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야가라폭포엠비캐년의 추억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입니다. 넉넉하고 풍성한 한가위를 맞아 최근 근황이 무척 궁금한 분이 한분 계십니다. 퇴임 이후로 두문불출이신지 그 소식을 들을 길 없는 MB님의 근황이 무척 궁금해지는 한가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단군이래 최대의 대국민사기극으로 평가(김정욱 교수)받고 있는 4대강사업으로 희대의 '' 반열에 올라 전국 꾼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고, 지난 7월에는 경북대로부터 명예 박사학위까지 받을 뻔하다가, 그를 무척 사랑하는 학생들로부터 제지된 바 있기 때문에 더욱 그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경북대 졸업생이 이명박 명예박사학위 수여 반대 인위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조정훈

 

대구경북의 달라진 '4대강 민심'을 상징하는 사건인가요? 하여간 그런 그를 위해 2014년 한가위를 맞아 작은 선물이라도 마련하고 싶어, '4대강 명물'을 추억하며 그것을 올 한가위 선물로 바칠까 합니다.

 

때는 2011년 여름이었습니다. 환경단체 활동가와 하천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4대강 조사단'4대강사업 중 일어나는 4대강의 생태환경의 변화를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4대강사업의 제일 핵심 구간인 낙동강을 조사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구미보 바로 아래서 낙동강과 만나는 감천과 낙동강의 합수부를 조사할 때 조사단의 눈을 의심할 기막힌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2011년 여름에 감천에 만들어진 mb야가라폭포.


엠비야가라폭포 앞에서의 기념 촬영.


  이른바 '엠비야가라폭포'의 발견이었습니다. 낙동강의 심각한 준설공사의 영향으로 그 지천에서 발생하는 침식현상인 역행침식에 의해서 감천의 하상이 심각하게 침식이 되어 마치 그 모습이 나아이가라폭포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활동가들의 입에서 이구동성으로 나이야가라폭포가 외쳐졌고, 그 후 그곳은 이명박 대통령의 작품인 '엠비야가라폭포'로 명명되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퇴임한 각하께 엠비야가라폭포를 선물로 바치고 싶은 까닭입니다.

 

4대강사업의 또다른 심각한 부작용, 역행침식

 

4대강사업식의 준설공사는 4대강의 물리적 변화뿐만 아니라 그 지천의 물리적 변화마저 초래하고 있습니다. 4대강과 그 지천이 만나는 합수부에서부터 그 지천의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침식현상이 일어난다고 해서 명명된 '역행침식' 현상은 지천의 물리적 환경에도 심각한 변화를 초래했습니다


역행침식으로 모래가 쓸려내려간 양을 보여준 감천의 교량 남산교의 다릿발 사진. 최소 2미터 이상의 모래가 쓸려내려가버려 교량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


역행침식으로 지천의 강바닥과 양 측면 제방이 무너지는 등의 전혀 예상치 못한 심각한 변화가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낙동강과 바로 구미보 아래서 만나게 되는 큰 지천인 감천은 강바닥이 최소 2~3미터는 갂여나갔고 제방마터 붕괴되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강바닥의 침식은 '엠비야가라폭포'를 만들었고 또 감천의 강바닥에 매설돼 있던 각종 관로들의 붕괴현상마저 불러왔었습니다. 즉 양수관로와 상수관로 심지어 하수관로마저 붕괴돼 1급수 강인 감천은 똥물을 뒤집어쓰는 수모를 겪어야 할 정도였습니다


역행침식으로 감천의 오수관로고 붕괴돼 1급수 감천으로 똥물이 흘러들고 있다. 2013년 10월.


감천의 모래가 역행침식으로 2미터 이상 유실되자 상수관로가 드러나 복구공사를 벌이고 있다. 2013년 4월.


  또한 바로 이런 침식현상을 방지하고자 낙동강과 감천의 합수부에 시공하게 되는 이른바 하상유지공 또한 2012년 장맛비로 불어난 거센 강물의 흐름에 완전히 붕괴돼버렸습니다. 자연의 위력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 것이었습니다.

 

엠비야가라폭포에 놀란 국토부가 수억원을 들여 감천에 부랴부랴 시공한 감천 하상유지공이 그렇게 한방에 날라가버리자 자연의 위력에 다시 한번 놀란 국토부는 조금 더 상류에 이번에는 완전히 콘크리트 보를 설치하기에 이릅니다. 최대한 콘크리트를 배제하고 4대강공사를 벌이겠다는 각하의 다짐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시멘트콘크리트를 쏟아붓지 않으면 붕괴를 막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감천의 하상유지공.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1년 7월 완공한 이 시설물이 2012년 여름 장맛비에 완전히 붕괴해버린다.



하상유지공이 있던 조금 상류에 다시 수억의 예산을 들여 이번에는 콘크리트 보를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한 국토부. 2013년 10월

 

더이상의 엠비캐년을 막기 위해서라도 4대강 재자연화 시작돼야 한다

 

낙동강 달성보 아래서 낙동강과 만나는 지천인 용호천에서도 또다른 4대강 명물이 탄생했습니다. 이른바 엠비캐년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역시 역행침식에 의해 용호천의 제방이 완전히 붕괴돼 거대한 협곡이 만들어졌고 4대강 조사단의 활동가들은 그 모습을 일러 그랜드캐년이 아닌 '엠비캐년'으로 명명하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엠비캐년 역시 용호천에 몇번의 보강공사를 안겨주었고, 그 제방과 강바닥을 돌망태 개비온으로 완전히 둘러쳐 용호천은 그 모습이 완전히 바뀌어버렸습니다. 그 용호천의 변천사를 보는 것은 4대강사업의 허구성을 그대로 입증한다 할 것입니다


2011년 여름 만들어진, 'mb캐년'.

 

그랜드캐년 아닌, mb캐년


그리고 이러한 역행침식현상이 무서운 것은 지천을 지나는 교량마저 붕괴시켜버린다는 것입니다. 역행침식에 의해 붕괴된 교랑만 해도 남한감에만 5개나 됩니다. 이곳 용호천의 사촌교 또한 그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사촌교를 바치는 옹벽의 균열현상이 목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4대강사업은 이처럼 4대강뿐만이 아니라 그 지천에서마저 심각한 물리적 환경적 변화를 초래해 계속해서 혈세를 탕진하게 만드는 구조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붕괴되고 재시공하는 작업을 언제까지 계속하게 될런지요


4대강 공사 전의 용호천의 모습. 강 폭이 20미터도 채 안된다. 2011년 4월.


4대강 공사로 양쪽 제방이 붕괴돼 ‘엠비캐년’이 만들어진 것을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1년 7월


몇번의 붕괴와 복구공사를 거쳐 완전한 인공하천으로 재탄생한 용호천. 그러나 안전을 장담할 수 있을가? 2014년 4월 현재의 모습.


  4대강사업은 222,000억원이란 천문학적인 국민혈체를 투입해 4대강을 살리기는커녕 그 지천마저 망가트리며 4대강과 그 지천에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심각한 생태환경적 변화와 물리적 변화를 동반하게 했습니다. 낙동강만도 100여 개 이상의 지천이 흘러드니 그 피해가 또 얼마이겠습니까. 4대강사업을 강행한 MB께 이번 한가위 선물로 엠비야가라폭포와 엠비캐년을 바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이런 형편이니 더이상의 부작용과 혈세탕진을 막기 위해서라도 4대강 재자연화 논의는 하루빨리 시작되어야 할 것입니다. 더 이상의 엠비야가라폭포와 엠비캐년를 국민들은 원치 않습니다. 더 늦기 전에 4대강 재자연화는 시작되어야만 합니다.

 

Posted by 앞산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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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창녕보 담수로 인해 경북 고령군 우곡면 연리들의 지하수위 상승으로 인해 수박농사를 망친 농민들이 2011년 현장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 정수근


4대강 주변 농지의 침수피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무려 265억 원의 혈세를 추가 투입한다고 합니다. 4대강 보 담수 이후 강의 수심이 급격히 상승하자 강 주변 농지의 지하수위가 함께 상승했습니다. 이로 인해 농사를 망친 농민들은 거듭 민원을 제기했고, 정부는 이제서야 문제를 인정하고 대책을 강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낙동강 칠곡보, 강정고령보, 창녕함안보, 영산강의 죽산보 등 4개 보 주변의 농지 225만 ㎡(68만 평)이 문제가 발생한 지역입니다. 합천창녕보의 영향을 받는 고령군 우곡면 연리들에서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 지역에서 농사짓는 농민들의 말을 들어봤습니다. 과거에는 지표면에서부터 8~10미터 정도 아래에 지하수위가 형성됐다면, 4대강 보 담수 이후에는 지표면에서 1미터 혹은 바로 지표면까지 지하수위가 상승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농작물을 심어봐야 뿌리가 썩어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됐다고 합니다. 그 세월이 벌써 3년째라고 하더군요. 이렇듯 낙동강 주변의 농지에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땜질식 처방... 효과 없다


▲ 한창 출하해야 할 시기에 뿌리가 썩어 잎이 말라버린 수박 ⓒ 정수근


▲ 합천창녕보 담수로 인해 연리들의 차오른 지하수위로 수박의 뿌리가 완전히 썩어버렸다. ⓒ 정수근



이 에 따라 국토부는 이들 4개 지역 농지에서 물을 빼기 위해 2014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모두 264억9000만 원을 추가 투입해 저류지와 배수시설, 양수정(물푸기 우물), 관측 구멍을 설치하고 성토(흙쌓기), 수위 낮추기 사업을 벌인다고 합니다.

