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래톱 위를 강물이 유유히 흘러가는, 모래강 내성천의 전형적인 모습이 담겼다.


▲ 모래톱 위로 수많은 야생동물들의 발자국이 찍혀 있다. 이곳은 마지막 남은 야생의 영역이다.


▲ 내성천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수달의 배설물. 수달뿐만 아니라, 고라니, 너구리, 삵 등등 다양한 야생동물들의 발자국들을 만날 수 있다


야생동물들의 낙원 내성천


모래의 강 내성천을 찾는 길은 늘 설레임과 긴장감의 연속입니다. 우리하천의 원형질 아름다움을 만난다는 기쁨에서부터 이번에는 그곳에서 또 어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될까 하는 설레임까지 말입니다. 이처럼 모래강 내성천은 우리하천의 원형을 간직한 곳으로 다양한 동식물들의 보고입니다. 드넓은 모래톱과 맑고 얕은 강물과 풍성한 강변 습지, 울창한 왕버들 군락 등등 야생동식물들에겐 이보다 더 좋은 서식환경이 없는 것이겠지요.


내성천 모래톱에서 늘 만나게 되는 수많은 야생동물의 발자국은 이곳이 바로 야생의 영역임을 그대로 웅변해줍니다. 고라니, 너구리, 삵, 수달 같은 야생동물에서부터 백로, 왜가리, 원앙, 수리와 같은 날짐승들 그리고 자라, 메뚜기, 참길앞잡이와 같은 곤충들과 흰수마자라는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물고기까지. 이처럼 내성천의 새로운 친구들과 그 흔적을 만나는 재미는 참 솔솔하고 신비하기까지 합니다. 그것들에서 신의 지문을 느끼기도 하기 때문에 말입니다.


4 에 조화를 이루어 진화한 메뚜기와 자라 그리고 반딧불이와 말조개의 모습이다. 이들의 모습에서 신의 숨결과 지문을 느끼게도 된다. 사진 - 박용훈


▲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흰꼬리수리도 내성천을 찾았다. 사진-박용훈


내성천 친구들 중에서 이번에는 아주 보기 드문 친구를 하나 만났습니다. 지난 1월 말 내성천에서 드디어 먹황새를 만난 것입니다. 먹빛 황새라는 뜻의 먹황새는 먹색(검은색)을 띄는 황새로 국내에서는 극히 보기 드문 철새로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몇해 전부터 내성천을 찾는 먹황새 소식은 전해 들었고, 녀석이 잠시 스쳐지나간 적도 있지만, 이번처럼 직접 대면해 오랫동안 관찰한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내성천 먹황새와의 만남


모래톱을 유유히 활보하는 낯설고도 검붉은 새 먹황새. 요즘은 황새도 보기 드문 이 나라에서 먹황새라니요. 먼발치에서 살금살금 따라가면서 녀석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게 됩니다. 탐조 망원경인 필드스코프를 꺼내고 천천히 그 모습을 관찰해보면 볼수록 이 고고한 새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에 푹 빠져듭니다.


▲ 내성천에서 만난 먹황새의 모습이다. 먹빗을 띄고 모래강을 걷는 모습이 대단히 인상적이었고, 쉽게 사냥을 해 배불리 물고기 잡아먹는 모습을 기록했다.


▲ 내성천을 찾은 먹황새. 그러나 내성천의 상황은 예년 같지 않아, 언제까지 먹황새가 내성천을 찾을지 의문이다.


처음 먹황새가 발견된 지점은 이번에 필자가 녀석을 만난 지점보다는 훨씬 상류였다고 합니다. 먹황새의 존재를 먼저 알린 '습지와새들의친구' 자료를 살펴보면 내성천 먹황새에 대해서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내성천에서는 2009년부터 매년 먹황새가 관찰되고 있어 내성천이 먹황새 정기 도래지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 보호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망됩니다. 먹황새는 내성천 금강마을에서부터 고평대교에 이르는 구간을 오가며 서식하고 있으며 현재 2-3개체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지금은 한 마리만 목격되고 있고, 필자가 먹황새를 만난 지점은 처음 먹황새가 발견된 지점에서 훨씬 아래쪽이었습니다. 짐작하듯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은 조용한 곳을 선호하는 먹황새는 처음에는 금강마을 상류에서 주로 서식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곳은 완전히 공사장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멸종위기종에다가 천연기념물인 녀석의 보호대책은커녕 녀석의 주된 서식처가 망가져간 것입니다.


▲ 먹황새가 도래했던 영주댐 공사가 시작되기 전인 2010년 5월 동호교 상류의 모습이다. 그러나 이곳이 4대강사업 때문에 아래와 같이 상파판으로 바뀐 것이다


▲ 수몰되는 동호교를 대신해 새로 다리가 놓이고, 강은 완전히 공사판이다. 이런 곳에 어떻게 먹황새가 올 수가 있을까?


영주댐 공사로 쫓겨난 천연기념물 먹황새


그곳은 영주댐으로 수몰되는 수몰지로서 영주댐 공사의 부속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습니다. 수몰면 위로 새로운 도로를 닦는다고 주변 산의 나무를 잘라내고 사면을 갂아 도로조성 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댐이 하나 들어서면 댐 공사뿐만 아니라 그 부속공사 또한 이렇게 많습니다. 그리고 결국 담수를 시작하게 되면 그마저도 모두 잠기게 되는 것이고 말입니다.


수몰된다는 것은 그 속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들이 수몰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만 이주를 한다고 문제가 없는 것인가요? 그 안에서 살아가는 저 다양한 생명들은 도대체 어떻게 하란 말인지요? 저들의 이주대책도 세워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저들에게도 동의를 구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 영주댐 부속공사로 주변산지를 절개하고 그 위로 도로를 만든다고 영주댐 수몰지는 완전히 공사판으로 변해있다


"이 지구상 모든 존재는 연결되어 있다"는 인드라망의 세계를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자연계는 생태계 사슬로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 종이 사라진다는 것은 엄청난 변화가 시작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꿀벌이 사라진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세상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신비로 가득 차 있습니다. 꿀벌이라는 종이 사라지면 식량생산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 것과 같이, 종이 하나 사라진다는 것은 우리가 비록 인식할 수는 없을지라도 어떤 생명의 신비가 뚝 끊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공간의 개발이든 신중에 신중이 거듭돼야 하는 이유입니다.


하물며 우리하천의 원형을 간직한 내성천은 어떠해야겠습니까? 태고의 신비와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생명들의 보고인 내성천 말입니다. 그러므로 영주댐의 건설은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합니다. 비록 댐 건설과 그 부속공사가 다 되어가는 시점이라고 하더라고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만큼 가치있는 하천이기 때문입니다.


영주댐이냐, 우리하천의 원형 보존이냐


댐을 가동했을 때의 가치와 댐을 허물어 원형 그대로의 내성천을 보존했을 때의 가치를 비교해봐야 합니다. 전국 1만8천 개 댐의 하나일 뿐인 영주댐으로 남을 것이냐, 아니면 우리하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유일한 하천으로 남을 것이냐를 말입니다.


순천만은 그런 의미에서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흔히 해왔듯 순천만을 매립해 개발하는 것은 내성천에 댐을 짓는 것과 비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순천만은 환경단체뿐만 아니라 순천시까지 나서서 그곳을 매립하는 대신 보존하고 그를 통해 생태교육과 생태관광 등의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그 결과가 지금의 순천만의 모습입니다. 갈대가 장관을 이룬 순천만, 매년 천연기념물 흑두루미가 떼지어 찾아오는 순천만, 그 흑두루미를 위해서 주변의 전봇대까지 뽑아낼 수 있는 순천시. 그로 인해 매년 수백만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순천만의 모습으로 말입니다.


▲ 고라니 한 마리가 내성천을 힘차게 내달리고 있다. 이들이 사라진다면 또 어떤 일이 일어날까? 사진-박용훈


▲ 한국에서 유일한 우리 고유종 흰수마자. 녀석도 점점 사라져간다. 내성천에서 흰수마자가 사라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그러므로 먹황새의 이름으로, 흰수마자의 이름으로 그리고 수몰마을인 400년 전통마을 금강마을(최근 금강사라는 절터에서 보물급 유적이 출토됐고, 그로 인한 발굴작업이 아직 한창 진행중에 있습니다)의 이름으로 영주댐은 원점에서 다시 재고돼야 합니다.


내성천에 먹황새가 2009년 이 사업이 시작됐을 때 홀연히 나타난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대로 댐이 완공돼 담수가 진행되고, 내성천의 육화현상이 심화된다면 더 이상 내성천에서 먹황새와 흰수마자를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들이 없는 내성천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2015년은 내성천에서 먹황새와 흰수마자가 영원히 자리잡을 수 있는 그 원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댐을 원합니까? 아니면 먹황새와 흰수마자가 영원한 내성천을 원하나요? 2015년은 그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내성천으로 어서들 달려가보십시오. 더 늦기 전에.

Posted by 앞산꼭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Kennethdumb 2016.03.27 1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Еесли вам интересно Вы обнаружите телефоны элитных проституток, которые готовы встретиться с Вами уже в данный момент. Эти девушки совершенно не похожи на обычных проституток, они больше подобны моделям, которые сошли к Вам прямо из глянцевых журналов. Вам не надо пускаться в долгие ухаживания, начинать общение, признаваться в чувствах. Вы абсолютно не обязаны вызванной Вами индивидуалке. Она просто Ваш деловой партнер, честно исполняющий свою роль за деньги.
    Секс [url=http://malerno.com]элитные девочки без всяких обязательств и без ущемлений[/url] – это очень комфортно, если Вы никак не можете выбрать время на организацию своей личной жизни. Так что посетите наш сайт, просматривайте самые новые анкеты индивидуалок, элитных проституток, трансексуалов и выбирайте ту, с которой Вы хотите провести вечер как раз сегодня, в настоящий момент времени.

  2. SISO 2016.11.15 16: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쏠쏠한 소셜 퍼포먼스마켓 시소(SISO) 입니다.

    로그인만 해도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얻을수 있는 기회입니다~


    쏠쏠한 소셜퍼포먼스 마켓 - SISO에서 소중한 파워 인플루언서 여러분들을 모시고 있습니다. 나의 SNS가 수익이 되는곳, SISO입니다!!

    현재 SISO에 소셜 로그인만 해도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를 증정해드리고 있습니다!!

    SISO에 회원가입해스타벅스 커피도 받고 여러가지 프로젝트도 업로드해 수익을 챙겨가세요!!

    www.si-so.co.kr 여기서 자세한 정보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문의 최 석민 매니저TEL : 070-4489-4755 / Mail : marketing@si-so.co.kr

  3. Favicon of https://cloud4.tvple.me/movie/c/코미디 BlogIcon 작은행복 2021.02.16 1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 국토부가 추진하려는 '내성천 하천환경정비사업' 상 '달봉교'가 놓일 위치인, 문경시 영순면 이목리의 낙동강. 주민들은 이곳을 '백포'라고 부른다. 자전거도로를 위한 이 교량이 놓이게 되면 이곳의 풍광미는 크게 훼손되고 만다. ⓒ 정수근

 

▲ 흰 백사장이 아름다워 '백포'라 불리는 문경시 영순면 이목리 낙동강. 삼강에서 내성천과 만난 낙동강이 굽이치는 이곳의 풍광은 절경이다. ⓒ 정수근


지구별 유일의 모래강 내성천의 찬란한 봄

 

내성천의 봄이 활짝 피고 있습니다. 왕버들, 선버들을 비롯한 각종 강변 나무들이 한껏 물을 머금어 '초록'으로 내달리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내성천 금모래와 맑은 강물과 초록이 조화를 이룬 이때의 내성천이 아마도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 아닌가 합니다.

 

이상기후 탓인지 전국의 꽃나무들이 이른 개화를 시작했듯이, 이곳 내성천의 봄도 조금 일찍 찾아왔습니다. 4월 초순 벌써 왕버들은 초록으로 물들어가고 있고, 한낮에는 강물은 온도도 적당히 올라 신을 벗고 강물을 따라 맨발로 걷기에도 안성마춤인지라, 내성천을 온전히 즐기기엔 이보다 더한 시절이 없을 듯합니다


▲ 금모래와 맑은 강물 그리고 초록이 조화를 이룬 내성천의 봄 ⓒ 정수근


▲ 내성천의 봄이 활짝 만개했다. 왕버들이 초록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 정수근


신을 벗고 신록이 움트고 있는 내성천에 발을 담근 채 강을 따라 하염없이 내려가다 보면 내가 강인지 강이 나인지 모를 정도로 강과 하나 되어 흘러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연과 내가 둘이 아님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요. 대자연의 질서에 그저 한 점에 불과한, 내성천 모래톱에 찍힌 수많은 '야생'의 발자국 중의 하나에 불가한, 아니 내성천 모래 한 톨에 지나지 않는 우리 인간의 '작은' 존재와 어머니 대자연을 만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한줌 모래보다 못한 인간들은 어머니 대지를 얼마나 물어뜯고 있는지요. 4대강사업으로 이 나라 핏줄과도 같은 4대강을 흐르지 않는 죽음의 강으로 만들어버리더니, 내성천 중류에서는 '모래가 흐르는 강' 내성천의 물길을 막는 영주댐 공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 지구별 유일의 모래강 내성천이 활짝 개화하고 있다. ⓒ 정수근


▲ 금모래강 내성천의 모래와 초록이 빚은 걸작. ⓒ 정수근

 

▲ 모래에 송송 구멍을 뚫고 들어앉은, 모래강 내성천의 주인장. 재첩올시다. ⓒ 정수근


 

설상가상 국토부는 내성천 하류에서 제24대강사업이라는 '내성천 하천환경정비사업'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어머니 강이 만개하는 이 찬란한 순간에, 한편에선 '하천환경정비사업'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또다시 그 어미를 유린하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성천을 두번 죽이는, 내성천 하천환경정비사업

 

영주댐 공사와 낙동강의 4대강사업으로 이미 모래가 엄청 쓸려내려가 한 차례 치명상을 입은 내성천이 그 후유증을 극복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이때에, 4대강사업 식의 하천공사로 내성천의 숨통을 마저 끊어놓으려는 이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지요. 그들에게 내성천의 봄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사무실 책생머리에서 펜대와 머리가 아닌, 두 발과 가슴으로 내성천을 온전히 느껴볼 수 있도록 말입니다


▲ 모래강 내성천을 찾은 비오리 부부가 내성천을 저공비행하고 있다. ⓒ 정수근

 

▲ 천연기념물 원앙 부부도 유유히 유영하며 놀고 있다. 내성천에는 새들이 참 많고, 그것은 그만큼 생태계가 잘 살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수근


▲ 멸종위기종 희목물떼새와 검은등할미새가 내성천 모래밭을 거닐고 있다. 내성천에는 새들이 참 많다. 내성천은 이처럼 다양한 생명들이 깃들어 살고 있다. ⓒ 정수근


이것이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내성천의 봄을 급히 담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입니다. 내성천의 마지막 봄이 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열일 제쳐두고 어서 내성천으로 달려갈 일입니다.


