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방침식으로 붕괴되는 낙동강

 

낙동강의 측방침식이 심각합니다. 측방침식으로 낙동강이 곳곳에서 무너지고 있습니다. 위험한 낙동강으로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것입니다. 필자는 측방침식으로 안정화되지 못한 낙동강변을 거닐다 둔치가 그대로 무너져내려 강물에 빠져죽을 뻔한 아찔한 경험이 있습니다. 수영을 할 수 없었다면 6미터 깊의 낙동강으로 그대로 빨려들어갈 뻔한 것이지요. 그 이후로 이 문제를 눈여겨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낙동강이 곳곳에서 무너져내리며 위험한 장면들을 목격해온 것입니다


측방침식으로 연약해진 낙동강 둔치를 거닐다 둔치가 붕괴돼 물에 빠져죽을 뻔한 필자가 겨우 구조돼 나오고 있다

 

늦장마가 갠 후인 지난 8월 말 대구환경운동연합의 낙동강 정기모니터링 중에서도 낙동강변의 자전거도로의 오른쪽 사면이 심각히 붕괴돼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자전거도로가 붕괴하면서 이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마저 위태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이곳은 지난해 측방침식으로 자전거도로의 일부가 붕괴되자 5억의 예산을 들여 더이상의 붕괴를 막을 '저수호안공사'를 해둔 곳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또다시 붕괴된 것입니다. 방수포로 응급복구 작업을 해뒀지만 굉장히 위험한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 자전거 열풍을 타고 상당히 많은 바이크족들이 이곳을 지나기 때문에 자칫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어서 걱정입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이곳의 자전거도로를 잠정적으로 폐쇄하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왜 붕괴되는가?

 

그렇다면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일까요? 애초에 이곳은 자전거도로를 만들면 안되는 곳이었습니다. "지형상 이곳은 큰물이 지면 거센 강물이 강력히 들이치는 이른바 '공격사면'에 해당하는 곳으로 침식작용이 활발히 일어날 수밖에 없는 곳"이란 것이 지질학자인 이진국 박사의 설명입니다


측방침식으로 2013년 7월 이미 한차례 붕괴된 것을 응급복구한 모습


이번 늦장맛비에 측방침식으로 자전거도로 사면이 붕괴된 것을 방수포로 덮어놓았다



 특히 4대강 보(강정고령보) 담수 이후 차오른 강 수위는 자전거도로 바로 아래까지 물이 차게 되고, 항상 물이 차자 사면이 축축히 젖어 약해질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이런 상태로 보의 수문을 모두 열게 될 정도의 강한 비가 내리게 되면, 강력한 물살이 만들어져 측방침식으로 무너져 내리는 것입니다.

 

하천수리학의 브람스법칙에서는 강의 유속이 2배가 빨라지면 강물의 에너지()26(64)배로 늘어난다고 합니다. 낙동강은 수문을 닫으면 유속이 4대강사업 전의 10배가 느려지지만, 수문을 열게 되면 (강이 직강화가 많이 된 탓에) 유속이 2~3배 빨라집니다. 그러니 엄청난 에너지의 힘으로 측방침식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측방침식은 이곳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경북 구미의 구미교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동락서원이 있는 낮은 언덕도 측방침식으로 무너져 내려 동락서원의 안전마저 위태로워지자 지난해 시트파일 등을 박는 침식방지 공사를 긴급히 벌였습니다


측방침식으로 동락서원이 있는 언덕이 점점 붕괴되고 있다.


측방침식에 의해 동락서원이 붕괴되는 것을 막고자 시트파일까지 박아 복구공사를 해뒀다


또 달성보 아래 25번 국도변과 연결된 낙동강 제방 쪽으로도 측방침식이 심각하게 발생해 역시 지난해 22억을 들여 저수호안공사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 달성 구지와 창녕 이방의 경계에 있는 낙동강 제방이 2012년 내린 태풍 비로 역시 측방침식으로 거의 붕괴될 뻔한 것을 당시 달성군이 모래 등을 긴급 투입하는 응급복구 작업을 벌여 겨우 붕괴를 막은 적도 있습니다.

 

낙동강, 더 늦기 전에 재자연화해야 한다

 

그러나 비단 이곳들뿐이겠습니까? 낙동강을 비롯한 강이란 모름지기 구불구불 흐르는 것으로, 지금처럼 수위가 심각히 오른 상태에서는 강물이 들이치게 되는 곳곳의 공격사면에서 측방침식이 심각하게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까닭에 곳곳에서 보수공사가 진행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예산은 또 얼마이겠습니까? 4대강사업이 이미 끝이 난 지 2년이 지났지만 계속해서 복구 예산이 들면서 국민혈세가 4대강에서 줄줄 새고 있는 것입니다


낙동강 측방침식은 25번 국도변 가까이까지 진행돼 너무 위험해보인다. 2013년 1월의 모습


측방침식을 방지하기 위해서 22억을 들여 저수호안공사를 벌이고 있다


녹조의 심각한 번무 현상을 이르는 녹조라떼에 이어 태형동물인 큰빗이끼벌레 논란 그리고 물고기 떼죽음 문제에 측방침식의 문제까지 지금 낙동강의 생태환경과 물리적의 변화는 심각합니다.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4대강 재자연화의 논의가 시급히 필요한 이유입니다.

 

박근혜 정부는 정권 초기에 4대강사업에 대한 철저 검증을 약속했습니다. 4대강사업은시간이 흐를수록 범죄행위와 다름없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4대강사업은 환경단체의 일관된 주장처럼 "혈세탕진의 환경파괴" 사업입니다. 그러니 "4대강사업을 벌인 이들은 단죄하고, 하루 속히 4대강을 흐르는 강으로 재자연화해야" 할 것 같습니다. 더 늦기 전에.

Posted by 앞산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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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 범벅의 낙동강에 잉어가 죽어 떠있다. 낙동강 화원유원지 사문진교 인근.


심상찮은 낙동강 물고기 떼죽음


낙동강의 물고기들이 심상찮습니낙동강 곳곳에 물고기 사체가 쌓여갑니특히 더러운 물에서도 잘 죽지 않는 붕어나 잉어까지 죽어나고 있어 그 상황이 심각해 보입니이것은 지지난해 가을 낙동강에서 목격된 수십만 마리의 물고기 떼죽음 사태나 지난 7월 말 칠곡보의 강준치 떼죽음 사태와 더불어, 4대강사업 후 강 생태계가 점점 물고기가 살 수 없는 공간으로 변해가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게 합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지난 8월 13() 낙동강 정기 모니터링에서 화원유원지 사문진교 직하류 100여 미터 구간에서만 붕어 10여 마리와 동자개, 누치의 사체, 심지어 자라까지 강변에 떠밀려와 죽어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짙은 녹조띠와 함께 말이지요. 보이는 것들이 이 정도라면 보이지 않는 강물 속에서는 얼마나 더 많은 물고기들이 썩어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붕어 한 마리가 죽은 채 썩어가고 있다


방금 죽은 듯한 누치 새끼 한 마리가 녹조에 뒤덮혀 있다


비교적 장수 동물로 알려진 자라까지 죽어나고 있다. 낙동강의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붕어와 잉어가 많이 눈에 띄는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붕어와 잉어 등은 수질이 4,5급수 이하의 강물에서도 살아가는 물고기들이라 이들이 죽어난다는 것은 작금의 낙동강 수질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방증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존국장은 작금의 낙동강에서는 4대강 보로 인해 독성 남조류가 심각하게 번무하고 있고, 큰빗이끼벌레라는 외래종 태형동물이 바위틈이나 수초, 고사목 주변 등 물고기의 서식처를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니, 물고기들이 잘 살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무리가 아닌가” 하고 반문했습니다.

 


4대강 재자연화 시급하다


그러니 환경당국은 이들 물고기이 폐사한 원인에 대해 철저하 조사해야 할 것입니다. 이들의 죽음이 맹독성 조류에 의한 폐사인지, 큰빗이끼벌레 등의 영향으로 용존산소 부족에 의한 질식사인지, 아니면 뻘이 쌓여 층을 이룬 강바닥 생태계의 괴멸 때문인지 그 원인을 반드시 밝혀내야 할 것입니다.

 

낙동강 전 구간에 녹조가 짙게 번무한 가운데, 한 강태공이 낚시를 드리우고 있다.



낙동강은 지금 유사 이래 가장 심각한 생태환경의 변화에 직면해 있습니다. 4대강 보로 인해 흐르는 강에서 흐르지 않는 강으로 바뀐 낙동강은 지금 중병을 앓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더 이상의 재앙과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하루 속히 낙동강을 흐르는 강으로 되돌려야 합니다. 더 늦기 전에 말입니다.