그 러나 정부의 이와 같은 처방에 그동안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던 농민들과 환경단체는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류지나 배수시설 등을 설치해 물을 퍼낸다고 이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이지요.

다시 말해 '계속해서 차오르는 지하수를 양수기를 동원해서 퍼낸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고, 결국 265억 원의 추가 혈세만 탕진할 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 요원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요? 분명히 존재한다는 게 환경단체와 농민들의 주장입니다. 그것은 4대강 보의 수문을 상시적으로 개방하는 것입니다. 만약 그것이 힘들다면 관리 수위를 2~3미터만 낮추면 됩니다.

"관리수위를 2~3미터만 낮춰도..."


▲ 칠곡보 담수로 인근 약목면 덕산리 덕산들의 농지에도 지하수가 거의 농지 지표까지 차올랐다. ⓒ 정수근


▲ 4대강 조사단이 고령군 우곡면 연리들의 농지에 차오른 지하수위를 측정하고 있다 ⓒ 정수근





정부가 근본적인 처방을 놔누고 물푸기 등 대증요법식의 처방으로 일관한다면 국민혈세만 탕진할 뿐 근본적인 해결책을 기대하긴 힘들다는 것이 환경단체와 농민들의 주장입니다.

칠곡보 주변 덕산들에서 만난 전수보씨는 "저류지나 배수시설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는 힘들다"라면서 "관리 수위를 2~3미터 낮추면 된다, 이 손 쉬운 방법을 놔두고 왜 혈세를 낭비하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조라떼'에 이어 '큰빗이끼벌레' 논란, '물고기 떼죽음' 사태, '역행침식과 측방침식' 문제 그리고 보의 안정성 문제, 농지 침수 문제에 이르기까지 4대강 사업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은 문제점을 남기고 있습니다. 


▲ 지난 8월 20일 늦장맛비로 강정고령보의 수문이 활짝 열렸다. 이처럼 상시적으로 수문을 열어 관리수위를 낮추면 농지침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 정수근


이 사업으로 인한 4대강 주변 생태환경의 물리적 환경 변화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과연 정부는 이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건가요? 해결할 방법은 있기나 할까요? '4대강 재자연화의 논의가 시급히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백재호 대구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 박근혜 정부는 이명박 정권이 저지른 잘못에 마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추가 혈세만 계속해서 탕진할 것이 아니라, 범죄행위와 다름없는 4대강사업에 대한 철저한 심판을 강구해야 한다. 그리고 하루 속히 4대강을 흐르는 강으로 재자연화 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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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방침식으로 붕괴되는 낙동강

 

낙동강의 측방침식이 심각합니다. 측방침식으로 낙동강이 곳곳에서 무너지고 있습니다. 위험한 낙동강으로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것입니다. 필자는 측방침식으로 안정화되지 못한 낙동강변을 거닐다 둔치가 그대로 무너져내려 강물에 빠져죽을 뻔한 아찔한 경험이 있습니다. 수영을 할 수 없었다면 6미터 깊의 낙동강으로 그대로 빨려들어갈 뻔한 것이지요. 그 이후로 이 문제를 눈여겨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낙동강이 곳곳에서 무너져내리며 위험한 장면들을 목격해온 것입니다


측방침식으로 연약해진 낙동강 둔치를 거닐다 둔치가 붕괴돼 물에 빠져죽을 뻔한 필자가 겨우 구조돼 나오고 있다

 

늦장마가 갠 후인 지난 8월 말 대구환경운동연합의 낙동강 정기모니터링 중에서도 낙동강변의 자전거도로의 오른쪽 사면이 심각히 붕괴돼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자전거도로가 붕괴하면서 이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마저 위태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이곳은 지난해 측방침식으로 자전거도로의 일부가 붕괴되자 5억의 예산을 들여 더이상의 붕괴를 막을 '저수호안공사'를 해둔 곳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또다시 붕괴된 것입니다. 방수포로 응급복구 작업을 해뒀지만 굉장히 위험한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 자전거 열풍을 타고 상당히 많은 바이크족들이 이곳을 지나기 때문에 자칫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어서 걱정입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이곳의 자전거도로를 잠정적으로 폐쇄하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왜 붕괴되는가?

 

그렇다면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일까요? 애초에 이곳은 자전거도로를 만들면 안되는 곳이었습니다. "지형상 이곳은 큰물이 지면 거센 강물이 강력히 들이치는 이른바 '공격사면'에 해당하는 곳으로 침식작용이 활발히 일어날 수밖에 없는 곳"이란 것이 지질학자인 이진국 박사의 설명입니다


측방침식으로 2013년 7월 이미 한차례 붕괴된 것을 응급복구한 모습


이번 늦장맛비에 측방침식으로 자전거도로 사면이 붕괴된 것을 방수포로 덮어놓았다



 특히 4대강 보(강정고령보) 담수 이후 차오른 강 수위는 자전거도로 바로 아래까지 물이 차게 되고, 항상 물이 차자 사면이 축축히 젖어 약해질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이런 상태로 보의 수문을 모두 열게 될 정도의 강한 비가 내리게 되면, 강력한 물살이 만들어져 측방침식으로 무너져 내리는 것입니다.

 

하천수리학의 브람스법칙에서는 강의 유속이 2배가 빨라지면 강물의 에너지()26(64)배로 늘어난다고 합니다. 낙동강은 수문을 닫으면 유속이 4대강사업 전의 10배가 느려지지만, 수문을 열게 되면 (강이 직강화가 많이 된 탓에) 유속이 2~3배 빨라집니다. 그러니 엄청난 에너지의 힘으로 측방침식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측방침식은 이곳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경북 구미의 구미교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동락서원이 있는 낮은 언덕도 측방침식으로 무너져 내려 동락서원의 안전마저 위태로워지자 지난해 시트파일 등을 박는 침식방지 공사를 긴급히 벌였습니다


측방침식으로 동락서원이 있는 언덕이 점점 붕괴되고 있다.


측방침식에 의해 동락서원이 붕괴되는 것을 막고자 시트파일까지 박아 복구공사를 해뒀다


또 달성보 아래 25번 국도변과 연결된 낙동강 제방 쪽으로도 측방침식이 심각하게 발생해 역시 지난해 22억을 들여 저수호안공사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 달성 구지와 창녕 이방의 경계에 있는 낙동강 제방이 2012년 내린 태풍 비로 역시 측방침식으로 거의 붕괴될 뻔한 것을 당시 달성군이 모래 등을 긴급 투입하는 응급복구 작업을 벌여 겨우 붕괴를 막은 적도 있습니다.

 

낙동강, 더 늦기 전에 재자연화해야 한다

 

그러나 비단 이곳들뿐이겠습니까? 낙동강을 비롯한 강이란 모름지기 구불구불 흐르는 것으로, 지금처럼 수위가 심각히 오른 상태에서는 강물이 들이치게 되는 곳곳의 공격사면에서 측방침식이 심각하게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까닭에 곳곳에서 보수공사가 진행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예산은 또 얼마이겠습니까? 4대강사업이 이미 끝이 난 지 2년이 지났지만 계속해서 복구 예산이 들면서 국민혈세가 4대강에서 줄줄 새고 있는 것입니다


낙동강 측방침식은 25번 국도변 가까이까지 진행돼 너무 위험해보인다. 2013년 1월의 모습


측방침식을 방지하기 위해서 22억을 들여 저수호안공사를 벌이고 있다


녹조의 심각한 번무 현상을 이르는 녹조라떼에 이어 태형동물인 큰빗이끼벌레 논란 그리고 물고기 떼죽음 문제에 측방침식의 문제까지 지금 낙동강의 생태환경과 물리적의 변화는 심각합니다.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4대강 재자연화의 논의가 시급히 필요한 이유입니다.

 

박근혜 정부는 정권 초기에 4대강사업에 대한 철저 검증을 약속했습니다. 4대강사업은시간이 흐를수록 범죄행위와 다름없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4대강사업은 환경단체의 일관된 주장처럼 "혈세탕진의 환경파괴" 사업입니다. 그러니 "4대강사업을 벌인 이들은 단죄하고, 하루 속히 4대강을 흐르는 강으로 재자연화해야" 할 것 같습니다. 더 늦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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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보 물고기 떼죽음 사태, 결국 4대강사업 때문이다

 

지난 7월 칠곡보 상하류에서 발생한 강준치 떼죽음 사태에 대한 원인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낙동강 강준치들이 여러 복합적 원인들에 의해 폐사했다고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즉 높은 수온와 높은 ph농도, 용존산소 과포화, 산란처의 부재, 산란 후 스트레스와 먹이 부족 등의 복합적 요인으로 물고기들이 폐사했다는 것이다.

 

이번 칠곡보 물고기 떼죽음 사태의 원인을 특정하지는 못하고 두루뭉술하게 밝힌 것이긴 하지만, 결국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의 수생태환경이 심각히 왜곡됐고, 그 결과 물고기 떼죽음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을 간접 시인한 셈이어서 향후 대책이 주목된다. 


지난 7월 30일 칠곡보 하류 100여미터 지점. 녹조라떼가 창궐한 낙동강에 죽은 강준치가 떠올랐다.