필자는 앞으로 국토부가 추진중에 있는 '내성천 하천환경정비사업'이 불가한 이유를 현장의 모습을 통해 하나 하나 증언하려 합니다. 국토부가 내세우는 하천공사의 필요성이 얼마나 과장되어 있는지를, 그래서 또다시 769억원이라는 국민혈세가 탕진되지 않도록 이 사업이 불가한 이유를 하나 하나 밝혀보겠습니다. 기대해주십시오


▲ 내성천의 봄이 만개하고 있다. 모래강 내성천으로 달려가자. ⓒ 정수근


▲ 내성천이 만개하고 있다. 지구별 유일의 모래강 내성천,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풍경. ⓒ 정수근


▲ 내성천이 활짝 피어나고 있다 ⓒ 정수근

 

 그 첫 순서로 담은 내성천의 봄날입니다. 국토부 하천1과 관계자 여러분, 아니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오셔서 내성천의 봄을 만끽해보시라 권해봅니다. 그래서 우리하천의 원형을 간직한 하천이자, 지구별 유일의 모래강으로 평가받는 내성천에 또다시 '삽질'을 강행해도 좋을지 직접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 내성천의 찬란한 봄 ⓒ 정수근



▲ "흘러라 맑은물, 힘내라 내성천" 영주댐 공사 막아내고, 내성천을 힘차게 흐르게 하자.ⓒ 정수근

 



 

 

Posted by 앞산꼭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04.12 0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전거도로보다는 자연환경 그대로 놔두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사진으로만 봐도 멋진 곳이네요..^^

  2. 김영덕 2014.04.13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좋은 사진 , 감사합니다. 더 알리기 위해 퍼갑니다.

  3. 곽정훈 2014.04.15 1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 내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앞산꼭지님이 어떤 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지율스님께서 했던 행동, 썼던 글을 인용해서
    글을 쓰는 건 경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성천 망가지고 그 쪽 산 다 깎일동안 환경운동연합 뭐했습니까?
    지금 그나마 지율 스님께서 농성하며 막아서 공사 더뎌지고 있는데
    마치 환경운동연합 공인양 언론보도 하는 건 무슨 경우입니까

    • Favicon of https://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14.04.19 15: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곽정훈 선생님,
      덧글을 안 달려다 한 말씀 올립니다.
      도대체 왜 이런 말씀을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내성천을 다녀본 사람이라면, 이런 국보급 하천이
      영주댐 공사로, 또 하천정비사업으로 망가지는 사실을
      안타까워 하고 분노하고 내성천을 어떻게 지킬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다만 다들 바쁜 일상에 쫓겨 내성천을 많이 갈 수 없는 현실이
      내성천만을 위해 살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지요.

      그런데 내성천의 가치는 생각보다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요.
      그래서 보다 많은 시민들이 내성천을 가치를 알게 하려는 목적으로
      국립공원급이란 이야기도 하면서 그 가치를 알리고,
      내성천 답사단을 조직해서 사람들이 몸소 내성천을
      느끼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 활동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 일환으로 언론 기고도 하고,
      직접 기사도 만들어 내성천을 알리기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곽정훈 씨의 덧글을 보고 참 맥이 빠지게 됩니다.
      그럼 지율 스님처럼 하지 않으면 아무도 내성천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말란 말씀인가요?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과 글을 인용했다는 건지요?

      저 또한 지율 스님의 그간의 활동에
      경의를 표하는 사람들중의 한 사람이지만,
      이런 식의 반응이 정말 스님을 위하는 길이라 보시나요?

      내성천의 가치를 알고 있는 이들이 모두 합심해서
      내성천의 가치를 더 알려 큰 여론을 형성하고
      그 여론의 힘으로 내성천을 지켜내야 할 때가 아닌가요?

      합심해도 될까 말까 한 일에 이런 식으로
      사기를 꺽는 일이 정말 내성천을 지키는 일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는 정말 묻고 싶습니다.

    • BlogIcon 백재호 2014.04.19 1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곽정훈님 뭔가 많은 오해를 하시는것 같습니다
      저는 이글 쓰시는 분과 같이 대구에서 환경운동을 하는 사람입니다. 먼저 앞산꼭지님의 생명파괴의 가슴아픈 공명의 진정성을 알기에 쓰신글들 상당히 무례하다 느낍니다
      내성천 그리 파괴 된것 가슴이 아파 속울음 운적이 한두번 아닙니다
      우리가 지킬수 없어 더욱 죄스럽고요
      그러나 사대강 사업싸움으로 미처 내성천 까지
      힘쓸 여력이 없는것 이해해주십시오
      그러나 속죄하듯 나름 대구지방환경청 항의 방문과 환경영향평가서 담당자와 긴밀하고 강한 항의 방문등으로 활동도 하여 내성천 정비사업에 있어 국토부로 하여금 사업축소한 작은 역활도 하였습니다
      조만간 시행처 부산국토청과도 투쟁을 해야겠죠
      저희는 오로지 내성천이 지켜지길 바랄뿐입니다
      그어떤 공명심은 털끝만큼도 생각지 않습니다
      어머니 낙동강이 회생하려면 모래강 내성천은 꼭
      지켜져야합니다
      그러나 우리힘만으로 안될것입니다
      서로 작은 힘들이 연대해야 변화를 이룰수 있을진데 지금 같은 마음의 벽들은 연대의 단초마저 깨는 안타까움이 있네요
      부도 내성천이 국립공원으로 승화될수있는 날을 기다리면서 서로서로 동지애를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꾸벅

  4. 신용환 2014.06.08 0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이글을 읽고 너무나 놀라고 안타까워 글 드립니다. 몇년전 우연한 여행길에 무섬마을과 내성천을 알게 되엇고 이런 아름다운 자연이 잇음에 놀랏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워 아무에게도 알려 주지 않고 혼자만 감추고 잇엇는데 이렇게 돠고 잇다니 놀라고 분개스럽고 안타까운 마음 금할길 없습니다. 저는 경남 김해 장유에 삽니다. 이곳 우리 김해에서는 몇몇 뜻잇는 분들이 주축이 되어 '김해양산 환경운동연합'을 조직하려고 추진 중에 잇습니다. 이 일보다 내성천 지키기가 더 급박한 일같습니다. 함께 하고 싶습니다. 연락 주십시오. 카페: 다음-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으로 오시면 저희들 활동 모습이 잇습니다. 참고 하시고 소식도 주십시오. 010-968-0100 / E메일 96syh@hanmail.net

  5. 신용환 2014.06.08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화번호 수정 010-9658-0100

  6. 한인순 2014.08.30 16: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안타까운 일이네요.
    나중에 후손들이 조상들을 뭐라고 할지 걱정이 됩니다.
    자연이 뭡니까.
    그냥 뇌두는게 자연아닐까요?
    왜 자꾸 손을 대는지?
    인간의 능력을 보여주고자 함인지?
    인간은 자연앞에 미약한 존재일 뿐입니다.
    공사를 중단하시기를.....

  7. BlogIcon 강은선 2014.10.10 2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는 고향이 영주 평은면 내매라는 작은 시골입니다. 고향을 떠난지는 50년도 넘었지만 고향하면 생각나는게 그 모래강변입니다. 봄이면 연두빛 새싹을 튀우던 버드나무가 생각나고,강변의 작은새들의 재빠른 움직임도 기억납니다.
    오늘 이 글과 사진을 보니 가슴이 저며오며 눈물이 한없이 흐르네요. 애써 주신 여러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지금도 자동차 타고 달려가면 끝이 없는 모래강변이 펼쳐져 있을 것만 같은데
    그 아름다운 고향산천이 물속에 잠긴다니 너무 슬퍼요. 죄송한 부탁이지만 혹시 내성천 사진이나 자료 좀 있을까요?
    꼭 부탁합니다. 저는 61년도에 그곳을 터나 부산에서 살다 지금은 경기도 양평에 있습니다.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010 5297 2176

  8. BlogIcon 강은선 2014.10.22 0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으로 보이는 저 맑고 깨끗한 모래, 손에 잡힐 것 만 같습니다.
    물속에 발을 담그던 예닐곱살, 그 어린 발이 기억하는 고향강변.... 꼬마물총새의 재빠른 움직임, 옥양목 이불홋청 삶아 강물에 빨아 널던 어머니, 할머니, 고모의 모습들.. 사금파리 주워 금모래담고 소꿉장난하던 동무들. ..봄이면 버드나무에서 새싹을 내주던 아름댜운 산야... 초가지붕에 빨강고추가 널려있고 밤이면 새하얗게 피던 박꽃은 왜 그리 슬퍼 보이던지...
    그 고향이 물에 잠긴다니 상실감이 너무커
    인터넷을 뒤지며 다니네요.
    잊어야지 하는데도 잘 안되고 슬픈 마음에 들려 봅니다.
    언젠가, 10년 후가 될지 100년후가ㅈ될지내성천은 반드시 다시 꼭 복원되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살아생전 그 강가에 토방집 짓고 그 강물 길으며 살고 싶었는데...

  9. 웃긴세상 2016.08.17 1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 시절 멱을 감고 헤엄을 배우던 내성천이 사라진다니 정말 안타깝네요! 영주댐이라는 것이 왜 필요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식한 한 인간의 잘못된 결정으로 환경은 파괴되고 강은 제기능을 잃고 병들어갑니다! 기가막힌 현실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4대강이 녹조발생으로 썩어가고 있는데도 당국은 폭염때문이라고 오도하고 있는 것을 보면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입니다! 강에 댐을 설치하여 물을 가두어 놓으면 물흐름이 정체되어 오염도가 높아져서 녹조발생하는 것은 상식입니다! 고여있는 오염된 물에는 겨울에도 녹조가 발생되는 것을 동네 도랑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폭염이 녹조발생의 원인이라는 것은 국민들을 속이는 것입니다! 강은 자연적으로 흘러야 합니다!

  10. 미친늠 2016.09.04 0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네도랑도 치워야 물이흘러가지

2012년 한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 크고 작은 환경사고가 끊이질 않은 한해로 기억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녹조대란, 물고기떼죽음과 같은 4대강 공사 현장에서 일어난 치명적인 사고들, 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고, 핵발전소 고장 사고와 송전탑 건설 문제 등등 끊임없는 환경사고와 분쟁이 일어난 한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꼭 기억해야 할 2012년 환경뉴스 베스트 12를 선정해봤습니다. 선정된 이들 12 꼭지의 환경뉴스로 거의 한달에 한번꼴로 큰 사고들이 터진 한해였다 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들 열두 꼭지의 환경뉴스들을 선정하면서 과연 우리사회가 보다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많이 들었습니다. 보붕괴 우려, 수질 악화 논란 등 4대강에서는 아직도 많은 의혹들이 남아있고, 안전성이 전혀 담보되지 못한, 설계수명이 다한 고리원전이나 월성원전에 대한 수명연장 논란과 송전탑 갈등 등 아직 수많은 사고들과 분쟁 현안들이 노정되어 있습니다. 다가오는 2013년이 벌써부터 걱정인 까닭입니다.

 

모쪼록 다가오는 2013년에는 이러한 환경사고들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은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해보면서 아래와 같이 2012년을 돌아봤습니다 - 앞산꼭지

 

2012년 꼭 기억해야 할 환경뉴스12 .... 이명박 정권 5년의 결과가 낳은 ...

 

낙동강 중류 달성군 현풍면 박석진교 아래에서 만난, 녹조라떼, 녹조곤죽

 

1. 낙동강 녹조대란

 

4대강사업 현장에서 준공의 팡파르가 울리자마자 터진 낙동강 녹조대란 사태는 지역민들은 물론 전국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다. ‘녹차라떼’, ‘녹조곤죽이라 불릴 정도로 극심한 녹조현상이 낙동강 전역으로 확대돼, 4대강사업의 주목적 중 하나인 수질개선이란 말이 무색해졌다. 또한 녹조대란으로 고도정수처리시설로 보강하는 등 추가 수질개선 비용이 더 들어가게 생겨, 과연 22조라는 천문학적인 혈세를 투입해 4대강사업을 왜 했는지 그 실효성 논란이 증폭됐다.

 

2. 4대강 보 누수, 세굴 및 파이핑 현상

 

작년 겨울부터 시작된 4대강 보의 누수 현상은 올해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국토부에서는 보강공사를 하면 괜찮다 했지만, 올 겨울 또다시 반복되고 있다. 수공과 국토부에서는 물비침 현상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면서 사실을 부인해보려 했지만, ‘물 삐짐 현상(?)’인지 누수를 막을 길이 없다. 그리고 수문을 통과한 강물의 강력한 힘에 인한 강바닥 세굴 현상 또한 심각해, 함안보에서는 무려 26미터짜리 협곡이 만들어질 정도로 그 정도가 심각했다. 다른 모든 보에서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2011년 칠곡보 물받이공이 붕괴 재시공 하고 있는 모습. 그런데 2012년 또 균열 붕괴되었다.

 

상주보와 칠곡보에서는 물받이공이라 불리는 보의 콘크리트바닥이 균열되고 주저앉는 대형사고가 작년에 이어 또다시 발생했다. 이는 파이핑 현상에 의해 물받이공 아래 모래가 유실되면서 그 위의 콘크리트바닥이 주저앉게 되는 것으로, 이것이 심화될 경우 보의 안전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3. 낙동강 유역의 신종 홍수피해 속출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벌인 4대강사업으로 신종홍수피해가 속출했다. 장마시 4대강 보로 막힌 낙동강 본류의 강물이 신속히 빠지질 않아, 지천이 강물이 역류해 지천의 제방이 붕괴되면서 홍수피해를 입혔다. 고령, 성주, 김천 등지에 이러한 신종 홍수피해가 크게 발생했다.

 

4대강사업이 만든 새로운 침식현상인 역행침식으로 인한, 한천의 제방 붕괴

 

올해 태풍으로 합천보 상류이 낙동강 지천 회천의 농지 침수

 

그리고 지천의 역행침식 현상으로 구미천에서는 강바닥에 깔려있던 송수관로가 드러나 자칫하면 제3차 단수사태가 일어날 뻔했고, 달성군에서는 역행침식으로 용호천이 침식되면서 5번 국도를 연결하는 교량인 사촌교의 안전에도 현재 비상이 걸렸다.

 

4. 생태공원이 아닌 사막공원

 

4대강사업의 주목적 중의 하나가 생태공원조성 사업이다. 낙동강에서만 95개 생태공원이 조성됐다. 많은 예산이 투입됐다. 그런데 사실상 준공을 즈음한 낙동강의 모습은 생태란 말이 무색했다. 한여름엔 이미 조성한 생태공원이 망초로 뒤덮여 망초공원으로 변해버렸다.

 

4대강사업 전 뭇 생명의 보고였던 고아습지가 사막공원으로 변했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생태공원의 나무들이 대부분 고사해버렸다. 그것은 생태공원을 조성한 강변 둔치에 강에서 퍼낸 준설토를 2~5미터 높이로 높였고, 그렇게 돋운 땅에 심어둔 나무들이 대부분 고사한 것이다. 복토한 땅에서 나무들이 지하수를 빨아들이지 못해 고사한 것이고, 강에서 살 수 없는 나무가 심겨져 있는 등 수종 선택도 엉망이었다. 따라서 현재 4대강 주변엔 생태공원은 없고, 사막공원만이 남았다.

 

5. 금강과 낙동강 물고기 떼죽음 사태

 

지난 10월 말 금강과 낙동강에서 물고기 수십만 마리가 떼죽음 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91년 페놀사태 때도 일어나지 않았던 물고기떼죽음 현상이 왜 일어났을까? 그것의 원인은 바로 4대강사업이다. 강의 수생태 환경, 즉 물고기 서식의 다른 조건들은 오히려 과거보다 더 개선되었다. 그런데 달라진 것은 보로 강물이 막혔고, 수심도 평균 1미터도 안 되던 강이 평균 10여 미터 깊이의 호수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낙동강 구미 동락공원에서 만난 물고기떼죽음. 물고기가 죽어나는 강물을 과연 인간이 마실 수 있나? 보의 수문을 열어 강이 스스로 살아나도록 해야 한다.

 

결국 물길이 막힌, 호수로 변한 심각한 강의 환경변화가 물고기 떼죽음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그러나 당국에서는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도 찾지 못한 채, 4대강사업과의 관련성만은 끝까지 부인하고 있다.

