 때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꼭 가출한 여동생이 세파에 휘둘려 빗나가지 않고, 참 이쁘게 자라서 돌아온 듯한 느낌이 든다. 그녀와 전혀 혈연관계이거나 지인관계의 끄나풀도 없는데 왜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일까? 

 

아마도 연예인이라는 친숙한 이미지에, 기성 연예인과는 전혀 다른 색깔을 지니고 있어서 아닌가 싶다. 전혀 주눅들지 않고 당차게 자기 주장을 하는 모습에서 아이돌스타는 '인형'이라는 고정관념에서 완전히 탈피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암튼 방송에서도 이따금 그녀의 변신(?)한 모습을 보는 것은 신선한 재미가 있었다. 그런데 오늘자 한겨레는 채식주의자에 동물보호운동을 하는 유명한 연예인 이효리 정도였던 나의 고정관념을 또 한번 여지없이 깨어버렸다.

 

사진 출처 - 한겨레

 

그녀는 단순한 동물보호주의자와 채식주의자를 넘어 생태주의자의 면보를 보여준 것이고, 그녀 나름의 환경운동을 자기 자기에서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자세는 현재 여느 환경운동단체의 활동가 수준을 넘어서는 것 같다. 그녀는 말한다.

 

"내가 동물을 너무 사랑해서 먹을 수 없다는 게 아니에요. 제가 채식하는 이유는 소, 돼지, 닭 등이 키워지는 체제에 반대하기 때문이에요. 인간이 고기를 너무 싸게 많이 먹으려 하니까 동물들은 점점 더 열악한 상황에서 키워질 수밖에 없어요. 에이포(A4) 용지 한 장 크기 공간에 닭 두 마리씩 들어가 평생 살아야 한다는 걸 상상해보세요. 얼마나 끔찍해요.

 

우리 인간들은 자신이 먹는 고기가 어떻게 키워지고, 어떻게 죽임 당하는지 모르잖아요. 광고에선 동물이 파란 하늘 아래 푸른 목장에서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전혀 사실과 다르거든요. 이런 현실을 널리 알리고 싶어요. 고기를 먹든 안 먹든, 현실을 알고 나서 선택해야 하니까요"

 

반려동물처럼 단순히 사랑하고 사랑받는 존재로서의 동물이 아니라, 가축이 사육당하는 환경과 그 방식과 그 체제에 반대한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런 사고는 아마도 그녀가 정기구독하고 있다는 잡지 <녹색평론>의 영향도 클 것으로 보인다. <녹색평론>은 또 어떤 잡지인가? 생태와 환경이란 말이 아주 낯설던 90년대 초 당시 대구 페놀사태가 계기가 돼, 그해 11월 대구에서 창간해, 이 땅에 환경·생태운동의 사상적 철학적 바탕을 제공했던 잡지가 바로 <녹색평론>이다.  

 

녹색평론(http://www.greenreview.co.kr/)은 우리사회에 환경생태 담론을 본격적으로 제시한 잡지이다.

 

이 잡지의 창간 이후 국내에서도  환경단체들이 생겨나 시민들과 함께 환경운동을 하게 되었고, 외국 환경운동의 이론전 실천적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국내 환경운동에도 상당한 기여를 한 생태근본잡지인 것이다. 

 

소속사 사장의 말마따나 이런 불온서적(?)을  열심히 정기구독하고 있다고 하니 이효리의 변신은 연예인들이 빠지게 되는 하나의 유행 코드와는 질적으로 다른 것이리라.

 

내가 모든 만물과 연결돼 있다

 

그리고 그녀가 두 팔에 새기고 다닌다는 문신의 의미는 그녀에게 왜 생태주의자란 수식어를 줄 수밖에 없는지를 잘 설명해준다.

 

“하나는 ‘브라마 비하라스’(Brahma Viharas)인데, 의역하면 ‘우주의 근본’이란 뜻이고, 다른 하나는 화엄경에 나오는 ‘인드라망’ 그림이에요. ‘우주의 근본’을 생각하고, 내가 모든 만물과 연결돼 있다는 점을 항상 환기시키려고 새겼어요.”

 

가희 "생명과 생태에 대한 생각을 온몸에 새긴" 것에 다름 아니다. 그렇다. 생태란 말 자체가 인드라망이고, 인드라망 사상은 내가 온 만물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아니 온몸으로 체득하고 있는 것이다.

 

이게 과연 어떻게 만들어진 모습일까요? 예, 거미줄에 이슬방울이 맺힌 모습입니다. 마치 인드라망의 생명의 질서를 그대로 형상화한 것 같습니다. 생태주의자 이효리에게 어울리는 목걸이 같기도 하고 말입니다. 사진 - 최병성 목사

 

그녀는 또한 당연하게도  정치에도 관심이 많다. 환경운동이니 생태운동이 하는 것이 정치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생명에 관심 갖다 보니 자연스럽게 정치에도 관심 갖게 되었어요. 그러니까 선거에는 당연히 참여해야죠. 다른 사람들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유권자가 관심 갖고 대표를 제대로 뽑을 때만 세상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잖아요"

 

나도 이효리의 팬이다

 

그녀의 변화에 더욱 관심이 가는 이유다. 그래서 나는 오늘부터 그녀의 열렬한 팬이 되었음을 고백한다.

 

그녀는 새로운 음반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제가 하고 있는 고민과 갈등 덕분에 정말 좋은 노래를 하는 가수가 될 것 같아요. 박노해 시인이 그랬잖아요. 좋은 시를 쓰려고 하지 않았지만 세상에 관심을 갖다 보니 좋은 시를 썼다고”

 

이후 그녀가 보여줄 또다른 행보가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그리고 그런 이효리의 팬임이 나는 자랑스럽다. 아니 이제서야 이효리의 팬이 된 것이 더 이상한가?.....ㅎㅎ.  

 

 

텃붙이는 글 -  생태주의자 이효리의 팬이 된 입장으로 필자는 이효리에게 지금 하나 바라는 바가 있습니다. 생태주의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그녀의 시각으로 이명박 정부가 벌인 4대강사업의 진실을 확인해 달라는 것입니다. 물고기가 떼죽음하는 낙동강과 금강의 바로 그 현실을 말입니다.

 

그리고 아, 내성천 … 천혜의 보석과도 같은 내성천과 그 안의 뭇생명들이 4대강사업과 연계된 저 영주댐 공사로 또 얼마나 죽어가고  있는가를, 그 기막힌 현실을 알아주었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내성천을 살리기 위해서 지금 진행중인 내성천 국립공원화 청원운동에 적극 동참해주기를 바라봅니다. 방금 팬이 된 입장에서 '감히' 바라 본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녀가 이 청원운동에 동참한다면 내성천을 국립공원화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러면 내성천과 그 안의 뭇생명들을 살릴 수 있을 것만 같아서 말입니다.

그래서 그래서 … 바라 봅니다. 그녀의 응원을!

 

 

 

 

 

Posted by 앞산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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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111 2012.11.19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몰랏던사실을알았네요 오늘부터 존경할게요 단순히 웃음이헤픈 연예인인줄알았는데 오늘보니 아니었군요 생태적인차원에서 좋은활동많이해주세요 감사합니다

  2. Favicon of http://v.daum.net/link/36275697?CT=WIDGET BlogIcon 재꿀이 2012.11.19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 잘 보고 갑니다.
    날이 많이 추워요 건강 조심하세요 ^^

  3. 곰탱이 2012.11.19 1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뜻한 글입니다,
    나 역시 자연의 하나 임을 느끼게 해 주네요.
    이 효리에 대한 일들...
    계속 지켜보고 싶습니

    • Favicon of https://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12.11.19 2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또한 대자연의 거대한 질서 속의 한 그물일뿐이지요.
      사람들이 다들 그렇게 생각한다면
      생명과 평화가 넘치는 세상이 곧 도래할 텐데 말입니다.