 

물고기가 살 수 없는 강에서는 인간 또한 살 수 없고, 물고기의 떼죽음 이후에는 그 화살은 바로 우리 인간을 향할 것이기 때문에 말입니다. 이것이 4대강 재자연화가 하루속히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녹조 범벅인 강물 표면으로 잉어떼가 올라온다.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Posted by 앞산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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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안효진 2014.08.15 0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박 빨때 꽂 녹조라떼 처먹이자

  2. BlogIcon 박성규 2014.08.15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진짜 어처구니 없는 환경재앙이다

  3. BlogIcon 박상현 2014.08.15 1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둬!이래도 정부비판하면 빨갱이래!썩어 문들어저도 나둬!지네들이 퍼마시든 온나라 강이 썩어가든!

  4. BlogIcon 던힐 2014.08.15 1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돈들여 재자연화하자고? 난 반댈세. 완전히 썩어 문드러질때까지 나둬 후세에게 경각심을 주는 기준으로 삼아야한다. 강은 곧 땅의 젖줄. 그 젖이 마르면 흉포하기만한 그지역의 지기도 좀 수그러들겠지. 그땅에 사는 인간과 신명들이 그 업을 다 받아야한다.

  5. BlogIcon 2014.08.15 2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디들 낙동강 물 마이 무라
    서울 사는게 그나마 다행이로다

  6. BlogIcon 최민정 2014.08.15 2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건드려서 ㅜㅜ 진짜진짜 답답합니다

  7. Favicon of https://hblee9362.tistory.com BlogIcon 重傳/이희빈 2014.11.10 2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들이 법(法)자를 어떠한 논리로 써야 하는지 필독하시기 바랍니다.
    대 자연의 섭리를 거역한 민족들은 항상 이렇게 하늘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http://cafe.daum.net/gusuhoi/5RNs/292

  8. BlogIcon 안태윤 2014.12.26 2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릴 방법이 있습니다
    [아고라]
    [4대강 살리기 방안 및 모금]
    http://m.bbs3.agora.media.daum.net/gaia/do/mobile/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61198&objCate1=2&pageIndex=1

    응원해주세요

  9. ㅎㅎ 2017.11.08 2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유?

  10. Favicon of https://tood-re.tistory.com BlogIcon 먹튀 검증 2018.08.13 1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굶주리고 있는 겨울 철새들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먹이공급이 중단된 낙동강 중류 최대의 철새도래지 해평습지로 향한 날은 설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129일이었습니다. 일명 배고픈 철새 구하기 긴급 프로젝트에 대구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나선 것입니다. 어른 3명에 중학생 2명으로 구성된 철새 구호팀은 그래서 긴급히 길을 나섰습니다.

 

까닭은 전북에서 처음 AI 사태가 발발한 지난 17일부터 구미시와 대구지방환경청 등에서 그동안 철새 도래기마다 낙동강 해평습지에서 해오던 철새 먹이나누기 행사를 전면 중단한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해평습지의 철새들이 졸졸 굶주리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지요. 이것은 이번 AI 사태 발발의 원인을 철새들로 보고 전북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철새도래지의 접근을 차단한 정부 당국의 조처 때문이었습니다.


낙동강 해평습지를 찾은 큰고니 무리

낙동강 해평습지를 찾은 쇠기러기 무리.


그래서 이미 지난해 겨울 4대강사업으로 칠곡보로 막힌 낙동강이 꽝꽝 얼어버렸고 이로 인해 아사직전에 빠진 고니들(강 속의 수초뿌리 등을 먹고 사는 고니들은 꽝꽝 언 강에서 더 이상 먹이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고, 꽝꽝 언 빙판 위에서 웅크린 채 계속해서 잠만 자고 있었다)을 위한 긴급 구호활동을 벌인 바 있는 대구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은 올 겨울에도 해평습지를 찾는 겨울철새들을 위한 긴급 구호활동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사실 월동을 위해 한반도로 날아드는 겨울 철새들의 겨울나기는 참 힘이 듭니다. 가뜩이나 먹이가 부족한 겨울철에 낙동강 주변 들판에서 낙곡 등을 주로 먹고 사는 철새들에게 최근에는 그 낙곡조차도 돌아가고 있지를 않습니다. 축산업자들이 소 먹이용으로 흰 비닐로 볏짚을 둘둘 말아가버리기 때문에 철새들이 먹을 낙곡은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 소 사육용 여물로 쓰기 위해 말아놓은 볏짚 ⓒ주용기

 

이처럼 한반도를 찾는 겨울 손님들인 겨울철새들이 굶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민간 차원에서부터 철새들 먹이나누기 활동이 시작되었고, 급기야 철새도래지 주변 지자체나 지방환경청에서도 나서서 수 해 전부터 이 활동에 동참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먹이나누기의 중단이 철새들의 이동을 더욱 부추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 당국에서는 이번 AI 사태를 발생시킨 주범으로 철새들을 지목하고, 철새도래지의 접근을 차단하면서 해마다 해오던 철새 먹이나누기 행사마저 중단시킨 것입니다. 철새들이 이번 바아러스의 진원지이니, 그 철새들에 다가가는 것 자체를 차단하겠다며 이번 AI 사태가 발발한 전북뿐 아닌 전국의 모든 철새도래지로의 접근을 차단했고, 그것은 아직도 AI가 발생하지 않은 경북에 위치한 이곳 해평습지에서의 먹이나누기 활동마저 중단케 한 것이지요.


▲ 전북 고창의 동림저수지 근처에 설치된 출입금지 간판. 이처럼 전국의 모든 철새도래지로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주용기

 

그런데 이와 같은 먹이나누기 활동의 전면적 중단은 오히려 철새들의 이동을 가속화시키면서 AI의 확산을 더욱 부추길 뿐이라는 것이 환경단체와 조류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철새들도 먹어야 겨울을 나고 먹이가 너무 부족한 상황에서 그동안 해오던 먹이나누기 활동마저 중단해버리면 철새들이 갈 곳은 민가와 가금류 농장 주변이고, 그로 인해 원인이 정확히 무엇이 됐던 AI는 더욱 확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지난 128일 환경운동연합과 조류 전문가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사실을 적극 알렸고, 환경부에서도 이를 받아들여 제한적인 먹이나누기 활동을 허용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도 철새 구호팀이 긴급 결성했고, 우리는 칠곡군의 낙동강변에 자리잡고 있는 모 정미소에서 나락을 300킬로그램 가량을 구매해 차에 싣고 구미시 해평면에 자리잡고 있는 철새도래지 해평습지로 향했던 것입니다.

 

낙동강 해평습지에서의 먹이나누기

 

오전 11시 반 경에 도착한 해평습지엔 강 가운데를 중심으로 쇠기러기와 고니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자주 보아오던 해평의 철새들이지만, 지난 17일부터 10일이 넘게 굶주림에 시달렸다고 생각하니 녀석들의 모습이 퍽 안쓰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그 모습을 보고 긴급히 먹이를 나누려 낙동강변으로 나아가려 하니 구미시 관계자들이 우리를 제지하고 나섭니다. 정부에서는 아직 AI 확산을 우려해 철새도래지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안내에, 환경부에서 제한적 먹이나누기 활동을 허용했다는 공방 후, 그렇다면 철저한 방역조처를 이행한 후 현장에 접근할 수 있다는 그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방제복과 마스크, 장갑에 비닐봉지로 발싸개까지 한 후에 강변을 향할 수 있었습니다.

 


방제복까지 착용하고 먹이나누기를 하고 있는 대구환경운동연합 회원들


AI의 주범이 철새라고 확실히 밝혀진 것도 아니고, 아직 경북에서는 AI가 나타난 것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약간은 짜증이 일기도 했지만, 그들과 맞설 이유는 없다는 판단 하에 우리 일행은 방제 물품으로 몸을 완전히 감싼 다음 소독약으로 차량 소독까지 한 후에야 강변으로 나서서 차량에 싣고 온 볍씨를 강변에 고루고루 뿌려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낙동강 해평습지 강변 두 곳에서 300킬로그램 가량의 볍씨를 철새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특히 구미보 아래 감천의 역행침식으로 새로 조성된 모래톱에는 오리와 두루미의 발자국들이 가득해 이곳이 철새들의 보금자리임을 쉽게 할 수 있었고, 이곳은 이미 구미시에서 먹이나누기 활동을 해오던 곳으로, 이곳에 한톨의 볍씨도 남아있지 않은 모습으로 이곳 철새들의 굶주림 상태 또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반복되는 AI, 과연 살처분만이 능사인가

 

지난 117일 전북 고창에서 시작됐다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남을 거쳐 충청과 경기도, 경남으로까지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그로 인해 현재까지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되었거나 감염이 의심된 106농가의 닭과 오리 250여만 마리가 살처분되었고, 추가로 25만여 마리가 추가로 살처분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막대한 농가 피해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막대한 농가피해를 안기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의 원인을 정부당국에서는 철새들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철새들이 조류인플엔자에 감염이 되어 그 감염균을 이동하면서 전국으로 퍼트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당국의 주장처럼 자연계를 마음껏 돌아다니는 철새들이 정말 이번 AI 사태의 숙주라면 정말 큰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철새들이 인간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어 한곳에 가만히 있는 것도 아니고 주변 농가로의 이동을 스스로 차단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 철새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이동하고 머물고 먹이활동을 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정부당국의 진단처럼 철새들이 이번 조류인플루엔자 사태의 원인일까요? 그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견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환경부도 동참하고 있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로 협력기구라는 국제기구에서는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자연계의 철새들에게서 자연 발생하기도 하지만, 이번에 국내에 발발한 H5N8형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철새들에게서 발생한 적이 없다는 성명까지 내놓으면서 한국의 철새들을 중심으로 하는 방역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낙동강 해평습지의 쇠기러기 무리


낙동강 해평습지를 찾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재두루미 가족

그리고 국내 조류 학자들도 만약 전북 고창의 가창오리에게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가 이번사태의 원인이라면 지난 10월 말 이미 도래한 가창오리가 AI 최대 잠복기 21일 거쳐 폐사한 시점은 국내 발발 시점(117)보다 훨씬 이전이라야 한다는 사실과 집단적인 떼죽음 사태가 동반되었어야 한다는 사실로 이번 AI 사태의 진원지는 철새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조류학자들의 주장처럼 철새들은 떼죽음에 이르지 않았고, 그 죽음은 아직 미미한 수일 뿐입니다. 그런데 이와는 완전히 대조적으로 국내 가금류는 벌써 250만 마리가 살처분당했습니다. 멀쩡히 살아있던 닭과 오리를 AI가 확산될 조짐이 있다는 판단 하에 무차별적으로 살처분된 것입니다.