환경부가 밝힌 칠곡보 강준치 떼죽음 사태의 원인조사 결과



대구환경운동연합은 29일 발표한 성명에서 "수온 상승과  ph농도가 높다는 것은 고인물은 썩는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고, 용존산소가 과포화 되었다는 것은 녹조라떼 현상이 심각하다는 것이고, 산란처 부재와 산란 스트레스는 낙동강이 산란조차 할 수 없는 심각한 환경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또 먹이경쟁에서 밀렸다는 것은 작은 고기의 씨가 말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낙동강의 수생태환경이 괴멸 직전에 이르렀다는 것"을 이번 칠곡보 강준치 떼죽음 사태는 증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의 물고기 떼죽음 원인조사 결과. 낙동강이 물고기가 서식할 수 없는 생태환경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것으로 환경부가 드디어 4대강사업 때문에 물고기 떼죽음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시인한 셈이다.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이 물고기조차 살 수 없는 죽음의 공간으로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시인한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히 논의하라고 촉구했다. 

 

4대강 재자연화 하루속히 논의해야 한다

 

4대강 재자연화에 대한 논의가 지금 당장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재자연화는 다른 것이 아니다. 누차 강조했지만 하루속히 강의 흐름을 되찾게 해주라는 것이다. 보 해체가 어렵고 시간이 걸린다면 보의 수문이라도 상시적으로 열어 막힌 강이 아니라, 흐르는 강으로 되돌려 주라는 것이다" 


녹조가 창궐한 칠곡보. 하루속히 수문을 열어 낙동강을 흐르게 해야 한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이것이 칠곡보에서 떼죽음한 강준치들이 자신들의 목숨으로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준엄한 경고를 새겨들어야 한다. 물고기가 살 수 없는 강에서 인간도 살 수 없다. 물고기들이 죽어나가면 그 다음 차례는 바로 우리 인간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러니 더 늦기 전에 대책을 강구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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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ohji.com BlogIcon 노지 2014.08.29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 전에 국제광고제에서 보았던 '우리에게는 두 개의 지구가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카피가 떠오릅니다.
    이대로 과연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요.

  2. BlogIcon 안태윤 2014.12.26 2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회복시킬 방법이 있습니다
    [아고라]
    [4대강 살리기 방안 및 모금]
    http://m.bbs3.agora.media.daum.net/gaia/do/mobile/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61198&objCate1=2&pageIndex=1

    응원바랍니다

낙동강의 원류를 찾아 도보순례길에 나서다

 

낙동강은 힘차게 흐르고 있었다. 세찬 물줄기는 바위라도 뚫을 기세로 흘러갔다. 그랬다. ‘구문소바로 앞 낙동강의 거센 물줄기는 그야말로 거대한 에너지를 뿜고 흘러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거대한 바윗덩이에 큰 구멍이 뚫렸다. 바로 이곳 구문소의 유래다.

 

그랬다. 최상류 태백에서 만난 낙동강은 마치 청년의 기백을 품고 있는 듯했다. 그 세찬 물줄기는 거대한 협곡의 그것과도 닮았고, 주변 바윗돌과 산세가 함께 품어내는 것은 혈기방장한 청년의 바로 그 모습이었다.

 

낙동강 상류 세찬 물줄기가 구문소를 향하고 있다

 

낙동강 상류의 힘찬 물줄기는 마침내 바위덩이를 뚫고 흐른다. 구문소의 유래다.

특히 봉화 승부역에서 분천역까지의 도보순례길에서 본 낙동강은 비경으로 잊을 수 없는 풍경을 선사해주었다. 강을 따라 가는 내내 거친 숨소리를 내뿜고 달리는 낙동강과 주변 산세가 빚은 조화는 여느 국립공원에서 보는 천연의 자연미를 능가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순례를 기획한 낙동강 포럼의 이준경 처장은 승부-분천간 도보순례길이 최근에 가장 한 순례길로 각광을 받고 있고, 이번 89일 동안의 낙동강 도보순례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길이 바로 이 구간이다고 한 것이리라. 그의 말대로 이곳은 필자가 걸어본 걷는길 중에서 단연 압권이었다.

 

그랬다. 낙동강 수질과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낙동강 수계의 환경단체 및 환경부, 지자체 등이 모여 즉, 민과 관이 함께 모여 지난 78일 발족한 낙동강 포럼에서는 그 첫 활동으로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연못에서부터의 낙동강 상류 도보순례를 잡은 것이다. 그나마 예전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간직하고 있는 상류 낙동강의 모습을 통해 4대강사업으로 완전히 망가진 낙동강의 현재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4대강 재자연화의 기초를 닦기 위함일 것이다.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에서의 낙동강 발원제

 

그 순례길의 첫 시작은 낙동강 발원지인 태백 황지연못에서부터 시작됐다. 황지연못에서는 하루 5,000톤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의 용천수가 뿜어져 나온다고 한다. 황지의 생명수와 태백산과 함백산 골골마다 흘러든 물줄기들이 모여서 비로소 낙동강을 이루고 이 물줄기가 청년의 기백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그 혈기가 구문소에서는 거대한 바윗덩이마저 뚫어버린 것이고 말이다.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 이곳에서 하루 5,000톤의 용천수가 샘솟는다.

 

깊은 산 중에서 뿜어져 나올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태백시 한 가운데에 위치한 황지는 흔하디 흔한 도심공원의 모습을 하고 있는지라 그 첫 인상이 너무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원래 그 모습이 아니었을 터이고, 낙동강이 그 무수한 세월을 바로 그곳에서부터 비롯되어 샘솟았다고 생각하니 도리어 아득해진다.

 

그 아득함을 안고서 본격적인 도보순계길에 나서기 전 일행은 황지에서 낙동강 발원제를 올린다. “낙동강의 고귀한 자연 생태계와 다양한 인간생활계의 상생과 안녕을 위하여 황지의 천신, 지신, 수신님 삼위께 지혜와 용기를 비는제사를 지내는 것이다.

 

이 자리에 모인 이들은 낙동강에 얼키고 설켜 있는 악순환의 고리를 찾아 치우고, 낙동강 핏줄 곳곳에 엉켜있는 생태와 환경의 혈전덩이를 치유할 것을 결의했다. 낙동강은 바로 1,300만 경상도민의 식수원인 생명수이자 그 유역 문화를 살찌운 자양분으로서, 근대화 개발행위와 특히 최근의 4대강 공사로 완전히 망가져간 그 현실을 개탄하고, 이후 낙동강이 다시 흘러갈 수 있기를 강력히 기원한 시간이었다.

 

 

낙동강의 안녕을 비는 낙동강 발원제를 올린다

 

낙동강 발원제를 올리며, 낙동강의 평화와 안녕 공생을 바라는 축문을 올린 뒤 소지하고 있다.

 

그래서 황지를 떠난 물줄기가 마치 거친 숨을 몰아쉬면 내달리는 젊은 단거리 선수와도 같은 최상류의 낙동강을 만나기 위해 순례단은 이 길을 나선 것이다. 태백와 봉화의 낙동강은 바로 그 청년의 기백을 보여주기엔 손색이 없었다.

 

석포제련소 증설에 반대한다

 

그러나 한국 땅에서 제일 크고 긴 강인 1,300리 물길의 낙동강 생태계는 그 최상류에서부터 큰 암초가 도사리고 있었다. 봉화 석포리에서 만난 낙동강엔 이곳이 1,300만 경상도민의 생명수의 원천이란 사실이 무색하게 하는 장면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석포제련소가 낙동강 바로 옆에 우뚝 버티고 서 있는 것이다. 이곳은 아연광석에서 아연을 추출하는 제련소로, 제련하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황산이 쓰이는, 이런 공해유발 업체가 낙동강 최상류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의아했다. 그리고 과거엔 이곳에 아연광산이 있어 그랬다손 치더라도, 지금은 이곳에서 아연광석 채굴도 하지 않고 멀리 외국에서 아연광을 수입해 와서 동해에서부터 기차화물로 이곳으로 다시 실어와 제련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서는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된다. 이런 사실을 낙동강을 식수원으로 삼고 있는 1,300만 경상도민들 중에서는 그 얼마나 알고 있을까.

 

더군다나 지금은 제2 공장까지 확대된 상태이고, 최근엔 제3 공장까지 증설하려 한다고 하고, 이것을 봉화 농민들이 막기 위해 대책위까지 결성했다는 소식을 이번 낙동강 도보순례단 단장인 생명그물의 최대현 국장으로부터 전해들을 수 있었다.

 

낙동강 상류에 자리잡은 석포련소. 최근 제3 공장을 증설하려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곳 농민들은 청정 봉화의 이미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그것도 바로 식수원 낙동강변에 자리잡은 석포제련소 그 자체도 문제인데 설상가상 제3 공장까지 증설하려 하고 있는 영풍그룹에 맞서 영풍제련소 3공장 증설저지 봉화군 대책위원회까지 꾸려 제3 공장의 증설은 반드시 막겠다는 각오다. 농민들은 오는 29() 대규모 궐기대회를 제련소 앞과 군청 앞에서 예고하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낙동강은 제련소라는 이름의 인간탐욕 앞에서 한방 큰 펀치를 맞고 비틀거리며 흘러가게 된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현실은 못내 안타깝다. 그러나 그나마 다행인 것은 청정 봉화를 지키려는 이들이 있기에 머지않은 장래에는 이 시설이 사라지고 말 것이라 위안하게 된다.