 

물고기가 떼죽음 하는 그 강물을 경상도민은 식수원으로 이용하고 있다. 물고기가 떼죽음하는 강물을 과연 인간이 먹어도 괜찮을까? 그 값은 고스란히 인간에게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

 

6. 취수원 위 4대강 자전거도로 건설

 

수자원공사는 낙동강에 4대강 자전거길을 조성하면서 강정고령보를 통과하는 구간을 취수원 위로 설계했고, 이를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받아 직접 시공함으로써, 대구 취수원 오염 우려 논란을 낳고 있다. 이곳은 원래가 산지절벽 구간으로 길이 없는 곳이다. 그래서 사람도 차도 모두 우회길로 다니고 있다. 그런데 유독 자전거를 위해서 없는 길을 그것도 취수구 바로 앞을 통과하도록 수중 자전거도로를 건설한다는 것을 상식적으로 어떻게 납득할 수 있는가?

 

정면에 산지절벽을 따라 건설된 수상자전거도로. 가장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매곡취수장이고 가장 오른쪽 건물이 죽곡취수장이다. 대구 취수장들이다.

 

수중에 강철파일을 박아 수상 자전거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국민혈세 73억이 투입됐다

 

그리고 취수장은 어떤 곳인가? 식수의 원수를 취수하는 곳으로 일반인들의 출입마저 엄격히 통제하면서 관리하는 곳이고, 상수도보호구역이다. 그런데 대구시민의 생명줄과도 같은 취수장 위로, 누구나가 접근가능한 자전거도로를 조성한다는 것을 누가 납득할 수 있을까? 그것도 국민혈세 73억원을 투입해서. 죽곡취수장과 매곡취수장을 잇는 1.4킬로 구간의 자전거도로 때문에 대구시민들은 식수오염의 불안을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사고는 아주 우연히, 부지불식간에 터진다. 수자원공사와 대구시는 부지불식간에 터진 지하철 참사의 비극과 페놀 사태의 아픔을 벌써 잊었는가?

 

7. 구미 불산 가스 유출사태

 

추석 연휴 직전에 터진 구미 불산가스 유출사태는 우리사회의 안전 의식에 또 한번 경종을 울린 사건이다. 맹독성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공장(()휴브글로벌)이 민가와 200여 미터 정도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다는 것도 문제고, 그런 공장이 민가에 가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관리해야 할 구미시도, 주민들도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당연하게도 인근 주민들에게 이런 사고시의 그 어떤 안전교육도 실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치 고엽제가 뿌려진 듯 모든 작물이 고사해벼렸다.

 

마치 고엽제가 뿌려진 듯 모든 작물이 고사해벼렸다.

 

그로 말미암아 공장의 노동자 5명이 숨지고, 공단과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와 임천리 마을은 고엽제가 뿌려진 것과 같은 재난을 당했고, 사건 발생 3개월이 다 되어가지만 주민들은 아직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주민들은 난민 아닌 난민 신세로 살고 있다.(25일 복귀함)

 

그리고 사후 민관합동조사단(환경조사)이 구성되어 운영되었으나 조사단 구성의 불투명성, 조사단 운영방식, 환경조사 분석결과 발표의 공정성 등의 문제로 조사단에 참여했던 주민대표와 주민 추천 민간전문가 위원들이 조사단에서 철수해 사실상 와해되기도 해 앞으로 이러한 부분에 대한 숙제를 남겼다.

 

사진 가운데 식물들이 누렇게 고사한 곳이 봉산리 마을이다.

 

또한 불산누출 사고는 작업장의 안전관리 문제와 화학물질 관리 부실 그리고 초기대응에서부터 사고 수습까지 총체적 부실이 드러난 환경재앙이었다. 각종 사고 때마다 지적되어 온 이러한 문제가 이번 사고 후에도 별 진전 없이 유야무야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

 

8. 월성원전 1호기 수명 만료와 끊이질 않는 핵발전소 사고 논란

 

경주의 월성원전 1호기가 834월 첫 상업운전 시작한 이래로 지난 1120일자로 설계수명 30년이 만료되었다. 설계수명이 다했다는 것은 폐로조치를 해야 한다는 것. 특히나 20113월에 터진 후쿠시마 핵참사 이후 원전 안전에 대한 심각한 문제제기가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수명이 다한 원전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도 폐로조치에 들어가는 것이 옳을 것인데, 정부당국에서는 수명 연장을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 고리원전 1호기에 이어 두 번째로 수명이 만료된 원전은 안전을 위해서도 페로조치에 들어가는 것이 옳다는 것이 전문가들과 환경단체의 주장이고, 그 근거로는 원전이 더 이상 값산 에너지원이 아니란 시실이고, 원전은 사고가 터지면 엄청난 재난을 몰고 온다는 점에서 결코 안전한 에너지원이 아니란 사실. 그리고 원전으로 말미암아 송전탑 사태와 같은 수많은 분쟁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점 또한 문제다.

 

경주 월성원전 현장

 

그리고 핵발전소에서는 끊임없이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올 한해 밝혀진 중대 원전 사고만 14건에 이른다. 2월에 고리원전이 전력공급 차단으로 멈추는 사태가 발생해 노심이 녹아내리는 이른바 멜트다운 현상이 일어날 뻔 했고, 지난 11월부터는 영광원전 품질검증서 위조 사건이 계속해서 터지고 있다. 또 영광원전 3, 4호기의 제어봉 안내관에 균열이 발견되었음에도 한수원은 늘 그래왔듯이 사건을 은폐·축소하기에 여념이 없다.

 

전 세계적으로 핵발전소 감소 추세인 가운데 한국만이 유일하게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어, 영덕과 삼척에서 신규원전 건설을 두고 주민들의 반발과 저항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이런 중대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원전과 같은 중앙집중적인 방식의 에너지정책이 아닌, 다른 선진국에서처럼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같은 소규모 분산적인 에너지정책으로 급선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9. 청도 각북면 삼평리 주민들의 송전철탑 저지 농성

 

핵발전소와 따로 떨어져 생각할 수 없는 것이 송전탑이다. 신고리원전에서 생산한 전기를 대도시로 실어 나르기 위해서 송전선로가 필요하고, 그 송전선로를 잇기 위해 또 송전철탑 공사가 필요하다. 그런데 그 송전선로가 초고압이다.

 

한국전력은 지난 4월부터 청도 각북면 삼평1리에서 345kv 고압송전탑 공사를 강행해 주민과 갈등을 빚어오고 있다. 삼평1리 지나는 송전탑은 총 7, 송전탑 건설현장과 주거지와의 거리는 200m 정도에 불과하다. 주민들은 송전탑 건설 중단 백지화, 선로 변경 등을 요구했으나 한전과 시공사는(동부건설, 서광ENC) 공사를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은 폭력과 협박에 시달리며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한전 직원들과 청도 각북 삼평리 할머니들의 충돌

한 주민이 쓰러져 병원으로 호송중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송전탑을 둘러싼 갈등이 밀양, 청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 선로가 지나는 곳곳에서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밀양과 청도에 이어 달성군 유가면에서도 그리고 봉화에서도 반대하는 주민들과 공사를 강행하려는 한전 측과의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원전과 같은 중앙집중적인 에너지원을 고수하는 한 앞으로 이와 같은 대립은 더 많이 더 격렬히 일어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다른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나라에서 하고 있는 것처럼 소규모 분산적인 에너지시스템 즉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정책을 급선회하는 것이 옳다. 이미 경제적인 면에서도 원전보다 월등하다는 것이 판명이 났다.

 

10. 영주댐 공사로 망가지는 내성천

 

4대강사업에 따른 후속 공사로 진행되고 있는 영주댐 공사로 영주시 이산면과 평은면의 511세대가 수몰되고, 400년 전통마을인 금강마을이 수장되며, 그 아래 무섬마을과 회룡포의 아름다움도 상쇄되는 기막힌 현실에 놓여 있다. , 모래의 강 내성천의 진한 아름다움이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다.

 

영주댐 공사 현장. 이곳에 모래의 강 내성천은 없다.

 

영주댐은 4대강사업이 아니면 절대 필요 없는 공사로 4대강사업으로 악화될 낙동강의 수질을 개선할 목적으로 만들고 있다. , 낙동강으로 흘려보낼 유지용수 목적이 90% 이상인 이상한 댐이다. 공사비(8,300억 예산에서)만 해도 1조가 훌쩍 넘어가도 있다고 한다. 거기에 전국 최초로 수몰되는 중앙선 이설을 위해서 2,100(현재 배 이상 증액)의 추가예산을 쓰고 있다고 한다.

 

11. 용처도 불투명한 이상한 영양댐

 

영양댐은 시작부터가 이상한 사업이다. 대게 댐이란 것은 수자원장기종합계획 등에 따라 물이 부족한 지역이나 홍수피해가 심한 지역에 건설되는 것이다. 그러나 영양지역은 물이 부족한 지역도, 홍수피해가 심한 곳도 아니다.

 

영양댐반대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그런데도 불구하고 영양댐이 거론되는 것은 오직 건설업 출신의 영양군수의 의지 때문이라 한다. 처음 영양군수가 영양댐을 추진하려는 근거로 든 것이 휴타운 조성사업이었다 한다. 휴타운은 현재 영양군민이 18,000명인데, 이곳에 10,000명의 입주라는 현실성 없는 계획으로 추진되었던 사업이란 것이다. 결국 이 사업은 철회되었다.

 

그런데 그 목적자체가 사라졌는데도 영양군수는 영양댐만은 계속해서 밀어붙인다는 것. 영양군이 그래서 새로운 용수공급지로 찾은 것이 구미5공단이고, 이마저도 여의치 않으니까 새로 찾은 것이 경산에 조성되는 신규공단이라 한다. 그러니까 영양에서부터 경산까지 100넘는 곳에 물을 대겠다는 것인데, 이런 비상식적인 계획으로 추진되는 것이 영양댐이다.

 

영양댐이 들어서려 하고 있는 장파천의 모습. 명경지수가 따로 없다.

영양댐을 지으려 하는 장파천의 선경

 

더군다나 영양댐 건설예정지인 영양군 수비면 일대는 장파천이라는 강이 흐르고 있고, 이곳에는 사향노루(천연기념물 216)와 산양(천연기념물 217),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324-4), 수달(천연기념물 330), 담비(멸종위기2) 등과 같은 야생동물과 1급수에만 산다는 쉬리도 산다는 곳. 그래서 주민들은 대대적인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수몰예정지 주민들 대다수는 이 몰상식적인 사업에 반대하면서 영양군과 싸우고 있다. 국회 진상조사, 국회 앞 일인시위, 예비타당성조사 재조사를 요구하면서 감사원 청구도 진행중에 있다.

 

12. 대구4차순환선(앞산터널) 공사로 인해 일어나는 환경 및 문화재 훼손 논란

 

대구4차순환선 앞산터널이 곧 개통을 앞두고 있다. 대구시는 시민사회와 시민들의 지속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공사를 강행했고, 올해 공정률이 80%를 넘어 내년에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산터널 공사는 그동안 엉터리 교통수요예측과 환경파괴 논란으로 이에 대한 꾸준한 문제제기가 있어왔지만 대구시는 이를 묵살하고 공사를 강행해 왔다.

 

대구 앞산터널과 범물터널을 잇는 40미터 높이의 이 고가도로가 대구 제1일의 마을 파동을 망쳐놓고 있다.

 

참다 못한 파동 주민들이 기자회견을 벌이고 있다. 대구시는 민자사업 앞산터널사업으로 인한 환경재앙 책임져라!

 

그 결과 충분히 예상됐던바 앞산의 지하수가 고갈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또한 파동 용구골 일대에 산재한 선사시대 유적인 바위그늘 유적과 고인돌 상석 채석장 추정지와 지질학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주상절리층과 암괴류 등이 훼손되고 있어 논란이 일었다.

 

설상가상 터널개통 후 통행요금이 편도 1,500(더 추가될 가능성이 높고, 26년간 징수한다) 정도로 책정 되면서 실효성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특히나 예측 교통량에 못 미칠 시 대구시가 사업자의 적자분까지 보존해줘야 하는 사태까지 발생할 수 있기에, 애초에 협약 자체가 부실이라는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Posted by 앞산꼭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nohji.com BlogIcon 노지 2012.12.27 1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년에는...과연 조금 더 나아질 수 있을까요...

  2. Favicon of http://woodhill@hanmail.net BlogIcon 오즈메이드 2012.12.27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한해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다음정부도 mb정부와 같아서 연장선일것 같네요.
    사대강을 시작할때 한나라당에서 적극추천을 했는데
    관심도 없을것입니다.
    경상도분들 자신들한테 피해를 너무많이 준 새누리당을 끝없이 사랑을 하는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런와중에 앞산꼭지 같은분이 계셔서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
    정권이 바뀌었는데 조심하세요.걱정이 되네요.
    날씨도 추운데 건강조심하세요...

  3.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12.27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여기다 물 민영화까지 시작했으니...
    민초들이 살 곳이 어딜지... 그래도 각근혜를 선택했으니.. 참 어이없습니다.

  4. 아이스피린 2012.12.27 1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 강정마을도...

  5. 가면서 2012.12.28 1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료 일부 출처 포기하고 담아갑니다.
    글 감사드립니다.

  6. 정우혁 2013.01.08 2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구미 무시하지좀 마세요!!!!!!! ! !!!!!!!!!!!!!!!!!!

내성천 이야기를 자주 하게 됩니다.


그만큼 내성천이 아름답다는 것이고, 그 눈부신 아름다움이 수몰될 위기에 처해 있기에,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내성천의 깊은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체험한 것은 올 가을입니다. 내성천 모래강 걷기 체험을 통해 내성천의 속살까지 들여다보며, 내성천의 깊은 아름다움을 느끼며 비로소 내성천와 온전히 한몸이 된 것 같습니다.


그 첫 경험의 순간은 그래서 너무 황홀했습니다. 그 눈물겨운 아름다움이 영주댐으로 인해 수장된다고 합니다. 마치 사랑하던 연인을 강물 속으로 수장시키는 것과 같은 상실감이 전해져옵니다.


그래서입니다. 내성천에 들어서는, 실패한 4대강사업을 감추기 위한 목적으로 건설되는 영주댐 공사를 반드시 막아내려는 것은 말입니다. 영주댐 공사를 막아내고 두번 다시 이와같은 묻지마 권력에 의한 생명의 찬탈을 막고자, 차제에 내성천을 국립공원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아래는 필자가 내성천과의 첫경험의 순간을 기록한 글입니다. 함께 공유합니다. 부디 이 글을 보시고, 반드시 내성천엘 가보시고, 이 말도 안되는 기막힌 사업으로 인한 내성천의 수장을 막아주시길 엎드려 빌어봅니다.  - 앞산꼭지


▲ 모래의 강 내성천. 물반 모래반의 내성천을 내 두발로 온전히 걸어보는 것은 올레길 걷기와는 또 다른 경험이다. 치유와 명상의 시간이다.


거의 일년 만에 찾은 내성천은 참 많이 변해 있었다. 작년 가을까지만 해도 영주댐 공사 현장만 피하면 그래도 온전한 내성천을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내성천 중류는 거의 모든 곳이 공사판이다.

 

중앙선 철도이설 공사로 산에 터널이 뚫리고, 고가철길이 놓이고, 수장되는 기존 도로를 대신해 새로운 도로를 닦기 위해 산 정수리들이 깎여나가는, 말 그대로 완전히 공사판의 모습이었다.

 

낙동강에서 워낙 이런 모습을 많이 보아온 터라 내성천에서마저 이런 모습을 본다는 것은 참으로 곤욕스러운 현실이었다. 낙동강에서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서 내성천을 찾곤 하던 것인데, 오히려 낙동강보다 더한 아픔을 느끼며 내성천이 망가져가는 것을 보는 것은 너무 가슴 아린 일이다.


▲ 내성천 중류에 건설되고 있는 영주댐 공사 현장. 이 일대는 강의 모습은 없고, 완전히 공사판이다. 영주댐은 본 공사비 8300억에 철도이설 비용으로 추가된 비용이 2100억이 드는 혈세탕진 공사의 전형이다. 그리고 이 댐으로 인해 511세대가 수몰되고, 400년 전통마을 금강마을과 국가지정 문화재 괴헌고택이 수몰된다.