 

반복되는 AI를 막는 길은 공장식 축산의 중단에서부터

 

왜 그런 것일까요? 그렇지요. 공장식으로 대량 생산하고 있는 국내 닭과 오리의 사육 환경이 너무나 열악하기 때문입니다. 조금의 움직일 곳도 허용치 않는 밀식 사육 환경은 질병을 양산하고 그로 인해 항생제 투입은 빈번하게 될 것이고, 새로운 병균에 대한 내성을 잃어버린 이들 닭과 오리는 약간의 새로운 질병에도 죽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이와는 반대로 이른바 친환경 사육방식으로 길러지는닭과 오리는 이러한 AI 사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한 방식으로 길러지는 닭과 오리는 상대적으로 질병에 대한 내성이 길러지기 때문이겠지요.

 

그렇습니다. 수백만 마리의 떼죽음 사태는 우리 인간에 의해서 자행되고 있을 뿐입니다. 그들이 죽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어놓고는 AI 확산을 막는다고 그들을 무차별적으로 살처분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이번 겨울엔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는 설 연휴조차 반갑지 않은 사태에까지 직면했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일을 되풀이 해야만 할까요? 철새들의 먹이공급을 차단하는 것만이, 농장의 닭과 오리를 무차별적으로 살처분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AI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처방을 해야 할 시점입니다.

 

공장식 축산에서 생산되는 닭과 오리가 아닌, 이른바 친환경 축산으로 길러지는사육 방식으로의 과감한 전환만이 반복되는 AI 사태를 막는 급선무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근본적인 전환이야말로 그동안 영문도 모르고 죽어가는 저 수많은 생명들을 위한 우리 인간들의 최소한의 도리일 것입니다.

Posted by 앞산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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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익명 2014.02.11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백재호 운영위원이 밀양시 단장면 태룡리 부엉새바위에 매달려 고공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생존권 파괴하는 살인송전탑 사람 사는 곳은 땅속으로!!"

 

밀양 송전탑 투쟁은 밀양 주민들만의 투쟁이 아닌, 우리 국민 모두의 투쟁이다. 신고리원전에서 생산한 전기를 대도시로 실어나르기 위해 송전탑과 송전선로가 필요한 것이고, 따라서 대도시민들을 위해 밀양 주민들이 일방적으로 희생당하고 있다 할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밀양 송전탑 투쟁은 밀양 주민들만의 투쟁이 아닌 우리 모두의 투쟁이고,  우리가 이 싸움에 함께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것이 대구환경운동연합을 비록한 전국의 시민들이 밀양 주민들의 투쟁에 함께 연대하는 까닭입니다.

 

고공시위에 직접 나선 백재호 운영위원은 이날 시위에 나서게 된 이유를 아래와 같이 밝혔습니다.  

 

 

 

"현재의 밀양 상황이 많이 왜곡돼 있다. 도시의 송전탑은 기존의 것도 뽑아서 지중하하는 형국밀양과 청도 주민들의 생존권은 송전탑으로 인해 철저히 파괴됨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삶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지 않은 정부와 한전의 태도에 대해서 이런 시위를 통해서라도 제대로 알리고 싶었다. 그리고 밀양 주민들에게 미약하지만 작은 힘이라도 되어 드리고 싶었다"

 

정부와 한전은 지금이라도 송전탑 공사를 중단하고 주민들이 주장하는 사회 공론화 기구를 조속히 마련하고 합리적 논의의 장을 이어갈 것을 촉구합니다.

 

Posted by 앞산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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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 전의 4대강 만나다

'생명의 강 사진展'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는 3월 20일(수)부터 22일(금)까지 “4대강 재자연화의 길을 위한, 생명의 강 사진전을 엽니다. (장소 : '예술창고'(구, 태갤러리), 대구 약령시 약전골목 서쪽 끝 위치, 문의 053-426-3557) 


이 사진전의 기획 의도는 "4대강사업 전의, 살아있는 우리강의 모습을 감상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4대강의 진정한 변화상을 모색해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명의 강 사진전은 크게 두 가지 주제로 준비됩니다. 20일 오픈식에서 이 두 가지 주제의 작은 강연회도 준비됩니다. 이 강연을 통해 ‘4대강 재자연화의 길을 향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까닭입니다.


4대강사업 전의 상주보 상류 금빛 모랫벌 사진 - 박용훈

 

4대강사업 이후 상주보에서 내려다 본 같은 곳을 잡은 장면. 사진 - 정수근


하나의 주제는 4대강사업 전의 4대강을 만나는 시간인 "우리강 회상展"입니다. 4대강사업 현장을 사업 전에서부터 종횡무진 누빈, ‘초록사진가박용훈 씨가 그동안 4대강사업 전의 낙동강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들을 통해서, 이 사업 전의 우리강의 살아있는 아름다움을 설명해 줄 것입니다.

 

또 하나는, '4대강 재자연화의 길展'입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존국장이 그동안 낙동강 4대강사업 현장을 누빈 결과를 바탕으로, 그간의 파괴된 아픈낙동강의 모습을 그릴 것이며, 또한 이 사업으로 인해 일어날 재앙과도 같은 결과들에서부터 그 대안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총체적 부실, 4대강사업에 대한 철저한 점검해야


감사원의 4대강 감사결과 발표 이후 4대강사업은 총체적 부실사업임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동안 4대강 현장을 누비면서 이 사업을 철저히 모니터링해온 환경단체들의 주장을 정부기관이자 헌법기관인 감사원이 확인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4대강사업 전의 철새천국 해평습지의 아름다운 모습. 사진 - 박용훈


4대강사업 중의 해평습지의 황량한 모습. 사진 - 박용훈


이것은 4대강사업이 시작된 2009년 말경부터 이 사업이 준공된 2012년 중순까지 이들 환경단체들의 지속적인 감시와 모니터링을 통해 이미 4대강사업은 돌이킬 수 없는부실사업임이 입증이 된 상태고, 이것을 감사원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이것은 새로 들어선 박근혜 정부 또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으로, 4대강사업에 대한 심판은 대세란 것입니다. 그러니 신임 환경부장관도 철저한 검증을 약속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겠지요.

 

따라서 총체적 부실 4대강사업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이 사업으로 인한 무수한 병폐들인 수질악화, 새로운 홍수피해 증가, 주변 농경지 침수피해 양산, 물고기 떼죽음 사태, 역행침식으로 인한 교량붕괴, 제방 붕괴와 급기야 보 본체의 붕괴 위험 등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4대강사업 전의 상주 사벌면의 낙동강변. 사진 - 박용훈


4대강사업 이후의 위와 같은 곳이 이렇게 바뀌었다. 사진 - 박용훈


4대강 재자연화의 길, 살아있던 우리강의 모습을 회상하는 것에서부터
 

그 대비는 다름 아닌 ‘4대강 재자연화의 길일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확실하고 근본적인 대안이자 대비일 것입니다. 그것은 수문을 상시적으로 개방하거나, 보를 해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4대강 재자연화의 근본적인 해법이고, 가장 손쉽고도 가장 경제적인 방안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것은 재자연화 된 4대강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 즉, 4대강 사업 전의 우리강의 모습을 기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우리들의 기억 속의 4대강을 회상하고 그로부터 새롭게 재자연화 될 4대강을 그려보는 것이야말로 4대강 재자연화의 길의 핵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4대강사업 전 상주보 자리에서 찍은 모래강 낙동강의 아름다운 모습. 사진 - 박용훈

 

4대강사업 후 상주보 위에서 찍은 비슷한 지점을 찍은, 호수가 된 낙동강의 모습. 사진 - 정수근


이에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 “4대강 재자연화의 길을 위한, 생명의 강 사진전을 여는 것입니다. 이 자리는 "4대강사업 전의, 살아있는 우리강의 모습을 감상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4대강의 진정한 변화상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대구환경연합에서 마련한 이 생명의 강 사진전에는 우리강을 사랑하고, 우리 4대강의 파괴에 마음 아파한 많은 이들이 함께할 것입니다. 그를 통해 불통의 이명박 정권과 싸워온 그간의 싸움을 돌아보는 시간 또한  될 것입니다.  많은 이들의 참여를 희망해봅니다.