 

이처럼 1,300리 낙동강의 상류에서도 낙동강의 건전한 생태환경을 해치는 암초가 곳곳에 존재한다. 그런데 그 정점이 바로 MB의 치적인 4대강사업이다. 4대강사업은 낙동강의 수질과 수생태계를 완전히 망쳐놓은 미증유의 사업이었고, 그 부작용들은 사업이 공식적으로 끝난 만 2년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총체적 부실사업 4대강사업을 심판하고 4대강 재자연화 서둘러야 한다

 

 

낙동강 어부의 그물에 큰빗이끼벌레가 가득 매달려 있다. 이미 강물 속에는 엄청난 이끼벌레들이 증식을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른바 녹조라떼 현상과 물고기떼죽음 그리고 작금의 큰빗이끼벌레 논란에 이르기까지 낙동강의 수질과 수생태계는 완전히 밑바닥을 쳤다. 거기에 해마다 되풀이되는 보안전성 논란에 지천에서의 신종 홍수피해까지 이 사업이 총체적 부실사업이란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것은 정부기관인 감사원의 지적 사항이기도 하며, 이제는 많은 국민들도 그렇게 인식하고 있는 바라 생각된다. 4대강 재자연화 논의가 촉발되어야 하는 까닭이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4대강 재자연화 논의가 시작조차 되고 있지 않은 이유는 도대체 뭔가. 정권이 바뀌었고 그렇다면 그에 대한 합리적 심판이 내려져야 할 것인데, 조짐조차 없으니 도대체 어떻게 된 노릇인가? 그 사이 강은 더욱 죽어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낙동강을 끼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1,300만 유역 주민들이 질 수밖에 없다.

 

비경을 간직한 낙동강 승부-분천간 도보순례 코스

 

 

숨은 비경을 간직한 낙동강 도보순례 코스

 

이번 도보순례길 중에서 만난 승부-분천 구간의 낙동강은 강의 생명력 그 자체를 느끼게 해주었다. 순례길을 따라 펼쳐진 비경 사이를 낙동강은 힘차게 내달린다. 그렇다. 강은 이렇게 흘러야 하다. 흐르지 않는 강은 더 이상 강이 아니다.

 

힘차게 흘러가는 강과 4대강 초대형보로 완전히 막힌 강 중에서 우리는 과연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까? 그 해답은 이미 나와 있을 것이다. 다만 결단이 남았을 뿐. 그렇다. 1,300리 낙동강은 1,300만의 생명수다. 그러므로 하루 속히 4대강 재자연화가 시작되어 낙동강은 흘러 가야만 한다. 다른 무엇보다도 바로 우리 인간이 살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Posted by 앞산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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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 범벅의 낙동강에 잉어가 죽어 떠있다. 낙동강 화원유원지 사문진교 인근.


심상찮은 낙동강 물고기 떼죽음


낙동강의 물고기들이 심상찮습니낙동강 곳곳에 물고기 사체가 쌓여갑니특히 더러운 물에서도 잘 죽지 않는 붕어나 잉어까지 죽어나고 있어 그 상황이 심각해 보입니이것은 지지난해 가을 낙동강에서 목격된 수십만 마리의 물고기 떼죽음 사태나 지난 7월 말 칠곡보의 강준치 떼죽음 사태와 더불어, 4대강사업 후 강 생태계가 점점 물고기가 살 수 없는 공간으로 변해가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게 합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지난 8월 13() 낙동강 정기 모니터링에서 화원유원지 사문진교 직하류 100여 미터 구간에서만 붕어 10여 마리와 동자개, 누치의 사체, 심지어 자라까지 강변에 떠밀려와 죽어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짙은 녹조띠와 함께 말이지요. 보이는 것들이 이 정도라면 보이지 않는 강물 속에서는 얼마나 더 많은 물고기들이 썩어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붕어 한 마리가 죽은 채 썩어가고 있다


방금 죽은 듯한 누치 새끼 한 마리가 녹조에 뒤덮혀 있다


비교적 장수 동물로 알려진 자라까지 죽어나고 있다. 낙동강의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붕어와 잉어가 많이 눈에 띄는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붕어와 잉어 등은 수질이 4,5급수 이하의 강물에서도 살아가는 물고기들이라 이들이 죽어난다는 것은 작금의 낙동강 수질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방증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존국장은 작금의 낙동강에서는 4대강 보로 인해 독성 남조류가 심각하게 번무하고 있고, 큰빗이끼벌레라는 외래종 태형동물이 바위틈이나 수초, 고사목 주변 등 물고기의 서식처를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니, 물고기들이 잘 살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무리가 아닌가” 하고 반문했습니다.

 


4대강 재자연화 시급하다


그러니 환경당국은 이들 물고기이 폐사한 원인에 대해 철저하 조사해야 할 것입니다. 이들의 죽음이 맹독성 조류에 의한 폐사인지, 큰빗이끼벌레 등의 영향으로 용존산소 부족에 의한 질식사인지, 아니면 뻘이 쌓여 층을 이룬 강바닥 생태계의 괴멸 때문인지 그 원인을 반드시 밝혀내야 할 것입니다.

 

낙동강 전 구간에 녹조가 짙게 번무한 가운데, 한 강태공이 낚시를 드리우고 있다.



낙동강은 지금 유사 이래 가장 심각한 생태환경의 변화에 직면해 있습니다. 4대강 보로 인해 흐르는 강에서 흐르지 않는 강으로 바뀐 낙동강은 지금 중병을 앓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더 이상의 재앙과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하루 속히 낙동강을 흐르는 강으로 되돌려야 합니다. 더 늦기 전에 말입니다.

 

물고기가 살 수 없는 강에서는 인간 또한 살 수 없고, 물고기의 떼죽음 이후에는 그 화살은 바로 우리 인간을 향할 것이기 때문에 말입니다. 이것이 4대강 재자연화가 하루속히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녹조 범벅인 강물 표면으로 잉어떼가 올라온다.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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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안효진 2014.08.15 0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박 빨때 꽂 녹조라떼 처먹이자

  2. BlogIcon 박성규 2014.08.15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진짜 어처구니 없는 환경재앙이다

  3. BlogIcon 박상현 2014.08.15 1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둬!이래도 정부비판하면 빨갱이래!썩어 문들어저도 나둬!지네들이 퍼마시든 온나라 강이 썩어가든!

  4. BlogIcon 던힐 2014.08.15 1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돈들여 재자연화하자고? 난 반댈세. 완전히 썩어 문드러질때까지 나둬 후세에게 경각심을 주는 기준으로 삼아야한다. 강은 곧 땅의 젖줄. 그 젖이 마르면 흉포하기만한 그지역의 지기도 좀 수그러들겠지. 그땅에 사는 인간과 신명들이 그 업을 다 받아야한다.

  5. BlogIcon 2014.08.15 2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디들 낙동강 물 마이 무라
    서울 사는게 그나마 다행이로다

  6. BlogIcon 최민정 2014.08.15 2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건드려서 ㅜㅜ 진짜진짜 답답합니다

  7. Favicon of https://hblee9362.tistory.com BlogIcon 重傳/이희빈 2014.11.10 2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들이 법(法)자를 어떠한 논리로 써야 하는지 필독하시기 바랍니다.
    대 자연의 섭리를 거역한 민족들은 항상 이렇게 하늘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http://cafe.daum.net/gusuhoi/5RNs/292

  8. BlogIcon 안태윤 2014.12.26 2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릴 방법이 있습니다
    [아고라]
    [4대강 살리기 방안 및 모금]
    http://m.bbs3.agora.media.daum.net/gaia/do/mobile/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61198&objCate1=2&pageIndex=1

    응원해주세요

  9. ㅎㅎ 2017.11.08 2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유?

  10. Favicon of https://tood-re.tistory.com BlogIcon 먹튀 검증 2018.08.13 1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낙동강서도 출몰한 괴 생물체

 

4대강에 괴 생물체가 서식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금강에 이어 영산강에서 서식이 확인됐다. 그렇다면 4대강사업의 가장 큰 구간이자, 녹조라떼의 배양소가 된 낙동강에서는 문제의 괴 생물체는 없는 것일까?

 

그래서 나가본 낙동강에서도 아니나 다를까 문제의 생물체인 큰빗이끼벌레(Pectinatella magnifica)가 발견됐다. 그것도 다량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북미가 원산이라는 태형동물인 큰빗이끼벌레는 저수지처럼 정체된 곳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낙동강에서 첫 발견된 큰빗이끼벌레

 

낙동강에서 첫 발견된 큰빗이끼벌레

 

5일 환경재단과 대구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함께한 낙동강 현장조사에서 이들의 실체가 처음 밝혀진 것이다. 최열 대표를 필두로 한 환경재단 식구들은 하루 전날인 4일 금강에서의 현장조사에 금강에 창궐한 이끼벌레를 확인하고 들통에 한가득 담아왔다. 그런데 낙동강에서도 문제의 괴 생물체가 발견되자 최열 대표는 “역시 4대강이 썩어가고 있는 증거다. 이들을 낙동강에서도 확인하게 되어 슬프고 동시에 분노가 치민다”고 했다.

 

현장 활동가인 기자가 일행과 함께 처음 문제의 벌레를 발견한 곳이 특히 강정고령보 상류의 죽곡취수장 취수구 바로 인근이라 충격은 더욱 컸다. 녹조라떼에 이어 괴 생물체인 문제의 벌레가 취수장 부근에서까지 발견된다는 것 자체가 충격인 것이다. 아직 이들 벌레들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도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고 하지 않는가.

 

강물 속에 부착해 자라고 있는 큰빗이끼벌레

 

낙동강서 발견된 큰빗이끼벌레, 이미 낙동강에서도 상당량의 이끼벌레가 서식하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문제의 벌레는 강정고령보 하류에서는 대량으로 서식하고 있는 것이 목격됐다. 수면 위로 올라온 녀석부터 강바닥에 부착해서 서식하고 있는 녀석들까지 상당량의 이끼벌레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런데 이들이 발견된 곳 인근에서는 죽은 물고기들도 상당량 발견됐다. 아이만한 큰 잉어에서부터 붕어, 동자개, 미꾸리까지 다양한 물고기들이 널부러저 썩어가고 있었다. 이들의 죽음이 창궐하는 맹독성 조류 때문인지, 문제의 이끼벌레 때문인지 그 원인을 반드시 밝힐 필요가 있어 보인다.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된 곳 부근에서 길이가 1미터가 넘는 대형 잉어가 죽은 채 널부러져 있다.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된 곳 부근에서 붕어도 죽은 채 널부러져 있다.