 

그러나 이런 현실에서도 공사장이 된 중류를 떠난 내성천 상류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그것은 하류도 마찬가지였다. 하류는 비록 모래가 많이 줄어 육화현상(모래 위에 다시 모래가 덮이지 않아, 풀마저 자라나 습지화가 진행된다)이 더러 나타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름답고 평화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107일 그날은 모래의 강 내성천을 처음으로 온전히 느껴본 날이었다. 그동안 구간 구간을 차로만 몇 차례 다녔지 내 두 발로 걸으며 내성천을 온전히 체험한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야말로 온몸으로 내성천을 체득한 것이다. 그렇게 내성천 모래강걷기 기행팀과 함께 두어 시간 걸어본 내성천 상류는 정말 잊을 수 없는 곳이었다.


▲ 하늘과 산과 강과 인간이 하나가 된 모습. 인드라망의 질서가 생각난다. 생태 감수성이란 이런 존재들과 내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는 것이다. 그러니 생태적인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선 자연과의 만남의 시간을 많이 가지는 것이 필수다.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인 그날, 하늘은 높고 푸르고, 바람은 선선했으며 공기는 맑았다. 신발을 벗은 발아래로부터 전해지는 모래의 감촉은 온몸을 타고 올라왔다. 협곡은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아이들은 그 모래강 위를 삼삼오오 모여서 고기를 잡네 다슬기를 잡네 하며 뛰듯 걸어간다. 그곳은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며 평화, 그 자체의 모습이었다.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그 모든 상황이 너무나 아름답고, 이것이 우리 강의 참 모습이구나. 이것이 예전 우리가 놀던, 유년의 추억이 가득한, 그 강의 모습이구나. 낙동강의 본래 모습도 바로 이런 모습이었구나 하며, 우리가 복원해야 할, 그 강의 모습을 온전히 지니고 있는 내성천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너무 아름다워서 울고, 아직 이렇게라도 살아남아 있어준 것에 고마워서 또 울고 ……


▲ 모래의 강 내성천을 온몸으로 온전히 체득한 시간. 눈물이 핑 돌았다. 너무나 아름다웠다. 내성천과 하나 된 필자.

 

그렇다. 강의 온전한 아름다움과 그로 인한 치유와 평화, 아니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힘을 지닌 내성천이다. 이것은 우리가 반드시 보존해서 대대손손 물려줘야 할 귀한 유산이다. 이런 위대한 자연유산을 수몰시킨다는 것은 죄악이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그 자리에서 내성천을 국립공원으로 만들자는 결의가 모아졌다. 함께한 모래강걷기 순례단과 함께 말이다. 이곳만은 지켜서 우리강의 모습이 바로 이런 모습이었음을 우리 아이들에게,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줘야겠다는 마음을 서로 공명한 것이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내성천 국립공원 청원운동 (서명하기 바로가기--> 내성천의 이 눈부신 가을을 정녕 수몰시키시렵니까)이다.

 

우선 청원 서명을 위해 다음 아고라에 청원 글을 올리고, 메일 등으로 그 소식을 전하고, 페이스북과 트윗 등의 소셜네트워크로 독려하고, 매체 기고를 통해서 전국적으로 내성천의 소식을 전하면서 서명을 부탁했다.



1백만 명을 목표로 잡고 1023일부터 시작된 이 청원운동은 현재 1,000명 남짓의 서명을 받았다. 앞으로 999,000명이 더 남았다. 아직 갈 길이 너무 멀다. 그러나 우리는 그 100만을 반드시 모아야 한다. 내성천 국립공원화를 외친 그 100만으로 대선 후보에게 공식 건의해보는 것이 우리의 당면 목표다.


그리고 아직 내성천이란 이 유장한 강의 가치를 사람들은 잘 모른다. 아니 존재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그러므로 올레길 걷기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내성천 모래강 걷기 체험 등을 통해 내성천의 존재가치를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냄으로써 내성천을 진정한 국립공원으로 만들어내길 희망한다이제 이 나라도 국립공원이 된 강 내성천 정도는 가질 수준이 됐다. 내성천을 국립공원으로!!! 

 

그러기 위해선 이번 대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성천을 온전히 지켜내기 위해선 4대강사업에 대한 심판이 있어야 하고, 4대강 심판을 위해선 정권교체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그래서 난 초록에 투표한다.(초록 투표 바로 가기 --> 나는 초록에 투표한다)


4대강의 재자연화를 원하시는 그대, 내성천의 온전한 아름다움을 희망하는 그대, 이 산하의 눈부신 아름다움을 기억하는 그대, 초록에 투표하자. 아니 '초록'을 이해할 수 있는 후보에게 투표하자!

Posted by 앞산꼭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내성천 우렁이의 꿈


달팽이와 사촌인 우렁이를 만났습니다. 내성천 모래강 걷기 순례를 하던 중 모래톱 위를 열심히 달려가는(기어가는) 우렁이를 만났습니다. 머리에 금모래를 한아름 이고 가는 녀석을 말입니다. 


기어가는 우렁이를 직접 본 것은 처음이라 너무 신기했습니다. 모래밭에 빨판을 뻗어 아주 리듬익하게 달녀가는 녀석을 대면하는 것은 너무나 신기한 체험이었습니다.



우렁이가 움직이는 실제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신비 그 자체입니다.


그런 녀석의 움직임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어떤 자연의 신비를 몰래 옅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 여간 놀라운 체험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녀석은 물반 모래반의 얕은 여울의 강 내성천의 몰속에 있다가 물길이 바뀌자 모래톱이 수면 위로 드러났고, 그곳에서 녀석은 다시 물을 찾아 달려가고 있는 것일 겁니다.




그래요. 강에선 물고기뿐만 아니라 우렁이, 다슬기, 개구리 그리고 수달과 고라니의 발자국과 그들의 배설물 등 이 강을 기반으로 살 수밖에 없는 다양한 야생동물들의 흔적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그 흔적들은 이 강의 주인이 바로 그들 야생의 존재들임을 증언해줍니다. 그들은 내성천을 집 삼아 살고 있는 것일 테지요.


내성천 다슬기


수달의 배설물


내성천 토종 개구리


다슬기와 고리니 들 야생의 생명들의 흔적. 이들이야말로 내성천의 주인이다


영주댐으로 사라지는 것들


그런데  이러한 그들의 집이 지금 수몰되면서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바로 영주시 평은면과 이산면을 수몰시키면서 들어서는 영주댐 때문에 말입니다. 우렁이는 실지로 산소가 풍부한 여울이 있는 강에 주로 사는 녀석들로 호수가 된 물길에선 생존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8,300억원이나 되는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어 벌이는 영주댐 공사는 4대강사업으로 인해 야기되는 낙동강의 수질악화를 막기 위해서 만들어집니다. 낙동강으로 일시에 흘려보낼 물을 확보하기 위한 것, 단지 그것이 주목적인 이 사업을 위해서 저 금빛 강을 수몰시킨다는 것입니다.




내성천 중하류에 위치한 무섬마을. 무섬마을의 모래도 영주댐 공사로 많이 쓸려내려가버려 곳곳의 모래톱에서 육화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400년 된 금강마을과 국가지정 문화재 괴헌고택을 비롯하여 무려 511세대나 되는 집을 수몰시키고, 곳 원주민들 또한 고향에서 쫓겨나야 합니.


또 내성천을 감싸면서 흘러가는 산줄기들은 정수리들이 깎여나가면서 강을 따라 함께 흘러가는 그 산들 정상 위로 새로운 도로가 놓이고, 2,100억원의 추가 예산을 들여, 산이 뚫리고, 보기에도 아찔한 30여 미터 높이의 고가철길 또한 놓이게 됩니다. 이것이 2012년 가을 내성천에서 일어나고 있는 끔찍한 현실인 것입니다.


영주댐 공사 현장


중앙선 이설 현장.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철도이설공사로 산이 뚫리고, 30여미터의 고가철길이 놓인다.


산 정수리를 잘라 만들어지는 도로. 수몰되는 도로를 대체하기 위해서 말이다.


우렁이의 집 내성천을 지켜주세요


따라서 저 우렁이의 우아한 몸짓을 볼 날도 어쩌면 이번 가을이 마지막일지도 모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영주댐이 완공되면 우렁이를 만난 바로 저곳까지 수몰되기 때문에 말입니다.


그래서 더이상 4대강사업의 실패를 감추기 위한 꼼수에 지나지 않는 사업이 진행되는 것을 두고볼 수는 없고, 저 우렁이를 비롯한 무수한 강의 생명들의 수장을 막고자 "영주댐 반대를 넘어, 내성천을 국립공원으로" 캠페인이 시작되었습니다.


내성천은 한번만 가보면 이건 꼭 보존해야 할 '물건'이구나 하면서 절로 국립공원화하자는 이야기가 나올 것입니다. 저희와 함께 간 외국학자가 먼저 그런 말을 꺼냈고, 외국인들의 눈은 더욱 객관적일 것입니다. 그래서 내성천을 국립공원으로 만들자는 청원운동(서명 바로가기 --> 내성천의 저 눈부신 가을을 정녕 수몰시키시겠습니까? )을 시작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국가가 지키지 못한다면, 국민 스스로가 나서서  저 국보급의 강 내성천을 지켜보자는 것입니다. 100만 청원을 모아서 대선후보들에게 직접 물어보자는 것입니다.





과연 저 눈물겨운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수많은 뭇생명들과 사람들이 공존하는 공간이, 실패한 4대강사업의 비리(수질악화)를 감추기 위한 꼼수로 수몰되는 것이 옳은가? 아니 수몰되도록 내버려 둘 것이냐고 직접 물어보는 것입니다. 


내성천에서 저 우렁이의 우아한 몸짓을 다시 볼 수 있기 위해서도, 영주댐 공사는 철회되어야 하고, 내성천은 반드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대대손손 우리곁에 온전히 남아있어야 할 것입니다. 반드시!!!!  그렇지 않습니까? 


내성천에 자주 만나는 꼬마물때새



왕버들과 모래톱.... 내성천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저 우아한 왕버들이 든든한 제방구실을 해왔다.


우렁이우렁이는 암수 이체로, 부화된 지 3개월이 지나면 성패 우렁이가 되며, 15~ 30일 간격으로 매회 약 300~ 600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알에서 새끼가 깨어나는 기간은 적정온도에서 7~15일이 소요되고 어린새끼는 3개월 정도가 되면 어른 우렁이(20~30g)가 된다.

 

먹이는 주로 밤에 먹으며 야채류와 연한 풀, 물속의 프랑크톤 같은 먹이를 먹는다. 우렁이는 입주위에 맛과 물체를 감각으로 구분하는 촉각기능의 더듬이를 가지고 있다. 수면에 접하거나 물속에 있는 먹이만을 먹기 때문에 크게 자라 물위로 올라온 식물은 먹지 못한다. 그래서 우렁이농법이라 하여 우렁이를 제초에 이용하기도 한다.

 

산소량이 풍부한 흐르는 물속에서는 바닥을 기어다니다가 물속의 산소가 부족해지거나 먹이를 먹을 때면 물위로 떠올라 폐호흡을 하기도 한다. 우렁이의 활동은 낮보다는 밤에, 저온보다는 고온에서 왕성하며 수온이 낮아지면 활동범위가 줄어든다.






Posted by 앞산꼭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2.11.17 1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너무 매력적이네요 ^^
    잘 보고 간답니다~

    • Favicon of https://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12.11.18 0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내성천 국립공원 지정 청원운동에 꼭 동참해주십시오.
      내성천을 살릴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입니다.

      청원글 맨 아래로 내려가면 서명 날인 할 수 있습니다.
      ( 물론 '다음'에 로그인한 상태에서)
      고맙습니다.

  2. 크리크랜드 2012.11.20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성천에는 멸종위기어종 흰수마자도 있습니다.

    흰수마자에 대한 포스팅도 부탁해요

  3. BlogIcon 미묘 2014.10.16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금 kbs의 한국 네셔널지오그래픽 보고왔는데 너무 화나네요 저 아름다운 강을 다시 볼수 없다는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내성천 국립공원 청원운동 

 

실패한 4대강사업과 연계된, 천하에 쓸모없는 공사인 영주댐 공사로 하루하루 망가져가고 있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보석과도 같은 강 내성천.

 

그 천혜의 관광명소인 내성천을 지켜내고 영원히 보존할 목적으로 내청천 국립공원 청원운동 (청원 바로가기- 내성천의 이 눈부신 가을을 정녕 수몰시키겠습니까?)을 시작한 바있습니다.

 

까닭은 한반도 뭇생명들의 근원을 안고 흐르는 내성천은 하루하루 망가져가고 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바라만 봐야 하는 현실이 너무 아팠고, 그래서 뭐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내성천 국립공원 청원운동을 시작한 것입니다. 

 

 

모래의 강 내성천은 전혀 깊지 않고 안전하다. 그래서 아이들도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강이다.

 

그렇지만 이 운동은 전혀 비현실적이지 않고, 그래서100만 청원이 달성된다면(물론 100만은 꿈의 숫자고, 10만이라도 된다면), 그 청원을 가지고 대선 후보들께 적극적으로 건의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 청원운동을 시작한 것이 지난 10월 23일이고, 오늘로 19일째 되는 날이자, 청원의 마지막날입니다. 첫 청원글이 다음 아고라에 올라간 후 19일째이자, 청원 마지막날인 오늘까지 총 895명이 서명을 해주셨습니다. 기대엔 정말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만, 감사할 일입니다.

 

11월 11일 오전 8시 오늘 현재까지 서명한 수

 

그러나 이 895명이란 숫자도 결코 작은 수가 아닙니다. 지난주까지 불과 200며밖에 되지 않던 서명이 삼일 전인 8일 <오마이뉴스>를 통해 소개기사(내성천 국립공원 청원운동을 제안합니다)가 나가자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해서 현재의 수에 이른 것입니다.

 

비록 100만명에 1%로 안되는 숫자지만, 그들 한분 한분의 열의가 느껴지는 서명이기에 앞으로 이 운동이 더욱 탄력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 운동은 끝이 아니라 이제 다시 시작일 뿐인 것입니다.   

 

아래는 서명한 네티즌들이 올려준 분노의 함성입니다.

 

영주댐 공사를 향한, 네티즌 분노의 함성

 

"mb 청계천 잘했다고 하니까, 4대강 사업으로 지랄하더니 청계천 물 썩어가고 있다"

- 카를로스

 

"조직이 축소될까봐 공사를 벌이는 건지. 지킵시다 아름다운 내성천" 

- 전군가도 

 

"미친게 아니고서야 저런 곳을 없앤다란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정치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틀리니...지금까지 4대강 저질러놓고 득된 게 뭐가 있나요 ?? 거기에 자전거도로 생긴거?? 또 뭐가있나요?? 안좋다는 소리만 들리고 좋다는 소릴 들어본 적이 없어서 묻고 싶네요.. 엉뚱한 공사로 강물 썩혀놓고, 다른 곳을 더 파괴해서 그곳을 조금 보완한다 얻는건?? 차라리 저곳을 살려 낙동강을 대신한다고 하는게 더 설득있겠네요.. 저런 곳은 정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야 한다 생각드네요"

- 아나타샤카 님

 

 

 

"지켜냅시다..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강이 우리나라에 있는지 첨알았습니다.^^"

- 지요

 

"우리는 거대한 예술품을 끊임없이 망치고 있고 할당받은 국토조차 신음내게 합니다. 작품을 빚은 예술가가 아무에게나 관람할 수 있게 무료로 공개했다 하더라도 만지는 것조차 조심스러울 진데 어째서 그 수많은 돈과 시간과 노동력이 공급되어 필사적으로 예술품을 망치는 것입니까?

 그 돈이 대체 누구를 배부르게 하는 것입니까?"

