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에 빠진 국토부


지난 17일 감사원이 4대강사업은 총체적 부실사업이란 감사결과 발표 후, 국토부는 완전히 패닉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발표에서 감사원은 16개 보들 중에서 15개 보에의 하상유지공이 문제가 있다 했고, 이는 며칠 전 국토부 4대강 추진본부장을 지낸 심명필 씨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몇개 보에선 현재 보수공사가 필요하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급히 낙동강 현장을 찾아봈습니다. 그런데 그 현장에서 참으로 황당한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처음엔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한겨울의 날씨에 수중에서 보수공사를 벌이고 있는 황당한 모습이 그곳에서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눈내리는 한겨울에 그것도 강물 속으로 콘크리트를 주입하면서 보강공사를 벌이고 있는 황당한 낙단보 현장. 이것이 4대강 부실시공의 바로 그 현장입니다.


보 위쪽은 이렇게 꽝꽝 얼었습니다. 이런 날씨에 콘클리트 공사라니, 참 기가 막힙니다. 그리고 흐르지 않고 갇힌 물은 이렇게 꽝꽝 얼게 마련이란 것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급하더라도 그리고 아무리 작은 공사라도 절차와 순서가 있는 법입니다. 하물며 이런 거대 국책사업엔 더욱 철저한 원칙이란 것을 적용하는 것이 상식일 것입니다. 그런데 뭐가 그리 급하다고, 감사원 발표가 나오자마자 이 겨울에 콘크리트 레미콘을 타설하는 보강공사를 하는 것인지요?


제가 찾은 22일 낙단보에서는 기습 한파로 눈발이 펑펑 날리는 차가운 날씨에서도 콘트리트 레미콘을 그것도 강물 속으로 주입하는 보강공사를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공사업체 관계자들은  "겨울철 콘크리트를 사용하는 공사는 추운 날씨로 인해 콘크리트 양생속도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또다른 부실을 낳을 수밖에 없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강물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콘크리트입니다.


아닌 게 아니라, 균열과 누수, 본체의 일부가 주저앉는 부등침하와 같은 부실사고가 반복되는 원인이 바로 이러한 졸속시공으로 4대강사업을 밀어붙이면서, 한겨울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등의 부실공사를 강행한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보강공사도 이렇게 얼음이 꽝꽝 언 한겨울에 그것도 눈내리는 최악의 상황에서 한다는 것이 도대체 믿을 수 있는 광경인가 말입니다.


이것이 4대강 부실시공의 증거이자, 혈세탕진 4대강 공사를 증명한다

 

한마디로 이것은 기본 상식을 벗어나는 일로 국토부가 지금  패닉상태에 빠져 아무런 판단조차 못하는 지경이 아닌가 싶은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국민혈세를 강물 속으로 버리는 짓과 다름없이 국고를 탕진하는 범죄행위에 다름 아니다 싶은 것은 너무 지나친 진단인가요?


자연에 대한 테러의 한 상징으로 보이지 않습니까? 참 기가 막힌 풍경입니다.


도대체 국민혈세를 이리 펑펑 탕진해도 된단 말인가요? 국토부는 감사원의 준엄한 질책과 국민의 따가운 여론에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것이란 말인가요?

 

이명박 정부 임기 안에 끝마치려는 조급증과 성과주의에 매몰된, 졸속의 이 4대강사업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이제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이 사업은 한마디로 실패한 사업에 다름 아닙니다.


그래서 이제 이 실패한 국책사업에 대한, 그리고 국고를 탕진한 사업에 대한, 또 국토를 혈맥을 끊어놓은 데 대한 책임소재만이 남았을 뿐입니다. 그러니 더 이상 이런 몰상식적인 보수공사 당장 그만두고, 차기 정권에 이 문제를 그대로 넘길 것을 촉구합니다.

 


국민의 세금은 이런 데 쓰라도 국민이 모아둔 성금이 아닐 것입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가 치미는 현장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또한 정부가 국가의 이름으로 저지르는 폭력이 이렇게 무섭구나란 것을 새감 느끼게 되는 현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4대강사업은 실패한 사업입니다. 따라서  모든 작업을 지금 당장 중단하고, 4대강 재자연화의 길로 빨리 가야할 길임을 눈내리는 낙단보 현장에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Posted by 앞산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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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oodhill@hanmail.net BlogIcon 오즈메이드 2013.01.23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금은 막써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쓸데없는 강물에 돈을 쳐넣어도 국민들한테 미안하고 죄를짓는다는 생각을 못하는것이 아닌가 생각이듭니다. 정부에서 사대강은 부실공사가 아니라고 발표를 했는데 강에드러붙는 세멘트는 무엇때문에 들어붙는것일까요?
    mb는 정말 국민들을 물주로 그리고 완전 바보로 보는것이 분명합니다.
    상식적으로 겨울철에는 세멘트일을 하지않는것으로 알고있는데 저들은 계속해서 상식밖에 일을 하고있습니다.
    저들한테 죄를 물을 방법이 없는것인지 알고싶어집니다.

  2. Favicon of http://tlsehdg2929 BlogIcon 신동헌 2013.01.23 14: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민들안전은없다. 개들앞에는 오직충성을해야 한다. 양아치법이다. 우리가 내는 세금은 양아치들떡값이다. 그래서 세금이 아까다는것이다

  3. 오징어 2013.01.24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우리나라에는 나라와 국민을 걱정하는 사람으로서는 정치인은 하나도 없고 다수의 의식이 있는 국민 밖에 없는 것같다. 이런 일이라면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직을 내던지더라도 국민들과 힘을 합쳐 시작을 못하게 막아섰어야지. 지금이라도 더 저지르지 못하게 막아야하지요.

  4. Favicon of http://marketingwithapurpose.wordpress.com/ BlogIcon 민준 2013.10.11 06: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낙동강은 남한에서 가장 긴 강이며, 매우 아름답습니다