( 전시 문의 - 대구환경연합 053-426-3557, apsan@kfem.or.kr)  


"공존의 의미를 일깨우는, 살아있는 우리강의 참 아름다움展"






※ 작가 소개

 

초록사진가박용훈 : 4대강사업 현장을 사업 전에서부터 종횡무진 누볐다. 그가 누빈 4대강과 내성천의 모습은 그 자체로 기록이 되어 4대강사업을 증언하고 있다. 환경단체 활동가들로부터 초록사진가로 불리는 박용훈 씨가 4대강사업 전의 낙동강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들을 통해서, 이 사업 전의 우리강의 살아있는 아름다움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대구환경연합 정수근 생태보존국장 : 4대강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0년 초순 지율 스님과 동행하면서 낙동강 4대강사업 현장을 누비며 기록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낙동강을 떠날 수 없었다. 그 후로 낙동강의 변화상을 기록했다. 그간 낙동강 현장을 누빈 결과를 바탕으로, 4대강사업으로 파괴된 아픈낙동강의 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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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슨짓을 2013.03.20 2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수강산 아름다운 나라라고 배웠는데

    천연의 아름다웠던 강에다 무슨짓을 한거냐!

    한숨만 나온다

  2. 정의여 2013.03.20 2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나물에 그밥인 정권인데 쥐색기를 잡을려나~~~?
    희망을 버리는게 맞쥐~~!

  3. 2013.03.20 2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이 미친 짓은 왜한걸까?? 정말 이 짓은 후세 사람들한테 어떻게 말해야 할지

  4. 고양이 2013.03.21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군 이래 한반도에 최악의 만행을, 그것도 온 국민의 고혈을 짜서 저질렀구나...

  5. 한빛나 2013.03.21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업전의 강바닥보니 비만오면 물이넘쳐 주위의 논밭들이 잠기겠구만, 그런점으로 보면 잘한것 안닌가베;/

  6. 강물 2013.03.24 0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속상하고 슬프고 미안하고... 사진만보고 판단하는건 너무 섣부른 생각일지라도..ㅠㅠㅠㅠㅠ휴....4대강사업과 댐건설로 우리에게 무슨 큰 이득이있을까요?

  7. Favicon of http://www.synz.kr BlogIcon synz 2013.03.25 0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대강... 진짜..;;

  8. Favicon of http://xhowtomakemoneyonline.com/ BlogIcon 고양이 2013.03.28 1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연의 아름다웠던 강에다 무슨짓을 한거냐!

생태 테러, 4대강사업


낙동강 구미 해평습지를 찾은 귀한 철새 큰고니들이 4대강사업 때문에 아사직전에 놓였다는 소식(4대강으로 꽝꽝 언 낙동강의 아사직전 천연기념물 큰고니)을 며칠 전 전했습니다.


그 이후로 이들 큰고니 150여 마리가 이제야 가까스로 기운을 되찾다는 반가운 소식을 다시 전합니다.


천연기념물 큰고니들은 해마다 이곳 낙동강 해평습지를 찾는 철새로서, 국가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해서 보호할 정도로 귀한 손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천연기념물 큰고니의 우아한 자태


낙동강 해평습지를 찾아온 귀한 손님인 천연기념물 큰고니가 '얼지 않은' 인은 소하천으로 피난?을 와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런 이들이 4대강사업 때문에 아사직전에 놓였다는 소식은 삽기간에 전국으로 전해져 이 겨울의 핫뉴스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여러 언론에서 취재를 해주셨고, 특히 지난 주말판 한겨레에는 "4대강사업은 새들에게 무슨 짓을 했나?"라는 제목으로 특집판이 실리기도 했습니다.


그 기사에는 삵에게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큰고니의 사체를 뜯어먹고 있는 까치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기사가 실려 더욱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4대강사업의 주역들. 뭐가 자랑이라고 강정고령보 앞 디아크에 가면 이런 기념사진이 걸려있다. 좌로부터 이동우, 김건우 수공 사장,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이명박, 정종환 전 국토부 장관, 심명필 4대강 추진본부장. 이들은 철새들의 친구들이 아닌 적들인가?


4대강사업으로 아사직전에 놓였던 낙동강 큰고니들


이처럼 이명박 대통령이라는 탐욕의 화신과 그의 철저한 심복들인 정종환, 권도엽, 김건우, 심명필, 이동우라는 간신들의 탐욕의 배가 맞아떨어져 4대강사업이 시작돼 지난해 마무리되었고, 그 결과 강의 생태계는 완전히 교란되어 이 겨울 이 나라를 찾은 귀한 손님인 천연기념물 큰고니마저 굶주리다 맹수에 잡아먹히게 되는 화를 입은 것입니다. 


그러니 4대강 초대형보로 인해 막힌 강에서 일어나는 생태계 교란 현상인 지난 여름의 녹조대란과 지난 가을의 물고기떼죽음 현상 그리고 이번 겨울의 철새들의 수난까지, 야생동물들의 입장에서는 마치 테러에 다름 없는 이와 같은 야생 생명들의 수난에 대한 죄값은 반드시 물어야 할 것입니다.


4대강사업으로 꽝꽝 언 낙동강(좌)과 얼지 않은 금호강(우). 그 차이는 4대강보로 막힌 낙동강과 그렇지 않은 금호강의 치이뿐이다.


생명에 대한 죄값, 반드시 물어야


그러나 그들만 단죄한다고 해서 저 뭇생명들에 대한 테러가 모두 용서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 탐욕에 화신들에 동조하거나, 그 탐욕의 삽질을 막아내지 못한 '우리들' 또한 그 죄값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 이 탐욕의 4대강 삽질에 대한 죄값의 그 일부라도 스스로 감당하려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해평습지에 날아온 귀한 철새들이 아사직전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와 함께 아파하고, 그 배고픈 고니들을 위한 구호활동에 직접 발벗고 나선 이들입니다. 이들이 바로 이번 겨울 배고픈 큰고니와의 만남으로 만들어진, '고니의 친구들'입니다.



먹이를 주고 있는 고니의친구들


먹이를 주고 있는 '고니의친구들'


'고니의 친구들'은 고구마를 특히 좋아한는 녀석들을 위해 자신들의 주머니를 떨어 고구마를 몇백킬로씩 사고, 그렇지만 통으로 던져줘서는 고니들이 먹을 수 없으니, 늦은밤까지 그것을 무우채 썰듯 잘게 써는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수고로움을 죄값이다 기꺼이 감당하면서 그들은 지난 1월 2일부터 현재까지 거의 매일을 고니들을 만나러 가고 있는 것입니다.



고무마 채썰기를 하고 있는 고니의친구들.


고니의친구들, 아사직전의 고니들 구하다


이들은 며칠 동안 고니들을 관찰한 결과, 고니들이 먹이활동을 일부 할 수 있는 낙동강 옆 작은 소하천을 찾아냈습니다. 그 얼지 않은 작은 하천은 보로 막혀 꽝꽝 언 낙동강에서 피난(?) 온 청둥오리와 큰기러니, 물닭 등 수천마리의 철새들이 바글바글 대고 있는 곳입니다. 


마치 만원의 구명선과 같은 이 좁은 하천에서 큰고니들은 밤새 먹이활동을 하가다가 동틀 무렵이면 이곳을 떠나 낙동강 해평습지의 얼음판 위로 날아가 낮잠을 자고 석양이 질 무렵 다시 이 소하천을 찾아와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야행성으로 변해버린 것인가요? 암튼 며칠을 지켜본 녀석들의 행태는 바로 그런 과정이었습니다.


해평의 차가운 얼음판 위에서 잠을 청하고 있는 큰고니들


다행히 이제는 녀석들이 기운을 제법 되찾은 것 같아 한시름 놓입니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사실 더 문제입니다. 고니들이 이곳에서 월동을 하려면 충분한 먹이가 있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그들 먹이를 계속해서 공급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구호활동 이제부터 시작, 3월 초까지 지속되야


그러나 다행히 아직은 우리사회가 막가지는 않은 듯 야생동물들에 대한 죄값이라는 짐을 달게 나눠지려 하는 이들이 또 계시더군요. 멀리 계신 분들은 고구마값을 보내주고, 가까이 계신 이들은 날을 잡아 자신들이 직접 먹이를 주는 수고를 해주겠다 합니다.  


'습지와새들의친구', '우이령사람들 산의친구들', 대구환경운연합, '천주교 대구 정의평화위원회'와 같은 단체에서부터 옥계성당, 해평성당과 같은 종교단체들과 개인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속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감사할 일입니다.