 

MB가 창조한, 녹조라떼와 큰빗이끼벌레

 

일행이 첫 일정을 시작한 고령군 우곡면의 우곡교에서는 장맛비가 내린 장마기간이고, 날이 흐려 태양도 없는 오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녹조가 피어올라 녹조라떼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또 강정고령보 상류에서는 대구시민들에게 먹는물을 공급하는 매곡취수장의 취수정에서도 녹조라떼는 만들어지고 있었다.

 

녹조라떼와 큰빗이끼벌레, 창궐하는 이들은 4대강사업이 창조한 작품이다. 그렇다면 이 작품들의 특허권자는 누구일까? 조사에 함께한 대구환경운동연합 이석우 운영위원은 “큰빗이끼벌레가 아니라, 큰명박이끼벌레라 불러야 한다”며 이들의 특허를 4대강사업을 강행한 MB에게 부여했다.

 

장마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녹조가 핀 고령군 우곡면 낙동강변에서 최열 대표가 녹조라떼를 들어보이고 있다.

 

강정고령보 위 매곡취수장 취수정에서 목격된 짙은 녹조띠. 이른바 녹조라떼가 취수정에서 만들어진다. 수돗물 안전이 걱정될 수밖에 없다.

 

멀쩡히 살아있는 강을 살린다며 강을 도륙하더니, 댐과 같은 보로 막아세우니 창궐하는 것은 녹조와 괴 생물체 그리고 죽어나는 물고기들과 썩어가는 강물이다.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은 강이 아닌 호수가 돼버렸고, 그 결과 녹조라떼과 큰명박이끼벌레가 창궐하고 있다.

 

녹조라떼와 큰명박이끼벌레, MB에게 선물을

 

4대강사업으로 강의 생태계가 망가지며 강이 죽어가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최근 경북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려 해서 지역에서는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대구지역 시민사회민중단체에서는 경북대와 MB를 규탄하는 시위가 연일 벌였다.

 

노동자 민중을 겁박하고,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을 죽음의 강으로 만든 장본인에게 영남의 대표적인 국립대학이 어떻게 명예박사 학위를 줄 수 있냐는 것이다. 영남인들의 자존심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 경북대에서 열린 이명박 명예박사 학위 수여 철회 기자회견 ⓒ 황순규

작년 여름 대구 동성로에서 열렸던, 4대강 국민고발 인증샷놀이

 

“MB에게 제발 박사학위를 주라. 그러면 학위 수여식날 녹조라떼와 큰명박이끼벌레를 짊어지고 갈 것이다. 이놈들도 함께 수여하라”고 이석우 운영위원은 말한다. 환경재단도 이끼벌레와 녹조라떼를 가지고 서울로 올라가 광화문 광장에서 전시를 하겠다 한다. MB가 만든 창조물을 실컷 구경하시라면서.

 

녹조라떼와 큰명박이끼벌레, MB가 만든 이들 괴 생명들은 4대강이 흐르는 강으로 재자연화 되지 않은 한 계속해서 창궐하면서 강생태계를 망칠 것이다. “4대강이 이들로 뒤덮이기 전에 어서 강을 흐르는 강으로 만들어야 한다. 어서 수문을 열어라. 하루라도 빨리” 환경단체의 이 한결같은 주장에 박근혜 정부는 답을 해야 한다.

Posted by 앞산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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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환경운동가+말좀+들어라 2014.07.06 1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문 안열면 답없죠.
    대구 시민들은 강정보 가서 녹차 한잔씩 추천 드려요..특히 대구분들...

  2. Favicon of http://23378599 BlogIcon 사대강 2014.07.13 2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큰빗이끼벌레 가마솥에 푹푹 고아...이밍박한테
    보내야지.....

  3. BlogIcon 환경운동가가 뭐이리 무지하냐 2014.07.15 0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동질 적당히 하시죠. 녹조는 우리나라에서 날씨더워지고 비 안내리면 매년 뉴스에 나오던 것이고요. 큰빗이끼벌레는 수질정화능력이 있으며 인체에 무해하고 더러운 물에서는 살지 않는 동물 입니다. 괴생명체가 발견된건데 큰빗이끼벌레라는 이름은 누가 만들었을까요? 북미가 태생인 동물이라고 하셨는데 50,000,000년 전 화석에서도 비슷한 동물을 찾을 수 있구요 전세계에 분포합니다.

    • BlogIcon 환경운동가가 뭐이리 무지하냐 2014.07.15 0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내에선 1990년대 후반에 관련 논문도 있습니다. 생소한 동물이라고 막 선동해대는 꼴 보니 참 한심하네요. 참고로 이 벌레는 3급수 이하에선 살지 못하는 동물입니다.

    • BlogIcon 환경운동가가 뭐이리 무지하냐 2014.07.15 0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죽으면서 악취를 풍긴다고 안좋은 동물이라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물속에서 죽은 동물이 썩으면 당연히 물이 썩는거 아닙니까? 마치 이 동물만 그런듯이 말씀하시네요. 이 동물역시 먹이사슬에 포함되어 물고기들의 밥이 되기도 합니다. 죽을때 암모니아가 나오지 않는 동물은 없습니다. 큰빗이끼벌레보고 유해동물이라 하시는 분들은 방구 뀌는 스컹크도 유해동물이고 털날리는 고양이도 유해동물인가봐요

  4. 지나가는 나그네 2014.07.21 1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995년 큰빗이끼벌레관련 한겨례 신문기사
    http://blog.naver.com/rad1blue2/220066754995

  5. BlogIcon 환경운동가 2014.08.15 2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환경운동 지랄둘 해요

  6. BlogIcon 앞산꼭징 2014.08.15 2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대통령 과 원수지간인가 벼

3년 연속 돌아온 녹조라떼


낙동강에서 또다시 녹조 현상이 목격됐다. 지난 5월 29일 낙동강 중류인 대구 인근에서 2012, 2013년에 이어 3년 연속 낙동강 중류에서 녹조 현상이 목격된 것이다. 2012년 초 낙동강의 4대강 보 담수 이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해서 이른바 녹조라떼 현상이 목격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양상이 더 빨리, 더 길게, 더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어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제 작년보다 작년이 더 빨리 그리고 더 길게 녹조 현상이 나타났다. 2013년 경우 낙동강 중류인 대구에서 6월 초에 녹조 현상이 목격돼 늦가을인 11월 초까지 목격됐다. 그런데 올해는 2013년보다 더 빠른 5월에 벌써 녹조 현상이 목격된 것이다. 그것도 이른바 녹조라떼라 불리울 정도로 강 표면을 녹색 조류가 완전히 뒤덮어버릴 정도로 심각하게 말이다.



4대강 보 담수 이후 3년 연속 창궐한 녹조라떼. 대구시 달성군 구지읍 대암리 우곡교 하류에서 녹색띠가 광범위가 형성된 녹조 현상이 목격됐다.

 

매년 여름마다 창궐하는 낙동강의 녹조 현상이 걱정인 이유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남조류가 대량 증식하기 때문이고, 그런 강물을 대구시민과 경상도민들이 식수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여름 낙동강에서 우점종으로 나타나는 마이크로시스티스란 남조류가 지니고 있는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맹독성 물질은 낙동강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낙동강 보 담수 이후 3년 연속 낙동강 중류에서 나타나는 녹조 현상은 무엇을 말하는가. “고인 물은 썩는다는 말을 3년 연속 입증하는 것으로써, 보로 막힌 낙동강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그대로 증명한다.



대구시 달성군 구지읍 도동리 도동서원 앞의 낙동강에서도 심각한 녹조 현상이 목격됐다. 5월 29일 촬영

 

또한 창궐한 조류는 그 자체로 부영양화의 원인물질로서 녹조 현상을 더욱 심화시키는 악순환의 고리가 된다. 그러니 해가 갈수록 그 양상은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것은 지난 3년 간 낙동강에서 나타나고 있는 녹조라떼가 증명하고 있다.

 

죽어가는 4대강 살리는 길은 수문을 여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해마다 더욱 심각하게 썩어가고 있는 낙동강을 이대로 지켜보고 있을 것인가? 낙동강의 생태계가 괴멸될 때까지 그대로 기다릴 것인가? 도대체 언제까지 맹독성 조류로 인해 주민들을 식수 불안에 떨게 할 것인가? 맹독성 조류로 오염된 이 물을 그대로 마시는 야생동물들은 또 어떻게 할 것인가? 강변에서 낚시하거나 물과 접촉하는 이들의 안전은 도대체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말이다.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 해답은 하나뿐이다. 강을 흐르게 하는 것. 4대강 보의 수문을 활짝 열거나 아니면 쓸모없는 4대강 보를 해체해 강을 흐르게 하는 것이다. 그 길 말고는 매년 더욱 심각해지는 낙동강의 녹조 문제는 절대 해결할 수 없다. 그러니 하루 빨리 낙동강을 흐르게 하라.