  4. Favicon of http://gniblog.org BlogIcon 리마인더 2012.11.20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가요 ^^
    좋은 하루 되세요

 

                                                                                                                (만평, 사진 - 한겨레 인용)

5월 6일자 한겨레에 재미난 이미지 두 개가 눈에 뛴다. 하나는 장봉군 화백의 기지가 엿보이는 만평이고, 또 하나는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아이들과 함께 줄다리를 하며 찍은 사진이다.


장 화백의 만평에는 뒷자리에 '4대강 죽이기'표 삽자루를 실은 자전거를 타고 강변을 달리는 MB가 그려져 있다. 한쪽 팔엔 자전거도로 깃발을 들고서 말이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바로 그 강 앞의 동물들이 한 말씀 하신다. “ 자전거 타고, 죽은 강 감상하라는 거?”

 

기지와 해학이 넘치는 장 화백의 만평을 보고 신나게 웃고 나서 바로 다음장을 펼치면 예의 그 푸른 계열의 옷을 입은 MB가 아이들 틈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 사진으로 찍혀 있다. 그러면서 이 앙반도 한 말씀 하신다. “어린이들이 너무 공부에 시달리게 않도록 할 것”이란다. 그리고 퇴임 뒤엔 “환경운동, 특히 녹색운동가가 되고 싶다”란다.


웃긴다. 이 양반 남아도는 시멘트을 소비하기 위해서 전국을 시멘트로 처바른 시멘트 소비운동인 새마을운동을 환경운동으로 착각하는 거 아니야? 그래서 지금 그나마 남은 자연인 강들을 시멘트로 처발라 반듯이 만들어놓는 것이 환경운동이라고 생각하는 거 아니야? 기가 찬다.


그리고 아이들이 공부에 시달리지 않도록 한다는 MB의 말에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전교조 교사들을 대거 파면시켜놓고선 아이들을 초등학교 때부터 경쟁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 소신이라며 그렇게 자신 있게 말하던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의 모습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정말 웃기는 대통령이고 웃기는 세상이다.  요즘 자전거 탄다고 바쁜 바로 저분이 우리 손으로 뽑은 십장 대통령이시다. 오호통재라!


한겨레 기사 - 이 대통령 “아이들 공부 안 시달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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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람흔적 2009.05.07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이 기가 막힙니다. '아이들도 놀란다'

  2. Favicon of https://hotthink.net BlogIcon 구르다 2009.05.07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구는 친기업 맞춤 정책이라고 합니다.
    **는 **기업, 또 ##는 ##기업
    아무리 입맛에 맞는 정책이라도
    구체적 기업이 정해지지 않으면 추진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퇴임후 환경운동 청계천 운동이지 않을까요?
    덮은 시멘트 걷어 내는 것,..
    그럴러면 지금부터 부지런히 덮어야죠..
    덮는 동안, 기업에서는 걷어 내는 기술개발하고..

    방문 감사드립니다.

    • Favicon of https://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09.05.08 0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명박은 아마도 시멘트 공구리로 보기 좋게 도배해서 깨끗이 정리해 놓는 것이 환경운동이라 생각하는가 봅니다. 덮은 거 걷어나 낼지 의문이네요.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3. Favicon of https://piaarang.com BlogIcon 피아랑 2009.05.07 1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합니다. 녹색운동가는 무슨 회색 운동가 하라고 하지요^^

  4. 찍찍이 2009.05.07 1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병,신이라서 말이랑 행동이랑 따로놀아요 (주어없음)

  5. Favicon of http://blog.daum.net BlogIcon 슈리 2009.05.09 0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젠 욕할 힘도 없습ㄴ다..ㄷㄷㄷ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복받으실 거에요.ㅎㅎ

    어버이날인데
    나이 25살에 손수 만든 카네이션도,
    받아본 카네이션도 참...
    할말이 없네효..ㄷㄷ

  6. Favicon of http://bestperfumeinfo.com BlogIcon 박기동 2012.01.15 14: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일을 나의 친구를 계속, 이거 정말 끝내 준다

 

 
 지난 1월 11일 시작된 나무 위의 ‘우리들의 성’에서의 생활을 한나절 후면 마칩니다. 딱 만 일주일을 이곳에 머문 셈입니다. 꽤 긴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금방 지난 것 같습니다. 그 시간이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은 것은 항상 우리 앞산꼭지들이 함께해 주어서 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별로 지겹지도 않은 채, 나름 재미있게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 본 마트 트웨인의 소설 “톰 소여의 모험”을 그 시절 또래들처럼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특히 그 소설 속의 ‘허크’라는 친구가 나무 위 집에서 사는 모습을 보면서 그 나무 위의 집을 굉장히 동경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찌 보면 그 꿈에 그리던 일을 애 둘의 아빠가 되고 난 다음 실현했다고나 할까요? 암튼 제 어린시절의 꿈 하나는 우리 앞산꼭지들 덕에 이룬 듯해서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거대한 골리앗인 대구시와 태영건설의 불법공사에 항의하는 뜻으로 쌓은 우리들의 성도 만들어진 지 벌써 한달을 훌쩍 넘겼습니다. 예상대로 부도덕하고 무능한 대구시는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도리어 TV방송에서 이 어려운 시기에 국책사업 발목을 잡지 말고, 이 어려운 시기를 잘 뚫고 나갈 수 있게 4차순환선 공사가 잘 되기를 빌어달라는 ‘아전인수’격의 공염불을 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국책사업이 아닌 민간투자사업으로 결국에는 이 막대한 빚이 대구시민들께로 고스란히 전가되어 시민들의 혈세로 다 갚아야 하고, 제2의 범안로가 되어 대구시 재정을 부도로 몰고 갈지도 모르는 이 공사를 그야말로 이 어려운 시기에 강행하겠다는 것입니다.


한 집안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한 집안이 빚이 많습니다. 더군다나 경기마저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런 때에 오래전에 계획한 일이라고 해서 멀쩡한 집을 놔두고 새집을 짓는 바보는 없습니다. 아마도 대구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는 자기집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지금 멀쩡한 집을 놔두고 이 어려운 시절에 막대한 빚을 내어서 새집을 짓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것이 대구경제 살리기의 핵심입니다. 이런 짓거리를 지금 대구시 관료들은 대의제 정치에서 시민들에게 위임받았다면서 자신들 멋대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구시민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양식 있는 풀뿌리시민 여러분, 지금 '삽질공화국'의 한 수장이 온 나라를 또다시 '삽질'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가려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편승한 지자체도 덩달아 그 삽질의 기류를 타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들 후세들의 몫을 왕창 끌어와서 아작을 내겠다고 합니다. 그것도 제대로나 하면 별 문제이겠지만, 그 과정에 워낙에 부도덕한 정부와 여당인지라 무슨 웃지 못할 짓을 벌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당하고서 후회하면 늦습니다. 이 오만한 정권에 의한 삽질로부터 우리의 이 아름다운 자연을 지켜서 그대로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도덕적 책임이 지금 우리에겐 있습니다. 그 역사적인 순간에 우리는 서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자본의 가장 악랄한 착취의 대상이 바로 자연입니다. 그 자연이 지금 온 나라에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그 신음하는 자연에 우리들의 선조가, 우리들의 선배들이 어려움에 처한 이들의 아픔을 외면치 않은 것처럼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우리의 소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곳 대구에서는 대구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이 앞산을 반드시 지키고, 대운하도 막아내서 역사적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지켜봐주시고 힘껏 응원해주십시오.


대구시민 여러분, 이 앞산은 우리들의 ‘엄마산’입니다. 이 산을 잃으면 대구는 모든 것을 잃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에미가 죽고 나서 후회해도 아무 소용없는 일입니다. 더 늦기 전에 이 앞산터널 공사는 과감히 중단하고, 용두골 쪽에 집단적으로 분포하는 선사시대 유적지를 발굴해서 그곳에 대단위 선사시대 유적지를 만들어 이를 관광자원화시킴으로써 막대한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창의적인 기획을 하는 것이 이 21세기에 어울리는 행정일 것입니다.