- 천년의사랑  

 

"우리가 자연을 군림하는 주인이 아닌 자연이 지구의 주인입니다. 자연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베풀어주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물은 제 갈길로 가야되고, 숲은 제 마음대로 무성하게 뻗어가야 합니다. 자연을 너무 거스르며 역행하면 탈이 생깁니다. 인간이 필요로하는 모든 것은 자연속에 있다는 자연의 섭리를 잊으면 안됩니다. 내성천이 보존되어 맑은 물이 졸졸 흘렀으면 좋겠습니다"

- 잉어


"저런 강은 사람의 힘으로 만든다고해도 복원이 안되는 것중에 하나이므로 댐건설은 말도 안되는 일... 몇조를 퍼부어도 나중에 후회하고 살리긴힘드니 지금이라도 빨리 정부가 정신차리기를 "

- 스카이클럽no1 

 

"생각없이 이 아름다운 생태계를 파 헤쳐 공사판으로 만드는 만행은

우리의 미래를 위하여 적극 막아야 합니다"

- 푸른세상

 

내성천 국립공원화운동, 이제 다시 시작이다

 

이제 시작입니다. 지요님의 말씀처럼 아직 내성천의 존재자체를 모르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도 이 시실이 알려져야 합니다. 내성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기막힌 일들에 대해서 안다면 분노할 것이고, 당연히 행동할 것입니다.

 

 

 

그러니 널리 널리 알려나갑시다. 내성천을 다시 우리품으로 돌아오게 할 수 있도록 대선후보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려내고, 각자가 이런 청원운동을 또 조직도 하구요. 글을 쓰는 분은 글로 쓰고( <오마이뉴스> 기사 - 이대로 죽고 싶진 않습니다. 살려주세요), 하여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내성천의 가치를 퍼트려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과거 동강댐이 백지화된 것처럼 영주댐도 반드시 백지화지켜 낼 수 있습니다. 그러니 희망을 하지고 전진해나갑시다. 내성천과 그 안의 뭇생명들을 우해서 그리고 우리들의 미래세대을 위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오늘이 청원의 마지막입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서명을 받을 것이고, 부탁할 것입니다. 혹 압니까? 오늘 이 청원이 '오늘의 아고라'에 올라 나머지 999,000을 채워줄지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내성천을 국립공원으로!!!!"   

 

 

 

 

 

Posted by 앞산꼭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4대강 2012.11.11 0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어보니 4대강에 대해서 매우 언급하시는것 같은데... 4대강이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갔다한들 그게 실패했습니까? 당신이 그 곳에 살지 않아서 그런 말을 막 뱉는진 모르겠지만 그 일대에 홍수와 가뭄이 많았지만 그것을 없애버리고 정비한것이 4대강입니다. 단기적으로 볼것만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보면 이 사업이 당신말처럼 그렇게 악질적이고 모든것을 파괴하는 사업이라곤 볼 수 없습니다. 에코델타폴리스도 마찬가지구요. 우리나라만 보지마시고 외국의 사례들을 보시면서 이런점도 있구나 라고 생각해보시면서 비난만 하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양면의 얼굴이 있겠죠 좋은점이 있으면 나쁜점 나쁜점이 있다면 좋은점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정책을 실행하겠습니까... 커뮤니티,기사 등 한번 모든 면으로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당신은 너무 한쪽으로 편중된것 같네요

    • Favicon of https://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12.11.11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런 편향적인 댓글에는 언급을 안하는 편이나,
      혹 오해를 하시는 분이 계실까 싶어 답합니다.

      4대강사업이 잘한 면도 있다구요?
      중장기적으로 봐야 한다구요?
      홍수와 가뭄 문제를 아시냐구요?

      자, 가뭄이요?
      4대강지역에 언제 가뭄이 들어 물 때문에 난리가 난 적이 있던가요?
      그리고 가뭄 극복했다면서 올해 중부지역에 왜 가뭄 난리가 났지요?

      홍수피해 없다구요?
      4대강 본류에는 원래 홍수피해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본류도 본류지만,
      4대강 보로 인해 본류의 물이 빠지지 않아,
      지천의 강물이 불어 그곳에 물난리가 났습니다.

      수질 개선요?
      지난 여름 녹조대란 사태는 무엇으로 설명할 것이며,
      이번 가을 물고기 때죽음 사태는 또 무엇으로 설명할 것인가요?

      생태공원에 나무다 대다수 말라죽고,
      잡초마저 살 수 없는 사막공원이 돼있는데,

      뭐, 잘한 구석도 있다구요?
      제발 현장에 한번이라도 나가보시고 찌껄여주십시오.

      앵무새처럼 국토부 따라 하지 말고,

      아, 아르바이트라면 이해합니다....^^

  2. 4대강 2012.11.11 1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저기... 녹조 현상은 비가 오지 않아서 생긴거라고 단정을 짓고 싶습니다만... 비오고 녹조 현상이 생겼다는 자료 있으면 갖고 와보시죠. 그건 자연 현상이지 인공적인게 아니라 봅니다만... 그리고 4대강주변에 가뭄과 홍수로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구요? 천만의 말씀...;; 침수와 범람으로 인한 막대한 피해와 인명피해가 있었습니다. 찾아보니 생태공원 사막화는 거의 날조 같습니다만

    • 케이군 2012.11.21 0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가 안 와서 생겼을 뿐이라... 그럼 과거에도 비 안 왔을 적이 많았고 몇 십년만의 가뭄이라는 경우도 많이 봐왔는데... 그럴때마다 저런 녹조 현상이 있었던가요?

      없었는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과거와 달라진 점... 즉, 4대운하 사업이 문제라는 것이죠.

    • Favicon of https://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12.11.21 1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그렇습니다.
      만인이 다 아는 사실을 오직 청와대에 계신 분과
      그 떨거지들만 모르고 계시네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3. 4대강 2012.11.11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blog.donga.com/dbswpqm/archives/723
    이자료 봤으면 좋겠네요

  4. 4대강 2012.11.11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전 마지막으로 댓글쓰고 기다릴게요 ㅎㅎ 외국에서 4대강을 비판하긴 커녕 칭찬 그리고 그 기술들을 수입할려고 하는 나라도 있을 뿐더러 그 4대강 보라는 형식을 잘 알고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그렇게 편항된 지식만 갖고 있으니 우물 안 개구리겠죠;; 항상 같은 자료도 아닌 날조된 자료를 갖고와서 그렇게 우겨되면 소 귀에 경읽기라 생각되네요

    • 케이군 2012.11.21 0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카더라 통신 말고요.

      어디서 과연 4대운하 사업을 칭찬하고 기술 수입하려고 한답니까?
      관련 자료 좀 보여주시겠습니까?

      아!!! 얼마전 우리의 자랑스런 가카께서 원전 수주했다고 언플하던거요? 그것도 알고보니 엄청 웃기더군요. 우리돈으로 전부 원전 지어주고 우리 인력으로 관리해주고, 우리가 보안 경비 인력까지 보내기로 약속한거요? 그게 무슨 원전 수주야? 개호구 짓이지...

      설마 우리 돈으로 상대방 강 관리해주는 것 아님? ㅎㅎㅎ

      관련 자료 기다리겠습니다.

내성천의 사계절은 아릅답습니다. 특히 내성천의 가을은 눈부십니다. 눈물겨운 아름다움이 내성천의 가을엔 지천으로 널려 있습니다. 

 

그 어떤 수사로도 다 표현 못할 깊은 무엇이 있는 내성천의 가을입니다. 

 

긴 말이 필요없습니다. 내성천을 느끼기 위해선 내성천의 가을은 직접 보는 것 이상의 방법이 없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깊은 아름다움을 간직한 내성천 가을을 수확하러 함께 떠나보시지요. 그곳에서 치유와 명상 그리고 희망의 새싹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라 봅니다.  

 

 

 

내성천의 모래와 강물과 햇볕이 만들어내는 예술 작품입니다. 이보다 아름다운 것은 몇 없다고 감히 말해봅니다. 내성천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모래 위로 낙옆이 하나 떨어졌을 뿐인데, 마치 캔버스에 꽉 들어찬 명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대자연이 빚은 예술 작품입니다.  

 

 

 

햇볕이 빚어낸 모래의 향연이자 아름다움입니다. 저토록 고운 모래와 이토록 맑은 물결이 만나 다양한 장명들을 연출합니다. 그 오묘한 빛깔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강 가운데 발을 담그고 가만히 서 있어 보면, 발등을 건들며 지나가는 물길과 발바닥을 간질이며 흘러가는 모래의 감촉이 느껴지고. 그리고 보입니다. 물고기들의 재바른 춤사위가.

 

그 춤사위를 한참 보고 있으면 내가 물인지 물고기가 나인지 헷갈리면서 저 물과 내가 하나가 되는 느낌마저 갇게 됩니다. 물아일체의 경지. 그러면 비로소 치유가 시작되고 명상의 순간에 도달하게 되지요. 모래강 걷기의 참 즐거움입니다.   

 

 

 

 아이들과 아무리 걸어도 전혀 위험하지 않고, 아이들의 장난질을 하냥 받아주는 모래강 내성천의 넉넉한품. 그것들이 내성청을 오늘에 이르게 한 것이겠지요. 

 

내성천에 들면 아이들은 자연이 됩니다. 대자연과 완전 하나가 됩니다. 그러므로 아이들은 자연입니다.

 

 

 

    

 내성천은 치유와 명상의 공간입니다. 내성천 모래강 걷기에 들면 세상에 찌꺼기는 강물을 따라 다 흘러가고, 그 열린 틈으로 대자연의 공기가 들어와 비로소 치유가 시작됩니다. 명상의 순간이 도래합니다. 그냥 걷는 것이 치유와 명상의 시간입니다.

 

 

 

 

 

그리고 이 공간에 다양한 생명들이 살아 쉼쉬며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 강은 절대 인간들만의 전유물이 될 수가 없습니다. 저 흔적들을 보면, 저 발길들을 보면 이곳이 참주인이 누구인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시실 내성천의 가치는 외국인들이 먼저 알아봅니다. 왜냐하면 그들 나라엔 이런 강이 없기 때문에.  

 

"내성천은 국립공원감이다. 반드시 보존해야 한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독일 하천복원 전문학자인 베른하르트 교수의 말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모래강은 미국 내에서 평생 한 곳에서만 본 적이 있습니다 … 은퇴 후에는 정말 이곳에 들어와 살고 싶습니다" 이것은 미국 환경계의 석학인 랜디 헤스터 교수의 말입니다. "저토록 아름다운 강"을 하면서 눈시울을 붉힐 정도로 내성천의 가치는 외국인들이 먼저 알아봅니다.

 

 

 

이런 눈부신 아름다움을 간직한 강, 국립공원으로 만들어 보존해야겠지요? 그렇습니다. 내성천은 베른하르트 교수의 말씀처럼 국립공원감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 국립공원감 내성천에 지금 댐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댐뿐만 아니라 그 부속공살고 산을 깍아 도로를 만들고, 수몰되는 철도를 이설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급 내성천은 온톤 공사판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요? 

 

 

 

그래서 이참에 내성천을 국립공원으로 만들어라 요구하고 있습니다. 말도 안되는 영주댐 공사 그 선에서 중단하고 수몰지들을 원래 강에게 되돌려줘 강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성천의 국립공원으로 지정 소망을 담아 청원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내성천을 살리는 가장 손쉬운 동참, 청원운동 동참하기 ----> 내성천의 이 눈부신 가을을 정녕 수몰시키시렵니까? )

 

한사람 한사람의 열망이 모여서 결국 내성천을 국립공원화시킨다면 내성천은 다시 소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 내성천을 살릴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인 청원운동에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자, 그럼 내성천을 국립공원으로!!!! 고맙습니다.

 

 

Posted by 앞산꼭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thejourney.tistory.com BlogIcon 채색 2012.11.06 1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운 내성천... ㅠㅠ
    며칠 전에 영주댐 현장 갔다가 너무 놀랐어요. ㅠㅠ

  2.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2.11.07 1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주댐이 완공되면
    더이상 내성천의 이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만다더군요
    가슴 찢어지는 그런 현장이로군요.

내성천의 이 눈부신 가을을 정말 수몰시켜야 합니까?


참 쉼과 치유와 명상의 공간, 내성천을 아시나요?

 

금모래 위를 흐르는 물결이 영롱한 무늬를 만들어주는 곳. 그 금모래 위를 햇살이 작렬하면서 금빛 물결이 아득히 열리는 곳. 사방 어디를 걸어도 위험하지 않고, 그래서 그 강과 오롯이 하나가 되는 귀한 체험을 하게 하는 강. 그 강은 바로 내성천입니다.

 

물반 모래반의 그 아름다운 강 가운데 서보면, 발등을 건드리며 흐르는 강물과 발바닥을 간질이며 흘러가는 모래의 감촉 그리고 조잘조잘 흘러가는 물소리, 발등 주변을 왔다 갔다 하는 물고기들의 재바른 춤사위까지





그렇게 한참을 보고 있으면 내가 강인지 강이 나인지하게 되면서 오롯이 그 강과 하나가 되는 귀한 체험마저 할 수 있습니다. 그래요. 그곳에선 한마디로 진한생태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가을은 모래의 강 내성천을 걷기에 참 좋은 시절입니다. 드높은 하늘은 푸르고, 그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너무도 맑은 물이 모래톱 위를 조잘조잘 흘러가는, 모래강의 내성천에선 명상의 깊은 시간마저 갖게 됩니다.

 

그렇게 대자연에 내 몸과 마음을 맡기고 나면 도시생활에 찌든 우리네 정신은 한 없이 이완되면서 온갖 스트레스를 흘러가는 강물에 토해내고, 그렇게 열린 좁은 틈으로 강으로부터 신선한 치유의 에너지를 흡입하게 됩니다. 그렇게 좀더 나아가면 급기야 가려져 있던 원초적 자아까지 만나게 되는 신비한 체험마저 하게 됩니다.



 



그렇지요. 이것이 참 쉼이고, 제대로 된 명상이고, 근본적인 치유의 과정입니다. 이렇듯 내성천 모래를 한발 한발 밟으며 걸어본다는 것은 완전히 색다른 경험을 안겨줄 것입니다.

 

영주댐과 그 부속공사로 망가져가는 내성천의 가을


그런데 내성천에서 더 이상 이런 치유와 명상으로 참 쉼을 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게 됐습니다. 바로 영주시 이산면과 평은면을 수몰시키면서 건설되는 영주댐 공사 때문입니다.

 

8,300억원이나 되는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이 공사는 4대강사업으로 인해 야기되는 낙동강의 수질악화를 막기 위해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낙동강으로 일시에 흘려보낼 물을 확보하기 위한 것, 단지 그것이 주목적인 이 사업을 위해서 그 어떤 수사로도 다 표현하지 못하는 저 금빛 강을 수몰시킨다는 것입니다.


영주댐 공사현장... 저 강물의 빛깔을 보라. 저 색이 영주댐이 만들어낸 죽음의 빛입니다.

 

영주댐 현장.... 뭐가 두려운지 높은 철제막을 막아뒀다. 그 위를 어렵게 촬영한 것입니다.


내성천 주변 산 정수리를 갈라 새로운 도로를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미친 짓거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영주댐 공사의 현실입니다.


국내 최초로 수몰되는 철로를 위해서 철로이설 공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터널이 뚫리고, 30여 미터의 고가 철로가 놓이게 됩니다ㅣ.


뿐만 아니라 400년 된 금강마을괴 국가지정 문화재 괴헌고택을 비롯하여 무려 511세대나 되는 집을 수몰시키고, 그곳 원주민들은 고향에서 쫓겨나야 합니다.