기운 차린 큰고니들


한 나라의 수준은 그 나라가 동물을 어떻게 대하고 있느냐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4대강 삽질과 같은 폭거를 감행한 이 나라는 수준이란 말을 꺼내기 무색할 것이고, 그나마 그 죄값을 스스로 감당하려는 '고니의 친구들'과 같은 이들이 있기에 겨우 문명국 딱지라도 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 3월 초까지는 고니의 구호활동을 계속해가려는 이들 '고니의친구들'의 활동 많이 격려 지지해주시고, 직접 이 활동에 동참하셔서 '고니의 친구들'이 되는 영광(?)도 누리시길 빌어봅니다.


(14일(월) 구호활동은 해평습지 부근의 '옥계성당'의 신자들이 맡아주기로 했습니다. 이날 오후 2시 옥계성당에서 출발한다고 합니다. 부근에 계신 분들은 동참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이번주에는 16일(수) 또 한차례 구호활동이 있습니다. 참여를 희망하는 분은 대구환경운동연합(053-426-3557)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큰고니를 탐조하고 있는 고니의 친구들.



이처럼 탐욕의 4대강사업은 이미 실패한 사업임이 입증되었습니다. 지금이라도 실패를 인정하고, 우선 수문이라도 열어 강의 생태환경을 복원시키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임을 다시 한번 밝히면서 글을 닫습니다. 고맙습니다.



** 큰고니 구호활동(고구마값)에 동참하려는 분은 아래 계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

    대구은행 025-10-000273(대구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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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ㅡㅡ 2013.01.13 1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는 알고 있었을꺼에요. 일 벌여 놓으면 국민들이 처리할 것을

4대강사업 후 급격한 생태환경의 변화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을 찾은 천연기념물인 겨울철새 큰고니들이 아사직전의 상태에 놓여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이들 큰고니들은 해마다 낙동강 해평습지를 찾아오는 흑두루미에 이어 해평습지를 찾는 대표적 겨울철새로, 이들의 생존환경 변화는 4대강사업에 따른 낙동강의 생태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말미암은 것으로 보입니다.


미동조차 않고 누워있는 천연기념물 큰고니들


아사직전?의 천연기념물 큰고니

 

4대강사업에 따른 가장 큰 생태환경 변화 중의 하나가 이번 겨울에 발생한 낙동강 전체가 꽝꽝 얼어버린 사실입니다. 4대강사업 전에는 아무리 추운 날이어도 강 전체가 꽝꽝 언 적이 거의 없던 낙동강이 이 사업 이후 낙동강 전역이 꽝꽝 얼어버렸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추운 날씨에도 강 가장자리가 얼뿐 강 중앙까지 언 적은 거의 없습니다. 이는 심각한 낙동강 환경의 변화로 이렇게 되면 우선 야생동물들이 마실 물을 구할 수 없다는 것이 큰 문제이고, 이와 아울러 낙동강을 찾는 철새들에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주장입니다. 

 

전에 없이 꽝꽝 언 낙동강 왜?


그렇다면 왜 이 같은 현상이  생겼을까요? 문제는 바로 낙동강이 흐르는 강이 아니라 보로 막힌 거대한 호수로 바뀌었다는 데 있습니다. 과거 흐르던 강에서 일어나지 않은 변화가 막히고 정체된 강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흐르지 않는 낙동강은 강 전체가 꽝꽝 얼었다


같은 기간 흐르는 금호강은 얼지 않았다. 흐르는 강은 얼지 않는다.


호수가 쉽게 어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리고 이는 같은 기간 낙동강의 지천인 금호강이 얼지 않은 것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흐르는 강물은 쉽게 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철새들뿐만 아니라 강 주변에서 생존을 영위해가던 야생동물들도 마실 물을 구할 수 없다는 치명적인 상황에 놓였습니다. 실지로 강 주변엔 마실 물을 구하기 위해 강을 찾은 야생동물들의 흔적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물을 마시기 위해 물가를 찾은 야생동물의 발자국


아사직전의 천연기념물 큰고니


그리고 이곳 낙동강 해평습지를 찾은 큰고니들은 원래 강가의 모래톱에 내려 쉬면서 강 속의 수초 뿌리나 갈대 뿌리 같은 것을 파먹으면서 이 겨울을 나는 철새들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꽝꽝 언 강에서 안전하게 쉴 장소도, 먹이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이 올 겨울을 나기가 상당히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큰고니들은 강가의 모래톱에서 쉬다가 삵과 같은 천적이 달려오면 재빨리 강물 속으로 도망가 위기를 피하는 것인데, 이렇게 강이 얼어버렸으니 맹수의 공격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걱정입니다. 


4대강사업에 따른 준설작업으로 수초나 갈대 등 수생식물들이 거의 전멸되어버렸기 때문에 먹이활동도 할 수 없고, 그나마 강물까지 모두 얼어버렸으니 하루종일 꽝꽝 언 강 가운데 얼음위에서 미동조차 앉은 채 누워만 있을 뿐이이서 너무 안타깝다"고 현장에서 만난 '철새와새들의친구' 김경철 국장은 설명합니다.



누운 채 배설한 모습. 야생의 상태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대단히 드문 행동이라 한다.

 

"심지어 누운 채 배설까지 할 정도로 기력이 쇠약해 이들 고니들이 앞으로 날이 풀려도 먼 거리를 날아갈 힘을 비축할 수 있을까 싶고, 이와 같은 기간이 길어진다면 집단아사 상태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다"며 지금 이들이 굉장히 심각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증언합니다. 

 

그래서 환경단체 '습지와새들의친구'와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는 우선 위급한 대로 고니들이 먹을 수 있도록 고구마를 잘게 썰어서 고니들이 쉬고 있는 얼음판 주변에 투입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민한 야생의 녀석들이라, 쉽게 받아들이지 않다가 투입 나흘째인 어제서야 조금씩먹기 시작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합니다.     




강이 얼지 않도록, 칠곡보 수문을 열어라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일뿐입니다. 그렇다면 근본적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가장 시급한 조처로는 해평습지를 담수화시키고 있는 주범인 칠곡보의 수문을 여는 것입니다. 수문을 열어 강을 흐르게 하면 일단 강이 얼지 않을 것이고, 모래톱이 드러날 것이고, 그러면 고니들이 안전하게 쉴 공간을 확보할 것이고, 먹이활동도 일부 할 수 있을 것"이란 것이 김경철 국장의 설명입니다. 


얼지 않고 흐르는 소하천


낙동강의 지천들이 얼지 않고 흐르고 있는 것을 보면 그의 주장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칠곡보의 수문을 즉각 열어 낙동강을 흐르게 하면 강이 얼지 않게 되기 때문에 많은 문제들이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칠곡보의 수문을 여는 것은 근본적인 처방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4대강사업은 애초의 목적과 너무도 달리 강의 생태환경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속속 판명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여름의 녹조대란과 지난 가을의 물고기 떼죽음 현상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겨울에 또다시 야생동물과 철새들의 생존 문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며 거의 모든 계절에서 치명적인 문제들을 양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이 사업의 문제를 다시 짚어보고,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정확한 지적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근본적인 처방은 "4대강보의 수문을 열어 강을 다시 흐르게 하는 것이다"는 것은 더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보입니다.



** 큰고니 구호활동(고구마값)에 동참하려는 분은 아래 계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

    대구은행 025-10-000273(대구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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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lcjo 2013.01.08 16: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위쪽의 사진과 3번째 사진을 보시면 강전체가 얼어붙은것이 아니다. 지금 무슨말씀하시는지 모르겠다. 저는 이포보 근처에 사는데 이포보에서 여주보까지 올겨울 다녀보면 보와 가까운 일부구간만 전체적으로 얼어붙지 대부분의 구간은 얼지 않고 오히려 위의 소하천 사진처럼 눈덮히고 좁아진 소하전 때문에 철새들이 4대강으로 다몰려서 물반 철새반이된다. 글고 일부는 얼음위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을 뿐인데 지금 무슨소리하는가? 제말을 확인하시려면 서울시민들은 지금 한강 나가보시면 전체적으로 얼어붙은곳이 얼마나 되는지 눈으로 확인할수 있을것임니다. 이런 거짓을 일삼는자들은 거짓환경운동가 임니다. 오로지 반대를위한 거짓된자와 참된 환경운동가와는 반드시 구분되어야한다 .

    • Favicon of https://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13.01.08 1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에서 강물이 흘러내리는 보 하류에는 물론 얼지 않았다.
      그러나 보 상류와 보에서 1킬로만 떨어진 하류에도
      강은 전체적으로 꽁꽁 다 얼어버렸다.

      맨위쪽 사진도, 3번째 사진도 육안으로 보기에 안 언것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가보면 꽝꽝 다 얼었다.

      물론 오늘은 날이 좀 풀려서 일부 녹았을 수는 있다.
      그러나 지난주처럼 영하 10도 가량의 한파가 지속되면
      보로 막힌 흐르지 않는 강은 꽁꽁 언다.
      확실하다.

      손으로 해를 가릴 수는 없는 법이다.
      누구나 강에 나가보면 알 수 있다.
      누가 누구에게 거짓을 일삼는가?