이런 미친 짓거리를 막고 창의적 행정을 벌일 수 있는 유일한 주체는 바로 대구시민 여러분입니다. 여러분들이 들고 일어난다면 이 사업은 진행할 수 없습니다. 다행히 지금 전체 공정의 1%도 채 진행이 안 되었다 들었습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때늦은 후회 말고 당장 이 백치들의 행정을 심판하고 우리들의 앞산을 지켜냅시다.


그리고 앞산꼭지 여러분, 여러분은 이 시대 이 척박한 땅에 나타난 한 떨기 꽃이자 별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우리들의 양심을 지키는 이 투쟁에 함께할 수 있음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일주일 동안 아래 농성 베이스캠프를 지키면서 뒷수발을 해주신 '팔공' 형을 비롯한 우리 앞산꼭지 식구 여러분 고맙고, 고맙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여러분 덕에 잘 쉬다 내려갑니다.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앞산꼭지 여러분 사랑합니다.


2009년 1월 18일 새벽 앞산꼭지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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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1.19 1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자연은 우리에게 포근한 행복을 주는 존재죠^^
    인간의 편리함이 우리에게 재앙으로 다가올 수도 있죠...
    힘내시구요...
    모든 일에 축복이 가득하시길....

    • Favicon of https://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09.01.19 2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로 찾아오셨네요. 고맙습니다. 참 일일이 답하고, 찾아오고 블로거의 세상은 눈코뜰새가 없겠습니다. 그려!

      좋은 기사 많이 올려주세요.....

  2. 하외숙 2009.01.19 1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주일 동안 너무 든든했습니다. 앞산 달비골을 지키고 있는 수근꼭지가 있어서요......오래오래 아름다운 청년으로 기억될 겁니다. 앞산의 생명들에게도 그렇게 기억되겠지요? 저와 앞산생명들에게는 풍성하고 따뜻한 재산 하나 생긴 셈입니다.

    • Favicon of https://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09.01.19 2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지나친 상찬은 농담에 가깝습니다.....ㅎㅎ.
      농으로 알겠습니다.
      저야말로 앞산으로 인해 많은 것을 얻은 사람입니다.

      제가 하는 일이 그에 대한 약간의 보답이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산은, 자연은 정말 인간을 더욱 고양시키는 존재들입니다.

      그들이 있어, 세상은 더불어 살만한 곳입니다.
      그덕에 하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앞산꼭지들과 더욱 깊은 사귐을 할 수 있었습니다. 행운이자 축복입니다.

      고맙습니다.

  3. 이교희 2009.01.20 0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보신당 당원 이교희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09.01.20 1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몸은 별 무리는 없습니다.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이 선생님도 그 유익한 경험에 동참해보시는 것이 어떨지요?.....ㅎㅎ. 확실히 뭔가 느낌이 올 것입니다. 제가 보증하지요...ㅎㅎ.

  4. Favicon of http://blog.daum.net/nogate BlogIcon 자마구 2009.01.21 0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고하셨습니다..엄동설한에 님의 투쟁에 경의를 표합니다.

    • Favicon of https://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09.01.21 0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별일도 아닌데 이렇게 걱정들을 많이 해주시니 되려 몸들바를 모르겠습니다.

      좀더 긴 호흡으로 가라는 뜻으로 알고 끈질기게 그러나 신나게 싸우도록 하겠습니다.

      벌써 여러 재미난 방법들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자본금을 투자한 대구은행을 상대로 통장해지운동을 벌이고, 앞산터널의 문제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소책자를 만들면서 대구 곳곳을 돌면 광고후원도 받고 하면서 재미나게 싸우고 있습니다.

      모쪼록 계속해서 성원을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흰 바람벽이 있어


                                   백 석



      오늘 저녁 이 좁다란 방의 흰 바람벽에

      어쩐지 쓸쓸한 것만이 오고 간다

      이 흰 바람벽에

      희미한 십오촉(十五燭) 전등이 지치운 불빛을 내어던지고

      때글은 다 낡은 무명샷쯔가 어두운 그림자를 쉬이고

      그리고 또 달디단 따끈한 감주나 한잔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

      내 가지가지 외로운 생각이 헤매인다

      그런데 이것은 또 어인 일인가

      이 흰 바람벽에

      내 가난한 늙은 어머니가 있다

      내 가난한 늙은 어머니가

      이렇게 시퍼러둥둥하니 추운 날인데 차디찬 물에 손을 담그고

      무이며 배추를 씻고 있다.

      또 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내 사랑하는 어여쁜 사람이

      어느 먼 앞대 조용한 개포가의 나즈막한 집에서

      그의 지아비와 마조 앉아 대구국을 끓여놓고 저녁을 먹는다

      벌써 어린것도 생겨서 옆에 끼고 저녁을 먹는다

      그런데 또 이즈막하야 어늬 사이엔가

      이 흰 바람벽엔

      내 쓸쓸한 얼골을 쳐다보며

      이러한 글자들이 지나간다

      - 나는 이 세상에서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살어가도록 태어났다

      그리고 이 세상을 살어가는데

      내 가슴은 너무도 많이 뜨거운 것으로 호젓한 것으로

      사랑으로 슬픔으로 가득찬다

      그리고 이번에는 나를 위로하는 듯이 나를 울력하는 듯이

      눈질을 하며 주먹질을 하며 이런 글자들이 지나간다

      - 하늘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 그가 가장 귀해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그리고 언제나 넘치는 사랑과

      슬픔 속에 살도록 만드신 것이다

      초생달과 바구지꽃과 짝새와 당나귀가 그러하듯이

      그리고 또 '프랑시쓰 쨈'과 도연명과 '라이넬 마리아 릴케'가 러하듯이


나무 위에 올라와서 백석의 시를 다시 읽습니다.

언제 보아도 좋은 시고 그래서 마음이 정화되고, 무한한 위로를 받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나무 위에서 읽는 백석은 더 애틋한 무엇이 있네요.


어느 낯선 타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막노동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온 좁다란 방, 15촉 어두운 조명아래 지친 몸을 쉬고 있자니, 그 어두운 조명이 일렁이는 그 방의 흰 바람벽에 아른 아른 물체들이 지나갑니다. 바로 내 ‘늙은 어머니’와 대구국을 끓여주는 ‘어여쁜 사람’과 ‘어린것’들이 말이지요.


백석의 기분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지상 18미터의 이 곳 나무 위에 올라와 보니, 이 나무 위의 작은 텐트에 의지해 살아보니 그의 시어들이 가슴에 꽉꽉 박힙니다.

바로 이곳이 그 시인이 묵고 있는 그 좁다란 방인지도 모릅니다.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한 곳이어서 그런가요?

언제나 넘치는 사랑과 슬픔이 교차합니다.


이 앞산과 이 산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모든 생명들, 특이 이 집을 받쳐주고 있는 네 그루의 나무 동무들, 그리고 이 상수리나무숲으로 인해 저는 언제나 ‘넘치는 사랑’으로 충만합니다.

하지만 이런 생명의 충일을 모른 채 이 큰 산에 아직도 야만스럽게도 터널을 뚫겠다는 저들의 어리석음에 아득한 슬픔으로 넘칩니다.


언제쯤 대구시장을 비롯한 ‘가진 것’들은 철이 들까요?

이런 대자연의 질서 앞에 인간이란 얼마나 하찮고 보잘 것 없는 것인가요? 감히 그런 인간이 이 수억년의 역사를 지닌 신령스런 산을 오직 인간만을, 그것도 ‘가진 것’들만을 위해서 그 심장부를 관통시킨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지하에 계신 백석이 놀라 벌떡 일어날 일입니다.

이미 지난 세기 초반에 이런 놀라운 시어들을 쏟아냈던 분인데, 그 분이 지금 이 광경을 목격한다면 그 울분을 삭이지 못했을 겁니다. 아니 그런 분이 이런 야만스런 시국에 올 리도 없지만은 말입니다.