고령군 우곡면 우곡교 하류의 낙동강변을 따라 진한 녹조띠가 길게 형성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22조라는 천문학적인 혈세를 투입해 4대강의 수질을 살리기는커녕 담수 이후 매년 녹조라떼가 피어오르는 죽음의 강으로 만들어버린 이명박과 그 일당을 말이다. 4대강사업은 천문학적인 혈세를 투입해 국토의 혈맥과도 같은 강을 막아 오히려 강의 생태환경의 괴멸시켜놓았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니 4대강사업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심판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6.4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를 꿈꾸는 이들은 낙동강이 죽어가고 있는 이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지역간 갈등만 부추길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는 취수원 이전이라는 꼼수로 어물쩍 넘어가려 하지 말고, 낙동강이 흐를 수 있도록 4대강 보의 수문을 당장 열 것을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 그래야만 시민들과 도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시장과 도시자의 최소한의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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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용환 2014.06.08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이글을 읽고 너무나 놀라고 안타까워 글 드립니다. 몇년전 우연한 여행길에 무섬마을과 내성천을 알게 되엇고 이런 아름다운 자연이 잇음에 놀랏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워 아무에게도 알려 주지 않고 혼자만 감추고 잇엇는데 이렇게 돠고 잇다니 놀라고 분개스럽고 안타까운 마음 금할길 없습니다. 저는 경남 김해 장유에 삽니다. 이곳 우리 김해에서는 몇몇 뜻잇는 분들이 주축이 되어 '김해양산 환경운동연합'을 조직하려고 추진 중에 잇습니다. 이 일보다 내성천 지키기가 더 급박한 일같습니다. 함께 하고 싶습니다. 연락 주십시오. 카페: 다음-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으로 오시면 저희들 활동 모습이 잇습니다. 참고 하시고 소식도 주십시오. 010-9658-0100 / E메일 96syh@hanmail.net

  2. Favicon of http://blog.daum.net/xsolver BlogIcon 해결책 2014.06.28 15: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blog.daum.net/xsolver/1049 ←4대강 녹조류 해결책 유속촉진댐 평가좀 해주셈.^^,,

굶주리고 있는 겨울 철새들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먹이공급이 중단된 낙동강 중류 최대의 철새도래지 해평습지로 향한 날은 설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129일이었습니다. 일명 배고픈 철새 구하기 긴급 프로젝트에 대구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나선 것입니다. 어른 3명에 중학생 2명으로 구성된 철새 구호팀은 그래서 긴급히 길을 나섰습니다.

 

까닭은 전북에서 처음 AI 사태가 발발한 지난 17일부터 구미시와 대구지방환경청 등에서 그동안 철새 도래기마다 낙동강 해평습지에서 해오던 철새 먹이나누기 행사를 전면 중단한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해평습지의 철새들이 졸졸 굶주리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지요. 이것은 이번 AI 사태 발발의 원인을 철새들로 보고 전북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철새도래지의 접근을 차단한 정부 당국의 조처 때문이었습니다.


낙동강 해평습지를 찾은 큰고니 무리

낙동강 해평습지를 찾은 쇠기러기 무리.


그래서 이미 지난해 겨울 4대강사업으로 칠곡보로 막힌 낙동강이 꽝꽝 얼어버렸고 이로 인해 아사직전에 빠진 고니들(강 속의 수초뿌리 등을 먹고 사는 고니들은 꽝꽝 언 강에서 더 이상 먹이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고, 꽝꽝 언 빙판 위에서 웅크린 채 계속해서 잠만 자고 있었다)을 위한 긴급 구호활동을 벌인 바 있는 대구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은 올 겨울에도 해평습지를 찾는 겨울철새들을 위한 긴급 구호활동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사실 월동을 위해 한반도로 날아드는 겨울 철새들의 겨울나기는 참 힘이 듭니다. 가뜩이나 먹이가 부족한 겨울철에 낙동강 주변 들판에서 낙곡 등을 주로 먹고 사는 철새들에게 최근에는 그 낙곡조차도 돌아가고 있지를 않습니다. 축산업자들이 소 먹이용으로 흰 비닐로 볏짚을 둘둘 말아가버리기 때문에 철새들이 먹을 낙곡은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 소 사육용 여물로 쓰기 위해 말아놓은 볏짚 ⓒ주용기

 

이처럼 한반도를 찾는 겨울 손님들인 겨울철새들이 굶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민간 차원에서부터 철새들 먹이나누기 활동이 시작되었고, 급기야 철새도래지 주변 지자체나 지방환경청에서도 나서서 수 해 전부터 이 활동에 동참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먹이나누기의 중단이 철새들의 이동을 더욱 부추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 당국에서는 이번 AI 사태를 발생시킨 주범으로 철새들을 지목하고, 철새도래지의 접근을 차단하면서 해마다 해오던 철새 먹이나누기 행사마저 중단시킨 것입니다. 철새들이 이번 바아러스의 진원지이니, 그 철새들에 다가가는 것 자체를 차단하겠다며 이번 AI 사태가 발발한 전북뿐 아닌 전국의 모든 철새도래지로의 접근을 차단했고, 그것은 아직도 AI가 발생하지 않은 경북에 위치한 이곳 해평습지에서의 먹이나누기 활동마저 중단케 한 것이지요.


▲ 전북 고창의 동림저수지 근처에 설치된 출입금지 간판. 이처럼 전국의 모든 철새도래지로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주용기

 

그런데 이와 같은 먹이나누기 활동의 전면적 중단은 오히려 철새들의 이동을 가속화시키면서 AI의 확산을 더욱 부추길 뿐이라는 것이 환경단체와 조류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철새들도 먹어야 겨울을 나고 먹이가 너무 부족한 상황에서 그동안 해오던 먹이나누기 활동마저 중단해버리면 철새들이 갈 곳은 민가와 가금류 농장 주변이고, 그로 인해 원인이 정확히 무엇이 됐던 AI는 더욱 확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지난 128일 환경운동연합과 조류 전문가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사실을 적극 알렸고, 환경부에서도 이를 받아들여 제한적인 먹이나누기 활동을 허용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도 철새 구호팀이 긴급 결성했고, 우리는 칠곡군의 낙동강변에 자리잡고 있는 모 정미소에서 나락을 300킬로그램 가량을 구매해 차에 싣고 구미시 해평면에 자리잡고 있는 철새도래지 해평습지로 향했던 것입니다.

 

낙동강 해평습지에서의 먹이나누기

 

오전 11시 반 경에 도착한 해평습지엔 강 가운데를 중심으로 쇠기러기와 고니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자주 보아오던 해평의 철새들이지만, 지난 17일부터 10일이 넘게 굶주림에 시달렸다고 생각하니 녀석들의 모습이 퍽 안쓰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그 모습을 보고 긴급히 먹이를 나누려 낙동강변으로 나아가려 하니 구미시 관계자들이 우리를 제지하고 나섭니다. 정부에서는 아직 AI 확산을 우려해 철새도래지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안내에, 환경부에서 제한적 먹이나누기 활동을 허용했다는 공방 후, 그렇다면 철저한 방역조처를 이행한 후 현장에 접근할 수 있다는 그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방제복과 마스크, 장갑에 비닐봉지로 발싸개까지 한 후에 강변을 향할 수 있었습니다.

 


방제복까지 착용하고 먹이나누기를 하고 있는 대구환경운동연합 회원들


AI의 주범이 철새라고 확실히 밝혀진 것도 아니고, 아직 경북에서는 AI가 나타난 것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약간은 짜증이 일기도 했지만, 그들과 맞설 이유는 없다는 판단 하에 우리 일행은 방제 물품으로 몸을 완전히 감싼 다음 소독약으로 차량 소독까지 한 후에야 강변으로 나서서 차량에 싣고 온 볍씨를 강변에 고루고루 뿌려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낙동강 해평습지 강변 두 곳에서 300킬로그램 가량의 볍씨를 철새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특히 구미보 아래 감천의 역행침식으로 새로 조성된 모래톱에는 오리와 두루미의 발자국들이 가득해 이곳이 철새들의 보금자리임을 쉽게 할 수 있었고, 이곳은 이미 구미시에서 먹이나누기 활동을 해오던 곳으로, 이곳에 한톨의 볍씨도 남아있지 않은 모습으로 이곳 철새들의 굶주림 상태 또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반복되는 AI, 과연 살처분만이 능사인가

 

지난 117일 전북 고창에서 시작됐다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남을 거쳐 충청과 경기도, 경남으로까지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그로 인해 현재까지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되었거나 감염이 의심된 106농가의 닭과 오리 250여만 마리가 살처분되었고, 추가로 25만여 마리가 추가로 살처분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막대한 농가 피해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막대한 농가피해를 안기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의 원인을 정부당국에서는 철새들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철새들이 조류인플엔자에 감염이 되어 그 감염균을 이동하면서 전국으로 퍼트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당국의 주장처럼 자연계를 마음껏 돌아다니는 철새들이 정말 이번 AI 사태의 숙주라면 정말 큰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철새들이 인간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어 한곳에 가만히 있는 것도 아니고 주변 농가로의 이동을 스스로 차단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 철새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이동하고 머물고 먹이활동을 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정부당국의 진단처럼 철새들이 이번 조류인플루엔자 사태의 원인일까요? 그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견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환경부도 동참하고 있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로 협력기구라는 국제기구에서는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자연계의 철새들에게서 자연 발생하기도 하지만, 이번에 국내에 발발한 H5N8형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철새들에게서 발생한 적이 없다는 성명까지 내놓으면서 한국의 철새들을 중심으로 하는 방역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낙동강 해평습지의 쇠기러기 무리


낙동강 해평습지를 찾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재두루미 가족

그리고 국내 조류 학자들도 만약 전북 고창의 가창오리에게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가 이번사태의 원인이라면 지난 10월 말 이미 도래한 가창오리가 AI 최대 잠복기 21일 거쳐 폐사한 시점은 국내 발발 시점(117)보다 훨씬 이전이라야 한다는 사실과 집단적인 떼죽음 사태가 동반되었어야 한다는 사실로 이번 AI 사태의 진원지는 철새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조류학자들의 주장처럼 철새들은 떼죽음에 이르지 않았고, 그 죽음은 아직 미미한 수일 뿐입니다. 그런데 이와는 완전히 대조적으로 국내 가금류는 벌써 250만 마리가 살처분당했습니다. 멀쩡히 살아있던 닭과 오리를 AI가 확산될 조짐이 있다는 판단 하에 무차별적으로 살처분된 것입니다.

