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당 주사 맞는 낙동강 느티나무


낙동강에서 참 신기한 모습의 느티나무를 목격했습니다. 그 나무는 신기하게도 포도당 주사를 맞고 있었습니다. 느티나무가 탈진이라도 한 것일가요? 사람마냥 응급 수액이라도 필요한 것인가요?


너무나 궁금치 않을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느티나무가 서 있는 곳은 바로 낙동강변입니다. 바로 옆이 물가이고, 낙동강은 4대강사업으로 8억톤의 어마어마한 강물이 모여있는 곳인데, 그런 낙동강변에서 느티나무가 음급 수액이 필요한 만큼의 탈수 상태를 보인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질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강변에서 고사하는 느티나무?"란 물음을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기현상은 이 느티나무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낙동강변에서 새로 심겨진 대부분의 나무가 이렇게 심각한 탈수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견디다 못한 수많은 나무들은 고사당했습니다. 바로 강변 옆의 나무가 목이 말라 죽어나가는 이런 기막힌 현상. 이것이 4대강사업 이후 강변에 나타나는 변화입니다.


4대강 생태공원은 생태 단절 공원


지금 포도당 주사를 맞고 있는 느티나무가 서 있는 강변둔치는 원래의 자연둔치가 아닙니다. 자연상태의 둔치에 4대강 준설토를 2~4미터 쌓아 새로 만든 둔치. 즉 4대강사업이 만든 이른바 '생태공원'이란 공간입니다.


그러나 아직 안정화되지도 않은 저 공간에 강변에서 잘 살지 않고, 게다가 어린 묘목도 아닌, 다 자란 '어른 느티나무'를 심어놨으니 제대로 살 수가 있을까요? 이에 대해 계명대 생물학과 김종원 교수는 "노인네를 사막과도 같은 공간에 내다버려두는 것과 같과 무엇이 다른가" 했습니다. 생태 무지의 소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 느티나무가 포도당 주사를 맞으며 응급으로 수액을 공급받고 있는 것입니다. 저 느티나무 주변에도 물포대 자루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는 또 다른 나무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요?


그리고 응급 수액에도 불구하고 못 버티다 결국 죽어나가는 나무는 또 얼마나 많은지요? 지난해 4대강 생태공원에서 그렇게 죽어나간 나무들이 최소 수만 그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렇듯 4대강 생태공원은 생태에 전혀 무지한 이들이 만든 생태 단절의 공간에 다름 아닌 것입니다. 하루 빨리 복구시켜야 할 생태 사막인 것입니다. 오호통재라!


포도당 주사 맞는 느티나무


수액 주머니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는 나무들이 지천이다.



결국 죽어나가는 나무들. 지난해 낙동강 생태공원에서만 이렇게 최소 수만 그루의 나무들이 고사했다.






Posted by 앞산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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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volcano-vaporizer-reviews.com#31180 BlogIcon 행복박스 2013.07.28 1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구는 주스를 마시는 것
    나는 확실하게하지 않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