백석과 같은 이런 위대한 시인이 요즘 같은 시대에 더 이상 나올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 런 현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대구의 심장부와 같은 앞산을 그것도 무려 4.5킬로나 관통하는 터널을 뚫겠다는 不敬스런 발상을 하는 인간들도 그렇고 그런 사실을 알고도 남의 일처럼 무관심한 인간들이 득실대는 사회에 어떻게 백석과도 같은 위대한 시인이 나올 수 있겠습니까?


자연의 황폐화는 바로 인간 영혼의 황폐화를 의미합니다. 밤하늘의 별이 먹고사는 데는 아무런 쓸모가 없지만 우리 영혼을 돌아보는 데 의미가 있는 것처럼 백석과 같은 위대한 시인들이 품어내는 시어들을 먹고 우리의 영혼은 자랍니다. 그 자연은 그 시어들에 살을 찌우는 것이고요 ………


그러나 이 척박한 풍토 속에도 보석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연을 살리자고, 산을 살리자고, 내 고장을 살리자고 수년째 자신의 온 정성을 바치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대구의 앞산꼭지들입니다. 그들은 대구라는 이 기막힌 보수꼴통의 도시에서 홀연히 나타난 한 떨기 꽃이자 밤하늘의 별입니다. 이들로 인해 대구의 영혼은 정화되고, 급기야 대구는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대구의 심장과도 같은, 수천년 대구 역사보다 더 오래 이 대구지역에 자리를 잡고 있는 이 앞산을 대구시장이란 자가 그것도 4년간의 임기를 지닌 대구시장이 이 수억년의 역사를 지닌 산을 뚫는다는 결정을 할 수 있는 것인가요? 이것은 분명 윤리의 문제입니다. 


그러나 이런 현실을 한탄만하고 있을 수는 없는 것이지요.

어찌 보면 이 앞산터널공사란 괴물 때문에 또 이런 보석과도 같은 앞산꼭지가 생겨난 것이기 때문에 역사는 정반합의 경지로 들어가는 것인가요?


우리 앞산꼭지는 이런 현실에 굴하지 않기 위해서 이곳 달비골 상수리나무숲의 상수리나무 네 동무에 의지한 채 이 “외롭고 높고 쓸쓸한” 곳에 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사실을 전국의 살아있는 ‘인간’들이 알고서 시급히 연대해 줄 때 이 앞산은 살아나 영원히 우리들의 산, ‘우리들의 하느님’으로 우리 곁에 남아 있을 겁니다.


그러니 전국에 계신 영혼을 가진 ‘인간’들이여, 대구시와 태영건설의 한없는 어리석음을 슬퍼하고,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심정으로 그들에게 호소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우리들의 이 눈물겹지만 아름다운 투쟁에 함께하셔서 부디 각자가 영혼의 무한한 고양을 누리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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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건설 앞산터널, 통행료 편도 1,700원 누가 이 터널로 다닐 것인가!

문화도 조상도 모르는 개발중독자들의 미친 짓거리 앞산터널공사 중지하라!

공사중지 명령도 무시하고 불법공사 강행하는 부도덕한 기업 태영건설은 지구를 떠나라!


항의합시다.

태영건설 대구 현장 사무소 053-743-8601~3

대구시청 도로과 전화  053) 803-4823

대구시청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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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외숙 2009.01.16 0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근꼭지를, 생각하며 시를 읽으니 마음이 아리네요. 우리 다른 꼭지들도요. 그리고 우리 꼭지들의 '늙으신 어머니와 어여쁜 사람과 어린 것'이 떠오르며 고맙고 고맙고 미안합니다.

    • Favicon of https://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09.01.16 04: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만큼 우리들의 싸움은 가치있는 것이고, 가치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녀들과 어린것들도 다 이해할 수 있는 가치가 되어야 진정으로 이 싸움에서 승리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조급함을 눌러봅니다......ㅎㅎ. 늘 따뜻한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2. Favicon of http://blog.daum.net/brilsymbio BlogIcon 박병상 2009.01.16 1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수근 씨! 눈까지 내린 나무 위에서 고생하네요. 용인 대지산, 인천 계양산에서 나무 위에 올라간 활동가의 처절한 몸짓을 더러 보았습니다. 결코 실패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자랑스럽군요.

    • Favicon of https://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09.01.16 2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이구, 박선생님께서 다 들어오시구, 이거 블로그 할 맛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예, 응당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산들에게 우리가 그동안 빛진 게 얼만데 이만한 행동쯤은 응당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힘이 들지 않는 것은 함께하는 앞산꼭지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앞산꼭지로서의 활동으로 비로소 사회적 관계로서의 인간에 대해 다시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참 기쁩니다. 우리 앞산꼭지들 언제 소개시켜드리고 싶네요.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오.

  3. 이계삼 2009.01.16 2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근아, 정말 수고가 많다. 그 자리가 또한 아름다운 삶의 한 자리라는 생각이 든다. 친구의 마음으로 우정의 인사를 보낸다. 화이팅, 수근!!!

    • Favicon of https://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09.01.16 2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 계삼아, 고맙다. 어딜 가나 자신이 있는 그 자리가 바로 삶의 자리지. 나는 이 자리가 참 좋은 시간이다. 나의 온 몸과 마음이 이 산과 함께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앞산꼭지들과.......

      소중한 경험이다. 일생에 몇번 오지 않을, 그래서 기쁘고 즐겁다.

      멀리서 응원 많이 해다오.

  4. Favicon of https://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09.01.19 1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즐겨찾는 카페 "뜨겁습니다-민족학교 모임"에 답글로 달린 백석의 다른 시입니다.
    칼있으마란 분이 올려주셨습니다.
    역시 백석입니다.

    고 향 ( 故 鄕 )
     

    나는 북관(北關)에 앓어 누워서
    어느 아침 의원(醫員)을 뵈이었다
    의원(醫員)은 여래(如來)같은 상을 하고 관공(關公)의 수염을 드리워서

    먼 옛적 어느 나라 신선 같은데
    새끼손톱 길게 돋은 손을 내어
    묵묵하니 한참 맥을 집더니
    문득 물어 고향이 어데냐 한다
    평안도 정주(定州)라는 곳이라 한즉
    그러면 아무개씨(氏) 고향이란다
    그러면 아무개씨를 아느냐 한즉
    의원은 빙긋이 웃음을 띠고
    막역지간(莫逆之間)이라며 수염을 쓴다
    나는 아버지로 섬기는 이라 한즉
    의원은 또 다시 넌즈시 웃고
    말없이 팔을 잡어 맥을 보는데
    손길은 따스하고 부드러워
    고향도 아버지도 아버지의 친구도 다 있었다

사진-한겨레신문 제공

새벽공기가 아주 찹니다.

골바람이 씽씽 불어오는 이곳은 계절이 바로 한겨울임을 몸이 먼저 알고 반응하게 합니다. 이른 새벽, 한기에 먼저 눈이 떨어져 한껏 몸을 움츠리게 합니다.

이곳은 지상에서 18여 미터 떨어진 달비골 상수리나무 위입니다 ………


안녕하세요? 

그간 잘 지내셨습니까?

오랜만에 다시 인사를 드립니다.

오랜만에 드리는 인사를 좀 별난(?) 곳에서 드리게 되네요.


우선 새해 인사부터 먼저 하는 것이 순서일 것 같습니다.

己丑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도 뜻 하신 바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그간 잘 지냈고, 올해는 예년에는 거의 생각지도 못한 해맞이도 했습니다. 앞산 정성에서 맞이한 새해 첫날은 저에게는 뜻 깊은 시간이었고, 새로운 결의를 다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사진 - 하외숙
앞산 정상에서의 일출, 사진-하외숙

새해 첫날의 기운을 단전 가득 모시려고 선 정상. 그러나 워낙에 칼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인지라 제 내공으로는 오랫동안 버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새해 첫 ‘밝’을 알현한 것만으로 만족하고 서둘러 하산길에 들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밝돌법’을 받아 모시고 맞이한 새해 첫날 첫 대면하는 ‘밝’님으로 올 한해도 더욱 수련정진할 것이다란 다짐을 강하게 한 순간이었습니다. 모쪼록 도우님들도 행공삼매에 드시는 올 한해가 되실 것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곳은 좀 전에 말씀드린 대로 ‘달빛고을’인 달비골 초입에 있는 상수리나무숲입니다. 그 상수리나무숲의 네그루의 ‘나무 동무’들에 의지한 채 저희 앞산꼭지 ‘난장이’들은 이곳에 작은 성을 쌓았습니다. 이것은 저 거대한 골리앗인 대구시와 태영건설에 맞서기 위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저항의 몸짓인 것입니다.