      그러나 같은 한파에도 흐르는 강에서는
      절대 강 전체가 얼지 않는다는 것이다.
      위 금호강 사진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아시겠는가?

    • 박종태 2013.01.11 04: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넌 뭐하는 놈인데 강이 얼지 않았다고
      나불대냐 기사는 읽고 댓글다냐
      얼판판 위에 먹을게 없는건 당연하지
      이명박 친척이냐 이 무식한 사람아
      저들은 본능적으로 겨울을 나기위해 하마다
      낙동강을 찾는 귀한 손님들이다
      강이 갑자기 변했는데 저들이 갈곳이 어디냐
      글 안쓸라 했는데 열받게 만드네

  2. 하늘 2013.01.09 0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hope.agora.media.daum.net/

    다음 희망해 (모금 사이트)에 이 글과 사진 등록해서 모금액을 모아보면 어떨까요??

    다음에서 하는 거고 네티즌모금 서비스라 일반인도 등록 가능하고, 좋을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13.01.12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생각이시네요.
      다양한 좋은 의견들 참 많이 주시네요.
      쇼셜펀치라는 모금사이트도 있다고 조언을 해주시는 곳도 있네요.
      고맙습니다.

  3. 하루냥 2013.01.09 1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이라 미안하고 4대강 사업같은 것은 자연을 힘들게 하는 것을 뻔히 알면서 가만히 있었던 저라서 미안하네요. 우리나라에 찾아와주는 손님이고 저들이 모인 자연 덕에 인간도 생태계도 유지해가는 것을.. 그리고 우리나라는 도로 공사 등에서도 로드킬에 대한 배려가 없는 나라로 알고 있는데 동물을 대하는 수준을 보면 그 나라의 수준이 보인다고 하던가요? 그래도 유기견이나 길고양이 등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로 우리나라분들 개개의 작은 관심들과 따듯한 배려의 손길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어서 긍정적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함께 살아가는 자연을 배려하는 분들이 늘면 우리나라 정부도 바뀌어가겠지요. 동물들을 귀히 여기는 만큼 사람들도 귀히 여길테니 환경과 복지를 다 잘 생각할 줄 아는 나라가 되어갈테구요. 지금 함부로 자연을 대하면 당장은 편해도 우리는 아니라도 우리 다음 세대가 인간으로 망가져버린 자연의 댓가를 치르게 되겠지요.나중에 복원한다고 큰 돈 들이고도 잃은 것들을 되찾지 못해 동동거리지 말고 지금부터 함께 가는 길을 잘 찾아나가는 현명한 정부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부터 길가다가 배고픈 동물이나 도시에서 길을 잃은 동물, 어려운 분들을 보면 더 배려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어요.

    • Favicon of https://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13.01.12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동물을 대하는 수준이 그 나라의 수준이라는 말씀
      참으로 옳은 말씀인 것 같습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가장 약자들인 그들을
      돕는 일은 그래서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내성천의 이 눈부신 가을을 정말 수몰시켜야 합니까?


참 쉼과 치유와 명상의 공간, 내성천을 아시나요?

 

금모래 위를 흐르는 물결이 영롱한 무늬를 만들어주는 곳. 그 금모래 위를 햇살이 작렬하면서 금빛 물결이 아득히 열리는 곳. 사방 어디를 걸어도 위험하지 않고, 그래서 그 강과 오롯이 하나가 되는 귀한 체험을 하게 하는 강. 그 강은 바로 내성천입니다.

 

물반 모래반의 그 아름다운 강 가운데 서보면, 발등을 건드리며 흐르는 강물과 발바닥을 간질이며 흘러가는 모래의 감촉 그리고 조잘조잘 흘러가는 물소리, 발등 주변을 왔다 갔다 하는 물고기들의 재바른 춤사위까지





그렇게 한참을 보고 있으면 내가 강인지 강이 나인지하게 되면서 오롯이 그 강과 하나가 되는 귀한 체험마저 할 수 있습니다. 그래요. 그곳에선 한마디로 진한생태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가을은 모래의 강 내성천을 걷기에 참 좋은 시절입니다. 드높은 하늘은 푸르고, 그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너무도 맑은 물이 모래톱 위를 조잘조잘 흘러가는, 모래강의 내성천에선 명상의 깊은 시간마저 갖게 됩니다.

 

그렇게 대자연에 내 몸과 마음을 맡기고 나면 도시생활에 찌든 우리네 정신은 한 없이 이완되면서 온갖 스트레스를 흘러가는 강물에 토해내고, 그렇게 열린 좁은 틈으로 강으로부터 신선한 치유의 에너지를 흡입하게 됩니다. 그렇게 좀더 나아가면 급기야 가려져 있던 원초적 자아까지 만나게 되는 신비한 체험마저 하게 됩니다.



 



그렇지요. 이것이 참 쉼이고, 제대로 된 명상이고, 근본적인 치유의 과정입니다. 이렇듯 내성천 모래를 한발 한발 밟으며 걸어본다는 것은 완전히 색다른 경험을 안겨줄 것입니다.

 

영주댐과 그 부속공사로 망가져가는 내성천의 가을


그런데 내성천에서 더 이상 이런 치유와 명상으로 참 쉼을 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게 됐습니다. 바로 영주시 이산면과 평은면을 수몰시키면서 건설되는 영주댐 공사 때문입니다.

 

8,300억원이나 되는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이 공사는 4대강사업으로 인해 야기되는 낙동강의 수질악화를 막기 위해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낙동강으로 일시에 흘려보낼 물을 확보하기 위한 것, 단지 그것이 주목적인 이 사업을 위해서 그 어떤 수사로도 다 표현하지 못하는 저 금빛 강을 수몰시킨다는 것입니다.


영주댐 공사현장... 저 강물의 빛깔을 보라. 저 색이 영주댐이 만들어낸 죽음의 빛입니다.

 

영주댐 현장.... 뭐가 두려운지 높은 철제막을 막아뒀다. 그 위를 어렵게 촬영한 것입니다.


내성천 주변 산 정수리를 갈라 새로운 도로를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미친 짓거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영주댐 공사의 현실입니다.


국내 최초로 수몰되는 철로를 위해서 철로이설 공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터널이 뚫리고, 30여 미터의 고가 철로가 놓이게 됩니다ㅣ.


뿐만 아니라 400년 된 금강마을괴 국가지정 문화재 괴헌고택을 비롯하여 무려 511세대나 되는 집을 수몰시키고, 그곳 원주민들은 고향에서 쫓겨나야 합니다.


또 내성천을 감싸면서 흘러가는 산줄기들은 정수리들이 깎여나가면서 강을 따라 함께 흘러가는 그 산들 정상 위로 새로운 도로가 놓이고, 2,100억원의 추가 예산을 들여, 국내 최초로 수몰되는 철로(중앙선) 이설을 위해 산이 뚫리고, 보기에도 아찔한 30여 미터 높이의 고가철길 또한 놓이고 있습니다. 이것이 2012년 가을 내성천에서 일어나고 있는 끔찍한 현실입니다.

 

내성천을 국립공원으로!

 

천혜의 비경과 참 쉼의 공간을 간직한 내성천, 그 내성천의 가을이 지금 완전히 망가져가고 있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이제 두 번 다시 내성천의 저 깊은 가을을 만나지는 못할 것이고, 우리는 대대손손 물려줘야 할 귀한 자산을 하나 잃게 되는 셈입니다.

 

그래서 저 내성천을 살리고자 하는 다양한 방안들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잘못 가고 있는 길을 깨어있는 국민들이 바로잡을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들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그 하나가 청원운동입니다. “영주댐 백지화를 넘어, 내성천의 국립공원화하자는 청원운동입니다. 이제 이 나라도 국립공원이 된 내성천 정도의 강 하나는 있어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이미 보상 등의 문제가 대부분 끝이 나 주민들도 모두 떠나게 되는 평은면과 이산면의 수몰지만이라도 국립공원으로 만들어, 예전 강의 영역이었던 그 공간들을 도로 강에게 돌려줘, 그곳에서 정말 대자연이 되살아날 수 있도록 하자는 말입니다.

 

그래서 그 펄펄 살아 움직이는 자연을 본 인간들이 비로소 참 쉼을 얻어, 병든 영혼을 치유해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러면 이 나라가 자살률 세계 1위라는 오명에서도 어쩌면 벗어나게 될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다음 아고라에 100만 청원운동이 진행중입니다. (내성천을 살리는 가장 손쉬운 동참, 청원운동 동참하기 ----> 내성천의 이 눈부신 가을을 정녕 수몰시키시렵니까? ) 100만명 청원을 단시일 안에 만들어, 그 청원명부로 대선후보들께 공개제안을 해보려 합니다. “이 아름다운 강에 댐이 웬말이냐? 현재 6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영주댐 공사를 지금이라도 백지화하고 내성천을 국립공원으로 만들어 보존하자고 말입니다.