또 내성천을 감싸면서 흘러가는 산줄기들은 정수리들이 깎여나가면서 강을 따라 함께 흘러가는 그 산들 정상 위로 새로운 도로가 놓이고, 2,100억원의 추가 예산을 들여, 국내 최초로 수몰되는 철로(중앙선) 이설을 위해 산이 뚫리고, 보기에도 아찔한 30여 미터 높이의 고가철길 또한 놓이고 있습니다. 이것이 2012년 가을 내성천에서 일어나고 있는 끔찍한 현실입니다.

 

내성천을 국립공원으로!

 

천혜의 비경과 참 쉼의 공간을 간직한 내성천, 그 내성천의 가을이 지금 완전히 망가져가고 있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이제 두 번 다시 내성천의 저 깊은 가을을 만나지는 못할 것이고, 우리는 대대손손 물려줘야 할 귀한 자산을 하나 잃게 되는 셈입니다.

 

그래서 저 내성천을 살리고자 하는 다양한 방안들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잘못 가고 있는 길을 깨어있는 국민들이 바로잡을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들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그 하나가 청원운동입니다. “영주댐 백지화를 넘어, 내성천의 국립공원화하자는 청원운동입니다. 이제 이 나라도 국립공원이 된 내성천 정도의 강 하나는 있어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이미 보상 등의 문제가 대부분 끝이 나 주민들도 모두 떠나게 되는 평은면과 이산면의 수몰지만이라도 국립공원으로 만들어, 예전 강의 영역이었던 그 공간들을 도로 강에게 돌려줘, 그곳에서 정말 대자연이 되살아날 수 있도록 하자는 말입니다.

 

그래서 그 펄펄 살아 움직이는 자연을 본 인간들이 비로소 참 쉼을 얻어, 병든 영혼을 치유해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러면 이 나라가 자살률 세계 1위라는 오명에서도 어쩌면 벗어나게 될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다음 아고라에 100만 청원운동이 진행중입니다. (내성천을 살리는 가장 손쉬운 동참, 청원운동 동참하기 ----> 내성천의 이 눈부신 가을을 정녕 수몰시키시렵니까? ) 100만명 청원을 단시일 안에 만들어, 그 청원명부로 대선후보들께 공개제안을 해보려 합니다. “이 아름다운 강에 댐이 웬말이냐? 현재 6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영주댐 공사를 지금이라도 백지화하고 내성천을 국립공원으로 만들어 보존하자고 말입니다.


국가가 지키지 않는다면 시민들이 지키자

 

또 하나는 내셔널트러스터운동으로 내성천 땅 한평 사기 운동입니다. ( 바로 가기 ---> 내성천 모래를 지켜주세요) 국가가 하지 않는다면 시민들이 나서서 결코 훼손되어서는 안될 내성천의 땅을 한평 한평 사들여 영원히 보존하자는 운동입니다.


내성천 땅 한평 사기 운동은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되어 현재 예천군 개포면 신음리 463번지 564평을 확보했습니다.


 

앞으로 이 운동이 더욱 확대돼 내성천을 오롯이 시민의 힘으로 사들여 보존하고, 그것을 대대손손 물려줄 수 있게 될 날을 희망해봅니다.

 

내성천을 살릴 수 있는 또 하나의 실천적 방법은 내성천의 아름다움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일입니다. 실상 내성천을 많은 사람들이 아직 잘 모릅니다. 내성천의 이토록 눈물겨운 아름다움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공간에서 내성천 알림이 역할을 스스로 해나가자는 것입니다.




 

내성천에 빠진 우리가 먼저 나서서 내성천 알리기 운동을 해보자는 것입니다. 그 운동에는 앞서 밝힌 내성천을 국립공원으로청원운동에 동참하게 함을 시작으로 좀더 적극적이게는 땅 한평 사기운동으로 확대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모래강 걷기 순례단을 만들어 걷게 하자

 

그러나 무엇보다 각자의 공간에서 내성천을 알리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런 다음 내성천을 직접 가보는 순례 프로그램들을 만들어보는 것입니다. 삼삼오오도 좋고, 30~40명의 무리도 좋습니다. 그렇게 순례단을 만들어 직접 강을 걷게 해보는 것입니다. 직접 걸어보면 거의 대부분 내성천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러니 직접 모래강을 밟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순례 프로글그램들을 직접 가동할 수 없다면 이미 진행하고 있는 대구환경운동연합이나 내셔널트러스트 본부 같은 곳에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다양한 운동들이 현재 진행중에 있습니다. 본인이 마음만 먹으면 현재로도 얼마든지 내성천 지키기에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 마음들이 모아진다면 비로소 내성천이 우리곁으로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그래요. 참 쉼과 치유와 명상의 공간인 내성천 대대손손 물려줘야 할 우리의 귀한 자산입니다. 그러니 내성천을 국립공원으로!!!” 이제 시작입니다. 함께해주십시오.








Posted by 앞산꼭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허브 2012.11.02 0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병신의 생각이신지..똥물에 맑은 물 넣으면 같이 똥물되지..아름다운 내성천에 영주댐 건설해서 썩어가는 낙동강 희석에나 사용한다니..돌지 않고서는 생각할 수 없는 병신생각..아무리 생각해도 좀 더 심한 욕을 하고 싶네요..참나...

    님의 생각에 200% 찬성..

  2. Favicon of https://hypervandervilt.tistory.com BlogIcon 네오 NEO 2012.11.02 0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환경 살리기 좋지요...^^



    그거 전부 경제적 상황과 국민들 각자의 편익과 일치한다고 여겨서 그러는 것이겠지요?^^


    아름다운 내성천도 살리고, 일체의 댐공사도 하지 말고, 전부 다 자연으로 돌아가면 얘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나겠네요...^^


    이런 얘기를 누가 못할까요...?^^


    산업화 시대가 끝나가니까, 자연친화적인 방향으로 사회를 재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만 있지, 그 다음의 싱황이나 어려움에 대한 얘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는 상황이야말로 병신 소리 듣기 딱 좋겠지요...


    다들 너무~~너무~~ 잘나고 똑똑해서 입들이 싱싱하게 살아있네~~~~요~~~^^

천혜의 휴가명소 내성천에 건설되고 있는 영주댐. 그러나 이 댐 때문에 휴양의 공간이자, 치유와 명상의 공간인 내성천이 망가져가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거대한 콘크리트댐으로 관광 갈 시대는 이미 지났으니, 과연 이 댐의 용도는 무엇일까요?


바로 낙동강으로 흘려보낼 유지용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랍니다. 그렇습니다. 이 댐의 건설로,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의 수질이 악화될 것을 정부 스스로가 인정하고 있는 셈입니다.


4대강사업의 허구성을 스스로 인정하면서 벌인 영주댐 공사로 망가져가고 있는 천혜의 관광명소 내성천, 그 현장을 최근 둘러보고 왔습니다. 그 아픈 소식을 전해봅니다 - 필자 주


▲ 모래의 강 내성천. 눈부신 아름다움을 간직한 모래의 강 내성천. 한참을 보고 있으면 눈물이 다 난다.


▲ 모래강 걷기. 치유와 명상의 공간 내성천. 그 모래의 강을 걸어보면 강과 내가 하나가 된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강이 영주댐 공사로 망가져가고 있다


천혜의 관광명소 내성천

 

영주시가 네티즌과 여행 전문가들이 뽑은 9대 휴가명소로 선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신문을 통해 봤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소백산과 부석사, 소수서원, 풍기온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의 공간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쉼을 위한 공간으로 단연 으뜸으로 치자면 바로 영주시를 관통하며 흐르고 있는 내성천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뱀이 기어가는 듯한 형상이라는 뜻 그대로, 사행천(蛇行川) 내성천은 영주시를 이러 저리 감싸 안으며 흘러가면서 다양한 물돌이 마을들을 만들어놓고 있기도 합니다.

 

400년 된 전통마을인 인동 장씨 집성촌인 금강마을을 비롯하여, 내성천 얕은 물길을 건너가는 외나무다리가 아름답고,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처가가 있던 마을로도 유명한, 역시 전통마을인 무섬마을이 있고, 또 저 하류에서 낙동강과 만나기 직전 내성천의 마지막 용트림을 보여주듯 물길이 360도 회전하면서 빚어놓은 천혜의 비경 회룡포 마을까지. 이렇듯 영주사람들은 내성천을 삶의 공간으로 자연스레 받아들이면서 다양한 강변살이 마을이 태어난 것입니다.


▲ 무섬마을 앞 내성천. 내성천 물돌이마을로 유명한 무섬마을. 물에 뜬 섬과 같다 하여 물섬에서 무섬으로 그래서 무섬마을이 됐다 한다. 강을 건너는 외나무다리가 정겹다.

 

내성천에서도 가장 아늑한 공간들에 자리 잡은 이들 물돌이 마을은 수려한 풍광은 말할 것도 없지만, 마을 앞을 흐르는 내성천으로 맨발로 저벅저벅 걸어들어 가 물반 모래반의 그 강 가운데 서보면, 발등을 간질이며 흐르는 강물과 발바닥을 간질이며 흘러가는 모래의 감촉 그리고 조잘조잘 흘러가는 물소리, 발등 주변을 왔다 갔다 하는 물고기들의 재바른 춤사위까지 느껴볼 수 있는 진한 생태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자연이 주는 깊은 향연에 빠져들면 세상사 근심은 날아가고, 강과 내가 하나가 되어 흐르게 됩니다. 물아일체의 경지가 따로 없고, 온 세상 삼라만상이 거미줄과도 같이 엮여있다는 인드라망의 생명질서가 절로 습득될 듯도 합니다.


▲ 이 아름다움 문양은 누구? 도대체 누구의 발자국인가?

▲ 천혜의 문양의 주인은 바로 다슬기. 1급수를 자랑하는 내성천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녀석들. 모래강에 사는 다슬기는 색이 특히 검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명상의 공간으로, 치유의 공간으로 바뀌어 도시생활에 병든우리의 영혼을 치유해줍니다. 이렇듯 참 쉼을 가능하게 해주는 곳이 바로 내성천인 것입니다. 그래서 내성천이 흐르는 영주시가 휴가명소로 더욱 각광 받고 있는 것일 터일 것입니다.

 

영주댐 공사로 수몰되는 금강마을과 511세대

 

그런데 내성천에서 더 이상 이런 치유와 명상으로 참 쉼을 하기는 어렵게 될 것 같습니다. 바로 영주시 이산면과 평은면을 수몰시키면서 건설되는 영주댐 공사 때문입니다. 8,300억원이나 투입되는 이 공사는 4대강사업으로 인해 야기되는 낙동강의 수질악화(수질개선을 위해 4대강사업을 벌여놓고, 수질악화용 유지용수를 위해 댐을 다시 만든다는 것은 4대강사업의 목적이 다른 데 있음을 정확히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를 막기 위해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 수몰되는 금강마을. 내성천에 들어서는 영주댐으로 수몰되는 400년 전통의 인동장씨 집성촌인 금강마을


낙동강으로 일시에 흘러보낼 물을 확보하기 위한 것, 단지 그것이 주목적인 이 사업을 위해서 400년 된 금강마을을 비롯하여 무려 511세대가 수몰되고, 그곳 원주민들은 고향에서 쫓겨나야 합니다.

 

또한 내성천을 감싸면서 흘러가는 산줄기들은 정수리들이 깎여나가면서 산 정상 위로 새로운 도로가 놓이는 기이한 형상까지 연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2,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몰되는 중앙선 이설을 위해 보기에도 아찔한 40여 미터 높이의 고가철길 또한 놓이고 있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철로이설까지 벌어지고 있는 난맥상의 공사현장입니다.

 

▲ 산 정수리 위로 나는 길. 영주댐으로 수몰되는 마을길을 대신하기 위해서 인근 산의 정수리를 깍아 도로를 잇고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고가도로에 고가철길이 놓이는 거대한 공사판 내성천

 

이로 인해 내성천은 온통 공사판입니다. 영주댐 공사는 단지 영주댐 건립 그것이 다가 아니었습니다. 강물에 잠기게 되는 도로를 대신하기 위해 주변 산정수리를 절개하며 새로운 길을 닦고 있고, 강물에 잠기게 되는 철로를 위해 터널을 뚫고 고가가 놓이고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미래의 디스토피아 도시가 새로 들어서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만듭니다. 내성천에서 천혜의 쉼의 공간을 가능하게 한 자연이 급격하게 걷히고, 빠르게 인공으로 대체되고 있는 모습에 다름 아니었습니다.


▲ 수몰되는 중앙선을 위해 이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그 높이가 무려 40여 미터에 이르고 이를 위해 터널까지 뚫고 있다. 영주댐 부지뿐만이 아니라 이렇게 내성천의 모든 곳이 공사판이 되고 있는 것이다.

▲ 무너지는 제방. 제방이 무너지건 말건 수몰 예정지이므로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 붕괴직전의 다리. 다리가 붕괴되어도 복구할 생각조처 않는다. 왜? 이곳은 수몰예정지이므로....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또한 수몰예정지에서는 제방이 무너지고, 다리가 붕괴되어도 수몰된다는 이유에서인지 영주시에서는 신경도 쓰지 않고 있고, “이미 죽을 몸이라 생각하는지 강바닥의 모래는 마구 긁어내어 골재로 팔아먹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인간적 예의도 없이 매일같이 수십대의 골재차량들이 강바닥을 마구 짓밟고 있습니다.

 

또 댐에 막힌 내성천에선 그 하류에 더 이상 모래를 공급하지 못할 것이고, 있던 모래는 하류로 쓸려내려가면서 내성천의 금모래는 대부분 사라질 것입니다. 그래서 무섬마을의 주민들은 마을 아래 돌보라도 놔 더 이상 모래가 흘러가지 않도록 해달라고 수공에 요구하고 있다고 할 정도라 합니다.



▲ 쓸려내려가는 모래. 오른쪽 사면까지 연결되어 있었던 모래밭이 대부분 사라졌다. 그 아래 자갈층이 드러날 정도로.


▲ 습지화 되고 있는 내성천. 영주댐 공사로 벌써 물길이 막힌 내성천에서는 이렇게 모래 위로 식물이 자라나는 습지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공사가 진행중인 지금도 벌써 상당량의 모래가 쓸려내려가 아래 자갈층이 드러난 곳도 많고, 벌써 습지화가 진행되고 있는 곳 또한 여러 곳에서 생겨나고 있습니다. 댐 완공 후에는 내성천은 더 빠르게 습지로 뒤바뀌어갈 것이고, 안개 또한 창궐할 것이고, 그에 따라 농작물 피해와 건강상의 장애 등등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겨날 것이 뻔합니다. 안동댐으로 인해 안동 반변천과 안동시민들이 고통을 받았듯이 말입니다.

 

따라서 치유와 명상의 공간인 모래의 강 내성천은 이제 옛말이 돼버리는 것이고, 무섬마을과 회룡포마을은 그 명성을 서서히 잃어갈 것입니다. (이렇듯 천혜의 관광명소가 사라지고 있는데도 경상북도와 영주시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를 일입니다)

 

공정률 50%, 아직 시간은 있다

 

그러나 4대강사업이 각종 비리와 부실 의혹으로 만신창이가 나고 있는 이 즈음, 저 영주댐의 공정률은 아직 채 50%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4년 말 완공예정인 이 사업이 완료되려면 아직 2년의 시간이 더 걸리고, 그 상류 수십 개의 물돌이마을과 511세대 원주민들을 소개시켜야 하고, 산 정수리를 깎아 새로운 도로를 내야 하는 등 아직 산적한 과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 접근금지 영주댐 현장. 무엇이 두려운지 공사현장 안은 철제팬스로 둘러치고, 그 위를 망으로 둘렀다. 그런다고 못볼 소냐?