사진- 정수근

제2의 범안로로 아무런 경제성도 없고, 도리어 서민들의 혈세를 낭비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이런 말도 안되는 민투사업으로 인해 대구의 심장인 앞산, 대구의 어머니산인 앞산이 그냥 도륙당하는 것을 보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것은 부도덕한 일이며 不敬한 짓이었습니다. 자연에는, 이 산에는 우리의 까막눈으로는 도저히 파악할 수 없는 ‘우리들의 하느님’들이 무수히 많이 있습니다. 이름 모를, 한울님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한 식물들과 무수히 작은 생명체들과 산속 동물들. 그들은 우리의 역사보다 더 오랜 시간을 이 숲과 자연과 함께 살아왔는지도 모릅니다.

앞산의 금강아지풀, 사진 - 최명희
앞산에 자생하는 여우콩, 사진 - 최명희

이전 시대는 인간이 먹고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다 치더라도, 이제는 우리가 적어도 못 먹고 사는 시대는 아닌 것이니, 이제는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사실 오늘날의 이런 금융위기는 예정된 필연인지도 모릅니다. ‘인간’을 잃어버린 탐욕이 끝간 데 없이 간 결과가 이런 파국으로 나타난 것이겠지요. 우리는 당연히 여기에서 도덕적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고르게 풍요로운 사회'는 헛된 망상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깊이 깨닫고, ‘고르게 가난한 사회’의 가치를 받아 안아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 국선도우로서도 응당 가져야 할 ‘삶의 길’일 것입니다.


이곳 나무 위에서 부족하게 살아보니 자연히 무엇이든 아끼게 되고, 살뜰히 대하게 되고, 욕심이 사라지면서 나를 버리게 됩니다. 비로소 나를 찾아간다고나 할까요?


이 앞산을 살리기 위한 극한의 몸짓으로 저는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자연스레 자주 오르게 된 앞산은 우리들 바로 지척의 보석으로 앞산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고(왜 이전에는 이런 산을 몰랐을까 하며), 그와 병행해서 이 대구를 새롭게 받아 안게 되었으며, 그 안의 사람들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비로소 대구가 저의 고장이 되었다고나 할까요? 이전까지는 다분히 정치적인 의식으로 이 대구가 너무나 싫었습니다. 극보수의 도시, H당의 아성 이런 현실이 너무나 답답해서 이 대구가 싫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앞산이 저에게 깨우쳐 주었습니다. 비방만 할 것이 아니라 길을 찾아 나서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길에 지금 있는 중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저는 기분이 좋습니다. 비로소 내가 이 대구의 주인이 된 듯한 느낌입니다. 참 주인 된 눈으로 바라본 대구는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사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아름다운 고을을 방치할 수 없는 것이고, 저에게는 더욱 이 앞산을 지켜야 하는 사명이 생긴 것입니다. 이렇듯 앞산을 저를 키웠습니다. 지난 한해 국선도와 이 앞산이 저를 키운 것입니다. 저는 그 자양분을 깊이 받아먹고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국선도인으로서 이 자리에서 행공수련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견딜 만합니다)

사진 - 다음 카페 '국선도와 살아가는 이야기' 게시판

그러니 도우님들, 저와 저희 앞산꼭지를 응원해주십시오.

그것은 가깝게는 도우인 저를 돕는 길이고, 더 크게는 우리의 앞산을 살리는 일이고, 이 대구를 온전한 우리들의 고장으로 만드는 길입니다. 그 길에 도우님들이 마음으로나마 함께 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러면 같은 스승을 모시고, 같은 길을 가는 이 후배 도우로서 너무나 감사하며 큰 힘을 얻을 것입니다.


우리는 많이 같고 조금 다를 뿐입니다. 그 다름을 인정하시고, 그 많음으로 제가 가는 이 길을 우리가 가는 길로 만들어주십시오. 그것은 바로 이 대구에 사는 우리들의 ‘삶의 길’입니다.


외람되이 많은 소릴 지껄였습니다.

나무 위에까지 올라와 간절한 몸짓을 하고 있는 이 후배 도우를 어여삐 여겨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밖에 눈님이 오시네요.

사그락 사라락 텐트 지붕을 두드리십니다.

나가봐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09.1.14 새벽 국선도 도우 川流不息 정수근 드림 

14일 새벽 나무 위에서 본 눈 내리는 달비골 상수리나무숲,  사진 - 정수근


-추신-
아래는 제가 몇몇 동무들과 운영하는 ‘블로그’입니다. 이곳에 들어와 보시면 앞산을 둘러싼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바로 이곳 대구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많이 구경해주시고 조언을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http://apsan.tistory.com

그리고 최근에는 앞산에서 저희가 발견한 학계나 불교계의 전혀 보고되지 않은, 그러니까 미발견된 마애불 부처님을 찾았습니다.
그 마애불 부처님을 기사화해서 올려둔 기사가 있습니다.(http://apsan.tistory.com/121)

그 기사를 보시면 앞산 정상 부근에 있는 우리들의 마애불 부처님을 알현해가는 것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앞산 정상 능선의 마애불, 사진 -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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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선도매니아 2009.01.15 0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산선사님이 보시기에 흐믓하시겠습니다. '청산'을 지키려 애쓰는 님의 목소리가 들릴거우다. 전 국선도인이여 단결하여 대구 앞산으로 도력을 집중합시다. 한 후배 도우의 간절한 외침을 외면치 맙시다. 대구 앞산 달비골 상수리나무숲으로 모두 갑시다!!!

  2. Favicon of http://jc9988.filetok.kr BlogIcon 누구나 2011.01.10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기적의 병치료법으로 기적을 이루어 보세요.건<font color=#ffffff>♥</font>강<font color=#ffffff>Д</font>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대구 앞산 달비골 입구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대구의 유명한 산 앞산 달비골 입구는 엄청난 상수리나무 군락지이다. 빽빽이 들어찬 상수리나무들은 수령이 수백년에서부터 수십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나무들이 올망졸망 사이좋게 들어차 있다.


이들은 한 식구라도 되는 것일까? 그 모습이 참 특이하다. 마치 한 부족이라도 되는 양 다른 수종들은 감히 근접하지 못한 채 그들만이 이 공간을 점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상수리나무들이 군락을 이루어 이렇게 넓게 분포하는 곳이 또 있을까 싶다.

물론 상수리나무는 참나무과로 그 안에서 또 종류가 여러 가지로 나누어진다.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 졸참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갈참나무로 그 종류가 다양하다. 그래서 가을에 열리는 이들 참나무과의 열매인 도토리를 보면 그 모양이 가지각색이다. 동그란 놈, 길쭉한 놈, 씩씩한(?) 놈 등등 그 모양으로 나무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열매를 선사한다.


지난 가을에도 앞산 달비골 상수리나무숲에선 엄청나게 많은 도토리들이 열렸고, 가을이 한창 깊어갈 무렵 등산로 주변은 온통 도토리열매다. 등산객들과 주변 동네사람들은 산책 삼아 산을 올랐다가 한손 가득 도토리가 든 비닐봉지를 들고 내려오기 일쑤다.


이런 모습을 일러 윤재철 시인은 “도토리 농사”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의 시 속의 도토리 농사는 어떤 모습인지 살짝 구경해볼까나?