 

반복되는 AI를 막는 길은 공장식 축산의 중단에서부터

 

왜 그런 것일까요? 그렇지요. 공장식으로 대량 생산하고 있는 국내 닭과 오리의 사육 환경이 너무나 열악하기 때문입니다. 조금의 움직일 곳도 허용치 않는 밀식 사육 환경은 질병을 양산하고 그로 인해 항생제 투입은 빈번하게 될 것이고, 새로운 병균에 대한 내성을 잃어버린 이들 닭과 오리는 약간의 새로운 질병에도 죽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이와는 반대로 이른바 친환경 사육방식으로 길러지는닭과 오리는 이러한 AI 사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한 방식으로 길러지는 닭과 오리는 상대적으로 질병에 대한 내성이 길러지기 때문이겠지요.

 

그렇습니다. 수백만 마리의 떼죽음 사태는 우리 인간에 의해서 자행되고 있을 뿐입니다. 그들이 죽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어놓고는 AI 확산을 막는다고 그들을 무차별적으로 살처분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이번 겨울엔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는 설 연휴조차 반갑지 않은 사태에까지 직면했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일을 되풀이 해야만 할까요? 철새들의 먹이공급을 차단하는 것만이, 농장의 닭과 오리를 무차별적으로 살처분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AI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처방을 해야 할 시점입니다.

 

공장식 축산에서 생산되는 닭과 오리가 아닌, 이른바 친환경 축산으로 길러지는사육 방식으로의 과감한 전환만이 반복되는 AI 사태를 막는 급선무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근본적인 전환이야말로 그동안 영문도 모르고 죽어가는 저 수많은 생명들을 위한 우리 인간들의 최소한의 도리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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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익명 2014.02.11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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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공사 후 겨울철새 극감한 낙동강 해평습지를 위한 보고서


4대강사업으로 호수가 된 낙동강 해평습지의 모습.철새 한 마리 없는 해평호수의 모습이다. 2014년 1월 촬영


▲ 4대강사업 전의 모래톱이 풍성한 해평습지의 모습. 위와 같은 곳이다. 철새들이 평화롭게 쉬고 있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철새도래지 해평습지의 어제와 오늘 


20141월 철새도래지 입간판이 서있는 구미광역취수장 앞 해평습지의 겨울은 너무나 조용했다. 강물만 가득 고인 낙동강 위를 황량한 바람만이 불어올 뿐 이곳이 과연 그 유명한 철새도래지 해평습지의 모습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예전 이맘때 해평습지의 모습은 전혀 달랐다. 2008년 종교인 생명의강 순례 행사로 해평습지를 함께 걸은바 있는 사진작가 박용훈 씨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이곳은 쇠기러기 무리가 바로 머리 위를 편대를 이루고, 강 한편에선 고니떼들이 유영을 하고, 또 드넓은 백사장에선 한 무리의 쇠기러떼가 쉬고 있고, 그 옆을 두루미들이 유유히 거닐고 있는, 말 그대로 철새들의 낙원이었다는 것이다


▲ 쇠기러기들이 편대를 이루어 날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본격적인 4대강공사를 하기 전인 2010년 초 해평습지.


▲ 얕은 물길에서 고니들이 평화롭게 유영하고 있다. 4대강 공사 전의 해평습지의 평화로운 모습이다. 2010년 초 해평습지


해평습지가 이처럼 철새들의 낙원이 된 것은 수많은 세월을 걸쳐 이루어진 이곳의 입지 덕분으로 보인다. 경북 구미시 선산읍과 고아읍을 걸쳐 흐르는 낙동강 중상류에 해당하는 이곳의 옛 풍경은 주변의 넓게 펼쳐진 들판 그리고 그 사이를 낙동강이 힘차게 흘러가면서 만들어놓은 넓은 모래 백사장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강물 또한 아주 맑았다.

 

습지와 새들의 친구김경철 국장에 따르면 넓은 개활지가 있어 천적들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고 또 주변의 넓은 들판에선 추수 후의 낙곡으로 주린 배를 채울 수 있어, 예전부터 이곳은 쇠기러기, 큰기러기, 흑두루미, 재두루미, 고니 등의 희귀 겨울철새들이 해마다 겨울진객으로 찾아오는 곳이었다고 한다. 특히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보호종인 흑두루미의 도래지로 명성이 높았던 곳이라 한다.


그런데 그런 해평습지의 모습은 지금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없다. 다만 호수가 된 낙동강만 덩그러니 남아 있을 뿐이다. 바로 4대강사업 때문이다. 기자가 지난 수년간 목격해온 대로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을 평균 6미터 깊이로 파고 칠곡보로 강물을 막은 결과 해평습지는 지금 호수의 모습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 4대강 공사가 한창인 2011년 겨울. 해평습지를 찾은 쇠기러기들이 앉을 곳을 찾지 못해 이러저리 날아다니며 방황하고 있다


▲ 4대강사업 후 드넓은 호수로 변해버린 해평습지. 철새가 사라진 해평습의 황량한 모습이다. 2012년 12월.


대규모 준설과 초대형 보를 동반한 4대강 공사는 낙동강에서 모래를 앗아가버렸고, 강을 깊은 호수로 바뀌어놓은 것이다. 그러자 당장 철새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흑두루미와 재두루미 수는 이미 4대강 공사를 해왔던 지난 4년간 계속 줄어들었고, 한때 8,200에 다다랐던 쇠기러기 수는 공사가 완료된 지금 2,800으로 그 수가 극감했다.

 

흑두루미나 재두루미, 쇠기러기 같은 철새들은 넓은 모래톱이 있어야 천적들을 경계하며 그곳에 내려 쉬게 된다는데, 그런 모래톱을 모두 준설해버렸으니 해마다 보아온 철새들이 사라진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 지난 5년간 해평습지를 찾은 겨울철새들의 개체수. 청둥오리를 제외하고 2009년 이후 대부분의 철새들의 수가 극감하고 있다.


 새로 만들어진 모래톱 그러나

 

그런데 호수가 된 낙동강에 새로운 모래톱이 생겼다. 구미광역취수장 쪽에서 5킬로 쯤 상류에서 낙동강과 만나는 지천인 감천, 그 감천과 낙동강이 만나는 합수부에 전형적인 역행침식 현상(낙동강의 과도한 준설로 합수부부터 지천의 상류로 침식이 진행되는 현상)에 의해 감천 바닥의 모래가 강하게 침식되어 낙동강으로 대거 쓸려 들어오면서 합수부에 거대한 모래톱이 조성된 것이다.

 

감천의 모래가 최소 2미터 이상이나 낙동강으로 흘러들면서 낙동강으로 쌓인 것이다. 낙동강의 4대강식 대규모 준설은 이렇듯 지천의 급격한 변화를 동반하면서 강 스스로 재자연화의 길로 조금씩 향해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 구미보 바로 아래 낙동강과 감천이 만나는 합수부에 새로 조성된 모래톱. 이 모래톱에 철새들이 내려와 쉬고 있다. 저 멀리 재두리미가 걷고 있는 것이 보인다. 구미보는 수문 공사가 한창이다. 2013년 12월.


▲ 해평습지를 찾은 재두루미 가족. 낙동강과 감천 합수부에 새롭게 만들어진 모래톱에 겨우 내려앉아 쉬고 있다. 2013년 12월


모래톱이 사라진 낙동강에서 이렇듯 강 스스로가 제 살을 깍아 만들어놓은 새로운 모래톱이 생기자 흑두루미들은 올해 이곳에 내려앉았다. 매년 내려앉아 쉬어가던 곳은 지금 깊은 호수로 변해버렸기에 이곳 외에는 달리 내려와 쉴 곳이 없는 터이기도 하다.

 

그렇게 해서 지난 10월 말부터 하룻밤을 쉬고 날아간 흑두루미의 수가 1,392 마리라 한다. 지난해보다는 다소 늘었다지만 4대강사업 전에 4,000여 마리가 도래하던 것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는 숫자다. 그러나 내년에는 이마저도 기약할 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12년 가을 태풍 당시 역행침식으로 완전히 붕괴돼버린 감천의 하상보호공


▲ 감천의 역행침식을 방지하고자 설치한 하상보호공이 붕괴되자 더이상의 역행침식을 방지하고자 감천에 콘크리트 수중보를 건설하고 있다. 낙동강을 건드린 후과가 나타나고 있다

 

왜냐하면 지금 감천 1킬로 상류에 들어서고 있는 수중보(역행침식을 방지하기 위해 시공해둔 하상보호공이 지지난해 가을 역행침식으로 완전히 붕괴하자, 역행침식 현상이라는 이 가공할 자연의 역작용을 어떻게든 막아보고자 강에 다시 콘크리트를 쏟아 부어 수중보를 건설하고 있다)가 완공이 되면 상류로부터의 더 이상 모래 유입이 없을 것이고, 지금 합수부에 조성된 모래톱도 올 여름 장마철에 쓸려내려가버릴 것이 뻔하기 때문에 철새들의 쉼터는 이제 더 이상 해평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되고, 따라서 흑두루미를 해평에서 볼 날도 머지않은지 모른다.