 

그렇습니다. 이런 사실들은 그 자체로 이 사업이 지금이라도 중단되어야만 하는 이유인 것이고, 이 사업이 원점에서 다시 재고되어야 하는 이유인 것입니다. 개명(開明)21세기인 2012년 오늘 강남스타일이 전세계를 강타하며 한류를 실어나고 있는 이 시대에, 한반도 동북쪽에서는 서구에서는 이미 사라진 수몰민이 생겨나면서 새로운 한류를 창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엉터리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도 죽어가니, 내성천까지 따라 죽어야 한다는 물귀신 논리가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이 영주댐 공사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이 무모한 사업이 중단되고 지금 즉시 시작돼야 할 정말 중요한 사업은 바로 4대강사업의 각종 비리와 부실의혹을 낱낱이 밝히는 청문회가 되어야 합니다.


‘4대강 청문회열어야

 

녹차라떼란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독성 남조류가 창궐하면서 강이 썩어가고 있고, ‘망초공원이란 또 다른 신조어로 생태공원이란 말이 무색하고, 설상가상 그 사상누각의 망초공원은 무너지고 있고, 그 망초공원 위에 심겨진 수백만 그루의 정체불명의 나무들은 또 집단 고사하고 있는 것이 4대강사업의 현주소입니다.

 

또한 댐 기준으로 설계되어야 함에도 보 기준의 설계로 각종 누수현상과 세굴현상에 따른 침하현상이 일어나 그 안전성이 너무 걱정되는 4대강 초대형보로 인해, 4대강사업이 총체적 부실공사임이 속속 입증이 되고 있는 이때, 이 터무니없는 4대강사업의 비리와 부실을 바로잡을 ‘4대강 청문회가 시급히 필요한 것입니다.


▲ 영주댐 전경. 사행천 내성천에 왠 콘크리트? 끔찍한 모습이다.

 

그것은 22(수공빚 8조를 합치면 30)라는 천문학적인 혈세를 탕진한 토건족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는 정의의 길이며, 영주댐으로 인해 이 개명한 21세기에도 무려 511세대의 수몰민이 생기는 나라란 오명을 벗어나는 길이기 때문에 말입니다.

 

아니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진정한 쉼의 공간을 되찾아 도시생활에 찌든 수많은 도시인들이 영주 내성천을 찾아 진정한 쉼의 시간을 가지고, 마음의 안식을 되찾는 일일 것이다. 그래야 자살률 세계 1위라는 악명 또한 씻을 수 있을지 모르니 말이다.

 

이 가을, 치유와 명상의 내성천 걷기여행 어때요?

 

이렇게 아름다운 모래강은 미국 내에서 평생 한 곳에서만 본 적이 있습니다 은퇴 후에는 정말 이곳에 들어와 살고 싶습니다

 

20106, 4대강사업으로 강이 파괴되어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내성천을 찾은 미국 환경계의 석학인 랜디 헤스터 교수의 말입니다. 내성천의 아름다움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는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유산을 파괴하면서까지 댐을 짓고 있는 한국정부를 도무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 모래강 걷기. 가을은 모래의 강 내성천을 걷기 아주 좋은 계절입니다. 내성천으로 달려갑시다.

▲ 무섬마을 앞 모래톱이 아름답다. 저 뒤로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렇습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내성천의 모습도 이번 가을이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이 가을, 모래의 강 내성천 걷기 프로그램들에 꼭 한번 참가해 볼 일입니다. 저 깊은 명상의 공간을 걸으며, 과연 무엇이 저 무모한 댐이 이곳에 들어서게 했는지를 궁구해볼 일입니다.

 

가을입니다. 천혜의 관광명소 내성천으로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꼭 한번 다녀올 일입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당신의 이번 가을여행의 필수코스입니다.

▲ 명상의 공간 내성천. 저 모래톱을 걸으면 절로 명상이 된다.

▲ 공존의 강. 내성천엔 이렇게 다양한 생명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Posted by 앞산꼭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10.07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고개 가는 길이군요... 안동에서 영주 가는 도로에서 볼 수 있는 곳... 무섬마을도 이제 사라지고, 문헌상으로 남는 마을이되겠군요.. 무섬마을은 대학친구가 독립운동을 주제로 해서 논문을 써서 조금 알고 있는 마을인데.. ㅋ

    • Favicon of https://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12.10.13 1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플파란님, 무섬마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영주댐은 무섬마을의 상류에 건설되거든요...

      다만 이 댐으로 무섬마을의 오늘의 모습이
      사라질 것이란 말씀입니다.

      모래톱이 유실되고, 습지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지금과 같이 금모랫빛 강은 사라질 것이고,
      그러면 내성천의 본모습도 완전히 바뀌어갈 것이라서 말입니다.

  3. 영주사람 2012.10.07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댐 건설로 인한 부작용..외지인이 잘 모르는 것이 하나 있답니다.
    댐 건설로 인한 그 주변의 집값과 땅값이 급등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곳에 살던 이들은 모두 보상해서 나갔고 그들은 집을 알아보기 위해 시내로 나오면서 영주시의 땅값이 2배 가까이 비싸졌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아파트만 올라갔지만 이제는 단독주택도 같이 껑충 껑충 뛰었고 그로 인해 땅 매물이 거의 안 보이게 되었지요.

    지역 민심이 점점 안 좋아지게 된 것은 당연하구여.

    • Favicon of https://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12.10.13 1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영주의 집값까지 올라가는군요.

      영주댐, 내성천을 죽이는 것도 모자라
      서민들의 살림살이마저 망쳐버리게 하네요.....

  4. ㄷㄷㄷ 2012.10.08 0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놀던 곳인데...

  5. ㄷㄷㄷ 2012.10.08 0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놀던 곳인데...

  6. Favicon of https://funzy.tistory.com BlogIcon 도플겡어 2012.10.08 1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론 환경이 파괴되는건 나쁜거지만...
    댐을 세우서 생기는 파급효과도 간과할 수 없죠.

    다만 저런 아름다운 강이 없어진다는건 좀 가슴아프네요

    • Favicon of https://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12.10.13 1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플갱어님,
      영주댐만큼은
      이 댐이 만들어져서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이 댐의 목적은 유지용수공원입니다.

      즉 하류 낙동강 수질이 악화될 것을 대비해
      낙동강으로 흘려보낼 목적(90%)로 짓는 사업입니다.

      우리가 흔히 보던 발전도 하고 용수공급도 하는
      다목적댐이 아닌 것이지요.
      4대강사업만 아니면 성립할 수 없는 사업인 것입니다.

      이 쓰잘떼기 없는 사업에 혈세 1조원 가량이 투입된다는 거
      이것을 혜택이라 할 수 있을까요?
      거기에 400년 전통마을이 통째로 물에 잠기고,
      511세대가 수몰민이 됩니다.
      21세기 오늘날에 말입니다....

  7. 내성천을사랑하는사람 2012.10.08 1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과 그림 잘보았습니다. 내성천을 갔던 날 눈부시게 아름답던 햇살과 고요한 풍경이 아직도 설레는데..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볼 때 마다 마음이 아프네요..

  8. 내성천을사랑하는사람 2012.10.08 1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과 그림 잘보았습니다. 내성천을 갔던 날 눈부시게 아름답던 햇살과 고요한 풍경이 아직도 설레는데..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볼 때 마다 마음이 아프네요..

  9. 내 고향 2012.10.08 2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34살의 남자입니다. 태어나서 자라고 한 내성천...
    어릴쩍 친구와 학교가 끝난 후 항상 물고기를 잡기위해 집보다도 먼저 달려갔던 곳입니다.

    명절이나 휴가때 항상 들러서 오곤 합니다.
    지난 8월 휴가때도 개울가에 발도 담그고 잠시 쉬다가 오면서 현장을 둘러 보았는데,
    공사 진행률이 상당히 많이 되었더군요...

    현재 00리에 아직 할머니와 작은 아버지깨서 살고 계시답니다.
    수몰 지역이 아니라 다행이긴 하지만 마을로 진입하는 진입로가 일부 수몰된다고 하여 새로운 진입로를 위한 산의 일부를 잘라내어 공사를 하고 있더군요..
    마음이 얼마나 아프던지...

    이제는 정말 역사자료나, 어릴쩍 동무들과 함께 찍은 빛바랜 사진으로 마음속에 영원히 간직해야 하는건지..
    위의 글을 보니 공정률이 50%정도라니 지금이라도 돌릴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다가오는 구정에 고향인 그곳 마을에 저는 가 있을것입니다.
    볼때마다 항상 옛 내성천의 보습을 떠올리겠죠..

    • Favicon of https://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12.10.13 1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고향이시군요.
      참 부럽고, 안타깝네요.

      부러운 것은 아직도 이처럼 맑고 아름다운 강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을 고향으로 간직한 사실이고,

      안타까운 곳은
      이런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고향마을이 파괴되는 것을
      보고 있어야만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보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영주댐 반대를 넘어 이제 내성천을 국립공원으로!!!!를 기치로
      국립공원 내성천 만들기 작전에 돌입하려 합니다.

      이미 보상도 거의 끝이 났고,
      사람이 떠난 마을과 논과 밭 등등
      예전 강의 영역이던 이곳을
      이제 다시 강에게 돌려주는 것입니다.

      내성천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만 하면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그러니 내성천 국립공원 만들기 운동에 함께해주십시오.
      곧 청원운동을 시작으로 여러 경로로
      이것이 가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습니다.

      내성천 국립공원 꿈이 현실이 되는 그날을 위해
      화이팅!!!!

  10. 윤수 2012.10.17 1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립공원 되게하려면 어떻게 참여할수있죠????

  11. 윤수 2012.10.17 1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화가 너무 납니다.
    어떻게 저런 후손들에게 꼭 남겨야할 유산을.... ㅠㅠ

    어떻게 막을수있는 방법좀..

  12. Deflame 2012.10.20 1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감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인데.. 그 우두머리가 썩은 것이니...

  13. 김윤정 2012.10.29 2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추리나 강정마을처럼..이곳도 그냥 포기해야 하나요?
    우리가 왜 이곳을 지키지 못했을까요?
    대구환경운동연합에 문의해보니 4개강 사업에 묻혀서 환경단체들이 이슈화 할 기회를노친거라고 하던데..
    동강 처럼 지키지 못한것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14. 문제는 해결하라고 있는것 2012.11.08 17: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성천 사진만 봐도 평온함이 느껴지네요.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이 사라진다니 너무 아쉽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지도자에게 희망을 걸어봅니다. 투표 잘 합시다.

  15. 부스 2012.11.08 1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어...맙소사.. 우리나라에 저런 곳이 있었어요??(왜이리 알려지지 않았을고..하긴 사람들 많이 몰리면 저런 곳이 배겨나질 못하겠군요.)
    너무 멋진 곳 입니다. 저런 곳을 없애다니... 지뱃데기들만 부르게 처먹으려는 정부고위간부들과 대형건설업자들과 주민들 때문에, 고작 이런 사람들 때문에 저 예술품같은 곳을 없앤다구요?? 정말 돈에 눈먼 사람들은 대단하군요.

  16. 부스 2012.11.08 1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립공원 뭐 어떻게 하는건데요?
    링크라도 좀 걸어주세요.

  17. 내고행_내성천 2012.11.27 16: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고행 내성천이 망가자면
    멍박기 와
    그의 또마니를 영원한 역적이 될것이다
    물른 박그네의 고향인 구미도 망가졌을테지만
    파괴에 대한 보답으로 구미에 사고가 좀 있죠

  18. Favicon of https://blogger.pe.kr BlogIcon taeho9 2013.12.21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정률50%면 이미 늦었지요.. 보수당인 한나라 새누리를 찍어준 자업자득입니다. 오로지 돈만을 추구하는 물질만능주의가 우리사회에 너무 만연되어 있기에 앞으로도 경상도의 산하는 계속 신음하게 될겁니다.

  19. 왜남탓 2014.06.21 0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쪽 주민들이 선택한겁니다.

    이번 선거결과 4대강 지지하는 도지사가 77%높은 득표로 3연속당성됐더군요

    그땅에 사는 사람들, 그땅에 주인들이 원하는 길입니다.

    몇몇반대하는 사람이 있다고해도 77%가 원하는 사업입니다.

    낙동강 하천정비 반대하는 사람들보면 웃음이 나오더군요..

    그쪽지방사람들은 그걸 원한다는데 왜 왈가왈부인지..

    글고 여기 몇몇댓글에 보존했으면 좋겠다는 사람들...

    본인은 도시 아파트에 살면서

    시골은 발전하지말았으면 하는 이기적인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20. BlogIcon 누리사랑 2014.06.23 2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날 할아버지 손을 잡고 평은역에서 내려 한참을 마을길과 신작로, 산길을 걸어 학가산기슭 진월사에 간적이 있습니다. 안동 하회마을, 예천 회룡포 처럼 남에서 돌아들온 물길이 북으로 마을을 감아돌아 서쪽으로 돌아가는 믈길이 무척이나 인상깊었던 곳인데...... 다시는 볼수 없다는 것에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21. BlogIcon 다오 2014.10.16 05: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랑스러운내고향이지요어릴적고운모래밟으면ㅁ버물놀이하던기억이나지만지금은잡초로우거져있고모래도별로없드라고요 고운모래맑은물이흐르는내성천이 자랑이였었답니다

지난 8월 방영됐던 환경스페셜 "강과 생명 - 모래강의 신비"는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4대강 삽질을 추진하는 이명박 정부가 물길을 막는 골칫거리에 지나지 않는다며 4대강에서 '박멸한' 그 모래가, 사실은 모래의 강인 4대강에서 없어서는 안될 강생태의 근본요소인 것을 낱낱이 밝힌 까닭입니다.

수많은 생명을 기르고, 물을 저정하고, 홍수를 예방하고, 강물을 정화하는 참으로 놀라운 기능들을 가지고 있는 그 모래의 '박멸'에 분노를 금치 못하는 이유입니다.

이명박 정부에 장악된 KBS가 왜 '강과 생명 2부작' "모래강의 신비"와 "침묵의 강"에 대한 방송을 무려 반년 이상이나 보류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진실은 꼭 밝혀지는 법, 마침내 지난 8월 전파를 탔고 많은 이들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이 정부가 벌이고 있는 이 무모한 삽질을 다 폭로할 수 없었던, 그 프로를 연출한 손현철 피디는 방송에 미처 다 담을 수 없었던 사실들을 바탕으로 책을 한권 엮어냈습니다. <모래강의 신비>란 동명 타이틀을 가지고 세상에 나온 이 책은 4대강 삽질을 반대하는 이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야 할 책이고, 또한 이명박과 그의 추종자들도 꼭 읽게 해 자신들의 무지와 탐욕으로 인한 심각한 범죄행위를 깨닫게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책의 일독을 권하면서,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들을 나누어봅니다.

모래가 '박멸된' 4대강, 그러나 아직 희망은 있다
.


▲ 물빛에 반사된, 모래의 강 내성천의 금모래

사라진 모래
, 위험한 강

 

평화로운 백조들의 유영, 흑두루미와 재두루미의 고고한 걸음걸이, 개미귀신이 파놓은 깔대기 모양의 함정인 개미지옥의 신기함, 참길앞잡이의 분주한 발놀림, 마치 심호흡을 하는 듯한 재첩의 움직임, 얕은 물가를 헤치며 사랑을 나누는 누치 부부의 격렬한 몸짓 이 모든 생명들의 놀라운 움직임을 본 것이 바로 모래의 강 낙동강에서였다. 그것도 4대강 공사가 본격화하기 전의 낙동강과 그 지천에서.

 

그러나 2009년 말부터 시작된 4대강 공사가 만 2년 만에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20119월 현재, 낙동강에서는 더 이상 이들의 존재를 만나기 어렵게 되었다. 그 까닭은 무엇인가? 바로 4대강에서 감행된 대규모 모래 박멸 작전때문이다.



 

2년 만에 한반도 젖줄이자 동맥과도 같은 4대강을 완전히 개조하는 4대강사업의 핵심이 바로 모래의 강 4대강에서 그 모래를 모두 제거해 버리는것이었다. 그리고 모래가 사라진 거대한 인공수로에 16개의 초대형 보를 세워, 16개의 거대한 호수를 만드는 사업이 바로 4대강사업인 것이다.