도토리 농사1


아침마다 아주머니들

배낭 하나 등에 메고

보자기를 자루처럼 배 앞에 두르고

도토리 주우며 산을 오른다

어제 샅샅이 주운 자리에

또 어제만큼 떨어져 있는 도토리

허리 숙인 만큼

팔 뻗었다 올린 만큼 도토리를 줍는다

그 일이 짜증나서 어떤 남정네

해머 들고 도토리나무 두들기지만

오늘 많이 주우면

내일은 주울 것이 없다

그리고 모레 떨어질 것은

아무리 해머로 두들겨도

끝내 떨어지지 않아

모레가 되어야 하늘에서인 듯 떨어진다

그래서 아주머니들

도토리 농사는 하늘 농사라서

하늘이 들판을 굽어보시고

들농사가 흉년이면 도토리를 풍년 들게 하시고

들농사가 풍년이면 도토리를 흉년 들게 하신다고

옛날부터 그렇게 믿으며

아침마다 산에 오른다

       

이곳 달비골에도 가을이 깊어 가면 이런 아주머니들로 넘쳐난다. 그래서 겨우내 먹을 양식(?)를 갈무리하는 것이다. 그런데 너도나도 도토리를 일부는 재미 삼아 또 일부는 장난감 삼아 주워가니까 산속의 동물들은 어찌 겨울을 날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특히 다람쥐나 청설모들은 직격탄을 맞는데 말이다. 인간들이 다 갈무리해 가고 도토리가 없으니 산속 짐승들은 산 아래 인간들의 마을에 출몰해서 먹을 것을 구하러 내려오는 빈곤의 악순환(?)인가?


굳이 도토리로 묵을 만들어 먹거나, 생계를 위함이 아니면 도토리를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산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모든 동식물들을 위하는 길임을 한번 생각해보시길..........



이야기가 길어졌다.

이 앞산 달비골 상수리나무와 일촌의 관계를 맺어 어제로 49번째 ‘일촌계모임’이란 것을 이어오고 있는 무리가 있다. 바로 ‘앞산꼭지’이다. 대구의 어머니산 앞산을 관통하는 터널을 뚫으려는 대구시에 맞서 앞산을, 그리고 그에 기반한 수많은 뭇생명을, 그리고 자기들의 고장을 지키려 모인 ‘앞산을 꼭 지키려는 사람들의 모임’ 줄여서 ‘앞산꼭지’ 사람들이다.


이들이 작년부터 벌인 이 일촌계모임이 49번째, 그러니까 49주로 일수로는 343일째이다. 거의 일년이 다 되어간다. 이곳에는 벌써 대구지역의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 성당과 교회, 사찰을 비롯한 종교인들과 대구 문단의 작가들, 화가들, 음악가들 특히 미래의 이 숲의 참 주인인 아이들도 많이 다녀갔다. (달비골 초입의 농성장에 오면 사진으로 전시된 그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 벌이는 이 일촌계모임에서는 앞산의 안녕을 기원하고, 앞산꼭지들끼리 안부와 인사도 묻고, 이 무지몽매한 앞산터널사업의 경과도 알아가면서 이 사업을 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을까를 서로 궁리하고, 더 나아가 앞산에게, 상수리나무들에게 간절히 그 해답을 물으면서 힘을 얻어 돌아가는 시간을 가진다.


그것이 벌써 49번째고 다음주면 50번째를 맞는다.

지금 이 시간 달비골 반대쪽 용두골에서는 문화재청의 공사중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불법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기본적인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대구시민들의 우려에도 아랑곳 않고 벌이는 이런 오만한 행정은 반드시 심판을 받아 마땅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시민들의 특히 대구시민들의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시간이 되면 매주 일요일 달비골로 오시는 것이 그 한 방법이고, 대구시 도로과(053-803-4823)에 항의전화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며, 투쟁지원금을 보태는 것도 한 방법이다.(블로그 목록 '터널공사 중단 시민행동' 참조)


앞산터널 반대 투쟁은 비단 앞산만의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용구골과 달비골 인근의 주민들의 삶과 직결한 주민운동이고, 지자체가 벌이는 이런 웃지 못할 일에 대해 건전한 비판을 가함으로써 지방자치가 바로 서는 민주주의운동이며, 우리 고장의 문제를 참 주인된 내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주권회복운동이다.         


그러니 양식 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앞산 달비골로 모이시길 강력히 권하는 바이다. 모여서 대구시민들은 대구사랑의 참 정신을 보여줄 때다. 바로 지금!

용두골의 불법공사에 대한 마지막 항의 표시로 시작한 '나무 위 농성', 농성 중인 윤희용 꼭지
꼭지들의 염원을 담은 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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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구시민 2009.01.06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세요. 많은 대구시민들이 당신들의 노력에, 노고에 감사할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정말 대구를 사랑하는 분들이란 것을 알 수 있네요. 이런 분들이 대구시정에 참여를 해야 할 것인데 말입니다. 지방선거에 꼭 출마해서 정의로운 민의를 꼭 대변해주시길 바랍니다.

    계속해서 노력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언제 기회되면 술 한잔 사지요.

    • 맑은물 2009.01.07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응원 고맙습니다. 자주 우리 블러그와 까페에 들어오셔서 힘주시고 주변에도 많이 퍼뜨려 주시면 앞산을 지키는 데 큰 도움 되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12월 31일 밤, 2008년의 마지막 밤에 앞산꼭지들은 모였다.
지는 해를 돌아보고 다가오는 새해를 함께 맞이하기 위함이고, 또한 모종의 의식을 치루기 위함이다.  
이들은 새해맞이를 위해서 달비골로 모여드는 수많은 대구시민들에게 앞산 문제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서 앞산에  모인 것이다.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던 이 날은 바람마져 신나게 불어준 기막힌(?) 날이었다.
칼바람을 맞으면서 그래도 일군의 앞산꼭지는 오뎅장사를 준비하기에 여념이 없었고, 또다른 앞산꼭지는 앞산 정상에서 떠오르는 해를 향해서 우리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기도의 절을 100배 올리기 위해서 막 출발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렇게 2009년 1월 1일은 오뎅장사와 새해맞이 100배 절으로 시작되었다.
오뎅장사를 위해 남은 많은 앞산꼭지를 뒤로하고 몇몇 앞산꼭지는 새해 첫날의 해을 맞이하기 위해 앞산 정상으로  향했다. 수많은  대구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날이었다.

드디어 정상에 오른 이들은 칼바람이 부는 영하 20여도나 되는 체감온도의 날씨에 태양신(?)을 향해 경건한 의식을 치루었다. 생명평화를 염원하는 이들의 간절한 정성은 정상에 오른 수많은 대구시민들에게 그대로 전해졌다. 

그래서 함께 절을 하고 가는 분들도 있었고, 따뜻한 격려의 말을 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온 몸과 발이 얼어 꼼짝도 할 수 없는 날에 그래도  이들이 꿋꿋하게 100배 절을 올리는 모습에서 이 앞산터널은 반드시 백지화되고 말 것이라는 강한 기원을 읽을 수 있었다. 

앞산터널은 이처럼 온 몸과 마음으로 앞산을 지켜내기 위해 싸우는 분들이 계시기에 반드시 그 마음이 대구시민들과 전 국민들에게 전해져 이 터널공사란 것이 얼마나 무지하고 몽매한, 반생명적이고 반환경적, 비경제적인 일인가를 반드시 깨닫게 될 것이다란 확신을 가진다. 

자, 그럼 이들의 확신에 찬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시길 바란다.


   


민자건설 앞산터널, 통행료 편도 1,700원 누가 이 터널로 다닐 것인가!

백치들의 행정 앞산터널 당장 집어처라!

문화도 조상도 환경도 모르는 개발중독자들의 미친 짓거리 앞산터널공사 중지하라!


항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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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대구 현장 사무소 053-743-86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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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작년 연말에 쓴 글이 한편 눈에 띕니다.
4대강의 삽질이 본격화 되려 하는 이 즈음 이 글을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 글을 다시 보고 있으니 4대강에,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계획에, 지리산댐 계획에 하여간 이 놈의 나라가 벌이는 '삽질' 때문에 지금 분통이 터져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200%로 공감하게 됩니다.