국가가 지키지 않는다면 시민들이 지키자

 

또 하나는 내셔널트러스터운동으로 내성천 땅 한평 사기 운동입니다. ( 바로 가기 ---> 내성천 모래를 지켜주세요) 국가가 하지 않는다면 시민들이 나서서 결코 훼손되어서는 안될 내성천의 땅을 한평 한평 사들여 영원히 보존하자는 운동입니다.


내성천 땅 한평 사기 운동은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되어 현재 예천군 개포면 신음리 463번지 564평을 확보했습니다.


 

앞으로 이 운동이 더욱 확대돼 내성천을 오롯이 시민의 힘으로 사들여 보존하고, 그것을 대대손손 물려줄 수 있게 될 날을 희망해봅니다.

 

내성천을 살릴 수 있는 또 하나의 실천적 방법은 내성천의 아름다움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일입니다. 실상 내성천을 많은 사람들이 아직 잘 모릅니다. 내성천의 이토록 눈물겨운 아름다움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공간에서 내성천 알림이 역할을 스스로 해나가자는 것입니다.




 

내성천에 빠진 우리가 먼저 나서서 내성천 알리기 운동을 해보자는 것입니다. 그 운동에는 앞서 밝힌 내성천을 국립공원으로청원운동에 동참하게 함을 시작으로 좀더 적극적이게는 땅 한평 사기운동으로 확대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모래강 걷기 순례단을 만들어 걷게 하자

 

그러나 무엇보다 각자의 공간에서 내성천을 알리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런 다음 내성천을 직접 가보는 순례 프로그램들을 만들어보는 것입니다. 삼삼오오도 좋고, 30~40명의 무리도 좋습니다. 그렇게 순례단을 만들어 직접 강을 걷게 해보는 것입니다. 직접 걸어보면 거의 대부분 내성천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러니 직접 모래강을 밟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순례 프로글그램들을 직접 가동할 수 없다면 이미 진행하고 있는 대구환경운동연합이나 내셔널트러스트 본부 같은 곳에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다양한 운동들이 현재 진행중에 있습니다. 본인이 마음만 먹으면 현재로도 얼마든지 내성천 지키기에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 마음들이 모아진다면 비로소 내성천이 우리곁으로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그래요. 참 쉼과 치유와 명상의 공간인 내성천 대대손손 물려줘야 할 우리의 귀한 자산입니다. 그러니 내성천을 국립공원으로!!!” 이제 시작입니다. 함께해주십시오.








Posted by 앞산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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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브 2012.11.02 0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병신의 생각이신지..똥물에 맑은 물 넣으면 같이 똥물되지..아름다운 내성천에 영주댐 건설해서 썩어가는 낙동강 희석에나 사용한다니..돌지 않고서는 생각할 수 없는 병신생각..아무리 생각해도 좀 더 심한 욕을 하고 싶네요..참나...

    님의 생각에 200% 찬성..

  2. Favicon of https://hypervandervilt.tistory.com BlogIcon 네오 NEO 2012.11.02 0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환경 살리기 좋지요...^^



    그거 전부 경제적 상황과 국민들 각자의 편익과 일치한다고 여겨서 그러는 것이겠지요?^^


    아름다운 내성천도 살리고, 일체의 댐공사도 하지 말고, 전부 다 자연으로 돌아가면 얘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나겠네요...^^


    이런 얘기를 누가 못할까요...?^^


    산업화 시대가 끝나가니까, 자연친화적인 방향으로 사회를 재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만 있지, 그 다음의 싱황이나 어려움에 대한 얘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는 상황이야말로 병신 소리 듣기 딱 좋겠지요...


    다들 너무~~너무~~ 잘나고 똑똑해서 입들이 싱싱하게 살아있네~~~~요~~~^^

지난 8월 초 낙동강에서 일어난 녹조 현상은 녹조 대란이라 불릴 만큼 국민적 불안을 증폭시킨  사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낙동강의 원수를 먹는물로 사용하는 경상도민의 안전 문제와 직결된 문제이기에 먹는물 안전에 대한 우려는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은 까닭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히 대구는 91년 페놀 사건으로 수돗물 안전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대구지역의 식수원인 낙동강의 수질 문제는 대구시민들에겐 항상 중요한 이슈가 아닐 수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최근 낙동강 녹조 대란 사태로 먹는물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우려는 그만큼 큰 것이었습니다. 그런 까닭에 녹조 대란 사태로 이어진 먹는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한 것이 대구시민들의 이심전심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대구시민들의 보건상의 안전에 누구보다 더 예민한 촉수를 가지고 있어야 할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이러한 대구시민들의 정서와는 완전히 다른 입장을 취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시민단체가 제기한 녹차라떼 낙동강 수질에 대한 분석을 거부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너무나 황당합니다. - 필자  

 

지난 8월 6일고령교 인근의 낙동강에 핀 녹조

 

시민단체의 수질분석 의뢰 거부한 대구보건환경연구원

 

대구지역의 환경단체인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는 4대강사업에 따른 수질변화상을 모니터링하기 위해서 지난 5월부터 낙동강에서 강물을 채수해 그 시료를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 맡겨 낙동강의 수질을 분석한 바 있습니다

 

분석 결과 지난 6월에는 강정고령보 하류 사문진교에서 채수한 낙동강물의 수질이 거의 5~6등급의 상태를 기록한 바 있기도 합니다.

 

지난 6월초에 대구환경련에서 의뢰해 받은 낙동강 대구 인근의 수질결과. 5~6등급의 심각한 수질상태를 보여준다.

 

그런데 지난 8월 중순의 폭염시 본 단체에서 3일에 걸쳐 채수한 낙동강물에 대한 수질검사 의뢰에 대해서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은 더 이상 수질분석에 응할 수 없다는 황당한 답변을 해왔습니다.

 

수질분석 거부에 대해 대구보건환경연구원 앞으로 보낸 질의서

 

이에 대구환경련은 낙동강물 수질분석 불가에 대한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의 공식적인 입장을 공문을 통해 요청했고, 2주가 지난, 지난 825일 대구시민의 보건환경 문제에 대해 어느 기관보다 더 각별한 주의를 요하는 연구원의 위상과는 전혀 다른, 역시 황당한 답변을 들어야 했습니다.

 

녹차라떼란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의 심각한 녹조 대란 사태로 먹는 물에 대한 시민의 불안이 극에 달하고, 그로 인해 시민의 안전 문제에 비상이 걸린 시국에 시민의 보건환경 문제에 책임을 지고 있는 단체에서 보낸 답변의 요지는 황당하게도 바빠서란 것이었습니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의 황당한 답변, "바빠서 못해준다" 이것이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에서 나올 소리인지 모르겠다.

 

도대체 어떻게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에서 이런 무책임하고 황당한 답변을, 그것도 공식적인 문건을 통해 보낼 수 있단 말인가요? 이것은 시민안전에 대한 책임 회피요, 이 문제에 대해 시민을 대변하는 시민단체의 문제 제기를 무시함으로써 시민의 의견을 묵살하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낙동강 페놀 사태를 겪은 대구시민의 먹는물 공포는 다른 시도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일진데, 그런 사실을 다른 어떤 기관보다 잘 아는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이 내세우는 그 입장이란 것을 도무지 이해할 길이 없습니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의 존재이유가 무엇인가

 

녹조 대란사태는 이처럼 낙동강만 오염시키는 것이 아니라, 지방정부의 행정마저 심각히 오염시키고 있음에 다름 아닙니다.

 

아마도 녹조 대란 사태가 전국적인 문제로 확산되자, 이에 몹시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청와대나 국토부의 눈치나 살피는 전형적인 눈치 행정으로 지방자치의 의미를 상실케한 심각한 처사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녹조가 흐르는 낙동강. 저 멀리 고령교가 보인다. 달성보 공도교에서 바라본 낙동강의 모습. 지난 8월 초의 낙동강이다.

 

그래서 우리는 정말 묻고 싶습니도대체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의 존재이유가 무엇인지를 말입니.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기관에서 시민의 먹는물을 불안을 해소시키지 못하게 할, 그 바쁜 일이란 것은 도대체 무엇인지를 말입니다.

 

아무리 중앙정부에서 벌이는 일일지라도, 그것이 지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문제라면 그 어떤 고려 대상보다도 더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함이 상식이자 원칙일 것인데, 이런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처사는 그 기관의 존립근거를 사라지게 하는 것입니다. 

 

그 유명한 수자원공사표 '녹차라떼'

 

따라서 먹는물 안전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뜻을 대변하는단체의 수질분석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은 존재이유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즉각 연구원의 문을 내리는 것이 올바른 처사일 것입니. 그것이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단체가 취해야 할 최소한의 기본적인 도리라 생각하는 바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     

 

 

 

Posted by 앞산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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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에 들어선 8개 초대형댐에서 보면 특이한 장면을 자주 보게 됩니다.


바로 댐에 가로막혀 상류로 올라갈 수 없는 물고기들의 방황하는 모습을 말입니다.