 

그렇게 파내버린 모래의 양이 자그마치 57천만. 특히 낙동강에서만 44천만에 이른다. 이 어마어마한 양의 모래가 4대강에서 퍼올려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모래를 강에서 제거해도 정말 괜찮은 것인가? 과연 정부가 말하는 대로 모래는 강물의 흐름을 막는 골칫거리에 지나지 않는 것인가?

 

모래강의 아름다움을 영상으로 잘 담아냈던, 환경스페셜 강과 생명 - 모래강의 신비를 제작한 손현철 피디가 쓴 책 모래강의 신비는 그 질문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이고, 지금 이명박 정부가 벌이고 있는 4대강사업이 모래와 하천의 속성에 대해서 얼마나 무지몽매한 상태에서 벌이는 사업인지를 잘 일깨워준다.

 

모래톱은 강과 강변 습지 사이에서 생태적 완충지대가 되고, “물속에 잠긴 모래는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천연필터, 거름 장치 역할을 한다강바닥의 모래는 강물과 지하수를 연결하는 매개체이며 홍수가 났을 때 빨라진 물살의 에너지를 흡수해 범람 피해를 줄여준다”(8)


 

그런데 4대강사업으로 이런 탁월한 생태적 기능을 하는 모래톱을 모두 제거해버린 것이다. 그 결과 4대강은 올 여름 곳곳에서 홍수피해가 나는 등 너무나 위험하고 파괴적인 공간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이를 어쩔 것인가?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바로 우리들 자신이 아닌가?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우리세대는 무차별적으로 강을 파괴하는 권력의 횡포를 막지 못하고 나중에 모래톱을 복원하는 힘겨운 일을 자식 세대에게 넘겨버렸다. 너무 무책임하게

 

이 책은 우리세대의 그런 비겁함과 무책임을 일깨워준다. 그래서 이 책은 사라져가는 우리 산하의 모래와 모래톱의 지리, 생태, 문화, 정서적 의미를 더 늦기 전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아직은 그런대로 남아있는, 그러나 그마저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이 땅에서 얼마 남지 않은 모래의 유적을 지키고 찾아 나설것을 우리에게 조용히 웅변하고 있다.

 

모래의 생태적 기능

 

그러면 지금부터 4대강에서 박멸된모래. 그 모래와의 이별을 이 책은 왜 이토록 아쉬워하는지그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자.

 

4대강사업을 추진하는 정부의 논리처럼 물길을 막는 장애물에 불과한 모래를 파내고 그 대신 더 많은 물을 채워서 새로운 친수공간, 강변 생태 환경을 만들면 더 좋은 것이 아닌가? 한마디로 아니오. 4대강사업은 모래강의 속성 즉 모래와 강물이 어우러져 물이 흐르는 강인지, 모래가 주인인 강인지종잡기도 힘든, 모래강의 속성을 완전히 무시한 채 진행하는 사업이다. 요컨대 모래는 강의 물길을 막는 것이 아니라, 모래 속으로 강물을 유통시키며 강과 함께 흘러간다는 것이다.

 

강변의 젖은 모래를 밟아보면 물이 솟아오르면서 발이 빠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모래가 물을 머금고 있기 때문이다. 모래더미는 보통 자기 부피의 30~50퍼센트 정도의 물을 품고 있다. 갈수기에 강의 수위가 낮아지면 모래가 머금고 있던 물이 나와서 빈 곳을 채운다. 겉보기엔 말라버린 모래라 할지라도 파 보면 그 속에서 흐르는 물을 볼 수 있다. 그러니까 강 속에 잠긴 모래톱은 강과 함께 물을 흘러 보내는 또 다른 통로, 강 속의 강인 셈이다. 강바닥과 연결된 모래 토양층도 양질의 지하수를 머금고 있다가 강 수위가 낮아지면 물을 보탠다”(30)

 

▲ 모래는 강물을 품고, 강과 함께 흘러간다 ..... 

이렇게 모래는 강물을 담아두는 저장고 역할과 강물의 유량을 알아서 조절해주는 유량 조절자역할을 한다. 또한 모래는 강물을 정화하는 탁월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구미나 대구에서 산업단지 오폐수가 대량으로 유입되는 낙동강이 하류에서 수질이 다시 좋아지는 것은 강물 속에 퇴적된 모래가 여과 작용을 하기 때문이고, “우리가 가정에서 마시는 수돗물은 모두 모래를 통화한 것으로, 이것은 교원대 오경섭 교수의 표현을 빌면 자연 수질 정화 필터로서 모래가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모래는 쓸모없는 제거 대상이 아니라, 수질 정화를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도구인 것이다. 그것도 아무 비용도 필요 없이. 그런데 그 모래를 수질 정화를 목적으로 모두 박멸해 버리는 이 무식한 정부를 도대체 어떻게 봐야 할까? 그것도 천문학적인 혈세를 탕진해가면서 말이다.


▲ 강변 생태지표종인 참길앞잡이의 모습(위)와 명주나비 유충인 개미귀신인 먹잇감을 잡기 위해 파놓은 깔대기 모양의 개미지옥(아래)의 모습 '

또한 모래톱은 참길앞잡이, 개미귀신 같은 강변 곤충의 삶의 터전이고, 흰수마자, 미호종개 등 민물고기의 산란 서식처다. 고라니는 모래톱에서 자라는 풀을 먹고 강 주변의 수달, 살쾡이, 너구리는 모래톱을 중심으로 먹이 사냥을 한다요컨대 모래톱은 강과 강변습지 사이의 생태적 완충지대로서 야생동식물들에겐 생존의 필수적 공간인 것이다. 4대강사업으로 생태적 완충지대인 모래톱이 4대강에서 모두 제거되어버린 것이다. 오호통재라!

 

모래가 사라진 강은 파괴적 에너지를 부른다

 

이명박 정부가 천문학적인 국민혈세를 들여 모래강에서 제거한 그 모래는 어떻게 되었을까? 4대강의 모래톱은 강변의 염전으로 변해, 지난 2년 동안 수백수천대의 굴착기가 파고, 덤프트럭이 실어 날라 강변 농경지 곳곳에 모래 무덤을 쌓았다. 또는 그 옆에 거대한 모래 신전을 만들기도 했다. 초록색 방진포를 덮어씌운, ‘녹색성장의 위대한 신전을 말이다.

 

▲ 이명박 삽질 정부가 만든 작품 .... 작품명 '모래 먹는 나무'(위)와 '녹색성장 산'(아래)

한반도의 모래가 불모의 공간인 사막의 모래와 다른 이유는 강물과 함께 있기 때문이고, 그럼으로써 그것은 사막의 모래와는 전혀 다른 성질의 것이 된다. 그런데 그 강물 속의 모래를 파내어 녹색 제단을 쌓음으로써, 우리강의 모래를 사막의 그것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봄바람을 타고 비산먼지로 날리는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게 한 채.

 

그런데 그런 모래를 잃어버린 강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한다. 2011년의 장마는 모래를 잃어버린 4대강이 얼마나 파괴적인 에너지를 생성하는지를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4대강사업 전에는 결코 일어나지 않았던 새로운 홍수피해가 곳곳에서 속출했다. 다리가 무너지고, 송수관로가 뜯겨나가고, 제방이 붕괴되고, 무엇보다 지천에서 일어나는 붕괴 현상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것이었다. 4대강의 과도한 모래 준설과 그렇지 않은 지천 하상의 단차로 인한 지천에서의 역행침식이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되었던 것이다.


▲ 역행침식으로 무너진, 경북 달성군 현풍쪽에서 낙동강과 만나는 지천인 용호천의 석축이 무너진 모습(위)와 본포교 아래에서 낙동강과 만나는 청도천의 다리가 무너지고 있는 모습

이 대부분의 신종 홍수피해가 바로 4대강에서 사라진 모래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모래의 강에서 모래를 잃어버린 강물은 배고픈 물이 되어서 파괴적 에너지를 마구 발산하게 된 것이다.

 

강바닥을 파내면 흐르는 물의 운반 능력과 퇴적물 사이의 균형이 깨진다. 모래와 자갈을 파낸 만큼 실어 나를 것을 잃어버린 강물은 남는 에너지로 강바닥을 깎기 시작한다 실어 나를 퇴적물, 즉 먹을 것이 떨어진 물은 강바닥과 강의 옆구리인 제방을 침식한다. 그중에서도 바닥을 깎아 먹는 것이 더 위험하다 강물의 속도가 두배 빨라지면 물이 운반할 수 있는 물체의 질량은 26승만큼, 즉 예순네배 늘어난다고 한다. 홍수 때 빨라진 물살이 집채같이 큰 바위를 옮길 수 있는 것은 바로 그 힘 때문이다”(238~239)

 

집채같이 큰 바위를 옮길 수 있는 그 파괴적 에너지가 바로 모래를 잃은 배고픈 강에서 생성되는 것이다. 그 결과를 이번 여름 장마기간에 우리는 여실히 확인한 것이다.


▲ 모래 준설로 인한 영향으로 붕괴된 왜관철교(위)와 상주보 제방(아래)

그래서 선진국에서는 모래 준설을 엄격히 막고 있다. 요컨대 강바닥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게하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지난 달 방한한 독일의 세계적인 하천전문가인 베른하르트 교수도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모래를 준설하는 4대강사업이 독일 역사상 가장 비경제적이고 어리석은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마인-도나우 운하보다 더 어리석은 사업이라고 일갈했던 것이리라.

 

4대강 복원을 위한, 희망의 단초

 

4대강사업은 지금 막바지에 와 있다. 모래톱은 대부분 제거되었고, 16개의 댐은 거의 완공단계에 와있다. 급기야 정부는 오는 1022일 수백억의 혈세를 투입해서 화려한 준공식을 준비중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이제 너무 늦었다고 모두 포기하고 말아야 할 것인가?

 

그러나 희망의 징후는 아직 있다. 그 징후는 바로 모래를 잃은 배고픈 물에서 나온다. 배고픈 강이 만드는 이른바 역행침식 현상은 지천의 제방과 하상을 심각하게 침식·붕괴시키며 지천의 모래를 본류로 끊임없이 채워 넣고 있다.

 

이것은 바로 모래는 물과 함께 끊임없이 움직인다는 것을 증거하는 것이고, 따라서 저자가 확신하듯 “4대강 공사는 모래와의 부질없는 싸움인 것이고, 결코 이길 수 없는 무모한 도전, 패배로 끝날 수밖에 없는 우둔한 행동인 것이다.


▲ 역행침식 현상으로 강한 세굴현상이 일어나는(위) 모습과 재퇴적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아래) 감천의 모습
 

그리고 이것은 생태적 시각으로 다시 해석해 보면 하천이 스스로를 복원해가는 과정이다. 동적 평형상태가 깨져버린 하천이 스스로의 복원력을 발동해 평형상태를 찾아가려는, 하천 스스로의 처절한 몸부림 말이다. 본류와 지천 간에 생긴 하상의 단차를 줄이기 위한 지천의 이와 같은 극단의 몸부림은 본류와의 평형상태에 이를 때까지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다. 그런 까닭에 이것은 희망의 단초로 읽힌다. 이런 사실이야말로 하천이 인공의 구조물이 결코 아닌, 펄펄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란 것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바로 여기에서 4대강사업의 대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

 

바로 강은 흘러야 한다는 그 단순한 진리를 확인하고, 강을 흐르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4대강사업이 사실상 준공에 이르렀다 하더라도 16개의 초대형 보를 막지 않고 물길을 터준다면 아직 희망은 있다. 그렇게만 한다면 강은 스스로의 복원력으로 서서히 본 모습을 되찾고, 그 안의 수많은 생명들도 서서히 제자리를 되찾을 것이기 때문이다.


▲ 낙동강 물길 지도. 마치 인체의 혈관과도 같은...... 강은 이렇게 흘러야 한다.


모래강으로의 초대

 

그렇다. 저자가 말하듯, “심리적 충격을 흡수하는 재로이며 창조의 무대이기도 한 모래의 의미를 이제라도 사람들이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모래에서도 싹이 나는진실을 확인하고, 희망을 가지자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희망의 단초를 가슴에 품고, 저자가 초대하는 모래강의 향연에 빠져보자. 아직은 아름다운 모래톱이 남아있는 모래의 강 내성천으로, 감천으로, 회천으로, 섬진강으로 저자는 우리를 초대한다.

 

그 중에서 특히 내성천 모래강의 향연으로 우리를 속히 불러들인다. 4대강사업의 일환으로 영주댐 공사가 한창인 이곳은 어쩌면 내년까지가 그 모래강의 향연에 빠져볼 마지막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2012년 말 영주댐이 완공되어 2013년부터 담수를 하게 되면 내성천은 그 모습을 완전히 잃어버릴 것이다. 상류의 오래된 500가구와 300의 들판 그리고 내성천의 금모래가 그대로 수몰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성천 모래강의 향연은 어쩌면 올 가을과 내년 봄이 마지막일지 모른다.


▲ 4대강의 '오래된 미래' 내성천의 아름다운 모습. 우리는 내성천과 같은 맑고 안전한 강을 원한다  
 

그래서 저자는 말한다. “‘모래 위로 낸 물의 산책로라고 할 만한 이 풍경은 한반도에 얼마 남지 않은 모래의 신전이며 곧 유적이 돼 버릴 비운의 장소다 모래의 강에게 남은 시간, 우리에게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고 순례를 허락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그 남아 있는 모래의 강을 마지막으로 목격하고 증언할 마지막 세대인지도 모른다”(33)

 

그렇다. 우리는 4대강의 복원을 위해서도 모래의 강 내성천을 목격하고 기록할 의무가 있다. 그러므로 이 가을 저자가 소개하듯 운포구곡(雲浦九曲)의 비경을 간직한 내성천의 그 금모래를 밟으러 길을 나서는 것이 어떻겠는가? 내성천 답사 생생한 길잡이인 모래강의 신비를 옆구리에 낀 채로 말이다.

 

그렇다. 우리가 이렇게 강을 찾고 기억하는 한, 아직 희망은 있다. “모래에서도 싹이 나는것처럼 말이다. 




Posted by 앞산꼭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2011.09.24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으로 도망간 이명박을 일본 원전사고 난때에 버리고 쥐에 말을 듣고 따른 ㅎㄴㄹ 아니 ㄱㄴㄹ당의 의원들을 산채로 땅에 매장 하자......돼지들처럼 죽이면 된다....

  2. Favicon of http://www.authorstream.com/tag/Cliff+merchant+md BlogIcon Cliff merchant MD 2011.09.24 16: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코 그것은 최악의 형태에 올 때 물이 항상 비참한되었습니다. 나는 물의 위협은 항상 아래에있는 장소의 많은 보았다.

  3.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1.09.27 14: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성습지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지반이 무너지고 있었고
    곳곳에 물이 말라 있었어요
    그 많던 겨울 철새들은 이제 또 어디로 가서
    겨울나기를 할지..
    앞산님 잘 계시지요?

    • Favicon of https://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11.09.28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구 비바리님,
      억수로 반갑습니다....ㅎㅎ.

      달성습지엘 가셨군요.
      예, 지금 그곳이 엉망입니다.
      이 죽음의 삽질 때문에 강과 습지와
      동식물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정말 미친 놀음이지요....

      비바리님도 그곳에서 보고온 느낌을
      이웃들에게 전해주시지요.
      아주 객관적인 시선으로 말입니다.....ㅎㅎ.

  4. Favicon of http://www.mainbrick.com/ BlogIcon Balkonsanierung 2011.10.21 0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성습지엘 가셨군요.
    예, 지금 그곳이 엉망입니다.
    이 죽음의 삽질 때문에 강과 습지와
    동식물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정말 미친 놀음이지요....

  5. Favicon of http://bestperfumeinfo.com BlogIcon 박기동 2012.01.15 16: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일을 나의 친구를 계속, 이거 정말 끝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