 
아래의 글은 대구의 어머니산 '앞산'의 심장을 관통하는 민자사업인 앞산터널 반대를 위한 대구시민들의 싸움, 그 투쟁의 2008년 한해를 정리해보려고 쓴 글입니다. 2008년 '앞산꼭지'(앞산을 꼭 지키려는 사람들이 모임)의 모든 활동이 담겨 있습니다. 

암튼  이 글을 다시 보면서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사태를 한번 돌아보고자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2008년 연말로 다시 한번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으로 본 '앞산꼭지 2008 小史'

연말입니다.
내일이면 2008년의 마지막날이네요.
시간이 어찌 가는지도 모르게 일년이란 시간이 훌쩍 흘렀습니다.
2008년 한해 '앞산꼭지'들에게는 앞산과 함께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대구의 어머니산 '앞산', 사실 저는 이전까지는 앞산의 가치에 대해서 잘 몰랐습니다.
도심에 위치해 있는 이런 산은 산이 아니라 공원이다 생각했을 뿐, 산이라 하기에는 영 성에 차지 않았지요. 

그런데 앞산터널반대 싸움을 하면서 하루이틀 알아간 앞산은 예전의 산이 아니었습니다. 
인근의 한 야산에 불과하다고 생각한 앞산은 골이 깊고, 우리의 까막눈으로는 도저히 파악할 수 없는 무수한 동식물들이 살고 있고, 무엇보다도 우리 선조들의 흔적이 곳곳에 서려 있는 산이었습니다. 

2008년 한해 동안 참 번질나게 앞산을 올랐습니다. 
그 산에서 내려다본 대구는 몇몇 장면을 제외하면 그래도 봐줄 만한 도시였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 그들이 비로소 눈에 들어오더군요. 대구사람들이 말입니다. 

대구, 참 매력이 없는 도시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보수의 도시, 한나라당의 아성 이런 정치색 때문에 더욱 대구가 미워졌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 앞산을 오르면서부터, 앞산의 농성장에 오면서부터, '앞산꼭지'들을 만나면서부터 이 대구가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타인들이 보여주는 대구가 아니라, 내가 느끼는 대구, 비로소 내눈으로 바라보는 대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비로소 저는 '대구 사람'이 된 것이죠. 대구를 사랑하게 된 것이라 할까요? 

그러니까 더욱 이 대구의 모든 것을 아끼고, 보듬게 되더군요. 그 한가운데 앞산이 존재하는 것이고요.
"알면 사랑하고 사랑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예전에 보던 것이 아니라" 했던가요, 대구사랑의 악순환(?)이 이어져 더욱 이 앞산투쟁에 끈끈히 결합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만난 사람들, 대구사람들. 대구에도 이런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몸으로 느낀 날들이었습니다. 내 고장에도 이런 근사한 사람들이 있구나 하는 반가움의 눈물이 반짝입니다. 비로소 친구를 만난 기분입니다. 그 순진무구하던 고향친구들을 만난 기분이 이럴까요? 우리들은 친구이자, 동지이자, 도반입니다.

이래 저래 이 앞산이 주는 큰 선물을 듬뿍 받은 올 2008년입니다. 
그래서 그 앞산과  함께한 장면을 담은 사진을 몇장 골라봤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사진에 한해서라서 약간 아쉽지만 일단 한번 올려봅니다.
추후에 따로 '앞산꼭지 사진전'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반응이 올 것을 기대하면서..............




사진은 저와 서태영, 윤동규, 최명희 꼭지가 찍었습니다. 그래서 일일이 그 출처를 밝히는 것은 힘들어, 저작권자는 통괄해서 '앞산꼭지'로 하겠습니다. 널리 양해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한해 잘 마무리하시길 기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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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살림 말아먹는 앞산터널 즉각 중단하라!

백치들의 행정 앞산터널 당장 집어처라!

문화도 조상도 환경도 모르는 개발중독자들의 미친 짓거리 앞산터널공사 중지하라!

4대강은 국민의 강, 미친 삽질 당장 중단하라!!!
국립공원 케이블카는 세계가 비웃는다, 당장 중단하라!!!
민족의 명산 지리산에 댐이 웬말인가, 지리산을 그대로 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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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12.30 15: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산으로 인해 대구에 대해 생각하게 되셨다는 말씀에서 희망을 봅니다.
    앞산 꼭 지켜내십시오~ 멀리서나마 알리고 응원하겠습니다

대구의 어머니산 '앞산'을 지키기 위한 난장이들의 시(詩)적인 투쟁인 ‘나무 위 농성’이 오늘로 16일째다. 이 ‘나무 위 농성’의 첫 주자이셨던 ‘이웃교회’ 오규섭 목사님을 대신해서 지금 우리들의 상수리나무 위에 올라가 있는 분은 윤희용 앞산꼭지이시다.


벌써 올라간 지 어제로 9일째다.
윤희용 꼭지는 지금 40대 후반의 대구 토박이로서, ‘TK의 아성’인 이곳 대구에서 청년시절부터 ‘정의의 길로 비틀거리며 간’ 끝에 대구지역의 진보적 인사들과 함께 여러 운동에 동참하게 된다. 또한 크리스천으로서 한국교회의 잘못을 누구보다도 내부에서 비판하면서 한국교회의 자성을 바라는 목소리를 높이 외치고 다니신다. 특히 이분이 다니고 계신 ‘이웃교회’는 한국교회의 극보수화에 맞서 참으로 열린 교회를 표방하는, 진정한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살기를 희망하는 이들이 모인 공동체이다.


이들은 지난 성탄전야 예배를 앞산터널 반대 베이스캠프인 투쟁 농성장에서 드릴 정도로 대구지역의 환부가 드러난 곳을 직접 찾아가 위로하며 참 예수님의 뜻을 설파하는 일에도 적극적이다.


그 이웃교회의 한 신도인 윤희용 꼭지, 그는 말하자면 이웃교회 목사님을 대신해서 '나무 위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현재 진보신당 당원이기도 하다. 평소 정의감에 투철한 그는 대구지역의 크고 작은 정치적 싸움이 일이나는 곳엔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내는 열성파이기도 하다. 목소리 또한 우렁차서 각종 현장에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볼 정도이다.


민주노동당과 더불어 진보신당 대구시당도 대구지역의 진보적인 정당으로서 이 앞산 싸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신보신당은 현재 당원을 나무 위로 올려 보낸 셈이다. 한 당원을 올려보낸 진보신당의 앞으로의 투쟁의 수위(?)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윤희용 꼭지는 “윤희용의 사랑방”이라는 블로그(http://blog.daum.net/bando21)도 운영중이다. 이 블로그는 벌써 수십만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있다. 특히 한국교회의 뼈아픈 성찰을 담은 글로 하루아침에 일약 블로그 스타로 돌변했다. (그 만큼 한국교회는 문제가 많은 것인가?) 이곳에 들어가면 앞산 싸움을 통해 얻은 성찰의 글도 물론 만날 수 있으나, 특히 ‘인간 윤희용’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 블로그를 살펴보시면 되겠다.


‘고공농城’의 두번째 성주인 윤희용 꼭지가 보내는 ‘난장이가 띄우는 편지’를 이곳에 소개한다. 이 편지로 ‘나무 위 농성’에서 길어올린 윤희용 앞산꼭지의 성찰의 시간으로 잠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이 ‘나무 위 농성’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우리들의 이런 간절하고 절박한 기도가 저 위에서 내려다보고 계신 분의 심중에 가닿기를 바랄 뿐이다.

간절히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준다지 않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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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 상수리나무 위에서 12월 26일 '난장이'가 전하는 소식



오늘이 ‘나무 위 농성’ 13일째 되고, 제가 입산한 지 7일 되는 날입니다. 내일이면 일주일이 되니 벌써 한 주가 되어버렸습니다. 상수리나무 위로 올라와 장기간 지내기 위해 이것저것 챙기다 보니 계획한 일정표대로 하지 못하고 농땡이를 치고 말았습니다. 아침에 컴퓨터를 켜고 접속을 해 보니, 참여연대에서 수고하는 박근식 씨가 성탄 전날 찍은 사진을 보내주었더군요. 부탁하면 미루지 않고 바로 보내주는 ‘열혈파’요, 인정이 많은,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는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힘들게 번 물질도 잘 나누는 인정 또한 많은 사람이지요.