그런데 그 녀석들은 수면 위로 올라와 입을 뻐금뻐금 합니다. 마치 무슨 할 말이라도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필자


낙동강 물고기들의 수난시대


낙동강에서 만난 잉어들입니다. 한 무리의 잉어들이 강물 위로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녀석들은 수면 가까이서 이리저리 유영하면서 자주 수면 위로 고개를 내밀어 입을 뻐금뻐금 합니다. 그런데 강물 속에 있어야 할 녀석들이 왜 수면 위로 올라와 이러고 있는 것일까요? 그 까닭이 무지 궁긍해집니다.



달성댐으로 가로막혀 상류로 거슬러올가가지 못하는 잉어떼. 악화된 수질에 숨쉬기 곤란한지 연신 수면 위로 올라와 거친 숨을 몰아쉰다


4대강 초대형보의 공도교에 선 관광객(?)들에게 눈요깃거리라도 제공해주기 위함인가요? 낙동강 8개 초대형보에서 공히 목격되는 모습이니 말입니다. 혹시 이명박 대통령이 지시했다는 그 로봇물고기들은 아닐까요? 수질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인가요?


그게 아니라면 녀석들이 나잡아봐라 하면서 수면 위로 고개를 내밀고 천천히 유영할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강태공들은 강변에서 낚시를 드리울 것이 아니라, 공도교 위에서 그것을 던질 일입니다. 그러면 몇분 안에 낚시의 목적을 달성할 테니 말입니다.


구미보 바로 아래서도 마찬가지 모습을 보이는, 낙동강 물고기들


그러면 정말이지 왜 녀석들은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것일까요? 그 이유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몇가지 단서들로 추론해볼 수는 있습니다. 첫째 강물의 색깔입니다. 완벽한 녹색을 자랑하는 낙동강의 물빛으로 단서를 삼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낙동강은 지금 완벽한 녹색


4대강사업으로 강물이 많아지면, 4대강추진본부가 힘주어 이야기하던, 이른바 물그릇론에 따르면 댐에 그득그득 담긴 많은 물 때문에 맑아져야 할 낙동강입니다. 그런데 맑은 옥빛을 띄어야 할 강물이 초록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자주 말씀하시던 '녹색성장'의 바로 그 '녹색'을 낙동강에서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강물 속에서 물고기들이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강물의 빛깔을 보면 물고기들이 왜 수면 위로 올라올 수밖에 없는지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산소가 심각히 부족할 것이기 때문에 말입니다.


함안보 하류의 낙동강 모습입니다. 완벽한 초록빛 낙동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 - 낙동강지키기 부산시민운동본부


창녕합천보로 갇힌 낙동강물에 녹조 현상이 가득합니다. 이런 강물에서 물고기들이 어떻게 숨을 쉴까요?


"강물이 정체되면 아무래도 녹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그러면 수온이 올라가 산소가 부족해지고, 물고기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되는 것이지요"


'영남자연생태보존회' 강영훈 박사(물고기)의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낙동강의 강물은 그곳에 들어선 댐 때문에 흐르지 않고 거의 정체되어 있습니다. 강물이 낙동강 상류에서 하류까지 흐르는 데 평균 18일 걸리던 것이 지금은 180일 이상 걸리니, 육안으로 보면  강물은 거의 흐르지 않는 것이지요.


사정이 이러니 강영훈 박사님 말씀대로 "물고기뿐만 아니라, 강물 속의 수생생물들은 생존이 힘들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물고기도 숨쉬기 곤란한, 낙동강의 심각한 수질, 5~6등급


이와 같이 지금 낙동강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증명해줄 자료가 나왔습니다. 지난 6월 초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 직접 채수를 해서 대구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금 낙동강물의 상태는 아주 심각합니다. 수질급수로 따지면 최악입니다.


강정고령보 바로 아래 사문진교에서 채수를 한 낙동강 수질 결과치와 그 아래 교령교에서 채수를 한 결과치 .... 심각한 수준이다.


수질 등급표


6월 6일 채수한 낙동강물을 대구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로해 그 결과를 18일 받았다


강정고령댐 바로 아래 사문진교과 그 아래 교령교에서 채수를 해서 분석한 결과 생물학적산소요구량(COD)을 기준으로 본다면 강정고령댐 바로 아래 사문진교에서는 4등급이 나오고, 총인과 총질소 기준으로 본다면 최악의 등급인 6등급이 나오고, 클로로필a 기준으로 봐도 6등급이 나오는 상태입니다. 이러니 낙동강물의 상태는 지금 최악의 상황인 것입니다.


상황이 이런대도 녹조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강물이 맑다고 주장하는 수자원공사와 국토부는 도대체 어느 나라 기관인지요? 


무용지물 낙동강 어도


물고기들의 방황의 또하나의 단서는 어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4대강 초대형보에 모두 인공어도를 만들어뒀지만, 물고기들은 인간이 지시하는 대로 그 좁은 인공수로를 찾지 못하는가 봅니다. 그래서 그곳으로 이동하는 물고기는 단 한마리도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달성보의 어도. 무슨 심각한 결함이 있는지 어도는 개방조차 않고 있습니다. 얼마나 개방을 안했으면, 그 사이에 식물이 자라고 있을까요?


설상가상 달성보는 어도에 무슨 문제라도 있는지 숫제 개방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려는 본성이 있는 물고기들은 보주변에서 맴돌 수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이것이 22조 국민혈세를 4대강에 뿌린 결과인가?


6월 말로 완공된 4대강사업, '4대강 정부'의 주장대로라면 7월 초인 현재 낙동강의 강물은 맑아지고, 가뭄은 해소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강물엔 녹조가 번성하고 그로 인해 숨을 쉴 수 없는 물고기는 수면 위로 올라와 거친 숨을 몰아쉬고, 농민들은 가뭄으로 나랏님을 원망하고 있습니다.


낙동강 함안보 상류 남지의 낙동강물의 상태입니다. 심각한 녹조현상을 보입니다 사진 - 녹색연합 황인철



수면 위로 올라와 거친 숨을 몰아쉬는 낙동강의 잉어들. 이것이 강을 살린 결과인가?


과연 이런 결과를 얻으려고 22조나 되는 천문학적인 국민혈세를 4대강에 쏟아부은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Posted by 앞산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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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2.07.01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도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는 정부 관계자들을 보면서 자연을 파괴한 댓가로 직면하게 될 재앙의 끝마저 가늠할 수 조차 없더군요.

  2. Favicon of http://woodhill@hanmail.net BlogIcon 오즈메이드 2012.07.01 1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연을 파괴한 인간들은 자신들은 절대로 저 더러운 물을 안먹을것이라고 생각을 하나봅니다. 자신들도 저 더러운 물을 먹는다는것을 왜 생각을 못하는것인지 안할려고 노력을 하는것인지...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들은 외계인인가 봅니다. 자연의 재앙을 어찌 감당을 할려고 계속해서 변명거리만을 찿고 있는지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앞으로 자신들은 물론 자신들의 자식들이 피해를 입을것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있는 정신이상자들입니다.

  3.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2012.07.01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른집에 살고 있는 쥐를 당장 일본 원전 사고가 난 지역에 버리고 쥐에 말을 듣고 한미 FTA,미국산 쇠고기 수입들을 찬성한 한나라 아니 광나라 아니 새누리당을 당장 땅에 매장 하다....그럼 이 자연은 돌아온다............

  4. 울랄라 2012.07.01 1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특정지역 분들을 모욕할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이런데도 여전히 '우리가 남이가' 하는 경상도의 일부 분들.... 님들이 바로 매국노입니다. 정말 넌덜머리가 납니다. 제발 좀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 지나다가 2012.07.02 0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의 말씀에 정말 동감합니다..제가 그 지역에 살고있어요..우리가 남이가.. 휴..답이 없습니다 정말..

  5. sotnrhr 2012.07.01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좀 퍼날랏습니다..

  6. widow7 2012.07.02 0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대강 한 이유는 나라를 빚더미에 얹어놓아, 빚 갚으려고 인천공항을 팔기 위함입니다. 물론 팔때 커미션은 권력자 주머니에....

  7. 그걸 2012.07.02 0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걸 왜 여기서 난리이심.
    청와대랑 1번 찍은 님들께 살포 좀 하셔요. 그래도 정신 못차리겠지만.

  8. wnf 2012.07.03 1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상민국의 국민들은 정치에 이용당하는줄도 모르고 ~이것들은 계몽과 역사공부부터 다시 해야합니다.

  9. Favicon of http://babycarrierbest.org/ BlogIcon best baby carrier for newborn 2012.07.05 1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있는 낙동강의 현실입니다. 바로 이곳에 창원시민들이 마시는

  10. 생태전문가 2013.02.06 15: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저래여
    저따구라

    항상 어도는 물이 있어야지
    저 거 바까라
    생태계 살리자

    저거 아이스하버식 어도라고 하는데 블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블럭저걸로 무슨 어도기능이 되겠는가
    어도는 여러가지 변수가 많기에 시스템화 되어야 한다.
    외국에는 시스템화로 가고 있다.

  11. 2013.02.25 0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나오네요..저물고기들이 다 죽고 녹색띠만 남게 되는 날이 머잖아 올 것 같네요. 윗분들 논리대로라면 우리 살자고 약자 죽이는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