 

매년 수백마리씩 해평습지를 찾던 고니떼에게도 4대강사업으로 달라진 낙동강은 깊은 시련을 안기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도래한 고니 개체수 또한 극감했다. 현재 150여 마리의 고니가 구미광역취수장 쪽 하중도 옆을 쉼터 삼아 쉬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고니들에게 더 심각한 생존의 위협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추운 겨울에 찾아온다.


4대강사업 이후 낙동강에 나타나는 또다른 심각한 생태적 변화의 하나는 흐르지 않는 강으로 변한 낙동강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게 되면 꽝꽝 얼어버린다는 것이다. 흐르는 낙동강일 때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4대강 보로 막힌 낙동강에서 현재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 4대강 보로 막힌 낙동강이 꽝꽝 얼어붙어 빙판이 된 해평습지에서 온몸을 웅크린 채 잠만 자고 있는 고니떼. 2013년 1월


▲ 똥을 싸지른 채 누워있는 해평습지의 고니들. 둥근 원 안의 모습 참조. 이 모습을 발견하고 고니의 상태가 심상찮음을 알게됐다. <습지와새들의친구> 김경철 국장은 당시 고니가 아사직전의 상태라고 진단했다. 2013년 1월.

 

그로 인해 강물 속의 수초 뿌리 등을 먹이로 하는 고니들에겐 호수로 변해 꽝꽝 언 낙동강은 너무나도 치명적인 위협인 것이다. 지난해 이렇게 꽝꽝 언 낙동강에서 먹이활동을 전혀 할 수 없었던 고니들은 아사직전의 위기까지 몰렸다. 꽝꽝 언 강 가운데 빙판 위에서 미동도 않고 웅크린 채 누워있을 뿐이었다. 누워서 똥도 싸지른 채로 말이다.

 

야생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이같은 상황으로 고니들이 아사직전에 빠진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보다 못한 대구환경운동연합 활동가와 회원들이 고니들의 먹이로 고구마를 투입해주는 긴급 구호활동 벌였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천연기념물 고니들이 낙동강에서 집단아사 하는 사태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이것이 낙동강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심각한 생태적 변화의 한 단면인 것이다


▲ 아사직전에 빠진 고니를 구조하라. 고니 먹이 주기 활동을 통해 긴급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는 대구환경운동연합 회원들. 2013년 1월

 

상황이 이러한대도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엉뚱한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4대강사업 이후 흑두루미의 수는 오히려 늘고 있고, 따라서 4대강사업과 철새들의 도래수를 연결짓는 것을 적절치 않다고 말이다. 여전히 4대강 미신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이들의 씁쓸한 단면이 아닐 수 없다.

 

철새들은 기억에 의존해 매년 낙동강을 찾아온다고 한다. 저 멀리 시베리아 등지로부터 월동을 위해 날아오거나, 월동지로 이동하기 위한 중간기착지로 활용되는 해평습지는 그래서 생태적으로 아주 중요한 공간이다.

 

그런데 이 공간이 예년과 너무나 달라졌고 그 결과 해마다 철새들의 수는 급격히 줄고 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철새들에건 더 이상 해평습지가 그들의 생존에 적합한 공간이 아니란 것이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그들의 뇌리에서 점점 사라져가게 되고, 지금과 같은 시간이 길어지면 해평습지에서 더 이상 이 나라를 찾는 귀한 손님들인 천연기념물 겨울철새들을 볼 수 없게 된다는 말일 것이다.

 

철새도래지 해평습지를 위해서라도 강은 흘러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정답은 단순하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이석우 하천조사팀장은 말한다. “예전의 모습으로 해평습지를 서둘러 복원시키는 것이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강물이 얕게 흐르고 넓은 모래톱이 존재하던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려 놓으면 된다

 

그런데 그 방법도 의외로 간단하다.


칠곡댐을 열면 된다. 저 아래 칠곡댐의 수문을 조금만이라도 열어 강물이 유유히 흘러가게 해 수위가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모래톱이 생겨나게 되어 있다. 수문 완전 개방이 어렵다면, 보 해체를 당장 할 수 없다면 철새들이 도래하는 시기만이라도 생각해볼 수 있는 일이지 않는가” 


▲ 2008년 3월의 종교인 생명의강 순례 당시의 해평습지의 모습. 드넓게 펼쳐진 모래톱이 너무나 인상적이다. 그런데 저 모래톱이 거의 대부분 사라진 것이다. 사진- 서풍 박용훈


▲ 2008년 순례단이 걸었던 곳이 지금은 강물에 잠겨 호수가 돼버렸다. 2012년 12월.

 

게다가 칠곡보 담수로 인해 낙동강의 수위가 올라감으로써 보 주변인 약목면 무림리와 덕산리는 제방 옆의 농지 침수피해까지 입고 있다. 칠곡보 수문을 열어 관리수위를 낮추는 것은 농민들의 억울한 피해까지 막을 수 있는 일이다.


이미 4대강사업은 감사원의 4대강 감사결과 발표 이후 실패한 사업으로 판명이 났다. 보 담수 이후 2년 연속 창궐하는 녹조라떼는 4대강사업의 실패를 증명하고 있다. “물을 가두면 가둘수록 식수원 낙동강의 수질은 악화될 수밖에 없어, 1,300만 경상도민의 식수원 안전을 위해서라도 낙동강 모든 보의 수문은 열 수밖에 없다는 것이 환경단체들의 주장이다.

 

그러므로 하루속히 4대강보의 수문을 열게 하는 것은 식수원 낙동강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자, 이 나라를 찾는 귀한 손님들인 겨울철새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로서 이 나라를 다시 찾게 하는 시급한 일이란 것이다


▲ 철새들이 극감한 낙동강에 신종 입간판만 덩그러니 서 있다. 대구지방환경청에서 2013년 겨울 새로 만든 철새도래지 입간판이다.


그런데도 구미시와 대구지방환경청은 “4대강사업과 철새들은 관계가 없다”고 하면서, 철새가 사라진 해평습지에 새로이 탐조대를 설치하고 철새도래지 입간판을 조성하는 황당한 일을 벌이고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란 속담은 이럴 때 쓰는 말일 것이다.

 

이에 대해 이석우 팀장은 철새들이 살 수 없는 환경을 조성할 때는 아무 소리 않거나 오히려 4대강사업을 쌍수를 들고 환영하던 지자체와 환경청이 아니었던가. 철새들이 다 떠난 뒤 이제 와서 한다는 짓이 탐조대나 새로운 간판을 조성하는 행위라니 참으로 한심한 행정이 아닐 수 없다. 철새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사라지는 것은 모른 채하면서 종복원사업 운운하는 지역의 학자들 또한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 비판한다.


그는 또 모래톱이 풍성했던 해평습지는 겨울철새들에겐 더없이 중요한 생존의 공간이다. 이런 공간들이 점점 사라진다는 것은 결국 철새들의 생존할 곳이 줄어든다는 것이고, 결국 철새들이 줄어들게 되고 급기야 종 소멸로 이어지게 된다. 누군가 말했지 않나. “한 종이 사라진다는 것은 한 우주가 사라진다”. 결국 다음은 인류의 차례다. 그러니 한 우주가 사라지기 전에, 인류가 사라지기 전에 4대강 재자연화를 서둘러야 한다” 


▲ 2008년 3월의 해평습지. 이렇게 맑은 강물이 흘렀던 해평습지의 모습이다. 그러나 지금은 녹조라떼 강물이 가득한 호수로 변해버렸다. 사진 - 서풍 박용훈


▲ 2008년 3월의 해평습지. 이렇게 맑은 강물이 흘렀던 해평습지의 모습이다. 그러나 지금은 녹조라떼 강물이 가득한 호수로 변해버렸다.

 

그렇다. 결국 정답은 강은 흘러야 된다는 것이고, 강을 원래대로 흐르는 강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4대강 재자연화를 서둘러야 하는 까닭인 것이다. 그래서 갑오년 벽두에 다시 찾은 낙동강 해평습지에서 묻게 된다. 해평습지의 철새들아, 니들은 안녕하니? 안녕치 못한 철새들의 울음에 갑오년 농민들의 함성이 오버랩 되어 들려오는 것만 같다.

 

Posted by 앞산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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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oodhill@hanmail.net BlogIcon 오즈메이드 2014.01.20 1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자연과 더불어 살게되어 있는데 자연을 멀리하면 할수록 사람들은 설자리를 잃게 된다는것을 저들은 자신들의 욕심때문에 모르는척 하는것입니다. 자신들보다 자신들의 아이들의 미래를 죽인다는것을 알면서도 욕심때문에 아름다운 미래를 버리고있다는 생각에 안타깝기만 합니다.
    무엇이 첫번째인지를 다시한번 생각을 하면 좋겠습니다.
    정말 한 사람잘못뽑아서 나라꼴 정말 괴물로 변화를 시켰습니다.
    경상도 사람들 우리가 남이야를 못버린다면 자신들을 죽인다는것을 알고 잘 생각해서 자신의 주권을 잘 활용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잘읽고 갑니다.

  2. 앙돼요~ 2014.01.20 1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프네요.. ㅠㅠ

  3. ㅡ미 호 2014.01.20 1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래 사진오른쪽 뒤 산들은 없어네????비교 사진뒤배경 산들이 다르네용..

    • ?? 2014.01.20 2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에서 찍은거랑 아래서찍은거랑 시각이 차이니깐 같은 곳 아닌가??
      지금은 댐때문에 물높이가 높아져서 거기서 못찍게된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