성탄 전날 ‘생명을 살리고 앞산을 지키는 성탄예배’가 달비골 농성장에서 있었습니다. 앞산을 지키려는 마음을 가진 이와 이웃교회 도반들이 함께했습니다.


그저 얼굴만 몇번 보고 지냈는데 촛불집회 때 만나 서로 살아온 이야기도 하는 좋은 인연으로 이어졌습니다. 요즘 제 지갑이 너무 얇기 그지없다고 더러 신세를 지곤 합니다. ‘나무 위 농성’을 하면서 요가 할 때 배운 복식호흡을 하기 위해 명상음악 은반을 부탁했더니 두 말 없이 바로 보내줄 정도이니 어떤 성품인지 짐작이 가고도 남을 것입니다. 일어나 보니 바깥바람이 보통 차가운 게 아니더군요. 물을 밖으로 뿌렸더니 금방 어는 걸 보니 기온이 많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해 뜨기 직전이 가장 추워 나갈 엄두가 안 나더군요.


이런저런 주문이 많아 지원을 하는 앞산꼭지들이 고생을 많이 합니다. 대부분 안전과 위생에 관한 것이라 저로서는 부탁을 하지 않을 수 없고, ‘너무 깐깐하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 믿습니다. 솔직히 가족들에게 챙겨오라고 하는 게 마음 편한데 내 몸도 빠져 나온 상태에서 그러기는 더욱 어려워 이래저래 챙겨주는 분들의 고생이 많습니다. 대구지역에서 산재사고 최다 기록 보유에다 하루 2명이 넘게 죽는,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 건설현장에서 안전 관련 업무를 오래 보다 보니 남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게 제 눈에는 ‘매우 위험한 것’으로 느껴지는 게 사실입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무리가 없는 것이라 다른 것은 얼마든지 양보할 수 있으나 이것만은 양보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특히 저 같은 눈을 가진 사람이 위에서 내려다보면 위험 요소가 더 잘 보이는 탓도 있겠지요.


상수리나무 위로 올라올 때 굳이 안전모를 착용한 것도 제 자신의 안전과 함께 ‘안전 제일’을 강조하기 위한 무언의 표현이었습니다. 올라오기 전에 주문을 하려다 서로 소통이 어려울 것 같아 ‘위에 있다는 지위’를 이용해 부탁을 한 것이지요. 서로의 안전을 위한 것이니 너그러이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오늘도 고양이 세수부터 하고 냉수마찰로 건강을 유지하며 일과를 시작하려 합니다. ‘깐깐한 농성자’를 만나 고생하는 앞산꼭지들에게 계속 수고를 부탁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나무 위 농성장’에서는 환경오염을 최소로 줄이기 위해 치약 대신 죽염을 사용하고, 건전지도 일회용이 아닌 충전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생명을 살리고 앞산을 지키려면 사소한 것 하나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에 그렇게 했습니다. 참, 보내주신 손거울로 몇일 만에 얼굴 보면서 면도 잘하고 얼굴에 화장품도 좀 발라 농성하는 흔적이 거의 없을 겁니다. ^^



난장이가 띄우는 편지 바로가기 -  http://cafe.daum.net/lovedalbig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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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앞산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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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대구은행 앞에서는 참으로 시적인 광경이 목격되었다. 앞산을 꼭 지키려는 사람들인 ‘앞산꼭지’들 중 일군의 무리가 대구은행 본점 앞에서 이상한 의식을 치루고 있는 것이 목격된 것이다.

몇몇은 대구은행에 대한 요구를 담은, 붓글씨로 쓴, 대형 선전판을 들고 대구은행이 자체적으로 얼마전 마련한 ‘열린광장’에 흩어져서 일종의 ‘일인시위’란 것을 하고 있고, 또 한 사람은 대구은행 본점 건물이 잘 조망되는 곳에서 대구은행을 향해 절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백주대낮에 차가운 겨울, 차가운 보도블록에서 행하는 이 의식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그래서 그들의 진정성을 알리기엔 더욱 효과적인 듯 보인다.


그런데 그들은 무엇 때문에 이 추운 날에 이런 절박한 몸부림을 하는 것일까?

바로 대구의 ‘랜드마크’요, 어머니산인 앞산을 무려 4.5킬로나 뚫어재끼는 공사를 한다는 것에, 대구의 심장을 뚫는다는 것에 비분강개해서 그 ‘백치의 행정’에 항의하기 위함이요, 그 백치들의 행정에 투자를 한 더 '부도덕'한 대구은행에 항의의 뜻을 전달하기 위함인 것이다.


그런데 그 항의하는 모습이 참으로 시(詩)적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대구은행 본점 건물을 향해 절을 일백배 올리는 것이다. 

제발 대구시민의 돈으로 사업을 벌이는 대구은행이 대구시의 무엇이 아니라, 대구시민들의 진정한 은행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간절한 의식인 셈이다.


대구지역의 ‘아름다운 청년’인 이상옥 꼭지(마임이스트)가 벌인 이 간절한 '생명평화 100배'는 그대로 많은 대구시민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을 것이다. 특히, 이들이 행사를 벌인 이 장소는 대구지역의 핵심 간선도로인 달구벌대로가 지나는 곳이라, 지나는 차량을 통해서도 많은 시민들의 고개를 돌리게 했고, 지하철역을 드나드는 수많은 시민들의 눈을 자극했다.


대구은행은 이들의 간절하고 절박한 호소에 즉시로 화답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대구은행은 쌀쌀했다. 집회신고 운운하면서 자신들이 시민들에게 ‘증여’한 열린광장에서 대구시민으로서의 목소리를 들을 생각은 않고, 이들을 집회신고 장소가 아니라는 이유로 인도로 내모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것이었으니 말이다.  


대구은행은 진정으로 대구를 사랑하는 이들이 시적인 투쟁을 통해서 반성하고, 진실로 대구시민의 은행으로 거듭 태어나야 할 것이다.


이들은 이날 행사로 끝이 아니고, 대구은행이 정말 이성적인 판단을 해서 앞산터널공사에 투자한 투자금을 회수하는 그날까지, 시간이 되는 한 앞으로 계속해서 일인시위를 벌이고,

특히 매주 수요일 오후 12시 30분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대구의 심장을 뚫는 공사에 투자한 ‘부도덕한’ 기업 대구은행을 규탄하는 의미에서 ‘대구은행을 대구시민의 품으로'란 행사를 벌인다고 한다 이 행사를 통해 대구은행을 향한 간절한 기도가 계속되고, 더나아가 대구은행 통장해지운동을 벌이려 한다.


이는 전국적으로 처음으로 은행권을 상대로 벌이는 불복종시민운동으로서 은행이 기업의 무엇으로, 부자들이 무엇으로 전락한 작금의 현실을 그들의 진정한 주인인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놓기 위한 선구적인 운동이란 생각이 든다. 이들의 행위가 더욱 알려지면 우리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오리라 본다. 건전한 시민의식을 가진 시민들이 적극 호응을 해주셔야 할 부분이다. 특히 대구시민들이 말이다.


대구시민들은 이 운동을 통해서 대구시가, 대구은행이 진실로 참주인인 대구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희망할 수 있을 것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시면 이들 앞산꼭지들은 큰 힘을 얻을 것이고, 대구시민들로서의 당당한 권리찾기를 하는 것이고, 그로 인해 지방자치가 바로 서는 일일 것이다.  


이 불복종시민운동에 동참하길 희망하는 분은 아래로 연락하면 된다.

앞산꼭지 선전홍보팀 정수근 016-802-0776, grreview30@hanmail.com

혹은 이 기사의 말미에 댓글로 달아주셔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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